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를 벗겨줘 - 까뜨린느 쥬베르

 

2.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 도종환

 

3. 성공미학 - 이지수

 

4. ~ 5.콜레라 시대의 사랑 1,2 - 가르시아 마르케스

 

6.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 박경철

 

7.~8. 타임 슬립 1.2 - 오기와라 히로시

 

 

 

- 최근 나에게 생긴 책들이다.

다 선물 받은 책들에다가....

게을러서 정확한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다 보니....

이렇게 한꺼번에 올리게 되었다.

지인이 읽고 보내준 책도 있고....

새 책이 겹친다며 보내주신 책도 있고...

사 놓고 읽지 못하고 보내주신 책도 있고...

내가 읽던 책을 보냈더니 고맙다고 보답으로 받으 책도 있다...

 

요즘 책을 제대로 못 읽고 있는데...

책은 여전히 쌓여 간다.

그러나 이번에 이렇게 내게 온 책들은...

마음이  더 진하게 전해져 오는 것 같다.

내마음이 많이 아려서인지..

이런 마음 씀씀이가 더 좋다.

마냥 감사할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 무함마드와 예수, 그리고 이슬람 - 이명권

 

2. 약이 되는 독 독이 되는 독 - 다나카 마치

 

3. 셰익스피어는 없다 - 버지니아 펠로스

 

4. 안녕이라고 말하는 그 순간까지 진정으로 살아 있어라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5. 태양의 여행자 - 손미나

 

6. 가스등 이펙트 - 로빈 스턴

 

 

 

- 어제 오늘 생긴 책들입니다.

<무함마드와 예수, 그리고 이슬람>은 이벤트로 받은 책이구요...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받은 책입니다.

어제 오늘 받은 책으로 인해 이달에 현재 생긴 책이 딱 20권이 되었습니다.

이달에 읽은 책은 달랑 두권인데요..ㅠㅠ

헉.. 읽고 싶은데 맘대로 못 읽으니 이것도 답답할 노릇입니다.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용한 믿음의 힘 - 평범한 사람의 비범한 성취, 뉴욕타임즈베스트셀러 #1
토니 던지 지음, 이기승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월요일 아침. 출근하는 길에 기도를 했다. 주일에만 주님께 모든 걸 감사드리는 것이 아니라 사무실에 가서도 어제와 같은 마음이 이어지도록 해달라고 말이다. 아무래도 교회 안과 교회 밖에서의 나는 늘 한결같지 못하기에 그런 기도를 했던 것 같다. 교회를 벗어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나의 모든 것이 드러나 버리는 곳이 사무실이다. 또한 퇴근하고 돌아가는 집에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잊고 내가 다짐했던 것은 무시해 버린 채 나의 멋대로 행동해 버리기 일쑤다. 나에게서는 예수의 향기가 나야 하는데 과연 나를 보며 예수님과 친해지려고 하는 자가 몇명이나 된단 말인가. 늘 그런 생각으로 주일 외의 삶들에 대한 회의감이 밀려오고 있었다. 그러다 한권의 책을 만났다. 거칠고 험할 것 같은 풋볼팀의 감독인 토니 던지의 자서전 같은 책이었다. 그러나 내가 예상했던 토니 던지의 삶은 약간 달랐다. 그는 풋볼은 위대하다고 했지만, 풋볼은 풋볼일 뿐 슈퍼볼 우승도 하나님보다 위대할 순 없다고 했다. 그가 이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풋볼이 주류가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그리스도 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풋볼은 낯설었다. TV에서는 많이 보았지만, 스쳐지나가는 것이였을 뿐 제대로 본 적도 관심도 없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쓴 저자가 풋볼 감독이라서 처음에는 읽기가 녹록치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의외로 술술 잘 읽힌다 싶었는데 순식간에 다 읽어버린 내가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나는 무엇에 그렇게 넋을 빼고 읽었던 것일까. 풋볼이였을까? 아닐 것이다. 풋볼 가운데 저자가 던지는 하나님에 대해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 갔을 것이다. 풋볼팀 감독이라고 했기에 거친세계에서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몸을 많이 쓰는 스포츠이기에 그만큼 다혈질이 될수 밖에 없을 거라고 제멋대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한 저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늘 부드러운 모습으로 선수들을 다독이며 기도하고 하나님을 그들에게 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풋볼 감독으로써의 경기에 대한 과정과 결과도 중요시 했지만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저자의 이야기는 한편의 인간승리 같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써 풋볼팀 감독이라는 위치와 2007년 슈퍼볼 우승까지 차지했으니(흑인감독으로써는 슈퍼볼 우승이 처음이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사례로 충분했다. 그러나 저자는 슈퍼볼 우승을 말하겠다고 지금껏 풋볼과 연관된 삶을 이야기 한것이 아니였다. 풋볼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준 사명인만큼 그 안에서 하나님을 알리고 하나님을 영접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실로 그의 인생에서 주님이 계시지 않으셨다면 낙담하고 포기하고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질 일들이 참 많았었다.  그는 젊은시절 선수로써의 삶을 빨리 마감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좌절하지 않았기에 코치라는 새로운 일을 하게 되었고 감독까지 하게 되었지만, 그에게 위기는 늘 있었다. 코치 자리를 여러번 옮겨야 했고, 오랫동안 감독을 맡았던 팀에서 해고를 당한 후에는 풋볼과의 인연이 끊어졌다는 생각에 괴로워 했었다. 인디애나폴리츠 콜츠팀의 감독으로 다시 내정될 때 까지는 말이다.

