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살이 모여서 바퀴를 이룬다.

그러나 수레를 움직이는 것은 바퀴 복판에 있는 구멍이다.

질흙으로 항아리를 빚어 만든다.

그러나 항아리를 쓸모 있게 하는 것은 텅 빈 속이다.

비어 있음과 침묵 또한 배우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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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도를 따르는 교사는 문제를 억지로 풀려고 하거나 벌을 줌으로써

학생들을 이기려고 하지 않는다.

모든 작용에 반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벌은 아무리 좋은 뜻에서 주는 것이라 해도 반발심을 일으킨다.

슬기로운 교사는 자기 일을 하고 거기서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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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5 22: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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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구속하면 구속하는 그만큼 학생들은 덜 유순해질 것이다.

벌을 주면 주는 만큼 위태롭게 될 것이며 도와주면 주는 만큼 덜 독립적인 학생으로 될 것이다.

슬기로운 교사는 말한다.

"내가 규칙을 정하지 않아서 학생들이 정직하다.

내가 구속하지 않아서 학생들이 내 기준을 뛰어 넘는다.

내가 재촉하지 않아서 학생들이 자기 과제를 완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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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교사는 학생들 위에 있다. 그런데 그들이 무겁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생들을 앞에서 이끈다. 그런데 그들이 조종당한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학생들은 그를 존경한다.

그가 배움터에서 학생들의 성적을 놓고 겨루지 않기 때문에 그들도 그와 겨루지 않는다.

그는 교실 뒤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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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커다란 환각이다.

그것은 교사와 학생으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방어하게 만들며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 낸다.

한 교사가 만일 두려움을 걷어 버린다면 배움터는 모든 사람에게 안전한 장소가 될 것이다. <배움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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