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 길에
낙엽을 본다

아파트 경비원이
낙엽을 쓸고 있다

연갈색, 진갈색
온전한 낙엽
찢겨진 낙엽

모두가 일생을
마무리하고
땅으로 내려왔다

지금도
흩날리는 낙엽이
마지막 생을 다하고

멋진 비행으로
살포시하늘에서
춤추며 내려온다

공표일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침에
비행기를 본다

어디로 가는걸까?
행선지는 모른다

날아가는 비행기를
연속으로 촬영한다

왜?
그냥 찍는다

움직이는 물체를 찍으면
왠지 구도가
좋아 보인다

저녁에
비행기를 본다

행선지는 어디인지
뻔한 물음이다

비행기도
하루의 노고에
꿀잠을 자려고

비행기집으로
돌아간다


공표일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법화경은
묘법연화경이다

대승경전으로
경전의 왕이다

석가모니의
사십여년의 설법을
집약한 최고의 경전

법화경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흘러흘러
지금에 이른다

고귀하고 숭고한
사명을 자각한
한 사람 한 사람에 의해
지금에 전해졌다

후세에도
진미래제까지
지금의 한 사람이
미래를 이을 것이다

소중한 한 사람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공표일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캐나다에 살고 있는
아내로부터
할로윈 영상을 받았다

지방의 소도시라서 그런지
주변이 조용하다

그리고 차분하다

아내가 마트에서 산 사탕을 
큰 대야에 가득 담아
아이들에게 나누어 준다

참 신기하다
참 정이간다

죽은 영혼들이 
되살아날까봐

자신의 육신을 
뺏기지 않으려고

유령 복장을 하고
흡혈귀 복장을 하고
해골 복장을 한다

마녀 복장을 하고
괴물 복장을 하고
사람들은 거리를 다닌다 

핸드폰 카메라에 잡힌
누군가의 집 앞에도
드라큐라가 휘날리고
흰색의 유령이 휘날린다

캐나다 할로윈
언젠가 나도 보겠지
가족과 함께

공표일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나는 누구일까?
왜 이 세상에 있을까?


어느 우주로부터
지금의 지구로 여행을 온 것일까?

백천만억 나유타겁의
장대한 시간

삼천대천세계의

광활한 세계


그 경이로운 속에 

아주 작은 소우주


모두가 소중한 생명

모두가 부처가 된다


당신은 소중합니다

당신은 존귀합니다


공표일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