 

  저자는 콜츠팀의 감독을 맡게 되면서 자신의 삶에서 아직 풋볼은 남아 있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그리고 지금껏 쌓아왔던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방법들의 미숙한 부분들을 완성해 가는 시기도 콜츠팀에서 였다. 그리고 늘 그래왔듯이 선수들을 다독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그들은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그는 우승을 차지했을 때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또한 우승한 이유에 평상시와 같이 경기에 임했기에 특별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것이였다고 말했다. 그가 하나님을 진실되게 믿으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헤쳐나갔기 때문에 오로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것은 우승을 차지해서가 아니라 그가 코치시절 부터 선수들에게 해왔던 말들이나 행동들이 그대로 드러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는 실천하고 행동하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였다. 경기전에 팀에 소속된 모든 사람들이 기도를 했고, 많은 스탭들이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배려 했으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수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웠다. 그가 우승한 것은 평범하다고 말했던 것 처럼, 그가 하나님을 믿고 따랐던 것도 평범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을 드러내고 전하는 모습은 결코 평범한 것이 아닌 하나님을 닮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이였다.

 

  그의 삶과 풋볼에 대한 것을 지켜보면서 차분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글이기에 감정의 굴곡이 많이 드러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가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선수들을 다독이며 풋볼에 온 힘을 쏟을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 하나님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떠한 삶의 굴곡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간구하는 모습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보였다. 인간적인 마음으로 막막함을 느끼기도 했겠지만 위대하신 그분이 계셨기에 그는 모든 것을 하나님게 맡겼다. 그가 해고를 당할 때도, 우승을 할 때도, 아이들을 입양할 때도, 또 사랑하는 큰 아들을 잃었을 때도 말이다. 그는 평범한 사람이다. 태어날 때부터 비범한 능력을 가졌거나 특별한 사람이 아니였다. 단지 하나님을 진실되게 믿었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실천했기에 그의 삶이 충만해 보인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겪는 고통과 아픔, 좌절, 기쁨을 다 맛보았던 그가 현재도 굳건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그의 안에 온전히 계셨기 때문이리라. 그런 그의 삶을 바라보며 내 삶에서도 주님이 기쁨으로 빛나길 기대해 본다. 던지의 삶을 보면 어렵지 않았다.  하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면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께 모든 걸 놓아 드리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몰입 :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 Think Hard! 몰입
황농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하루를 돌아보면 주위의 많은 것들에 끌려 다닌다는 느낌이 든다. 허드렛일에 쫓기고, 해야할 일들은 밀쳐둔 채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하는 날의 반복이다. 그런 일상 속에서도 보람과 기쁨은 찾기 힘들고 어떻해서든 오늘 하루를 대충 보내 버리려는 생각이 짙다. 이런 생활을 하기 싫으면서도 왜 자꾸 반복적인 생활리듬을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최선을 다해 살아야 겠다는 의욕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미래에 대한 계획도 목표도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일상을 좀더 보람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의욕이 넘쳐야 할 것이다. 컨디션도 좋아야 할 것이고, 긍정적인 사고도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하는 일들이 대단하지 않다고 해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만 깊이 해도 방법이 있다고 한다. 생각에 깊이를 더해 몰입을 이루워 낼 때 말이다.

