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21인의 위험한 뇌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고나가야 마사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박경수 외 감수 / 사람과나무사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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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21인의 위험한 뇌

세계사 / 고나가야 마사아키 / 사람과 나무사이



영웅과 리더의 '병든 뇌'가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꾸었다!.

21인의 영웅과 리더의 '병든 뇌'가 드라마틱하게 바꾼

아슬아슬하고 위험천만한 세게사 

- 책 표지 문구 인용-



세계사를 바꾼~~으로 시작되는 시리즈 책을 몇권 읽었는데 다 모두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세계사를 바꾼~~으로 시작하는 책 제목만 봐도 신뢰가 가서 읽어보고 싶게 만듭니다.

이 책 [ 세계사를 바꾼 21인의 위험한 뇌 ]는 베스트셀러 <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 시리즈의 네 버째 책으로 영웅과 리더의 뇌에 침투한 질병이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다고 말합니다. 와!~~ 그저 놀랍기만 한대요.

정치, 예술, 스포츠, 고대신화 속 분야까지에서 막시미누스 트락스, 잔 다르크, 도스트옙스키 , 링컨, 율리시스 심프슨 그랜트 장군, 프랭클린 루즈벨트, 히틀러, 마오쩌둥 등등  다양한 영웅과 리더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어떤 질병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내린 결단과 삶이 어떻게 변화를 했는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결단이 세계사의 흐름과 판도를 어떻게 바꿔놓았는지를 들려줍니다.


무서운 질병이 영웅과 군주의 뇌를 조종하여 세계사를 뒤흔들어놓다 / 강대국 리더들이 결정적 오판으로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놓게 한 치명적 뇌 질환 / 넘사벽 천재와 최고의 대가도 무릎 꿇게 한 끔찍한 질병 .. 이렇게 3챕터아래 세계사를 바꾼 21인의 위험한 뇌 이야기들 들려줍니다.

잔 다르크와 도스트옙스키의 공통점이 무엇인줄 아시나요? 바로 뇌질환(측두엽뇌전증)으로 환청과 환각이 일어났다는 것인데요. 소리와 음성을 인식하는 청각 기능은 측두엽에 있는데 이 부분에 병이 생기면은 환청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잔 다르크는 '프랑스를 구하라'라는 신의 목소리르 듣고 신앙의 힘에 의지해 프랑스를 백년전쟁이라는 위기에서 구했잖아요. 도스트옙스키 또한 이 병으로 인해 종소리를 듣고 발작이 시작되어 종교적 내용의 환각과 도취감을 경험하고 책에도 언급을 하면서 위대한 문학을 썼다고 하네요. 

로마의 황제 막시미누스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막시미누스는 로마 시민권을 가진 외국 출신자로서는 최초로 황제가 된 인물입니다. 막시미누스는 키가 260센치나 되고 체구도 엄청 컸다고 하죠. 그 큰 덩치에서 나오는 힘으로 전쟁에서 승리를 하고 군사적 재능과 지도력까지 겸비해서 병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서 훗날 황제가 되었지만 황제가 되자마자 그의 폭정이 시작되었고 결국 3년 만에 부하들의 손에 암상당한 황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그의 폭정의 원인이 바로 그가 가진 병인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한 말단비대증때문이라고 합니다. 애초에 그렇게 키와 덩치가 큰 원인도 그의 병때문으로 인한 것이였고 이후 종양이 커지면서 시신경을 압박하거나 호르몬에 나쁜 영향을 미쳐 차츰 몸과 마음이 불안정해지고 성격도 점점 더 괴팍해졌을 공산이 크다고 합니다.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끈 북군 총사령관 율리시스 심프슨 그랜트 장군의 편두통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랜트 장군은 이후 미국의 제18대 대통령으로 선출되기도 했었는데요. ' 무자비한 학상자'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냉혹한 인물로 알려진 그랜트 장군이 이렇게 대통령까지 된 이유는 남북 전쟁이 종결되고 남군 장병들을 고향으로 돌려가게 해주는 등 지혜롭게 수습하고 남북화합의 길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어 미국사와 세계사의 물줄기를 획기적으로 달라지게 만들었다는 이유가 컸는데요.

