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라면을 끓이며>가 배송되었는데, 문득 내 책장에 김훈 작가님의 책이 몇 권이나 되는지 궁금했다. 읽은 책장과 안 읽은 책장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책들을 꺼내보니 총 21권. <칼의 노래> <현의 노래> <자전거 여행>은 각각 두 권씩 있으므로 제외하고 읽은 책은 10권이다. 안 읽은 책을 먼저 읽은 후 겹치는 책은 재독해 볼 생각이다. 다행히 겹치는 책들은 다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들이라 일단 잘 보관하고 있으려고 한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무조건 모으고 보는 나의 습성이 이렇게 책 탑을 만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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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10-08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장에 가지런히 꽂힌 책만 봐도 그냥 기분이 뿌듯해져요. ^^

2015-10-08 2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08 2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08 2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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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여류 작가의 첫 산문집. 그녀의 이름만으로도 이 책을 구입하는데 어떤 망설임도 없었다. 책 소개도 보지 않은 채 주문해놓고 막상 읽으려고 하니 뭔가 많이 낯설었다. 그녀의 소설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문체와 섬세한 묘사까지 기대하진 않았지만, 소설 속의 인물들만큼이나 그녀의 내면이 문학적으로 그려질 거라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그녀의 글을 읽을수록 겉돌았고 집중할 수가 없었다. 한 호흡에 읽어버릴 거라는 염려와는 달리 오랫동안 조금씩 읽어 나갔다. 집중할 수 없는 이유는 명확했다. 이 글은 그간 저자가 발표해왔던 영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로 썼고, 아무리 염려하고 신경 써서 썼다고 해도 영어 문장에서 보았던 그런 문장을 이탈리아어에서 기대하긴 힘들었다.

처음엔 실망했다. 나는 익숙한 저자의 글을 만나고 싶은데 이탈리아로 거처를 옮기면서까지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글을 써야 했는지, 나의 기대를 벗어나자 기운이 쭉 빠져 버렸다. 그렇게 며칠을 허비해가며 내키는 만큼 책을 읽어 나가다 중반부에 다다르자 인내하면서 이 책을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초반과 달리 중반부에 이르면서 묘사와 문장이 훨씬 더 자연스러워졌고 서서히 저자가 가지고 있는 고뇌와 사고들이 이탈리아어로 자연스럽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마치 언어의 진화를 보는 듯 초급, 중급, 고급의 단계처럼 저자의 글이 변해가는 것 같았다. 어쩌면 내가 그런 단계를 거쳐 이탈리아어로 쓰인 저자의 글에 익숙해져갔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이탈리아어가 운명처럼 다가왔다는 저자. 이 언어를 배우지 않고서는 못 배길 정도로 이탈리어가 자신에게 다가왔기에 미국에서 이탈리아어를 배웠고 그리고 가족과 함께 로마로 이주까지 한다. 저자의 모국어는 벵골어다. 하지만 저자는 미국에서 자랐고, 그렇게 벵골어와 영어 사이에서 진정한 모국어가 무엇인지(이탈리아어처럼 운명적인 느낌 없이) 확신이 없는 채, 두 언어 사이에서의 혼란만으로도 충분할듯한데 이탈리아어라는 새로운 언어를 선택하고 배우고 글쓰기를 시도한다.

이미 유명한 작가라는 명성을, 앞으로 차곡차곡 글쓰기를 통해 쌓기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왜 그런 모험을 감행했을까? ‘명확하게 이해가 될 때의 황홀감, 나 자신에 대한 보다 깊은 자각 때문(94쪽)’이었고, 미국인으로 인정받고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했지만 결국엔 영어에 대한 불완전함, 패배감 때문이며 작가로서의 장비를 떼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저자는 이탈리아어로의 글쓰기를 통해 작가로서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작가 이전의 자신과 마주하는 시도를 하려는 것이었다.

그런 저자의 결단력과 노력 행동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탈리아어를 배우는 과정에서의 노력과 벵골어, 영어, 이탈리어 그 어느 언어에서도 진정한 승리자가 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언어를 통한 자아 찾기에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나는 혼자라는 걸 느끼기 위해 글을 쓴다. (146쪽)’ 고 말할 정도로 자신과 깊숙이 연결되어 있는 글쓰기에 대한 관계와 열정을 고스란히 드러내기도 한다. 이 모든 게 이탈리아어로 쓰였다는 것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에 저자의 문장에서 느꼈던 이질감이 책을 덮고 나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건 아니지만, 영어로 쓰인 소설을 완전히 배제한 채 이 책을 대하면 또 다른 저자를 만난 것 같은 새로움이 들어온다. 그 짜릿함을 저자는 언어를 배우면서 경험했기에 이탈리아어로 글쓰기를 감행한 게 아닐까란 추측도 해보았다.