 

  칙센트 미하이의 <몰입의 경영>을 통해 나의 일상에서도 몰입은 자주 일어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나의 경우는 책을 읽을 때 몰입을 많이 경험하게 되었는데, 그런 몰입에 대해서 노력을 해본다는 것이 조금은 생소했다. 나에게 몰입은 주위의 조건과 나의 감정 상태가 잘 맞아 떨어졌을 때 오는 것이라 생각 했었다. 그러나 <몰입>이라는 책을 읽어 보니 몰입도 연습하고 습관을 들이면 가능 하다는 사실에 조금은 의아해 졌다. 깊은 생각에 빠져 있는 것이 공부나 일할 때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생각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저자는 몰입에 대해서 자신감이 넘쳐났고 경험도 많았을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서 몰입의 결과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런 사실들을 바라볼 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쉽게 간과할 수 없었다. 물론 그것은 스쳐버리는 생각들이 주류가 됐을 때가 아니라 한가지 주제를 정해놓고 목적의식을 갖는 몰입에 대한 것이었다. 그런 몰입을 통해 오로지 한가지 생각에만 깊이 빠져 있을 때 얻어지는 것들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었다.

 

  물론 저자의 경우는 교수라는 직업에서 연구의 목적으로 시도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인들 보다 많은 효과를 이루어 냈을 수도 있다. 저자가 제시한 사례라든지, 몰입의 과정들은 먹고살기 바쁜 현대인들에게 먼 얘기가 될 수도 있다. 자신에게는 현재의 상황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버릴 수도 있다. 또한 책의 중반까지는 몰입에 대한 과정과 결과들이 즐비해서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짙어 책의 내용을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했었다. 거기다 몰입상태를 빗대어 무의식의 세계나, 선잠 상태일 때의 몰입이 강하다는 예를 들고 있어서 적응하기가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책의 요점은 생각을 열심히 하라, 집중해서 하라 라는 말인 것 같은데 광범위하게 풀어내는 것 같아 몰입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도 몰입하지 못하는 내가 계면쩍었다. 그러다 책의 후반부로 가다보니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몰입이 가깝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우리의 피부에 와닿는 것들에 대한 몰입을 해보라는 충고에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좀더 소소한 사례를 통해 거창하게 연구 대상이 되는 것이나, 회사에서 아주 중대한 일에 대한 몰입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의 몰입도 충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몰입은 대상의 선택이나 난이도에 귀를 기울여야 했다. 처음부터 나와는 상관이 없는 대상에 대해 몰입을 하거나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씨름을 하면 역효과가 난다고 했다. 또한 몰입은 우리에게 익숙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초등학교 수학 문제를 통해서 연습을 해보기도 하면서 몰입에 대한 거부감을 키워 나가도록 권유하기도 했다. 그랬기에 연구가 목적이 아닌 나 같은 일반인들에게는 하루에 20분씩 5번 정도 몰입을 하라고 충고했다. 그런 몰입을 할때에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땀을 흘리는 운동도 하라는 말을 했는데 그것은 하루 종일 앉아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고 해서 정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제시해 주는 것이리라. 또한 조급하게 당장 어떠한 결과를 얻으려고 하면 포기하기 쉽다는 말을 했었다. 저자 또한 한가지 주제로 일년이 넘도록 몰입한 후에 얻어진 결과도 있었으니 몰입하면 모든것이 해결 된다, 기막힌 아이디어가 샘솟는다는 착각은 하면 안된다.

 

  몰입에 대한 결과는 엄청난 것이 될 수 있지만, 저자의 몰입에 대한 요점을 살펴보면 의외로 간단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명상하듯 자기만의 공간에서 생각을 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머리를 식히며, 잠이 올 때는 자는 식으로 몰입을 하라고 했다. 우리가 어떠한 일에 대해 위기를 느낄 때 온통 그 생각 밖에 안나는 것처럼, 몰입의 연습을 하다보면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게 몰입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무조건 생각만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므로써 자신의 잠재능력을 발휘하라는 뜻이기도 했다. 몰입을 통한 잠재력 발견을 어렵지 않게 끄집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책을 읽는 도중에 몰입에 대한 시도를 하지 않아서 나에게도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없지만, 몰입의 효과에 대한 시선은 긍정적이다. 다소 광범위하게 접근하고 있는 몰입에 대한 여정 속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몰입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저자가 겪었던, 말하고자 했던 몰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우선은 몰입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몰입에 대한 결과를 어떻게 끌어 냈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그것은 자신의 숙제겠지만 우선은 몰입을 시도해 보는 것이 실천에 대한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지 뮬러의 기도
조지 뮬러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신앙을 돌아 볼때 요즘처럼 기도에 간절했던 시간이 있었나 싶다. 내 마음 속의 아픔이 나를 찔러댈 때마다 간절이 기도를 하게 된다. 이 마음을 보듬어 달라고, 지켜 달라고 현재의 나는 하나님께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은 우리에게 감당할 수 있는 고통을 주신다고 하셨다. 그 고통을 주님게 기댈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지만 이 고통이 없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현재의 나는 슬프다. 내 피붙이를 잃은 고통은 아프고 쓰리다. 이런 슬픔과 고통 속에서 허우적 댈 뿐, 내가 할수 있는건 기도 뿐이다.

