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
커트 보네거트 지음, 김한영 옮김, 이강훈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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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목적은, 누가 그것을 지배하든 주변의 사랑할 만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8쪽)
 

  커트 보네거트의 『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의 서문에서 이 문장을 만났을 때 오늘도 나만 생각하며 보냈다는 씁쓸함이 밀려왔다. 하루 종일 내 안에 갇혀 주변의 것을 살펴보지 못하고 맴돌다 온 기분이다. '사랑할 만한 사람'도 나를 향해오는 타인만 생각했지, 미처 내가 그런 타인이 되길 노력하지 않았다.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 나의 일상이 고스란히 되새김질 되어 조금은 쓸쓸해진다. 그래서 이 한 문장을 놓고 이렇게 깊이 자책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나도 때론 주어진 하루를 버거워 하며 살아가는데, 이미 다른 세상으로 넘어간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품고 있을까. 한번쯤은 내 곁을 떠난 지인들을 생각하며 다른 세상을 상상해 보려 해도 쉽지 않다. 내가 경험해보지 않아서보다 내게 주어진 시간들이 그들에겐 오래전에 멈춰버렸다는 단절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무겁게 생각하는 나와는 달리 커트 보네거트는 좀 더 색다르게 다른 세계를 그려내고 있었다. 수술 중 마취가 풀려 임사 체험을 하게 된 저자는 닥터 키보키언의 도움을 받아 또 다시 탐험 길에 오른다. 그리고 그곳에서 유명 인사들을 인터뷰한다. ‘지역사회의 지식과 재치와 지혜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지역 공영 방송국을 도울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지만, 현재에 충실 하라는 메시지를 드러낸다. 죽은 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으면서도, 결국은 그들의 입을 빌어 남은 자들에게 다양한 의미를 부여해 주고 있다.

 

  첫 인터뷰 대상자는 발달심리학자 메리 D. 에인즈워스 박사였다. 그녀는 '생후 첫 일 년 동안의 모아 결속 또는 결속의 부재가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연구를 남겼는데, 생애 초기에 어머니 같은 존재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면 유아는 영원한 불안에 시달린다고 말한다. 저자는 '왜 지금의 나를 설명하는 데 큰 도움이 도지 않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지 못하면서 보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아돌프 히틀러를 만나서는 '자신의 어떤 행동에 대해 가책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고 만족'해 한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용서하세요"란 단어를 넣은 십자가를 세우고 싶어 한다고 전달한다. 셰익스피어를 만나 모든 작품을 직접 쓴 것이 맞느냐고 묻는데 성 베드로의 입을 빌어 '하늘과 땅에는 자네의 철학으로 꿈꿀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네.'라고 대답한다.

 

  유명한 사람들의 인터뷰도 있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인터뷰도 있었다. 사랑하는 애견에게 공격을 받아 개를 지키기 위해 숨진 건설 노동자에게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베트남전쟁에서 개죽음을 당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낫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정원 망상증'에 걸린 공인회계사를 만나서는 전미 바위정원협회, 뉴욕 시 난초협회, 아메리카철쭉 북동지역협의회 명예회장으로 있었다며 그를 추켜세운다. 저자의 글과 잘 어우러지는 일러스트는 한 몫 더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들을 더 선명하게 해 주는 듯하다. 이렇듯 독특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익살과 블랙유머, 우회적인 메시지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짤막한 인터뷰 속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몰라 어안이 벙벙할 때도 있었다.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읽어나가다 보면 곳곳에서 인터뷰집의 진실과 당면하게 된다. 자신의 비석에 새기고 싶다던 "모든 것이 아름다웠고, 어떤 것도 고통스럽지 않았노라."가 될 수도 있고, '사후에 어떻게 되든 우리 모두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도 될 수 있다. 그것을 찾는 것은 독자의 몫이지만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이게 행복이 아니면 뭐가 행복이지?"

 

  알렉스 삼촌이 남긴 이 유산을 큰 소리로 외치고 나면 정말로 기운이 솟구친다는 말처럼, 나 또한 저자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 유산을 얼마든지 이용하길 바랐다. 엉뚱하고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사후 세계 인터뷰 속에서 찾아낼 수 있는 의미는 무궁무진하다. 사후의 사람들을 간접적으로 만나는 것이야말로 현세의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현재를 즐겁고 행복하게만 살 수 없을지라도 살아있음에 기쁨을 느끼는 것. 그것만으로도 조금 용기를 얻는다. 그런 용기가 모아질 때야 말로 타인을 살아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되지 않을까? 그 의미야 가꾸기 나름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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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또예프스끼 평전
에드워드 H. 카 지음, 김병익.권영빈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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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평전이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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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
커트 보네거트 지음, 김한영 옮김, 이강훈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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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기발함이 돋보이는 가상 인터뷰집! 삽화도 놓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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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소여의 모험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56
마크 트웨인 지음, 강미경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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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추운 날이면 따뜻한 방바닥에 배 깔고 누워 재미난 책을 읽고 싶은 생각뿐이다. 맛있는 간식거리를 갖다 놓고 현실을 잊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책을 읽으면 세상에 더 바랄 것이 없다. 보통 이런 겨울에는 푹 빠져 읽을 수 있는 장편이나, 모험과 탐험에 관한 책을 주로 고르게 된다. 이때 내 손에 잡힌 책은『톰 소여의 모험』이었다. 그동안 『허클베리 핀의 모험』만 만나보았을 뿐 이 작품을 못 읽은 것이 늘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에 문학동네에서 출간되는 것을 보고 망설임 없이 집어 들었다. 역시나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고,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책장을 쉼 없이 넘겨댔다.


