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yuli의 일러스트 실력 향상 TIPS - 캐릭터 일러스트 인물 데생 테크닉
Miyuli 지음, 김재훈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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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yuli의 일러스트 실력 향상 TIPS : 캐릭터 일러스트 인물 데생 테크닉

미술실기 / Miyuli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그림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아 고민이라면?
「캐릭터를 그리는 데 필요한」 인물 데생을 배워 보자!

- 책 표지 문구 인용


아주 어릴적에는 화가나 만화가가 되고 싶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해서 이내 포기를 했었지만 지금도 약간의 미련이 남았기 때문일까요? 드로잉 책이나 일러스트 관련 책들이 있으면은 꼭 한번씩은 보고 싶어지는 마음입니다. 
데생을 배웠다면은 좀더 인물 그리기를 잘 할 수 있을 텐데 배우지 못했기때문에 이렇게 책으로 대신 배워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인물을 그리는 데  필요한 인물 그리기를 위한 데생, 해부학, 투시도법, 옷 그리는 법, 색채 등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책의 저자는  Miyuli 는 독일 출신의 인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인데 이 책을 통해서 만화와 일러스트에 활용할 수 있는 인물 데생의 요령을 Tips형식으로 알려줍니다.
총 5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 1장. Head 머리 그리기 , 2장. Hand & Feet 손발 그리기, 3장. Body 몸 그리기, 4장. Folds and Clothes 의류와 주름 그리기, 5장. Others 그외 TIPS 입니다.




1장에서는 머리를 자유자재로 표현 가능한 실력을 갖추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하나하나 설명을 해 줍니다. 각 부위의 위치와 비율, 그리고 로 앵글과 하이 앵글, 표준 앵글의 묘사의 포인트 등 너무나 유용하고 꼭  필요한 것들이라서 읽어보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림으로 하나하나 설명을 해 가며 O, X 로 설명을 해주니 콕콕 집중이 잘 되더라구요. 특히 귀와 눈코의 거리를 제대로 표현했어도 눈코 자체의 묘사가 명확하지 못하면 어색하게 그림이 완성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눈코의 형태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초보의 입장에서 손그리기가 가장 어렵게 다가옵니다. 손의 형태와 디테일이 어렵게 다가오는데 조금만 각도가 이상해도 손 전체 모양이 이상하게 되어서 저도 손이 가장 어렵더라구요. 손은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므로 그리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저 말고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형태적 특징과 세세한 디테일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하네요.
가장 틀리기 쉬운 부분은 엄지 아래라고 합니다. 자 그릴 수 있는  팁은 검지의 아래에 삼각형을 그리듯이 형태를 잡아 보면은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손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려면은 몇가지 팁이 있는데 글러브처럼 큰 덩어리를 잡은 뒤에 세부를 그리는 방식과 손바닥과 손등, 옆면 등의 면을 파악하고 그리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주먹을 쥐면 네 개의 손가락 연결 부위에 있는 뼈가 불거지는데 이 부분의 형태를 잘 파악해서 다양한 각도를 그리면 된다고 하네요.

인물을 균형있게 그리려면 인체 비율을 아는 것이 중요한데 비율을 파악해서 상반신을 그리고 머리 크기를 기준으로 비율있게 몸 그리기를 알려주는 3장에 이어, 캐릭터의 옷을 그리는 요령을 알려주는 4장, 그외 5장에서는 다양한 팁을 알려주어서 초보들도 인물을 그리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지식과 팁을 알려주어서 너무나 만족합니다.
저도 책을 보고 몇가지 따라서 그려보았습니다. 1장을 보면서 책을 따라 남성도 그려보고 눈코의 거리와 눈코의 형태를 주의해서 그려보았습니다. 인물에서 눈코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재미있었고 아주 알차게 저에게 많이 도움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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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고 꼼꼼한 수채색연필화 - 가이드북 & 컬러링북
배영미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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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고 꼼꼼한 수채색연필화

가이드북 & 컬러링북 / 배영미 / 이종



기초 도형부터 유럽의 풍경화까지, 색연필로 수채화 그리기

나만의 미술 선생님 같은 책을 만나다!

수채색연필로 색연필 드로잉과 수채화 채색을 즐겨보세요!

