스페인어 회화 핵심패턴 233
마야 허 지음 / 길벗이지톡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페인어 기초를 공부하고 있다.

단순과거, 불완료 과거 등 동사에 들어가니 좀 지겹다.

그래서 폰에 앱으로 <켜자마자스페인어>라는 앱도 깔아서 단어를 외우고 있는데,

이 패턴 책이 눈에 띄어 사서 보고 있다.

 

회화는 문법과 다른데,

회화를 배우면서 문법을 보강하는 방법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당분간은 문법보다는 회화를 익히면서 단어를 공부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233강의 패턴이니 1년이면 볼 수 있을 듯 싶다.

 

원래 공부는 직선으로 하면 안 된다.

나선형으로 돌아돌아 반복하면서 위계가 높아지는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패턴에 따라 익히게 되어있어 구문을 외우는 데 익숙해주게 한다.

그리고 기본 패턴 외에도 회화가 있어 단어와 문장을 외우는데 도움이 된다.

홈페이지 가면 파일도 다운받을 수있는데,

스페인어의 특징인 성의 구별을 고려하여

남자 성우와 여자 성우가 2번을 읽어준다.

남자 성우는 남성으로, 여자 성우는 여성으로 변화시켜 읽어준다.

부록으로 들어있는 소책자에는  핵심 구문을 수록해서 보게 한다.

 

예전에 일본어 공부할 때는

인터넷도 없었고, 일본 노래도 없어서

오로지 테이프로 공부를 했는데,

요즘엔 어학 공부하기도 참 좋은 세상이다.

 

길벗이지톡이란 출판사는 어학 학습서를 많이 다룬다.

이런 출판사를 알게 된 것도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느님의 입김 - 작고 작은 것들을 찾아가는 탁동철과 아이들의 노래 자꾸자꾸 빛나는 4
탁동철 지음 / 양철북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이다.

아이들은 집중하는 시간이 짧다.

이런 말들은 아이들을 통제하려는 어른들이 늘 하는 소리다.

 

엊그제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퇴직교원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하염없이 수다를 떠는데

나이든 교사가 1학년 담임을 하는데 교장실 옆인데 아이들이 조용해서 칭찬을 한다면서

대단하다고 떠든다.

 

초등학교 1학년을 어떻게 하면 떠들지 않게 할 수 있으려나.

아이들은 시끄럽고 뛰어 다녀야 그게 아이들이다.

 

탁쌤의 아이들은 늘 시끄럽다.

탁샘의 눈에 가시철조망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은 무슨 말이고 다 한다.

그리고 직접 일도 해 본다.

자기들끼리 의논해서 다 한다.

민주주의란 말도 필요없다.

예전 두레를 짜듯, 서로 이야기해서 맞춰가면 되는 것이다.

 

대학 입시를 두고 말들이 많았다.

박근혜 아버지 탄신 백주년을 기념한 국정교과서를 위하여

수능에 한국사를 강제로 넣은 일도 한심한 일인데,

한국사 문제를 보면 더 하품나는 일이다.

한국사 수능이 한국사 수업을 망쳐 놓는다.

 

젠체하는 교육부, 교육청이 하는 짓은

늘 아이들을 옥죄는 일이다.

잘난 넘들은 아이들이 줄을 딱 맞춰 서서 가만 있는 걸 그리도 좋아한다.

 

하느님의 입김이라는 제목처럼,

아이들의 때묻지 않은 생활이 글로 잘 남아있다.

이렇게 글을 쓰려면 아이들을 날마다 잘 관찰해야 한다.

 

비꼬는 말, 상처주는 말, 이런 것들이 교사들의 특기란 말이 있다.

하긴, 하느님은 그런 것으로 상처받지 않을 터이지만,

지속적으로 구속하는 학교에서 살다 보면

아이들이 점점 쪼그라들는지도 모른다.

 

다음 주면 수시모집 원서 접수기간이다.

이번 수요일은 평가뭔 모의고사다.

고3 아이들 마음은 쑥대밭이다.

 

사립대학 돈벌어주려 수시 기회를 6회로 만들어주고,

학생부 종합이니 뭐니 쓰레기같은 제도가 많아졌다.

 

어차피 양반 상놈 의식이 아직 남아있는 판국에,

상놈의 자식이라도 대학보내 변신을 시켜보려는 마당에,

입시 평준화는 말도 안 되는 소리일 터이고,

경쟁이라 해도 예전 학력고사처럼 그저 교과서 내에서 내든,

수능처럼 시험 점수로 대학 가게 하면 좋겠다.