그는 편두통이 너무 심했다고 합니다. 늘 편두통으로 고통을 받다가 중대한 결정(남군 군사의 생사의 길)을 해야 하는 순간에 편두통이 싹 사라져서 기분좋게 그런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작가님의 설명이네요 ㅎㅎ 

이외에도 너무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모두가 알만한 영웅과 리더들이 등장하는데 평소에 이 분들이 어떤 뇌 질환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전혀 몰랐는데 그들의 가진 뇌 질환으로 인해 결정적인 오판을 내려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이야기들은 정말 놀랍고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미국 역사상 유일한 4선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즈벨트만 해도 그 당시 혈압약이 존재해서 먹었다면은 최악의 대통령으로 남겨지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역시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는 저를 실망시키지 않고 너무나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시리즈도 어서 기다려지네요.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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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 봐요 동물의 숲 - 섬 주민들을 위한 필수 안내서
클레어 리스터 지음, 이현수 옮김 / 제제의숲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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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 봐요 동물의 숲

아동문학 / 클레어 리스터 / 제제의 숲



국내 최초 한국어판 모여 봐요 동물의 숲 가이드북

섬 주민들을 위한 필수 안내서 



게임 잘알못인 제가 유일하게 즐겨 하고 있는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모여 봐요 동물의 숲>인데요.

2007년도에 < 놀러 와요 동물의 숲 >을 시작한 이래 계속 닌텐도 기계를 구매해서 < 튀어 나와요 동물의 숲>을 즐겨 하고 있다가 최근에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하고 < 모여 봐요 동물의 숲 >을 재미있고 하고 있습니다. 동물의 숲 시리즈는 현실과 똑같이 시간이 흐르는 마을에서 마을을 마음대로 가꾸거나 채집을 하고 주민들과 소통을 하면서 느긋하게 자연을 즐기는 힐링 게임 인 것 같습니다.

< 모여 봐요 동물의 숲 >은 특이하게도 무인도에서의 생활인데요. 기존에 했던 동물의 숲 시리즈보다 한층 색다르고 발전된 것들이 많이 보여서 기존에 동물의 숲 시리즈를 즐기던 유저들도 더 재미있게 하려면은 약간의 팁이 필요 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국내 최초 한국어판 모여 봐요 동물의 숲 공략집입니다.  동숲을 처음 해보는 초보는 물론, 이미 놀동숲과 튀동숲을 해 보신 유저들까지도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 반드시 잘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무인도의 지형 선택하기 인 것 같습니다. 네 개의 섬이 선택지로 나오는데 안내소의 위치나 해변의 위치, 강줄기의 위치를 보고 선택을 해야 하는데 안내소와 비행장의 위치가 가깝고 일직선으로 있는 곳이 좋은 지형이지요.

섬의 지형 선택하기를 시작으로 벨을 쉽게 얻는 법, 자원 구하는 법, 도구와 가구를 제작하고 리폼하는 법, 해피홈 아카데미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법, 섬을 꾸미는 아이디어 등등 무인도 생활을 재미있게 즐기는 꿀팁들이 가득합니다.




무인도로 함께 이주한 최초의 주민 두명이외는 기존 동숲 시리즈에서 보아왔던 주민들이라서 익숙하지만 새롭게 무인도에서의 생활을 도와주는 동물들도 있습니다. 비행장에서 근무하는 동물이나 ....

많은 모동숲 유저들에게서 가장 인기 있는 동물 친구는 잭슨과 애플, 시베리아 인것 같습니다.

잭슨은 너무 머지게 생겼는데.. 저기 중간쯤에 안경쓴 고양이 신사입니다. 애플은 아이돌로 너무 귀여운데 마을에서 노래를 즐겨 부르기때문에 노래하면서 춤추는 애플의 모습은 너무 귀여워서 앙~~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저는 아직 못 만나보았습니다. 잭슨과 애플을 데려오기란 하늘의 별따기 인것 같아요. 시베리아는 상당히 시크한 늑대입니다. 하얀털을 가진 시베리아는 눈꽃 모양의 니트를 입고 있는데 다른 섬주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는 것 같아요.  시베리아는 마침 저의 섬에 있네요 ㅎㅎ




제가 이 책을 보고 싶었던 이유는 제가 아직 마을은 꾸미지 않았는데요. 처음에는 섬에서의 사계절을 겪어보고 섬을 내 마음대로 꾸며보자는 생각이였는데 다른 유저들의 멋지게 꾸며진 섬의 모습을 보고서는 이제  나도 슬슬 섬 크리에이터가 되어서 섬을 꾸며보고 싶었기때문입니다. 