- 책 표지 문구 인용 -


컬러랑 배영미님은 평소에 카페와 유튜브를 통해서 구독을 하면서 색연필의 기초를 배우고 '식탁드로잉'이라고 해서 하루 한페이지 색연필 드로잉을 배우고 있었는데요. 언젠가 컬러링북 책을 출간을 해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드디어 이렇게 컬러링북을 출간을 해 주셨군요. 예!~~~

살찐양 배영미님 블로그에 가서 보면은 수채색연필로 드로잉을 하고 일부를 물칠을 해서 수채와 일반 색연필의 느낌을 한 페이지에 담아놓은 작품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너무 멋져서 그저 감탄만 했었는데 이제 이 책을 통해서 수채색연필화를 배울 수가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대가 됩니다.


취미로 컬러링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채색연필은 그만의 매력과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색연필이지만 물을 더하면 색이 물에 녹아 수채화 효과까지 낼 수 있는 매력적인 수채색연필! 

평소에 수채화를 해 보고 싶었다 하시는 분들이 물감을 다루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겁이 난다면은 먼저 

수채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물칠을 하면서 수채화에 익숙해지면은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수채색연필로 그리는 방법을 기초부터 아주 친절하고 꼼꼼하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책은 가이드북과 컬러링북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가드이북에서는  수채색연필을 비롯해서 재료 소개와 색채 이론, 기초 선 연습법과 기초 채색법 등 수채색연필의 기초를 연습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22작품을 그리는 과정과 채색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을 자세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그냥 한눈에 반해 버릴만큼 멋진 풍경과 멋진 컬러링인 것 같습니다. 그저 솜씨가 부럽기만 한데 책의 설명대로 잘 따라서 하면은 비슷하게 그릴 수 있는 것인가요? ㅎㅎ


비누와 테니스공은 비교적 간단한 것 같은데 이 작품들은 색연필 6가지 색만을 이용해서 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뒤로 갈수록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12색, 24색. 36색으로 사용하면서 세계 곳곳의 멋진 풍경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여행도 못 가는 요즘 멋진 유럽의 풍경을 그림으로 만나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도 늘 강조를 하십니다. 선긋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이지요. 책에서도 색연필화를 그리면서 선의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죠. 기하도형을 통한 기초적인 선연습부터 연습한 선들을 활용하여 나무도 그려보고 다양하게 수채색연필을 가지고 채색하는 방법도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일반적으로 그냥 밑그림을 색연필로 하고 붓으로 그 위에 물을 입혀서 채색을 하는 것을 사용하지만 그것만고도 젖은 종이에 그린다던지, 물에 꼭 찍어서 그린다던지 파스텔채를 이용한다던지, 색연필끝에 붓으로 찍어서 사용한다던지 다양한 방법이 있더라구요. 다양하게 활용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그 다음에는 다양한 소재의 22작품을 그리는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을 해 주고 있습니다.

이거 너무 유익하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어서 책으로 만나는 나만의 미술선생님! 이라는 표현이 딱 맞더라구요. 천천히 시간을 내어서 읽어보면은 너무나 도움이 많이 됩니다.

충분히 읽어보고 숙지를 한다음 같이 세트로 있는 컬러링북을 펼쳐서 천천히 따라서 컬러링을 해 보면 됩니다. 사용하는 색연필의 색과 색상번호도 표기를 하고 어떤 부분을 하이라이트를 표현을 하면 되는지 설명을 해 주고 있어서 좋았고, 또 TIP 부분도 읽어보면은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함께 구성이 되어 있는  컬러링북입니다. 굉장히 특이하죠? 컬러링북에는 이 책 속의 그림 도안이 들어 있는데 도안에는 연하게 바탕색이 깔려 있습니다.

선으로 된 밑그림 대신 이렇게 연한 바탕색이 있는 밑그림식은 처음 접해보는 것인데 초보들에게 아주 편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연한 바탕색 위에 직접 색을 칠하면 되니 좋고 발색도 조금만 칠해도 선명하게 올라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완성도가 더 올라 갈듯 합니다. 

한장 한장 뜯어서 사용해도 되는 방식이라서 편한 것 같고 종이도 물을 칠해도 종이가 벗겨지거나 하지 않고 물번짐도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한장 컬러링을 해 보았습니다. 좀 쉬워보이는 풍경으로 골라서 컬러링을 했는데 생각만큼 잘 되지 않더라구요. 컬러링북에서 페이지를 뜯어서 편하게 했는데 많이 아쉬움이 남지만 연습을 하면은 점점더 잘 할 수 있겠죠? 저는 파버카스텔 알버트 뒤러36색을 사용했고 넓은면은 붓으로 물칠을 했고 아주 좁은 면은 그냥 색연필로만 칠했습니다. 종이가 좋아서 때가 벗겨진다거나 그렇지 않고 잘 번져서 하늘과 바다를 칠하기 너무 편했습니다. 재미있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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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파스텔 그림 - 연필파스텔로 만나는 릴리안의 특별한 일상
전열홍(릴리안) 지음 / 책밥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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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파스텔이 이런 매력이 있군요. 책을 따라서 같이 그려보면서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이제 소소한 나의 일상도 그려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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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파스텔 그림 - 연필파스텔로 만나는 릴리안의 특별한 일상
전열홍(릴리안) 지음 / 책밥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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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파스텔 그림