톰을 보고 있노라면 ‘방학’이란 단어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시골에서 자란 나도 방학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들로 산으로 쏘다니며 놀기 바빴는데, 그때의 나를 추억하게 된다. 톰처럼 모험을 계획하거나, 리더가 되어 이끌진 않았어도 그렇게 놀다 말썽을 부릴 때도 많았다. 혼날까봐 전전긍긍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어른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 같다. 특히 톰 소여도 그랬는데, 자기 또래의 아이들 앞에서 으스대거나 사람들 앞에서 명예가 높아지는 것을 좋아했다. 성경 구절을 외우면 받는 스티커로 단상에 나가기, 담장에 페인트 칠하기, 법정에서 증언하기 등등 상황은 각각 다를지라도 톰 소여의 으스대기의 면모를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그러나 톰 소여는 이런 것들을 스스로 노력해서 얻지 않았다. 물물교환을 해서 스티커를 교환하거나, 친구들을 꼬드겨 담장 칠하는 일을 시키고, 영웅이 되고 싶어 변호사에게 고백을 하는 등(양심의 문제도 있었지만) 꾀도 많고 리더십도 있는 아이였다. 전형적인 개구쟁이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막상 우리가 해보지 못한 말썽을 부려주어 약간의 대리만족도 있었다. 이모의 속을 많이 썩이고 동네에서는 평판이 안 좋을지라도 톰 소여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오늘은 이 녀석이 무슨 일을 벌려 줄까, 어떤 꿍꿍이가 있을까 기대하게 되었다. 그런 톰은 언제나 기대 이상을 보여줬고, 거기다 연애며 모험이며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을 만큼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냈다.


마음에 드는 여자아이가 있으면 으스대기로 관심을 일으켰고, 밀고 당기기까지 할 정도로 새침하면서도 능글맞았다. 그런 톰에게는 항상 사건들이 끊이지 않았는데, 인디언 조의 살인사건을 목격한 것이 가장 큰 사건이었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주인공 허크와 함께 묘지에 갔다가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했는데, 인디언 조는 그 사건을 동네의 부랑아 머프 포터에게 뒤집어 씌웠다. 아무도 인디언 조의 발언을 의심하지 않던 차에 포터씨가 불쌍하기도 하고, 양심에 걸리기도 해서 톰 소여는 재판 전날 변호사를 찾아가 모든 것을 털어 놓는다.


그 사건으로 톰은 마을에서 영웅이 되었지만 인디언 조가 재판장에서 도망치는 바람에 밤마다 복수를 당하는 꿈을 꾸었다. 그것은 허크도 마찬가지였고, 그러다 다시 인디언 조와 만나게 되고 그가 가지고 있는 보물을 꿈꾸게 된다. 늘 도망만 치던 인디언 조는 톰 소여와 베키의 실종으로 의외의 곳에서 목숨을 잃게 되는데, 그의 보물은 톰 소여와 허크의 차지가 된다. 그들에게 큰 돈이 생겼을 때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한 가운데 저자는 재치있게 적절한 선에서 소설을 끝낸다. 그래서인지 나 역시도 그들이 성장한 모습으로가 아니라 현재의 그런 말썽쟁이의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다.


저자는 어릴 적 자신의 경험과 친구의 모습을 모델 삼아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톰과 저자의 모습이 교차되어 어린 시절이 어땠는지 상상이 가면서 빙그레 미소가 지어진다. 그러면서도 당시의 배경을 알려주는 내용들에도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데, 당시의 노예제도와 인종 차별이 자연스레 드러나는 ‘검둥이’란 표현, 노예와 함께 밥을 먹고, 검둥이 피와 백인 피가 반반 섞인 인디언 조를 표현한 것 등이 소설의 표면에 깔려 있었다. 그냥 스치고 지나가면 아무렇지도 않을 것들에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면이 드러나 저자의 또 다른 메시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런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너무 얽매이다 보면 재미를 놓칠 수 있으므로 저자가 이끄는 대로 당시의 톰을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미시시피 삼부작’ 가운데 첫 번째 책인 이 작품을 통해 저자의 명성을 느끼고,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를 찾아보면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따뜻한 방안에서 톰과의 만남을 자처한다면 이 겨울이 조금은 훈훈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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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소여의 모험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56
마크 트웨인 지음, 강미경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처럼 추운 날이면 따뜻한 방바닥에 배 깔고 누워 재미난 책을 읽고 싶은 생각뿐이다. 맛있는 간식거리를 갖다 놓고 현실을 잊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책을 읽으면 세상에 더 바랄 것이 없다. 보통 이런 겨울에는 푹 빠져 읽을 수 있는 장편이나, 모험과 탐험에 관한 책을 주로 고르게 된다. 이때 내 손에 잡힌 책은『톰 소여의 모험』이었다. 그동안 『허클베리 핀의 모험』만 만나보았을 뿐 이 작품을 못 읽은 것이 늘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에 문학동네에서 출간되는 것을 보고 망설임 없이 집어 들었다. 역시나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고,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책장을 쉼 없이 넘겨댔다.