섬마을 주민들의 집도 다 한곳으로 이주시키고 절벽을 없애고 강줄기도 없애든지 바꾸던지 해서 나만의 숲을 만들고 싶은데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더라구요. 이 책을 보면서 섬을 꾸미는데 도움을 받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상세하게는 안 나와있고 유저들이 스스로 방법을 찾고 개척하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아참!~~ 모동숲을 처음 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꿀팁을 하나 알려드리자면은 제일 먼저 너굴 마일을 모아서 해야 할 일은 주머니 공간을 늘리는 것입니다. 주머니 정리 테크닉을 구매하면은 주머니 공간이 30칸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주머니에 늘 담아두고 다녀야 하는 도끼, 삽, 낚시대, 잠자리채, 장대, 사다리, 새총, 물뿌리개 같은 기본도구때문에 주머니 공간이 부족한데 이렇게 30칸으로 늘려놓으면은 섬을 돌면서 조개나 나뭇가지를 줍거나 물고기를 잡아도 한번에 많이 모아서 너굴상점에서 팔기 편합니다.

모동숲을 하는 누구에게나 유용한 정보가 가득한 가이드북이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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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잘되는 사람들의 비밀 - 성공 vs 실패를 가르는 사소한 습관 20가지
김재성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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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잘되는 사람들의 비밀

자기계발 / 김재성 / 평단




" 그 사람은 왜 하는 일마다 잘될까...?"

당신은 지금 성공 흐름에 올라탔는가?

성공 vs 실패를 가르는 사소한 습관 20가지 

- 책 표지 문구 인용 -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 것일까요? 단순하게 운이 좋고 나쁨이 그 이유일까요?

사실 운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좌우되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 일을 맡기 전까지 얼마나 평소에 준비를 해 왔는지, 그리고 철저히 준비하고 온 힘을 쏟았는지도 중요 한 것 같구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일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 " 나는 운이 지지리도 없어." " 나는 제대로 하는데 세상이 개판이야." 등등 운 탓을 하거나 남탓, 세상탓을 하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자는 성광과 실패를 가르는 것은 사람들의 평소의 태도와 일처리에 주목합니다.

​태도란 오래 쌓여온 무의식적 습관인데요. 저자는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사소한 20가지 태도를 정리를 해서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특성을 비교해 봅니다.


저자는  총 3장으로 나뉘어 평소 태도와 일을 시작하고 진행할 때의 태도, 그리고 일의 결과에 임하는 태도 이렇게 총 20가지의 태도를 정리합니다.

​성공을 더 많이 하는 사람들이 가진 특성과 실패를 더 많이 하는 사람들의 특성이 한 눈에 정리가 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가지 각 항목에서 나는 어떤 태도에 가까운지 진단 할 수도 있고 몇가지나 실패하는 사람들의 특성에 해당이 되는지도 알아 볼수가 있었습니다.

평소의 태도에서는 머릿속으로 생각만 한다, 건강을 해치는 습관이 있다, 현재에 집중하지 못한다 ...가 저에게 해당이 되는 것 같아서 총 9가지 평소의 태도에서 3가지가 실패하는 사람들의 특성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는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은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즉시, 몇 가지 키워드라도 적어 놓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기록은 그 자체로도 힘이며 수시로 메모하는 습관은 위대한 습관이라며 그 예시도 들려주어서 좋았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꾸준히 몸을 관리하고 현재에 좀더 충실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일을 시작하고 진행할 때의 태도에서는 , 좋은 건 혼자만 알고 있으려 한다, 작은 저항에도 쉽게 포기한다 부분이 저에게 살짝 해당이 되는 것 같아서 나를 바로 알고 해결할 수 있는 설명도 해주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책을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먼저 20개의 항목 중에서 내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찾아서 읽어보고 자신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네요. 이 책의 장점이라면은 20개의 각 항목이 장이 끝날 때 내가 성공하는 사람에 가까운지 실패하는 사람에 가까운지 표기를 해 보고, 또 각 장 끝에 성공을 위한 항목을 소개하고 있는데 따라 해 보면은 좋게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생활 습관이나 삶을 대하는 태도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성공과 실패는 단순하게 어느 한 가지때문에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성공을 이끄는 좋은 태도와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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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0년, 열하로 간 정조의 사신들 - 대청 외교와 『열하일기』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 서가명강 시리즈 16
구범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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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0년, 열하로 간 정조의 사신들

역사와 문화 / 구범진 / 21세기북스



중국 근세사 전문가, 서울대 구범진 교수의 신작!

