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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5-01-18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아버지보다 성숙한 아이의 영혼을...우리는 자식이라는 고정관념으로 그들을 우리들의 눈으로만 어리게 보고 있지는 않는지...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글샘 2005-01-19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돈'에 뒤집혀 버린 지 오랩니다. '돈'에서 조금 멀어져 있어도 <나>를 자유롭게 느낄 수 있는 <깨닫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저 아이처럼 순수한 눈이, 거만하지 않은 밑바닥의 눈이, 세속의 콩깍지를 벗겨주지 않을까요?
 

출산 10분 전은 엄마와 아기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이다.

그래서 엄마는 순간 출산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고통 다음 순간에는 항상 새로운 탄생이 기다리고 있다. 삶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완성은 항상 혼돈 가까이에 있다.

- 헨리에트 앤 클라우저의《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중에서 -


* 인생에도 출산 10분전과 같은 극심한 고통의 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통이 최고조로 달했을 때가 바로 해산이 가까워졌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절대 무너지지 말고, 포기하지도 말고, 그 고통의 10분만 참고 넘기면 새로운 생명, 새로운 희망의 문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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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5-01-18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미있는 말이군요...산사에서 사는 스님들은 늘 한 계절을 앞서 산다고 합니다.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이미 가을이 시작됨을 느끼고 가을의 한 가운데에선 겨울을 그리고 눈이 쌓인 추운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눈사이를 비집고 올라오는 새싹들의 태동의 소리를 듣는다고 합니다. 아마 고통의 한가운데에서도 그 고통을 견디어내며 성숙해지는 영혼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듯 하군요...

글샘 2005-01-19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통에서 도망가고 싶을 때,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 우린 속세에 살면서 얼마나 고뇌하는 존재인지요... 겨울 매화를 보고 봄을 느꼈던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때라고 생각합니다.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 사이에는
오직 한 가지 차이밖에 없는데,
그것은 돈도 아니고 머리도 아니야.
성공의 비결은 자신감이란다.
그런데 자신감을 가지려면 반드시 갖춰야 할 게 있지.
충분히 준비할 것,
경험을 쌓을 것,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말 것, 이 세 가지란다.”
- 매리 매털린(딕 체니 미국 부통령 자문관)에게 아버지가 들려준 말
사람들은 날 때부터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감은 준비, 성공, 경험, 조직 환경에서 나옵니다.
구성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은
리더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하버드대 로널드 하이페츠 교수에 의하면
자신감을 얻은 구성원들은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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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01-19 0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은 글이에요. 언제나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어요.
 

자기 기만이 없다면 희망은 존재할 수 없지만, 용기는 이성적이며 사물을 있는 그대로를 볼 수 있게 해 준다. 희망은 소멸할 수 있지만 용기는 호흡이 길다. 희망이 분출할 때는 어려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쉽지만 그것을 마무리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희망 없는 상황에서 용기가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해 줄 때 인간은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         <희망이 아닌 용기>

다른 사람을 기꺼이 용서하는 것은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도가 될 수 있다. 내가 불만 품믄 걸 내키지 않아 하는 것은 후회하는 일을 아예 없게 하려는 것과 통하기 때문이다.   <용서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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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호퍼 자서전 - 떠돌이 철학자의 삶에 관한 에피소드 27
에릭 호퍼 지음, 방대수 옮김 / 이다미디어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깊이있는 수필들로 이루어진, 독특한 자서전을 한 편 만났다. 떠돌이 철학자의 삶에 관한 에피소드 27이란 부제가 붙은 에릭 호퍼의 자서전은 읽는 내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비록 내가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지도 않고, 할 수도 없고, 할 생각도 없지만, 그의 의지와 뜻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학교를 다니지 않고도 또렷한 사상과 정신을 가질 수 있고, 떠돌아 다니면서도 독서를 통하여 삶의 의미를 구축해 나갔던 떠돌이 철학자. 레스토랑 웨이터 보조원, 농장의 품삯 일꾼, 사금 채취공 등의 밑바닥 삶을 전전하며 생의 풍족함을 누렸던 그에 비하면, 하나라도 더 가지지 않고서는 만족감을 모르는 현대인들의 멍청한 삶이 극명한 부조리로 대조되는 데 이 책의 가치가 있다.

물론 괴롭던 시절도 겪긴 했지만, 명상과 독서를 통해 삶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은 일견, 수도승들의 가난과 명상, 정진과 통하기도 하고, 오히려 구속받고 제약 속에서 진리를 탐구하는 승려들에 비하여, 훨씬 자유 의지에 의하여, 종교에 의지하지 않고, 인간답게 사는 법을 삶을 통하여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전기를 스물 일곱 편의 에피소드로 엮고 있다. 그 대부분은 자기 이야기가 아니라, 남들의 이야기다. 남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하면서 잠시잠깐 느낀 생각들을 적는 것. 이것이 자서전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의식적으로 가벼운 삶을 만들고, 세계를 변혁하려 했던 이들의 전기와는 확연하게 다른 가벼움이 이 책에는 스며 있다.

물리적 중량도 아주 가볍다. 재생지로 만든 이 책은 편안히 누워서 읽기 좋을 만큼 가볍고, 즐겁고,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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