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d :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5
샘 어셔 지음,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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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외국그림책 / 샘 어셔 / 주니어RHK



제2의 존 버닝햄 · 제2의 퀸틴 블레이크,
샘 어셔가 선사하는
또 한 번의 기적 같은 하루



일상을 놀라운 모험으로 물들이는, 샘 어셔의 <기적>시리즈..

눈 오는 날의 기적 SNOW, 비 내리는 날의 기적 RAIN , 햇볕 쨍쨍한 날의 기적 SUN, 

폭풍우 치는 날의 기적 STORM 에 이어 ,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WILD 입니다.


​이번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에서는 아이가 또 어떤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기적같은 하루를 보낼까요? 책을 펼쳐보기 전부터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제가 워낙에 고양이를 좋아하다가 보니 고양이의 습성에 대해서는 조금 아는데 그런 고양이와 트러블은 없을지,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책을 받아보니 단단한 양장으로 판형이 상당히 큰 편입니다.

책을 펼쳐들자 너무 이쁜 일러스트가 책장 가득 담겨있는데 너무 사랑스럽고 이쁜 일러스트네요.

일러스트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시 한번 반가게 됩니다. 글은 생각보다 많이 없는 편이라서 그림으로 감상하고 이야기를 상상하며서 글을 읽어가면은 좋을 듯 합니다.




오늘은 고양이를 돌보는 날입니다.

소년은 고양이랑 놀고 먹이고 챙겨 먹이고 고양이를 꼭 껴안아 주면은 된다고 마냥 생각합니다.

전혀 어렵지 않다고 쉽다고 생각하죠. 


그러나 고양이랑 놀아주려고 많은 것을 준비를 하지만 고양이는 그럴 맘이 없습니다.

맛있는 것들도 이것저것 다 챙겨서 대령하지만 고양이는 통 먹으려 하지 않습니다.

소년은 할아버지에게 하소연을 합니다. 고양이가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이죠.

그러자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합니다.


" 마음 쓰지 마라. 

고양들은 자기 마음이 따로 있거든."


" 마음 쓰지 마라.

고양이한테는 어떤 일도 억지로 시킬 수 없어." 



ㅎㅎ 할아버지는 고양이에 대해서 뭘 좀 아시네요. 제가 보니 고양이는 상당히 겁이 많은 축에 속하고 상당히 독립적이더라구요. 절대로 싫은 것은 하지 않고 자기 마음 내킬때 움직이고 행동하더라구요.

먹는 것도 그렇게 주인에게 애교를 피울때도 자기 마음이 내켜야 말이죠 ㅋㅋ

좋은 점은 상당히 독립적이라서 주인에게 마냥 치대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니 주인이 상대적으로 다른 볼일을 볼 수 있어서 편한 것 같아요. 그런 고양이가 한번 애교를 부리면 더 녹는 것 같아요 ㅎㅎ

자!! 그럼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까요?




그러다 고양이가 집을 나가고 마는 탈출 사건이 벌어지고 맙니다.

소년과 할아버지는 곧장 고양이를 뒷따라 가죠. 

그러다 그만 길을 잃었다가 소년과 할아버지는 앞에 펼쳐진 놀랍고 신비한 야생의 풍경을 발견하고 마는데....


책은 소년과 할아버지가 고양이와 함께 한 환상적인 하루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그러나 그 그램책 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좋아한다고 해서 무조건 강요하거나 억지로 대하지 말고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배려하는 모습을

고양이를 대하는 아이의 모습과 할아버지의 말씀에서 '관계'에 대해서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소년과 할아버지가 만나게 되는 야생 정글의 모습에서 또 그 속에서 동물들과 어울어져 함께 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책은 뒤로 갈수록 색감도 화려해지고 야생의 이국적인 풍경에 매료가 되어서 그림책 속으로 푹 빠져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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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 캐릭터 그리기 도감 - 10분 완성 일러스트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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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 캐릭터 그리기 도감

아동 / 서울문화사 편집부 / 서울문화사



100만 왕국의 신화!

쿠키런 킹덤을 더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10분 완성 일러스트



소셜 RPG 1억 다운로드의 신화 쿠키런의 신작 <쿠키런 킹덤>의 캐릭터들을 책으로 만나 볼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달콤한 왕국에서 펼쳐지는 쿠키들의 알콩달콩 바삭바삭한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특히 너무 귀여운 쿠키 캐릭터들이 어른, 아이들의 마음 모두를 사로잡은 듯 해요.

