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00
악은 의도가 없다. 의지가 있을 뿐이다.
왜 죽였니? 왜 때렸니?왜 그랬니?
악이 답한다. ˝그냥 그러고 싶었는데. 마침 그럴 수 있어서. 그때 그랬을 뿐˝.
.......
악의 활동, 피해가 발생하는 시간은 짧다. 그러나 악의 이유를 묻게 되면 영원히 피해자가 된다.
˝왜?˝ 라고 질문하는 그 순간부터 ‘피해자 됨‘의 진정한 의미, 불행감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된다.
당하는 것을 넘어 사로잡히는 것이다. 악의 이유에 대한 궁금증은 피해자의 자아 존중감을 파괴하는 악의 본질이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무관심으로 악의 기능을 중단시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