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에 나는 내밀한 슬픔 같은 것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장난기가 상당했지만, 그래도 그 시대의 즐거움에 비추어서는 제대로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는 없었다. 내 농담들은 너무 진지한 데가 없었는데, 당시의 기쁨은 해학이나 아이러니를 용인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 기쁨은, 다시 말하지만 < 승리에 찬 계급의 역사적 낙관주의 > 라고 자랑스럽게 지칭되는 기쁨, 금욕적이고 장엄한 기쁨, 한마디로 환희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 P46
잘 생각해 보면 나도 실은 마르케타가 주장했던 것 하나하나 마다 모두 같은 의견이었고, 그녀와 마찬가지로 나 또한 서유럽의 혁명을 믿고 있었다. 내가 동의하지 않은 것은 단 하나, 나는 그녀를 애타게 그리워하고 있는데 그녀는 만족스럽고 행복해하고 있다는 것, 바로 그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엽서를 한 장 사서 (그녀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충격을 주고, 혼란에 빠지게 하려고) 이렇게 썼다.
낙관주의는 인류의 아편이다! 건전한 정신은 어리석음의 악취를 풍긴다. 트로츠키 만세! 루드빅.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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