톰을 보고 있노라면 ‘방학’이란 단어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시골에서 자란 나도 방학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들로 산으로 쏘다니며 놀기 바빴는데, 그때의 나를 추억하게 된다. 톰처럼 모험을 계획하거나, 리더가 되어 이끌진 않았어도 그렇게 놀다 말썽을 부릴 때도 많았다. 혼날까봐 전전긍긍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어른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 같다. 특히 톰 소여도 그랬는데, 자기 또래의 아이들 앞에서 으스대거나 사람들 앞에서 명예가 높아지는 것을 좋아했다. 성경 구절을 외우면 받는 스티커로 단상에 나가기, 담장에 페인트 칠하기, 법정에서 증언하기 등등 상황은 각각 다를지라도 톰 소여의 으스대기의 면모를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그러나 톰 소여는 이런 것들을 스스로 노력해서 얻지 않았다. 물물교환을 해서 스티커를 교환하거나, 친구들을 꼬드겨 담장 칠하는 일을 시키고, 영웅이 되고 싶어 변호사에게 고백을 하는 등(양심의 문제도 있었지만) 꾀도 많고 리더십도 있는 아이였다. 전형적인 개구쟁이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막상 우리가 해보지 못한 말썽을 부려주어 약간의 대리만족도 있었다. 이모의 속을 많이 썩이고 동네에서는 평판이 안 좋을지라도 톰 소여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오늘은 이 녀석이 무슨 일을 벌려 줄까, 어떤 꿍꿍이가 있을까 기대하게 되었다. 그런 톰은 언제나 기대 이상을 보여줬고, 거기다 연애며 모험이며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을 만큼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냈다.

마음에 드는 여자아이가 있으면 으스대기로 관심을 일으켰고, 밀고 당기기까지 할 정도로 새침하면서도 능글맞았다. 그런 톰에게는 항상 사건들이 끊이지 않았는데, 인디언 조의 살인사건을 목격한 것이 가장 큰 사건이었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주인공 허크와 함께 묘지에 갔다가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했는데, 인디언 조는 그 사건을 동네의 부랑아 머프 포터에게 뒤집어 씌웠다. 아무도 인디언 조의 발언을 의심하지 않던 차에 포터씨가 불쌍하기도 하고, 양심에 걸리기도 해서 톰 소여는 재판 전날 변호사를 찾아가 모든 것을 털어 놓는다.

그 사건으로 톰은 마을에서 영웅이 되었지만 인디언 조가 재판장에서 도망치는 바람에 밤마다 복수를 당하는 꿈을 꾸었다. 그것은 허크도 마찬가지였고, 그러다 다시 인디언 조와 만나게 되고 그가 가지고 있는 보물을 꿈꾸게 된다. 늘 도망만 치던 인디언 조는 톰 소여와 베키의 실종으로 의외의 곳에서 목숨을 잃게 되는데, 그의 보물은 톰 소여와 허크의 차지가 된다. 그들에게 큰 돈이 생겼을 때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한 가운데 저자는 재치있게 적절한 선에서 소설을 끝낸다. 그래서인지 나 역시도 그들이 성장한 모습으로가 아니라 현재의 그런 말썽쟁이의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다.

저자는 어릴 적 자신의 경험과 친구의 모습을 모델 삼아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톰과 저자의 모습이 교차되어 어린 시절이 어땠는지 상상이 가면서 빙그레 미소가 지어진다. 그러면서도 당시의 배경을 알려주는 내용들에도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데, 당시의 노예제도와 인종 차별이 자연스레 드러나는 ‘검둥이’란 표현, 노예와 함께 밥을 먹고, 검둥이 피와 백인 피가 반반 섞인 인디언 조를 표현한 것 등이 소설의 표면에 깔려 있었다. 그냥 스치고 지나가면 아무렇지도 않을 것들에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면이 드러나 저자의 또 다른 메시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런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너무 얽매이다 보면 재미를 놓칠 수 있으므로 저자가 이끄는 대로 당시의 톰을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미시시피 삼부작’ 가운데 첫 번째 책인 이 작품을 통해 저자의 명성을 느끼고,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를 찾아보면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따뜻한 방안에서 톰과의 만남을 자처한다면 이 겨울이 조금은 훈훈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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