 

수시 모집은 전문대 같은 곳에나 열어 두면 되지 싶다.

그나마 이런 글쓰기를 하는 선생님들이 있어서

이런 글들을 읽는 교사들은 조금이라도 착해져서

높은 소리 덜 지르고, 아이들 혼 덜 내키는 하루가 교실에 퍼지지 않을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니체의 인생 강의 - 낙타, 사자, 어린아이로 사는 변신의 삶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U should에서 i will, I am의 시대로...

 

60-70년대의 향수를 그린 '국제시장'의 대사가 있다.

이만하면 열심히 살지 않았습니까?

그야말로, 그렇게 살아야만 했던 '낙타'의 시대였다.

고개를 돌릴 틈도 없이 눈을 거의 감고 앞으로 앞으로 전진만 허용되던...

 

한국은 아직도 저항과 투쟁의 정신이 부족하다.

사대강을 해먹고, 자원과 방산비리를 해먹은 넘의 꼬붕이

선거 부정의 아주 자투리 죄를 물어 4년형을 받았는데,

일사부재리 운운 하고 자빠진 게 현실이다. 하품난다.

아직도 더 싸워야 하는 <사자>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다.

지난 겨울의 촛불은 사자의 정신을 대변하는 세계사적 행동이었다.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광주 유가족에게,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게 고개를 숙이고 따뜻한 품을 내어 안아주는 행동을

누구는 '쇼;라고 하지만, 인권을 인정하는 첫걸음으로 보인다.

어린아이는 아무에게나 선뜻 안기지 않던가.

전임 503호는 악수조차 하지 못한 천박한 마녀였음에 더 '어린아이'의

<실존> 자체가 소중한 시대로 가고 있다.

 

YOLO

 

허무주의와 퇴폐는 다르다.

일견 그것을 비슷하다고 연결시키는 자들이야말로,

뭔가 자신들의 권력을 지킬 것이 있는 자들이다.

욜로는 퇴폐보다는 허무주의에 가깝다.

그것도 적극적 허무주의.

 

신이 죽은 시대.

국가를 위해 달리던 낙타의 시대는 지나갔다.

아직도 핵무기가 날아 다니니 단결하고 조용히 하라는 자들은 신을 부활시키려 하는 바보들이다.

 

사람은 한 번 산다.

그래서 허무하지만,

또한 그래서 잼나게 살아야 한다.

 

당위에 짓눌려 살면 그저 낙타다.

하지만 낙타의 삶을 살 수밖에 없던 시대가 있었고,

그것을 부정하는 사자의 시대도 있었다.

이제 어린아이같이 해맑고 나누는 시대를 향해가기 위해

어둠을 몰아낼 투쟁이 노정되어 있는 것이다.

 

어린아이는 <실존>이 존재의 이유 그 자체다.

무엇을 위해서 낙타처럼 견디거나, 사자처럼 싸울 필요도 없으니.

 

철학자들은 세계를 다르게 해석해왔다.

필요한 것은 세계 변혁(마르크스)

 

마르크스는 사자의 아버지다.

그 다음 시대를 준비한 사람이 니체의 한 부분이다.

 

현대인은 동경할 줄도 모르고 꿈도 없기에

정반대 사람이 초인.

이상적 유형만이 초인은 아니다.(95)

 

초인은 '위버멘쉬'는,

절대자가 아니다.

계속 움직이는 자이고,

아모르 파티를 깨닫고,

아모르 문디를 지향하는 움직이는 '운동가'일 것이다.

 

끊임없이 자기가 이루어놓은 상태를 넘어서고자 하는 태도를

체와한 인간 유형의 실존 양식이 위버멘쉬(102)

 

 

달리는 자동차에서 물이 흔들리거나 쏟아지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개발되었다.

짐벌이라는 수평유지장치를 활용한 것이라는데,

인간도 이런 사고 방식이 필요하다.

전방위적 관심과 사고, 변화 가능성이 '짐벌 Gimbal' 정신이라 불러도 좋지 않으려나.

 

 

殺身成仁을 넘어 殺神成人의 시대로...

 

원래 살신성인은 '도덕'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낙타를 강요하던 시대의 철학이기도 했으나,

근대 이후에는 낙타처럼 사는 이들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투쟁하는 이들이

'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던 덕목이 살신성인이기도 하다.

 

이제 세계가 식민지가 되는 글로벌 시대에

신은 죽었으니 '인간 실존'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살아야 한다는 희망사항이 후자에 담겨있다.