미술 / 전열홍(릴리안) / 책밥



 사각사각 연필파스텔로 만나는 릴리안의 특별한 일상



취미로 컬러링을 하고 있는데 그렇다보니 각종 색연필도 장만하게 되고 파스텔도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파스텔은 주로 소프트파스텔을 사용을 하는데 배경을 칠할 때 사용을 하며 손에 잘 묻는 것이 단점이였습니다. 얼마전에 연필파스텔을 알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좀 있는 편이지만 너무 궁금해서 꼭 한번 사용을 해 보고 싶었던 재료였는데 이렇게 책으로도 출간이 되었으니 더 재미있게 활용을 해 볼수 있을 것 같으네요.

이 책은 꽃과 반려동물 등을 섬세한 그림체로 표현해 SNS에 올리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릴리안 작가의 연필파스텔 그림책입니다. 작가 릴리안님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사각사각 연필파스텔로 그려놓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또 작가님의 그림을 보면서 나도 따라서 한번 그려볼 수 있고 더 나아간다면은 나의 일상들도 좀더 특별해지게 차분하게 연필파스텔로 그려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은 파스텔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는 머릿말을 지나서 My Place, My Happiness, My Nature, My Time, My Memory  이렇게 5파트로 나뉘어 작가님의 일상을 연필파스텔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처음에 책장을 휘리릭 넘겨보았는데 너무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한가득 있고 그 그림들을 그리는 과정을 아주 상세하게 나뉘어 설명을 해 주고 있어서 초보들도 따라서 그려보기 너무 좋게 구성이 되어 있더라구요. 첫 느낌은 재미있겠다~~ 어서 따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네요



많은 분들이 연필파스텔이라는 재료가 익숙하지 않거나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색연필과 비슷한듯 하면서도 좀 색다른 재료이지만 특징적인 매력이 있는 재료라 사용하면 할 수록 그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파스텔은 소프트파스텔, 팬파스텔, 오일파스텔, 연필파스텔까지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우리가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파스텔은 소프트파스텔이고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최근에는 오일파스텔화를 많이 그리고 책도 여러권 출간이 되어서 오일파스텔이라는 재료에 관심이 갔는데 가격이 좀 비싸더라구요. 초보분들은 색연필과 비슷한 모양인 연필파스텔이 그나마 사용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파스텔보다 가루 날림이나 손에 오염이 비교적 적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연필의 형태라 세밀한 터치가 가능해서 작고 섬세한 그림을 그릴때 좋은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연필파스텔화를 그리기 전에 다양한 파스텔의 종류와 1일 1파스텔 그림을 그리기 위한 준비물과 특징과 사용법, 다양한 기법으로 연필파스텔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1파트에서는 나와 나의 공간 그리고 일상의 기록을 그림으로 남겨 보고, 2파트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주변의 것들을 그려봅니다. 카페에서 만나는 행복들과 행복한 나의 취미생활을 간단하게 연필파스텔로 그려보는데 아기자기하고 너무 이쁘게 다가오더라구요. 특히 카페에서 만나는 여러가지 카페메뉴들과 여러가지 취미생활을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그려놓아서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3파트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나의 일상들을 그려놓았고 4파트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만난 나의 추억과 하루하루 특별한 시간에 만난 나의 일상을 그려봅니다. 5파트에서는 수채화와 오일파스텔과 함께 연필파스텔로 그려보는 것인데 이렇게 활용도 가능하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고 도전도 해 보고 싶더라구요.

제가 자연을 좋아해서 그러니 파트3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일상들이 너무 행복하게 다가왔습니다. 가드닝세트, 유리병 안의 다육식물, 풍선이 나르는 하늘, 산책길에 만난 붉은 지붕 집 등등 그림으로 만나는 작가님의 일상이지만 초록빛 일상이 부럽게 다가왔습니다.


저도 따라서 3장을 그려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이라 책보고 따라 그려보았지만 이제는 따라그려보기를 넘어서 저의 생활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이 묻어나는 것들을 한번 그려보고 싶으네요.