 

  그러나 나의 기도는 굴곡이 있었다. 지금껏 이런 간절한 기도를 해오지 않았기에 모든 것이 정리가 되지 않고 혼란스럽다. 평생 기도제목으로 안고 가야 할 고통이지만 그런 부분에서 신앙의 깊이가 드러 난다는 것을 느낀다. 특히나 조지 뮬러의 기도를 지켜보니 어려움에 대처하는 나의 믿음이 얼마나 부족하고 연약한지 단박에 드러나고 있었다.  지금껏 나의 기도는 무엇 때문에 기도를 하는지,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지 부터 불분명했고 꾸준함이 없었다. 중보기도건, 나의 기도건, 교회를 위한 기도건간에 생각이 나면 하고 안나면 안하는 식의 기도를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조지 뮬러는 5만번 이상 기도 응답을 받은 사람이라는 타이틀 이전에 꾸준하게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주님 앞에 나아와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을 떠나서 자신의 사명을 뚜렷이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조지 뮬러였다. 그의 기도에는 확신이 있었다. 주님이 들어주시리라는 확신, 역사하실 거라는 확신들이 그의 일기장 곳곳에 묻어났다. 고아원을 운영하다 보니 아이들은 넘쳐나지만 늘 물질은 부족했는데 작은 돈이든 큰 돈이든 그에게는 액수가 문제시 되는게 아니라 늘 기도로 헤쳐 나가고자 했다. 오로지 주님만 믿고 나아갔기에 그가 맡은 아이들은 굶지 않았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주님을 영접하는 기적과 기쁨이 일어나는 성전이 되어가고 있었다.

 

  어떻게 조지뮬러는 5만번 이상 기도 응답을 받았을까. 오로지 기도를 열심히 했기에 이루어진 결과였을까? 아닐 것이다. 기도만 열심히 하면 주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어 주신다는 착각은 금물이다. 먼저 조지 뮬러는 하나님의 존재와 말씀에 순종했다. 자신의 삶을 기꺼이 하나님 앞에 내어 놓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에 귀기울였다. 그 말씀을 토대로 하나님의 사역을 이룩해 갔고 그런 믿음의 바탕과 헌신이 있었기에 신실한 기도도 가능했다. 그랬기에 고아원을 넓혀 가는 일, 아이들의 영혼까지 책임지는 일이 두렵거나 힘들게 다가오지 않았던 것이다. 주님이 늘 함께 하신다는 믿음과 끊임없는 기도가 있었기에 그는 많은 아이들을 돌볼 수 있었다.

 

  자칫 이 책은 조지 뮬러가 고아원을 운영하는 과정의 책이라고 착각 할 수 있다. 고아원의 사역부터 복음전파 까지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그는 하나님의 충실한 자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삶에서 고아원 사역이 큰 비중을 차지 했지만 그는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본보기를 보여준 셈이였다. 그 안에 자신이 고아원을 운영하면서 깨달은 하나님의 진리를 드러낸 것일 뿐,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는 아니였다. 그는 한때 주님을 모르던 시절도 있었으며 깨달음을 얻기 전에는 기도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평생동안 하나님의 일을 충실히 이행해 갔다. 그 가운데 기도의 힘이 컸기에 그는 기도로 삶이 바뀔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외적인 삶이 아닌 내적인 변화를 통해서 하나님의 존재를 깊이 깨달으라는 충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내 마음속에 차 있는 고통과 슬픔도 모든 걸 주께 내려놓지 않아서 힘들 수도 있다. 주님의 말씀에 귀기울이지 않아서 고통이 더 깊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깨달음이 있은 후의 기도는 더 진실될 것이다. 무작정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여서 목적의식을 갖고 신실한 기도를 드려야 할 것이다.주님 앞에 무릎 꿇고 그 분이 나에게 어떠한 존재인지 어떠한 말씀을 하시는지 부터 찾아보자. 그 찾음 뒤에는 신실함과 담대함이 따라 올 것이므로 기적을 만나는 일 밖에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그 기적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내 마음속의 말에 귀기울일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