이 귀여운 쿠키 캐릭터들을 따라 그려보고 싶은데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서 속상하셨던 분들, 그리고 얼마전에는 이벤트로 쿠키런 캐릭터 그리기 이벤트가 열리기도 했었는데 잘 그릴 수가 없어서 참여를 못하셨던 분들은 이 책을 보면서 쿠키런 킹덤 캐릭터 그리기에 도전해 보세요 !




책을 펼치면은 우선 쿠키런의 세계관을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는 페이지가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쿠키런에 이미 빠지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방대한 세계관을 이렇게 책으로 정리를 해 주고 있어서 입문자는 반드시 읽어주면은 더 좋을 듯 해요.

마녀의 오븐에서 탈출한 쿠키들이 도착한 곳은 알고보니 먼 고대에 부흥했던 왕국이죠. 쿠키들은 이미 폐허가 된 사라진 고대왕국으로 모여들고 다 같이 힘을 합쳐 아득히 잊혀진 과거의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모험이 시작됩니다.


이미 쿠키런에서 만나보았던 다양한 쿠키들은 물론이고 킹덤에서 처음 공개되는 쿠키 친구들이 다양하게 있어서 아주 반갑게 다가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쿠키 친구들을 찾아보면서 그 쿠키에 대한 정보와 능력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 책을 즐기는 방법은  개성만점 쿠키들에 대한 모든 정보를 꼼꼼히 읽어볼 수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책에서는 쿠키들을 그리기 쉽게 순서대로 정리를 해 주었는데 그 순서에 맞춰 쿠키 그리기를 하면 됩니다. 좀더 쉽게 따라 그려보라고 모눈종이에 그려 놓았는데 처음 도전하는 아이들은 모눈 종이를 준비를 해서 따라 그린다면은 그 비율도 잘 맞게 그릴 수 있을 듯 해요.

뒤로 갈수록 쿠키 그리기의 난이도가 올라가니 처음에는 앞페이지에서 쉬운 난이도 부터 시작하면은 좋을 듯 합니다. 뒤로 갈수록 동작도 화려하고 의상도 화려해지니깐요.


자칭 왕국의 혈통 커스터드 3세맛 쿠키, 서사를 노래하는 음유시인 클로버맛 쿠키, 궁중 마법사 에스프레소맛 쿠키, 화려한 총잡이 호밀맛 쿠키, 왕국의 기사 마들렌맛 쿠키 등 새로운 쿠키들을 만나 볼 수가 있어서 좋았고 저는 그 중에서 비교적 난이도가 쉬운 허공을 가르고 바람을 밟는 닌자맛 쿠키를 그려보았습니다. 스킬은 조용한 기습이죠. ㅋㅋ

비교적 간단해서 쉽게 그렸는데 색연필로 색칠을 했더니 못나졌어요 ㅜ.ㅜ

그 밖에도 다채로운 이야기와 정보들을 책을 통해서 알아 볼 수가 있으니 이 책을 보면서 쿠키런 킹덤의 다양한 쿠키들도 만나고 킹덤을 완전 정복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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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파스텔, 나만의 작품 그리기 - 회화적이고 감성적인, 특별한 오일파스텔의 세계 오일파스텔, 나만의 작품
이주헌(어반포잇) 지음 / 리얼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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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파스텔, 나만의 작품 그리기

미술실기 / 이주헌 / 리얼북스 




또다른 취미생활로 몇년전 부터 컬러링을 즐겨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색연필로 하는 컬러링이 인기였는데 요즘은 수채화 컬러링, 과슈 컬러링 그리고 최근에는 오일파스텔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저는 새로운 재료인 오일파스텔에 대해서 도전을 해 볼 생각을 못했었고 잘 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도 있었는데 컬러링 카페에 올라오는 오일파스텔화 작품을 보고 감탄과 함께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회원분들의 격려에 저도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이 책은 오일파스텔에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과 보다 감성깊은 작품에 도전해 보고 싶은 분들이 모두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그런 책인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오일파스텔 재료의 사용법과 다양한 기법, 그리고 이를 활용해서 풍경, 인물, 꽃을 그리는 완성도 높은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오일파스텔은 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어린시절 크레파스의 감성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실제로도 오일파스텔은 크레파스의 한 종류라고 하네요. 오일파스텔은 색 안료와 오일 성분의 유지를 섞어 굳힌 스틱이라고 합니다. 스틱의 형태로 되어 있어서 휴대성이 좋고 간편해서 종이만 있다면은 언제 어디서든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장점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책은 총 8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오일파스텔 초보자들을 위해서 1장에서는 오일파스텔의 재료와 기법을 소개합니다. 저는 초보이기때문에 1장이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었고 자세하게 읽으면서 메모를 하고 줄을 긋고 하면서 읽었습니다. 

