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데는 무척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사람들은 결국 스스로와 화해하기 마련이다.
살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내가 과거에 행했던 모든 일과과거에 보았던 모든 것과 과거에 만났던 모든 사람들이 차례차례 눈앞에 스친다. 하나도 빠짐없이 좋든 싫든, 바로 그때,
우리는 스스로와 화해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P55

나는 이 세상의 일을 모두 이해할 수 없는 법이라고 생각했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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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전 요즘 생각하는 게 있어요. 인간이 다른 동물과 전혀 다른 점이 뭘까. 언어도 지혜도 생각도 사회질서도 각각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동물도 모두 갖고 있잖아요? 신앙도 갖고 있을지 몰라요.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으스대지만, 다른 동물과 본질적인 차이가 하나도 없는 것 같지 않아요? 그런데 어머니, 딱 한 가지 있어요. 모르실 테죠? 다른 생물들에게는 절대로 없고 인간에게만 있는 것. 그건 바로 비밀이라는 거죠. 어때요?" - P52

나는 확신하린다. 인간은 사랑과 혁명을 위해 태어난 것이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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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살다 보면 개떡 같은 일이 벌어지기 마련이죠. 산다는건 파티와 같고 언젠가는 끝나는 것이 파티의 운명이니까요." - P137

"그자는 아파해도 싼 인간이었지만 타인에게 고통을 가하면 흉터가 남거든. 네 머릿속에 네 마음속에 그럴 수밖에 없지, 누굴 아프게 하는 건, 누굴 죽이는 건 사소한 일이 아니니까. 경험자가 하는 말이야." - P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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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을 쓴 작가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모든 인간은 영웅이 되려면 그 전에 시험의 시기를 거쳐야 한다고 하더군요. 지금 내가 그 시기를 거치고 있는 거예요."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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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은 사라졌지만, 애당초 별들이 우리 것이었던 적은 한 번도없었다. 인류가 실제로 잃은 것은, 별들이 손에 닿을 만큼 가까운 곳에 있다는 환상뿐인 것이다. - P40

"이봐요, 걱정하지 말아요. <ASR>는 <버블>의 존재 이유가 인간에 의한 가능성의 고갈을 방지함으로써 우주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당장 전 세계에 발표하지는 않을 테니까. 사람들은 설명이 없었어도 <버블>이 출현한 것만으로도 난리를 쳤잖아요. 
진실이 너무나도 폭발력이 큰 탓에, 사람들이 그걸 오해하는 쪽이 위험할지, 아니면 그걸 제대로 이해하는 쪽이 더 위험할지 갈피를 못 잡겠군요. 

인간의 지각이 우주 대부분을 소멸시켰다. 인생이란 다른 버전의 나 자신을 끊암없이 학살하는 행위다. 대중에게 이런 아이디어를 던져주면, 그걸중심으로 도대체 어떤 컬트 교단이 생겨날지 상상해 봐요." - P322

어쨌든 간에 포콰이의 말은 옳았다.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일, 우리였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학살하는 일인 것이다.
그것이 은유든 현실이든, 추상적인 양자론적 형식주의든 피와 살을갖춘 진실이든 간에, 내가 그것을 바꿀 방법은 없다. - P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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