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 앞에서 사람들은 모두 평등하지 않다.작은 불멸, 말하자면 생전에 알고 지낸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어떤 인물에 대한 추억(모리비아 마을의 그 시장이 꿈꾸던 불멸)과 큰 불멸, 즉 생전에 몰랐던 이들의 머릿속에도 남는 어떤 인물에 대한 추억은 구분되어야 한다. 
사실 어느 날 갑자기 한 사람을, 도무지 사실 같지 않고 있음직하지 않은, 그러면서도 이론의 여지없이 가능한 그런 엄청난 불멸에 맞닥뜨리게 하는 생애들이있다. 

바로 예술가와 정치가의 생애가 그렇다.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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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은 심장질환을 일으키지 않는다. 콜레스테롤 수치로는 심장발작을 예측하기 어렵다. 심장발작을 앓는 사람의 절반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 중 절반은 심장과 동맥이 건강하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극히 제한적이다.  - P49

심장질환의 진짜 원인은 염증이다. 만선 염증은 고혈압처럼 뚜렷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없지만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비만, 관절염, 암, 퇴행성 신경질환, 만성 기도질환, 독감, 폐렴, 만성 폐질환, 만성 신장질환을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퇴행성 질환과 심장질환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염증은 산화작용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내부에서 녹이 스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 P87

콜레스테롤은 인체가 비타민 D 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테스토스테론 등 성호르몬, 그리고 소화에 필요한 담즙산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기본적인 원재료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최대한 낮추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주장은 잘못된 생각일 뿐만 아니라 자칫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의 진실 요약편>
1. HDL은 ‘ 유익한‘  LDL 은 ‘ 해로운 ‘ 콜레스테롤 이라는 구분은 구시대적인 정보이다
2. 콜레스테롤 수치로는 심장 발작을 예측 하기 어렵다
3. 미국의 많은 의사들은 콜레스테롤이 심장 질환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4. 심장질환의 진짜 원인은 염증이다. 
5. 식생활 속 진짜 악마는 설탕이다.
6. 포화 지방은 몸에 해롭지 않다.
7.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물, 스타틴은 뇌의 기능을 떨어 뜨린다.
8. 코엔자임 Q10 은 심장 에너지를 만드는 ‘연료‘ 이다.
9. 스트레스는 소리 없이 다가오는 살인자이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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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2~43

아녜스는 아버지가 누구를 증오할 수 있으리라고 상상할 수 없었다.
증오의 올가미는 우리를 증오의 대상에 옭아 맨다.
전쟁의 외설스러움이 바로 그렇다. 함께 쏟은 피의 친밀함, 서로 상대의 눈을 똑바로 쳐다 보면서 상대의 몸을 꿰뚫는 두 병정의 외설적인 친밀함.
(중략)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좀 전에 그녀를 사로잡은 증오로부터 그녀를 해방하기 시작했다. 손으로 이마를 치던 그 사내의 독기 어린 영상이 차츰 그녀의 뇌리에서 사라져 갔으며, 대신 이런 문장이 불쑥 떠올랐다.

나는 그들을 증오할 수 없다. 그들과 나를 하나로 결합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공통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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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수록 정신질환이 있든 없든 악은 그냥 악이라는 생각이 드네. 인간에게는 누구나 어느정도 사악한 기질이 있지.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악행이 정당화될 순 없어. 우린 다들 인격장애 환자들이니까.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증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지. 인간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고들 하지만, 인간이 모두 다르니 그 말은 무의미해. 흑사병이 돌 때 배에서 기침하는 선원들은 즉시 바다로 던져졌지. 당연한 일이야. 정의란 건 철학에서든 재판에서든 무딘 칼과 같으니까. 우리가 가진건 운좋은 혹은 운이 나쁜 의학적 소견뿐이라네. - P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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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 공부도 3일만 지속하면 습관이 된다.
...
기억하라! 부신 피질의 방어 호르몬. 아무리 싫은 일도, 스트레스도 3일은 참고 견딜 수 있게 해 준다.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일이 재미있고 즐겁다는 생각이 든다. 참 신기하다. 그러고 난 후 또 3일, 이제 처음처럼 힘들지는 않다. 뇌는 좋은 것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략)
아무리 싫은 일도 3일씩 딱 열 번만 계속하면 버릇이 되고 습관이 된다. 이는 뇌과학의 실험적 결론이다. - P43

여러 차례 실수하고 혼나 가면서 힘들게 배운 내용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래야 뇌의 개로운 회로가 강고하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실패를 두려워 하는 것은 마음일 뿐 뇌는 웬만한 실패는 잘 감당해준다. - P45

뇌에는 좌우로 측좌핵이라는 신경군이 있다. 그리고 이곳에 의욕을 북돋워 주는 신경 세포가 있는데, 이 신경 세포가 활발히 움직일수록 의욕이 넘치게 된다.
문제는 이곳의 신경 세포가 평소엔 활발하지 않아서 스스로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일단 무엇이든 시작해서 이걸 자극해야 한다.그러면 측좌핵이 스스로 흥분해 세포를 더욱 활발히 움직이도록 하는데, 이런 현상을 작업흥분이라고 한다.
.....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을 증명한 뇌과학적 근거가 바로 작업흥분 현상이다.기력이 없어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일도 하지 않기 때문에 점점 더 무기력해지는 것이다. - P73

거창한 공부 계획일수록 변연계의 두려움은 더 커진다. 고로 작은 계획으로 시작해야 변연계의 정보 발령을 막을 수 있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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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1-01-12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보는 책입니다. 군대에 있을 때 이 책을 읽었어요. 제대하면 제대로 공부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만든 책이에요. ^^

스텔라 2021-01-12 18:37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죠^^ 저도 예전에 한참 공부할때 봤는데. 다시 꺼내봤는데 새롭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