대청 외교와 <열하일기>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

- 책 표지 문구 인용-



국사시험에도 제범 나왔던 < 열하일기 >는 박지원이 진하 특사와 동행하면서 보고 겪은 일을 기록한 여행기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알지 못한채 그냥 암기로만 기억하고 있었던 열하일기였는데정조의 대청 외교와 < 열하일기 >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신다고 하니 역사를 좋아하는 저로썬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더군다나 이 책은 서가명강(서울대에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열여섯 번째의 책으로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직접 들어보지는 못하지만 책으로라도 만나 볼 수 있으니 또 얼마나 좋은 기회인지요...


[ 1780년, 열하로 간 정조의 사신들 ]은 중국 근세사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구범진 교수가 쓴 책입니다. 역사 연구자로써 열하일기를 실제로 읽어보면은 청나라에 관하여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을 적잔히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고 연구를 한 결과 <열하일기>속의 ' 열하 이야기'가 사실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저자 박지원이 어떤 의도로 편집하고 초점을 맞추어 구성하고 서술했음을 알게 되었다는 건데요. 그래서 이런 사실을 강의한 내용을 책으로 집필한 책이 바로 이 책으로, 1780년에 열하를 분수령으로 조선과 청나라의 외교 관계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면밀히 추적해 봅니다. 




1장에서는 1780년 이전 조선의 반청 의식이 어떤 연유로 형성되었는지 들려줍니다. 인조14년 병자년, 명나라가 망하고 홍타이지 즉위식에 있었던 조선 사신들의 삼궤구도두 거부에 홍타이지는 자신의 칭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진짜 조선을 정복하는 전쟁을 일으키게 되는데 < 병자호란> 입니다.
다들 병자호란이 어떻게 결말이 났는지 아시겠지만.... 남한산성에 갇히게 된 인조는 마침내 남한산성에서 내려와 한강 남안 삼전도에서 홍타이지에게 삼궤구고두(세번 무릎을 꿇고 그때마다 세 번씩 땅바닥에 머리를 찧듯이 조아리는)올리고 청나라의 신하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로인해 청나라를 대국으로 섬기며 때마다 사신을 파견하여 조공을 바쳐야 하는 신세가 되어 1년에도 몇 차례씩이나 조공 사절을 보내야 했는데 사행길에 올라야 했던 조선 사신들의 심정은 얼마나 참담했을까요?
이런 조선의 반청의식은 인조의 고손자인 영조로 이어질 때까지 그날의 치욕을 잊지않고 학습, 기억했으니 그날에 못지않게 반청의식은 여전했더랬죠. 영조는 어린 정조에게 당부합니다. 명나라의 홍무제, 만력제, 숭정제에 대한 대보단의 제사를 영원히 지켜가야 한다고 말이죠.

이런 조선과 청나라의 관계가 1780년 그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외교 관계가 달라졌을까요?
건륭황제는 장수 황제로도 유명한데, 1780년 그의 칠순 잔치에 정조가 이례적으로 특사를 파견한 이래 조선과 청의 외교는 과거와는 비료할 수 없을 정도의 우호 관계로 전환하게 됩니다.
영조는 52년 재위 기간 내내 건륭의 생일을 이듬해 정월에야 뒤늦게 축하하는 관행을 단 한번도 예외없이 지켰다고 합니다. 정조도 즉위 후 3년까지는 이 관행을 그대로 이어가다가 정조 4년, 건륭45년은 황제가 일흔 살이 되는 참이라 그냥 넘길 수가 없어서 정조는 종래에는 볼 수 없었을 정도로 각별한 정성을 기울려 건륭제 칠순을 축하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정조가 파견한 진하 특사 입니다.