 

절대적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는 말처럼,

신의 세계는 절대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 중심의 세계로 나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이드는 일도 멋진 일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영만 식객 Ⅱ 3 : 사람을 만나다 허영만 식객 Ⅱ 3
허영만 지음 / 시루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다.

부산 사람들은 전어를 숟가락으로 퍼먹는다.

쌈에 숟가락으로 가득 얹어서 초장 붓고 마늘 넣어

와그작거리는 모습을 외지인이 본다면

놀랄지도 모른다.

 

요즘은 돼지고기 풍년이다.

어느 집이나 두툼한 고기에 젓갈, 갈치 속젓을 준다.

 

오뎅과 어묵은 다르다.

맛있는 건 오뎅 쪽이다.

순화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

 

3권은 설명이 너무 많다.

만화보다는

설명문이다.

 

야그너의 비애가 조금 느껴지지만,

전체적으로 설명투는 별로다.

만화를 설명이 이기면 예술은 어디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 저수지를 찾아라
주진우 지음 / 푸른숲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 이름을 거론하고 싶지도 않은 인간이 있다.

돈의 신을 신봉하는 대표자.

 

세상을 청소하는 것은 일거에 되지 않는다.

맑을 물을 조금씩 계속 투입해야 차차로 맑아진다.

 

주진우가 이명박의 저수지를 찾아 떠돈 이야기들이다.

나꼼수에서 의문제기된 것들도 많고,

캐나다에서 벌어진 황당한 일들도 많다.

 

문제는,

범죄를 범죄라고 인식하지 않는

이 나라의 사법당국이다.

검사들은 범죄자를 처벌하려 고소하지 않고,

핵심 범죄자는 당당하게 비행기를 탄다.

속이 부글거리지만, 어쩌랴, 그것이 현실인 것을.

 

최-박의 해외 계좌를 훑고 다닌이들도 있지만,

그 돈은 어마어마한 액수일 것이고,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국고를 말아먹은 자는 무기까지 때릴 수 있다 한다.

사법 정의를 세우려면 썩은 사법부를 정화해야 하는데,

이재용 5년 선고에서 보듯,

진경준 뇌물이 선물로 판정되듯,

우병우와 정유라가 버젓이 나다니고, 조윤선이 풀려나듯,

사법은 기레기와 함께 부패했다.

 

한국 사법 당국에서, 농협에서

한국 금육기관에서 고소하지 않아요.

돈 내줄 때부터 모든 특권과 모든 편법을 해서 줘요.(238)

 

그런가 하면, 그것을 캐는 사람들,

또는 대출의 당사자같은 약한 사람들은 저수지에서 시신으로 떠오른다.

자살당한다. 무섭다.

 

나는 어딜 가든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었다.

대부분 불쾌해했다.

진실을 말하는 이도 없었다.

그래도 물었다.(213)

 

주기자가 참 고맙다.

그러면서도 미안하다.

주기자에게 기대서 정의는 일 밀리미터라도 전진하리라 믿어 본다.

박주민도 그렇고, 안민석도 그렇다.

 

사기를 위해 국가 권력을 무력화 시킨 죄.(91)

 

이명박의 업적은 이것이다.

4대강으로 말아먹고,

자원외교로 말아먹고,

방산비리로 말아먹고,

결국 정권 창출을 위해 부정선거까지 해서 민주주의를 말아먹었다.

그 죄는 두고두고 갚아야 하는 것이 사필귀정의 도리다.

그 후손이라도 벼락을 맞지 않으면, 세상은 참 '수라도'에서 그린 김정한의 그것이리라.

 

투자로 위장한 사기 사건(59)

 

이명박의 주변 사람들은 사기꾼인데, 형식은 투자자다.

참 더럽지만 그게 돈의 형식이다.

 

이명박 졸개들이 활개치고 해먹을 수 있었던 이유가

정치 검사들, 정치 판사들 때문이다.

저주받으리라, 부패한 법률가들이여.(55)

 

조정래의 아리랑을 읽던 1994년 가을,

일본에게 치를 떨면서 저주를 보낸 기억이 새삼스럽다.

이듬해 고베 대 지진이 일어났다.

나는 이제 저주를 보내련다.

부패한 법률가들과,

투자로 위장한 투기꾼 사기꾼들에게...

어떤 비참한 말로가 기다릴지 두고볼 일...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얄라알라 2017-08-28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승환 뮤비에서 주진우 기자가 연기한, 이름에 올리기 싫은 그...^^;;

그러게요 눈뜨고 모두 지켜본다는 걸 알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