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문학을 읽다 보면 이 책이 자주 언급되어서 늘 궁금했었다. 그래서 오래전에 구입했는데 뭔가 잘 읽히지 않아서 묵혀뒀었다. 시공사에서 이번에 출간되었기에 다시 구입했다. 이번엔 완독할 수 있길!

일단 표지는 시공사판이 더 예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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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6-02-17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이쁘네요. 전 예전 판본이라 아쉬워요.

안녕반짝 2016-02-17 11:52   좋아요 0 | URL
재생지인지 책 냄새도 좋더라고요^^
예전 판본이 안 읽혀서 이 책으로 다시 구입했어요^^
 

지난 금요일 낮에 남편이 뜬금없이 자기만의 공간이 갖고 싶다고 만들어 달랜다. 방이 세개인 우리집은 안방에 큰 침대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잠들지 못한 관계로 둘째랑 나랑 안방에서, 거실에서는 남편과 큰 아이가 잔다.

작은 방 하나는 옷과 김치냉장고가 있고 중간 크기인 방에는 의자가 두개 들어가는 컴퓨터 책상과 나머지는 다 책장이다. 거실에도 책장이 가득하니 뭘 해볼려고 해도 해볼 수가 없다.

그나마 남는 공간이 컴퓨터 방인데 책상 하나에는 데스크탑이, 나머지는 유모차 의자와 아침마다 개키는 거실 이불이 있어서 공간이 없다. 남편의 문자를 받고 그 책상을 치워서 쓰라고 했다. 그리고 퇴근하고 와서는 책상을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낑낑대기에 이걸 거면 거실 책장 두개만 이 쪽 방으로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두개의 책장이 창문을 가려서 늘 어두컴컴하고 무엇보다 책장 앞에 아이들 수납장이 있어서 이상한 구조가 되어 버렸다.

남편이 이리 저리 줄자를 대보더니 각이 나왔다면서 내일 퇴근 후에 하자고 했다. 그래서 토요일 오후 내내 거실의 책장을 컴퓨터 방으로 옮기고 책장들이 연결된 곳에 생긴 틈을 메우려 책장 세 개에 꽂힌 책들을 다 빼고 미는 작업까지 하니 몸살이 날 지경이었다. 남편은 그날 저녁 일찍 잠이 들었고 나는 남편이 대충 꽂아둔 컴퓨터 방 책들을 다시 정리했다.

책들을 정리할 때 그 마음이란.
마음 속의 걱정까지 쫙쫙 펴지는 기분이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책장. 이번 기회로 온 집안의 책장을 다시 정리하고 있다. 먼지를 닦고 최대한 수납공간을 늘리고 있는데 이제 책장 2개 남았다. 이 책장까지 정리하면 당분간은 완벽할 듯! 노트북이 고장나지 않았더라면 시작되지 않았을 책장 정리! ㅋ
이제 마저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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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2-15 1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CTV 작동중 … 인상적입니다!

안녕반짝 2016-02-17 11:52   좋아요 0 | URL
스티커입니다^^

비로그인 2016-02-15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장 정리하다 공간이 나오지 않으면 큰 집으로 바꾸세요. *^^

안녕반짝 2016-02-17 11:52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그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원더북 2016-02-15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장 구경은 언제라도 즐거워요~ 가지런한 책들을 보니 제 마음까지 가지런해지는 기분입니다^^

안녕반짝 2016-02-17 11:5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근데 저 책장은 저희집 책장의 아주 일부분이라는^^

cyrus 2016-02-15 17: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CTV가 진짜로 작동중인건가요? ㅎㅎㅎ 제가 안녕반짝님의 서재에 가면 안 되겠군요. ^^

안녕반짝 2016-02-17 11:53   좋아요 0 | URL
예전에 동네책방 폐업할 때 데려온 책장이라 스티커까지 붙어 있답니다^^

서니데이 2016-02-15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반짝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책장에 책이 참 많아보이는데도 정리가 갈 되어서 보기 좋네요. 저도 책정리를 해야 할텐데, 하는 생각 했습니다.^^

안녕반짝 2016-02-17 11:53   좋아요 1 | URL
저도 오랜만에 책장 정리 해봤습니다^^
책장 정리 화이팅입니다^^
 

어제 오늘 세 권의 책이 왔다. 비를 뚫고 도착한 책들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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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메모지 붙이느라 바쁘구나! 다 읽고 자고 싶은데 눈이 너무 감기니 나머지는 내일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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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2-13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모지 크기가 적당하게 보이네요. ^^

안녕반짝 2016-02-13 20:55   좋아요 0 | URL
원래 저거보다 더 큰거 쓰는데 떨어져서 남은 거 쓰다보니 너무 가늘어서 붙이기가 힘드네요^^

cyan 2016-02-13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같은 방법으로 책을 읽으시네요~ 반갑습니다 ㅎㅎ 어떤 책이기에 이렇게 많은 인덱스가 붙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반짝 2016-02-13 20:54   좋아요 0 | URL
혜민 스님의 신간이요^^

비로그인 2016-02-13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정말 수험생처럼 꼼꼼하게 읽으시네요. *^^
 

최근에 복간되어서 나온 책이다. 시인의 시집을 두어권 가지고 있지만 아직 읽지 않았다. 이책은 10년간 연어를 추적하며 쓴 장편 산문이라고 하는데 조금만 읽어도 우리 언어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해외문학을 더 사랑하지만 가끔 이렇게 우리 언어의 아름다움을 느낄때면 뭔가 마음까지 맑아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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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2-12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저도 책을 받았습니다. 자필로 쓴 출판사 소개 글이 인상적이었어요.

안녕반짝 2016-02-12 19:5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래서 버리지 않고 나뒀어요~ 그리고 꼭 완독해보고 싶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