1780년 건륭 칠순 진하 특사의 활동은 어떤 것들이였을까? 책을 통해서 여러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어서 재미있었고 , 조선 사신들도 융숭한 대접을 받았으며 이후 양국의 관게는 격상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앞서 저자가 말한 <열하일기>가 박지원의 의도의 산물로 어떤 편집되고 구성되어 서술되었을까? 하는 것인데 그것은 조선의 사신이 불상을 선물로 받는 장면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이에 관련되어 '봉불지사'라는 오명을 쓴 8촌 형을 위해 박지원의 선택이라는 것이 저자의 발견이라는 것인데요.

이에 대해서 좀더 궁금하시다면은 책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여러가지 역사적 사료를 추적해가면서 < 열하일기> 속의 역사적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은 어떤 의도적 산물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새롭고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그동안 박지원의 열하일기 열하일기~~하면서 말만 했지 정작 그 내용은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청 황제의 칠순 자치로 읽는 특별한 한중 외교사도 알았고 열하일기 속의 역사적 사실과 추론해 보는 이야기까지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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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루크 아담 호커 지음,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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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양장]

그림책 / 루크 아담 호커 / 반(BARN)


SNS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펜 일러스트레이터' 루크 아담 호커의 첫 작품!
출간 즉시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주목받는 신간!
실처럼 가는 펜 끝이 만들어낸 굵직하고 깊은 우리들의 이야기.
- 서점사 책 소개 문구 인용 =


처음에는 펜 일러스트가 너무 멋진 책이라는 소개가 저를 이끌었습니다. 책도 읽고 멋진 펜 일러스트도 구경하면 좋겠다는 얕은 생각이었지만 책을 받아서 읽어보고서는 많은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는 책 내용에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우선 책을 받자마자 휘리릭 넘겨보면서 펜 일러스트를 구경을 했는데, 와!~~~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솜씨네요. 작가인 루크 아담 호커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 널리 알려진 케이스인데 펜 일러스트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라고 하네요. 그의 그림들을 보면은 얇은 펜 선으로 그려진 그림이 너무 웅장하면서도 섬세해서 신비롭기까지 느껴집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서로 부대끼며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인생은 어쩌면 끊임없이 움직이는 기계와도 비슷합니다. 늘 사람들은 바쁜 일상속에서 생각할 시간도 없이 빠르게 움직이며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이런 우리의 일상이 어느 한 순간에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멀리서 큰 먹구름이 다가오면서 폭풍이 오던 날, 모든 것이 멈추어버립니다.
​항상 사람들로 붐볐던 거리는 텅 비어버렸고, 도로를 꽉 채웠던 차들의 움직임도 멈추어버렸으며 사람들은 일상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생명의 움직임이 멈추어 버린 도시는 고요함이 찾아왔고 사람들은 두려움과 불안에 쌓이게 됩니다


두려움은 불안의 공간을 비추고 채우게 이끌었습니다.
다른 이의 두려움은 잊게 했습니다. '
- 본문 내용 인용

사람들이 당황하고 불안해하고 패닉 상태에 빠진 모습이 지금 우리의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과장되지 않은 잔잔한 짧은 글과 섬세한 펜 그림속에서 저자가 우리에게 들려주려는 말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짐작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폭풍 속에서 몇 주가 지난 후 다른 이에게 손을 내밀어 잡아 주고 멀리 떨어져 있지만 시선을 맞추고  다양한 방법으로 말을 건네면서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비록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온라인으로 서로의 안부를 전하고 격려하며 건강을 기원하고 서로 힘이 되어 주는 지금의 우리 모습이 책에서도 보여지면서 한숨과 고통을 서로 뱉으면서 함께 견디어 가고 극복해가는 모습에 가슴이 찡하더라구요.



책에서 폭풍의 시간이 끝났듯이 언젠가 우리에게도 코로나가 끝나 멈추었던 것들이 다시 움직이며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일상이 다시 돌아오겠지요? 예전에는 미쳐 몰랐던 북적북적하게 어울리며 살아갔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었는지를 , 얼굴 못 본지 1년이 넘은 가족과 친구들의 얼굴을 마주 보면서 이야기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이 책속의 거대한 폭풍을 맞이해서 겪게 되는 아픈 이야기 속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대면하게 되었고, 한번더 내 주변을 되돌아 보게 되었으며 어떻게 새로운 나와 새로운 내일을 맞이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19가 끝난 시간을 꿈꾸며 책을 덮었네요.

너무 멋진 그림책이였고 메시지와 그림 모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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