우선 오일파스텔  브랜드별로 설명을 해 주고 있는데 입문자들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도 어느정도 좋은 문교오일파스텔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고 전문가들은 높은 가격대의 시넬리에를 구매하는 것 같아요. 시넬리에는 워낙에 가격이 비싸서 낱개로도 많이 구매하는 것 같은데 얼핏보니 세트가 몇십만원대더라구요. 이 책은 문교오일파스텔로 작업을 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종이는 모든 종이에 다 사용할 수 있지만 제가 읽어보니 파스텔 전문종이를 이용하면은 더 좋을 듯 합니다. 파스텔 전문종이니만큼 불렌딩이 잘 되어 하늘 및 넓은 그라데이션이 자연스럽게 표현이 된다고 하네요.  그외 면봉 키친타올, 찰필 등의 보조기구와 호환 재료도 소개하는데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특히 오일파스텔은 보관이 어렵게 다가왔는데 시간이 지나도 묻어나는 오일파스텔의 특성때문에 훼손이 쉽다고 하네요. 픽사티브 등 그림을 보관하는 방법도 여러가지 알려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오일파스텔 기법... 점찍기, 선긋기, 면 채우기 기법을 통해서 그림 그리기 준비단계를 확실히 하는 1장이였습니다.






2장부터 8장까지는 변화무쌍한 구름 풍경, 평안과 안식을 주는 바다 풍경, 자연의 색 설렘을 주는 꽃밭 풍경, 판타스틱 심쿵 노을 풍경,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 풍경, 설렘과 화사함을 주는 꽃 그림, 작품보다 더 작품 같은 인물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아무래도 오일파스텔의 재료 자체가 질감이 묻어나는 그런 재료이기때문에 이렇게 감성적인 작품을 그리는데 딱 인것 같습니다. 한 작품을 저자를 따라서 그려볼 수 있도록 그리는 과정을 자세하게 여러 과정을 사진과 함게 설명을 해 주고 있는데 보통 2번의 과정으로 입문자들도 따라하기 쉽도록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꾸덕꾸덕한 오일파스텔의 질감때문에 표현에 한게가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라구요. 수채화처럼 얇은 그라데이션도 표현이 가능하고 유화처럼 꾸덕한 질감은 당연하게 자연스럽게 표현되며 회화적이고  표현력이 높은 그림까지 그릴 수 있는 것을 보고 오일파스텔이라는 재료에 대해서 다시 한번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도 책을 보고 따라서 오일파스텔화를 멋지개 그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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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란사 - 조선의 독립운동가, 그녀를 기억하다
권비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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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란사 : 조선의 독립운동가, 그녀를 기억하다

소설 / 권비영 / 특별한서재



대한제국의 여성 독립운동가 하란사,

그녀를 새롭게 기억하다!

백만 독자가 사랑한 < 덕혜옹주 >권비영 작가의 또 다른 여성의 이야기

- 책 표지 문구 인용 -



권비영 작가의 <덕혜옹주>를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이번에는 여성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라고 하니 더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저희 엄마는 독립유공자유족으로 외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셨습니다. 대대로 지수집안으로 넉넉하던 외가에서는 독립운동 자금을 대다가 나중에는 전 재산을 팔아 본격적인 독립운동에 뛰어들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엄마와 외가는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외할아버지 또한 외경에 잡혀서 순직하셨는데요. 독립운동이라는 것이 제에게는 남다르게 다가오던 차에 이번에 대한제국의 여성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소설로 완성하셨다고 하니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해선 많이 모르는데 저 또한 이번 기회에 나라를 구하기 위해 험난한 길에 뛰어든 그녀들의 희생과 업적을 보다 자세하게 알고 싶기도 했습니다.