현실에 안주하는 게 싫으면서도 내가 만들어 놓은, 혹은 머무르고 있는 이 울타리가 변형되고 무너질까봐 종종거리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가 있다. 저자의 모험 앞에 이런 내 모습을 비춰보니 왜 이렇게 움츠리고만 있는지 걱정이 된다. 저자와 같은 모험이 나에겐 맞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쳐 놓은 이 울타리 안에서 좀 더 나은 나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나는 알고 있다. 실천하지 않을 뿐, 언젠가 때가 되면 후다닥 해 버릴 거라는 모호한 자신감만 내제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 때가 과연 언제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 채 이대로 세월만 흘러버리는 건 아닌가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을 할 때도 있지만 책을 통한 이런 자각과 내 자신의 돌아봄 자체만으로도 지금은 만족이다. 철저한 자기 합리화와 자기만족이라는 이름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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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에서, 느릿느릿> 중에서

 

 

 

 

피카소 본명이 이렇게 길었다니! 놀라울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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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9-25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집에 피카소와 관련된 책이 있는데, 그 책에 피카소 풀네임을 어떻게 소개하는지 확인해봐야겠어요.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

안녕반짝 2015-09-29 21:16   좋아요 0 | URL
저도 이 책을 읽다가 처음 알았네요~ 추석 연휴 잘 보내셨길!^^
 
4월이 오면 그녀는 : 바닷마을 다이어리 6 바닷마을 다이어리 6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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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다음 책을 기다리며 읽고 있는 만화다. 완간 된 책을 한꺼번에 읽는 걸 좋아하는데 우연히 이 책을 읽고는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걸 즐기게 됐다. 이런 기다림이 야속하게 느껴질 만큼 출간이 느리긴 하지만 그만큼 꼼꼼히 쓰고 있노라 여기는 수밖에. 그렇게 기다리다 드디어 여섯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내 손에 들어오자마자 아껴가며 읽었다. 언제 다음 권이 출간될 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니 쉽게 지나치고 싶지 않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배다른 언니 셋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스즈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잘 적응하고 있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언니들과 살아가는 게 스즈에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네 자매는 어울리지 않는 듯하면서 핏줄이란 게 늘 이랬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보이지 않는 끈끈함이 있었다.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처음 만난 언니들이 함께 살자고 했을 때 단박에 결정할 정도로 스즈에게는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필요했을지도 모를 노릇이다. 그런 스즈에게 선택의 시간이 오고 있었다. 축구부에서 나름 활약을 하고 있는 스즈였기에 고등학교 진학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새로 신설되는 곳이긴 하지만 스즈에게 입학 추천서가 들어왔고 스즈는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놓였다.


  스즈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도 있지만 언니들과 친구들과 소중한 인연이 있는 이곳을 떠나기가 망설여진다. 집이 주는 안락함, 가족이라는 이름, 친구들과 자신이 속한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동안 어느새 깊게 정이 들어 버린 것이다. 주변에서는 모두 스즈의 선택을 따른다고 했지만 스즈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한 게 사실이다. 스즈를 좋아하는 후타는 가지 말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런 말을 해서도 안 되며 스즈가 선택을 할 동안은 지켜봐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스즈에게 중요한 선택이 남겨져 있지만 그러는 사이 소중한 인연도 생겼다. 유산 상속 절차 때문에 엄마의 고향으로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사촌인 나오토 오빠를 알게 되었고 카마쿠라에서 찾고 싶은 가게가 있다며 함께 동행 하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나오토가 왜 길치가 되었는지, 지도가 없는 곳을 호기심을 가득 품은 채 성큼성큼 나아가게 되는지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렇게 찾아간 곳에서 나오토와 꼭 맞을 것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인연은 정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괜히 내가 더 설렜다. 한편으론 지금 내 남편이 나의 완벽한 인연일까 고민해 보지만 이미 고민한다고 해서 되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니 타인이 인연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자 했다(우리 남편은 내가 이렇게 자기 이야기 하는 줄 모르니 괜찮을 거다.^^).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가운데 스즈의 언니들은 썸도 타고 자신들이 속한 곳에서 열심히 일도 하면서 스즈에겐 필요할 때마다 울타리가 되어 주었다. 그렇게 보기 좋은 광경들이 펼쳐질 때마다 이런 시간이 오래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 일지만 시간의 흐름을 막을 수 없고, 점점 성장하고 변화를 맞이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나의 유년 시절을 돌아봐도 이 시간이 언제 지나갈까 지겹게 하루하루를 보낼 때가 많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 것 같아서 스즈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열심히 살아가는 게 대견해 보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당시에는 모른다. 그때가 얼마나 싱그럽고 소소한 고민들이 별거 아니었음을, 꿈을 꾸고 그것을 이뤄나가는 과정들조차도 풋풋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 만화를 읽으면서, 특히 스즈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내가 그렇게 살아내지 못한 과거를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른 후 현재의 내 모습을 아련하게 바라보지 않게 지금 할 수 있는 걸 해보자고 다독이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나저나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한데 언제 또 기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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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ullv 2015-09-23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척 공감가네요. 과거를 후회하기보단 현재 할 수 있는 걸 해보는 게 정신건강에도 좋겠죠ㅎㅎ 다른 사람의 성장기는 참 흥미로워요. 저도 꼭 읽어보고 싶네요!
 
