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86

그는 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그들이 자기가 속한 구역에서 하고 있는 일밖에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10년 넘게 일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구역에서 하고 있는 일들을 거의 모르고 있었다.
이런 상황이야말로 노동력을 쉽게 착취하기 위해 노동자들의 문화적.정치적 의식을 낮은 단계로 묶어둘 필요가 있는 회사로서는 환영할 만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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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05

사소한 착오가 경우에 따라 한 인간의 생존 여부를 결정짓기도 하는, 그 어처구니없는 혼돈 속을 통찰하게 되었다는 점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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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2

인간의 행복의 동기를 자신의 내부에서 찾지 않으면 안 된다. 자연의 하루는 매우 평온한 것이며 인간의 게으름을 꾸짖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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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2

객관성은 권력자의 주관성이라는 사실을 모르는가? 익명성은 가장 무서운 서명이고 객관성은 가장 강력한 편파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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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a 2017-01-17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맥락이 단절된 주장처럼 애매한 동시에 위험한 것도 없죠. 문필가 혹은 작가라는 종은 그 어떠한 무논리/비논리도 합리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권력자랄 수 있습니다. 어떠한 진리도 맥락과 문맥을 떠나서는 진리로 존재할 수 없다고 봅니다.
 

p100

악은 의도가 없다. 의지가 있을 뿐이다.
왜 죽였니? 왜 때렸니?왜 그랬니?
악이 답한다. ˝그냥 그러고 싶었는데. 마침 그럴 수 있어서. 그때 그랬을 뿐˝.
.......
악의 활동, 피해가 발생하는 시간은 짧다. 그러나 악의 이유를 묻게 되면 영원히 피해자가 된다.
˝왜?˝ 라고 질문하는 그 순간부터 ‘피해자 됨‘의 진정한 의미, 불행감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된다.
당하는 것을 넘어 사로잡히는 것이다. 악의 이유에 대한 궁금증은 피해자의 자아 존중감을 파괴하는 악의 본질이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무관심으로 악의 기능을 중단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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