평양의 전주 김씨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린 나이에 인천 별감이라는 벼슬아치의 하상기의 후처로 혼인한 후에 남편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그녀가 결심한 여러 일들을 당차게 헤쳐나갑니다. 선교사들이 한국 여성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이화학당>에서 공부를 한 후에 남편의 지원으로 일본 유학길에 올라 1년 동안 공부도 하였고 이후 오하이오주에 있는 감리교 계통의 웨슬리언 대학에서 문학사 학위를 받아온 일도 대단한 일이였죠. 그것은 조선인 최초로 미국 대학의 학위를 받아온 것이였으니깐요.
그녀는 고집도 있고 목표도 뚜렷하였습니다. 불우한 처지의 여성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목표였던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인생의 길을 닦아 나갔습니다. 귀국후에 스크랜턴 부인이 세운 영어 학교의 교사가 되기도 하였고 이화학당의 첫 기숙사 사감이 되어 일했는데 얼마나 엄격했으면 학생들은 그녀를 ' 욕쟁이 사감'이라는 별명을 붙였더라고요. 

" 너희들은 등불 꺼진 저녁 같은 이 나라를 구해야 하는 사명이 있어. 
공부를 잘 하는 건 어둠을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 
공부한 자들은 어리석은 백성들을 계도하고 나라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해. 쓸데없이 연애질이나 하며 청춘을 허비해서는 안 돼. 우리 한 명 한 명이 다 애국자가 되어야 해." - 61




너그럽고 다정하며 생각이 고루하지 않고 툭 트인 남편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그 시대에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자유로운 여자로 원하는 만큼 공부도 하고 활동도 할 수 있었지만 그녀의 삶이 그렇게 순탄하지 많은 않았습니다. 바로 이화 졸업반이였던 그녀의 딸 자옥이 18살의 꽃다운 나이로 요절을 하게 된 아픔은 당차고 강한 그녀를 고통의 시간으로 이끌었습니다. 자옥을 낳자마자 몸만 풀고는 망설이지 않고 유학길에 올랐던 란사는 엄마로써의 도리를 자옥에게 한번도 베풀지 못한 그런 엄마였으니깐요.

남편의 지극한 배려와 보살핌으로 란사는 곧 평정심을 되찾는 듯했으나 이후 무섭게 더 일에 빠져들었고 이후 이강(의왕)을 도와 독립운동을 하던 중 독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전해집니다.

책에서는 미국 유학시절 의왕을 만나게 되고 만들어진 이미지를 오해하여 그를 난봉꾼, 양평대군, 파락호라고 말하지만 이후 자신의 오해를 사과하면서 의왕전하의 길을 돕기로 결심을 하게 되죠.

란사는 더욱더 활동적인 여서이 되어 활동을 했었고 1908년 서른여섯이 되던 해에 박에스터와 윤정원과 함게 고종 황제의 훈장을 받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비단 란사라는  그녀의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토 히로부미의 수양딸이 되어 그의 후원아래 일본어 통역이라는 명문아래 고종 황제의 곁에서 고종 황제를 감시를 했던 배정자 같은 여자들도 있었고, 독립의지를 불태웠던 평범한 민초들의 이야기들도 많이 들려주셔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다. 내 생각대로 사는 것이다.

내 생각은 그곳에 있다.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는 것!

나는 기꺼이 한 알의 밀알이 될지니."


글을 마무리하며 잊어버린 것이 있었네요. 그녀의 이름이 정말 하란사 일까요?

그녀가 이화학당에 입학해 세례를 받을 때  선교사들은 이름을 새로 지어주었는데 그녀에게는 낸시라는 이름을 받게됩니다. 그러나 그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그녀는 낸시를 한문식으로 고쳐서 화초 란에 역사 사를 써서 하란사라고 스스로 지었습니다. 성은 자신의 성이 아닌 남편의 성 하씨를 써서 하란사라고요. 그러나 이후 그녀의 후손들이 수년에 걸쳐 적극적으로 공론화하여 본명인 성을 써서 '김란사'로 바로 잡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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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와드 - 고도 3954
장마르크 로셰트.올리비에 보케 지음, 조안나 옮김, 김동수 감수 / 리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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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와드 : 고도 3954

그래픽노블 / 장마르크 로셰트 , 올리비에 보케 / 리리 




알피니즘, 거대한 산을 품고 살았던 열여섯 소년의 성장기
“이토록 살아 있음을 느껴본 적이 있었던가!”