이렇게 연필파스텔화로 남겨 놓으면은 나중에 추억으로 남아서 하루하루가 특별한 시간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연필파스텔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서 생소한 재료였지만 앞으로 잘 활용하고 싶으네요.




서평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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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개의 달 시화집 봄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외 지음, 귀스타브 카유보트 외 그림 / 저녁달고양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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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개의 달 시화집 봄

 시화집 / 윤동주 외 / 저녁달고양이



 그림은 말없는 시이고,

시는 말없는 그림이다.

-책 표지 문구 인용- 



햇살이 따사해지고 다정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이 왔습니다. 꼭꼭 닫아두었던 창문을 살포시 열고 따뜻한 차 한잔을 옆에 두고 책을 펼쳐서 책 읽기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매 계절마다 이제는 기다려지는 [ 열두 개의 달의 시화집 봄] 이 드디어 출간이 되었습니다. 봄 시즌에는 어떤 화가들과 시인들의 어떤 시들이 실려 있을지 궁금하고 기다려졌는데 화사한 꽃그림의 분홍분홍 표지와 함께 저에게 왔네요. 책 표지만 봐도 봄이 왔음을 풀씬 풍기네요. 이 시화집 한권을 가방에 넣고 봄꽃 구경을 가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시리즈로 출간이 되고 있는 열두 개의 달 시화집은 일년 365일( + 1편의 시) 매일 시 한편과 500여 점의 명화를 함께 만나 볼 수가 있습니다. 시인 윤동주, 백석, 정지용, 김영랑, 박인환, 김소월 , 노천명, 이상화 , 노자영, 라이너 마리아 릴케, 다이구 료칸 등 총 80여 명의 위대한 시인과 12인의 천재화가를 만나 볼 수가 있습니다.

봄 3월 4월 5월에는 어떤 대표화가들과 시인들의 시가 있을까요? 

 [ 열두 개의 달 봄 ]편에서는 대표적인 시인 윤동주 이외에도 40인의 시인을 만나 볼 수가 있고 , 화가는 매월 한명의 천재 화가의 그림들로 채워져 있는데 3월달에는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귀스타보 카유보트(1848 ~ 1894), 4월달에는 현대 추상회화의 시조인 독일 화가 파울 클레, 5월달에는 미국의 인상주의 화가 차일드 하삼의 그림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봄의 시들은 역시 뭔가가 꿈트고 생동감이 살아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냇물이 졸졸 흐르는 시냇가에서 가까운 언덕에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산속에는 종달새가 정답게 지져귀고 하늘은 푸르르며 높기도 하는 그런 생명감 넘치는 봄날의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뭔가 내 자신부터 새롭게 새마음으로 시작하고 픈 마음이 생기는 계절인데 이런 시와 그림을 함께 접하니 기분이 가볍고 즐거워지는 느낌이 들고 살아있는 느낌도 드네요.


꿈밭에 봄 마음  - 김영랑


구비진 돌담을 돌아서 돌아서

달이 흐른다 놀이 흐른다.

하이얀 그림자

은실을 조르르 몰아서

꿈밭에 봄마음 가고 가고 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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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윤동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들, 들, 시내 가까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을 참아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개인적으론 3월의 화가인 귀스타브 카유보트의 그림들이 제 취향이더라구요.

카유보트는 고전적인 규범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파리의 모습을 주제로 많이 그리고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길 위의 풍경이나 커다른 도로, 과장, 다리, 그리고 그 위를 걷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화폭에 많이 담았다고 하는데 책에서도 그런 카유보트의 그림들이 있어서 보기에도 평화롭고 아름답게 다가왔습니다.  4월의 화가인 파울 클레는 현대 추상회화의 화가라서 그런지 그림들이 추상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서 현대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또 상당히 실험적이고 자유롭게 도전하는 그림들이 많아서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왔네요. 5월의 화가 차일드 하삼의 그림들은 인상주의 화풍이라고 하나요? 그림들을 보면은 마네와 모네 이런 화가들이 떠올랐는데 제가 좋아하는 풍경이나 여인들의 그림들이 많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역시 저는 봄과 가을의 시가 특히나 좋게 다가오네요, 왠지 쓸쓸한 느낌이 드는 가을과 생동감이 넘치고 생명이 꿈트는 느낌이 드는 봄의 시들이 읽는 내내 편안하고 기분이 좋은 느낌이 들어서 시 한편 한편이 행복하게 다가왔습니다. 따사한 봄볕아래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시를 읽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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