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12

인간은 희망을 부여받고, 그것을 연료로, 목적으로 삼아 인생을 살아간다. 희망 없이 인간이 계속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것은 동전 던지기와 같다. 앞면이 나올지 뒷면이 나올지는 동전이 떨어질 때까지 알지 못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258


일정 나이를 넘으면 인생이라는 건 여러 가지 것을 상실해가는 과정의 연속에 지나지 않게 된다. 중요한 것이 하나하나 빗살 빠지듯이 손에서 빠져나간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사람 또 한 사람, 주위에서 사라져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517

옛날부터 그 비슷한 사기행위는 세계 곳곳에서 반복되어왔지요. 수법은 언제나 똑 같아요. 그런데도 그런 비열한 사기는 시들 줄을 모릅니다.

세상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진실을 믿는 것이 아니라, 진실이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을 믿기 때문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395

... 하지만 어떤 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마음이란 건 또 그것대로 위험한 것이랍니다. 살아 있는 몸을 가진 인간이 그런 걸 끌어안고 살아간다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요. 그러니 당신은 그 마음을 기구에 닻을 매달듯이 단단히 지상에 잡아둘 필요가 있어요.
그러기 위한 것이에요. 옳은 일이라면, 그 마음이 순수한 것이라면 어떤 일을 해도 괜찮다는 것은 아니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123 [동물농장]
...
그러고 보니 돼지들의 얼굴에 무슨 변화가 일어났는지 이제 알 수 있었다. 밖에서 지켜보던 동물들의 시선은 돼지에게서 인간으로, 인간에게서 돼지로, 또다시 돼지에게서 인간으로 왔다갔다 분주했다.

그러나 누가 돼지이고 누가 사람인지 구별히기란 이미 불가능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