《설국열차》의 작가 장마르크 로셰트
산과 예술, 알피니즘과 산악인들의 우정을 그린 자전적 성장기

- 책 표지 문구 인용 -



산악인들은 왜 목숨을 걸고 정상을 향하는가? 일반인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그 마음을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 설국열차 ]로 우리에게 알려진 장마르크 로셰트의 청소년기때부터 고산 가이드를 꿈꾸며 산악활동에 매진한 그의 자전적 성장기 이야기입니다.

​아마 1976년 엘프와드에서 큰 사고를 겪지 않았다면은 만화가인 장바르크 로셰트가 아니라 고산 가이드 장바르크 로셰트를 만나보지도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그의 산에 대한 깊은 경외감과 열정은 대단했었던 것 같습니다.  책이 아주 튼튼한 양장이고 판형도 커서 보기 너무 편하고 소장하기에도 멋집니다. 책을 펼치면 온 책장 가득 펼쳐져 있는 일러스트에 금방 빠져들어가게 되네요. 




미술학교에 다니고 있었던 로셰트는 하루종일 그르노블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 제일 즐거운 일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와 산길을 가다가 혼자 떨어져 나와 작은 산의 정상에 오르게 되던 날 그는 자산이 산과 사랑에 빠졌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가 산에서 느꼈던 지극히 아름다움 그 자체의 광경에 매려되었고 그후 온통 산 생각뿐인 소년이 되었죠. 

산을 등반하길 좋아하던 친구인 상페의 도움으로 이웃 친구의 등반 장비를 빌려서 처음으로 도전한 '치즈강판( 바위가 면도날처럼 살아 있어서 미끄럽게 쉬운 암벽)'의 루트의 절벽 끝까지 올라가는 등반을 하고 내려온 후 그 열정은 더 깊어만 가서 엄마에게 장비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엄마는 등반은 애들 장난이 아니라며 독어 시험에서 15점 이상을 받아오면 생각해 보겠다는 약속을 받습니다. 
그후 열심히 공부해서 20점 만점짜리 독어시험에서 딱 15점을 맞은 로셰트는 약속대로 등반장비를 갖게 되고 그 다음부터는 상페와 함께 등반을 하면서 자신의 등반기록을 차곡차곡 쌓아갑니다.

등반가들의 메가 라베라르드!을 오르면서 도중에 엘프와드 북벽을 보게 되는데... 알프스에서 손꼽히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루트를 보면서 이 다음에 꼭 같이 엘프와드 북벽 드비 - 제르바수티 루트를 함께 오르자고 약속을 합니다. 





에귀 디보나( 해발 3,130m ), 에타주 골짜기봉 (해발 3,564m ), 막시매 봉 (해발 3,303m ) 등등의 등반을 하면서 상페와 로셰프는 많은 고비도 넘기지만 점점더 성장해 갑니다. 그리고 등반을 반대했던 엄마와 함게 등반을 하면서 위험한 고비도 넘기지만 산의 정상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는 추억도 쌓게 되빈다. 특히나 기숙학교에 갇혔을 때 암벽 등반 실력으로 건물을 타고 내려와 몰래 상페와 등반을 하는 추억은 책을 읽으면서도 재미있으면서도 그 열정이 부럽게 다가오더라구요.


그러나 역시 산은 위험했으니 눈사태로 친구를 잃는 경험도 하고 상페는 산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져서 산과 멀어진 삶을 선택하지만 그 결과도 ..... 흠 

그리고 로셰프 역시 엘프와드에 오르다가 엄청난 사고를 겪게 됩니다. 엘프와드 긴 빙하에서 사고를 당한 것인데 이 사고가 그의 인생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고 볼수 있을 듯 합니다. 그만큼 끔찍한 사고였는데 이후 그는 자신의 길은 그림에 있음을 깨닫고 작품 활동에 오랫동안 전념하게 됩니다.

그러나 산을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였으니..... 비록 산을 직업으로 삼지는 않았지만 지금 이대로 딱 좋을 정도만으로 산과 함께 하는 그의 산과 예술, 알피니즘과 산악인들의 우정을 그런 그의 자전적 이야기가 이 책속에 있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산악인들의 알파니즘, 그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네요.



책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책만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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