현시창 - 대한민국은 청춘을 위로할 자격이 없다
임지선 지음, 이부록 그림 / 알마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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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출간되었을 당시, 호기심이 일어 읽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책을 덮어 버렸다. 그리고 오랫동안 다시 꺼내지 못했다. 답답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우리 사회가 답답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암울했으며, 그 사실들을 알아가는 일조차 우울했다.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의 뜻을 알 수 없었다. 그러다 이내 요즘 젊은이들이 하는 ‘현실은 시궁창’의 줄임말이란 사실을 알고 더 좌절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책의 표지에 쓰여 있는 ‘대한민국은 청춘을 위로할 자격이 없다.’란 말이 왜 이렇게 마음 깊이 파고드는지 모르겠다. 힘겹게 다시 꺼내 순식간에 읽어 버린 이 책의 무게에 짓눌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지경이지만 피하기보다 정면 돌파해서 이겨내고 싶었다. 그것이 무엇이던지 간에.


  기자의 시선에서 본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은 사건들이 대부분이었다. 익히 알고 있는 사건들도 있었고 어디선가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던 사건들도 있었다. 청춘이란 이유로 각 개인의 조건에 맞지 않는 희망만을 추구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저자는 절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처절한 모습들을 보여줬다.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 숨지고, 쇳물에 빠져 시신조차 거들 수 없었던 청년, 공부만을 강요하는 엘리트 의식이 빚어낸 자살과 끔찍한 살인 등 그 사건들을 보고 있으면 과연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없고 모든 사람이 평등할 수도 없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이 힘이 되고 권력이 삶을 가르는 틈바구니에서 평범하게 조차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답답하고 복잡한 심경인데 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심경은 도무지 가늠이 되질 않았다. 만약 나였다면 진작 나가떨어졌을 법한 삶의 치열함. 그 치열함을 너무도 낱낱이 보여주고 있었다.


  ‘당신도 여자라면’ 단락을 읽고 있을 때는 답답함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내가 여자이기에 느끼는 동질감도 있었겠지만 책을 읽다 현실을 인지하며 내 주변의 사물들을 보니 나는 행복한데, 그 행복을 못 누리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들의 일부의 삶을 보면서 극단적인 생각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 종일 콜센터에서 욕을 얻어먹어야 하고, 성희롱을 당하고도 되레 차가운 시선을 받아야 하며, 남자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야 했던 소수의 여성들의 이야기는 내게 주어진 것들을 돌아보기에 충분했다. 내가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아니라,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것을 알 수 없어 내가 누리고 있는 이런 평범함조차 미안해졌다.


  그리고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만삭의 의사부인 사망사건’ 과 ‘쥐식빵 사건’, 자식을 죽인 부모의 이야기도 만났다. 사건을 저지른 당사자들이 가장 먼저는 잘못이지만 한 사람의 잘못으로만 몰아가기에는 주변의 환경이 주는 안타까움 들이 너무 많았다. 가장 가까이는 가족, 혹은 지인 중에 누구 하나 그들의 마음을 제대로 알아주는 이가 있었다면 이 책 속의 불행한 일들이 줄었을 거란 안타까움. 또한 나에게 간절한 눈빛을 보냈는데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쳐 버렸을 이가 내 주변에도 있다고 생각하면 미안하고 미안해진다.


  그들 모두를 구제할 순 없더라도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있고 제도적인 변화가 그들을 구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그 안에 갇힌 제약된 제도, 타인의 냉랭한 시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거대한 국가와 현실이라는 벽이 이러한 사건들을 양산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들을 뿌리 뽑을 수도 없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무엇으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과연 개인의 소소한 관심과 도움이 변화를 열 수 있는 것일까? 잘 모르겠다. 그리고 내가 한없이 나약하게 여겨지고 무기력해진다. 하지만 한 가지 정확한 것은 내 마음 속의 양심을 져버리지 않고 위기의 목소리가 들릴 때마다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라는 것이었다. 그게 변화를 가져다주는 어떠한 계기가 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나로 인해 타인이 불행하고 상처받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게 이 책을 읽곤 난 뒤의 생겨난 간절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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