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부자들은 왜, 어디로 떠나나?>

한국의 자산가들도 세계의 백만장자들과 비슷한 경향성을 나타낸다. 몇 년 전부터 이민업계와 자산관리 컨설팅업 분야로 재력가들의 투자이민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물론 한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롭지 못했던 탓에 이민에 대한 문의 건수는 코로나 이전 시기보다는 줄었지만, 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투자이민의 열기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부자들은 해외의 자산가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를 해외이민지로 많이 선택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호주 이민에 대한 문의나 관심이 높은 편인데, 최근 이민지로 각광받는 다양한 나라가 있지만, 자산가들에게는 이전히 전통적인 이민 강국이 선호하는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국가들은 상속세와 증여세의 부담이 낮고 생활 여건이 좋은 선천국 위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요즘에는 부자들의 이민이 투자이민만으로 그치지는 않는다. 투자이민과 더불어 자산운용사나 부동산투자업 회사 등을 통해 미리 해외 주식이나 부동산을 취득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고액 자산가일수록 해외부동산 투자 수요는 높다.

해외의 부동산은 종합부동산세 합산 대상에서 빠지는 데에다 투자국의 세제를 잘활용만 하면 양도소득세는 물론, 상속세와 증여세 등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들이 한국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이유에는 한국의 과도하게 높은 세울에 있다. 대부분 최고 65%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상속·증여세를 피해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기 위해 이민을 떠나고자 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미국과 캐나다, 호주등은 막대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자녀들에게 부를 물려줄 수 있는 여지가 크다. 호주와 캐나다, UAE 등은 상속·증여세가 없고, 미국은 증여세 면제 한도를 549만 달러에서1,120만 달러로 2배가량 높였다.
미국과 캐나다와 더불어 한국의 부자들이 이민지로 선호하는 국가 중에는 싱가포르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국내 사업가들이 선호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는데, 이 나라 역시상속·증여세가 없다. - P96

<해외시민권과 복수국적>

대한민국은 원칙적으로 이중국적이 불가능하지만, 해외시민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가들은 이중국적이 허용된다.
우리나라는 국적법에 정한 국적상실 사유로 한국 국적을 상실했던 사람 또는 복수국적으로 한국 국적을 이탈했던 사람은 대한민국 법무부에국적회복을 신청해 심사를 거치면 한국 국적이 회복된다. 

만 65세 이상은 ‘해외시민권과 대한민국 국적‘의 이중국적 취득이 가능하다. 해외시민권 취득과 함께 한국 국적을함께 보유하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받는 혜택을 동등하게 받을 수 있다. 주민등록증발급도 가능하며, 한국 여권과 해외시민권 여권을 동시에 소지가 가능하다. 또 한국의건강보험과 각종 어르신 우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 P115

<왜 싱가포르는 백만장자들에게 매력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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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민간 자산 및 투자 이주 동향을 추적하는 2022 Henley Gital Clens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2022년 2,800명의 초고액 자산가가 순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어 아시아의 다른 지역과 전 세계에서 백만장자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는 9년의 1,500명에 비해 87%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현재 고액 자산가 유입이 가장 많은 상위 10개국 중 싱가포르는 3위로 기록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순자산 인구는 22년에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싱가포르 인구의 거의한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싱가포르가 이토록 고액 자산가들에게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초부유출이 싱가포르로 이주하는 가장 큰 요인은 정치적 안정 경제적 안정 기업전화적인 인티브 세금 효율성, 현대적인 인프라, 친기업 환경, 강력한 법률시스 더 높은 수준과 고급 의료시스템 등이다.

또한, 싱가포르의 전략적 지리적 위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도시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며 많은 사람에게 더욱 매력적인 목적지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싱가포르로의 부의 집중과 초부유 인구의 증가로 이어졌다.

싱가포르는 또한 자산가들의 부의 보존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기 때문에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 고액 자산가들이 가장 먼저 선호하는 곳이다. 또한, 싱가포르는 세계적 수준의 재무 고문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기에 디지털 기업가와 패밀리 오피스에서 선호하는 선택지이기도 하다.

싱가포르에 초고액 자산가들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향후 경제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싱가포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는 은행 및 금융, 소프트웨어 및 기술, 의료, 제조, 인공 지능, 데이터 과학 및 분석, 생물 의학 및 생명 공학, 정신건강, 관광 및 접객업, 디지털 및 인터넷 마케팅 등이 있다.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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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 에드워드 버네이즈]
어떤 방법을 써야 군중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현대에 들어와 이 문제를 연구한 학문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은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조카인 에드워드 버네이즈였다.
20세기 초, 많은 사회학자들이 노동자들의 파업을 만류할 설득의 기술을 고민하고 있을 때, 에드워드 버네이즈는광고 기호학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노동자들 스스로 자본주의를 받아들이게 만드는 방법을 찾았다.

(중략)....

p169
1928년, 그는 프로파간다』를 출간했다.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 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서 버네이즈는 선전 선동에 관한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군중은 합리성보다는 충동의 지배를 받는 존재들이다. 민주주의에서는 강요하지 않고도 대중의 의견을 조작할 수 있다. 억지로 강요하기보다 대중에게 영향을 미칠 방법을 찾으면 된다. 그래야 대중이 자기 스스로 한 선택이라 믿게 되고 집권•세력에 저항하려는 경향도 약해진다.

어드 버네이즈는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 심리학과 삼촌인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집단 무의식 개념을 결합해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었다. 그는 무엇보다 억압된 군중의 욕망을 찾아내려고 애썼다.

에드워드 버네이즈는 무의식에 감춰져있는 충동을 자극해 군중이 물건을 사고, 특정 예술인을 추종하고, 특정 정치인에게 표를 던지게 만들었다. 그는 프로파간다에 다음과 같이 썼다.

(이동을 위해 실제로 필요가 없는데도) 자동차를 사면서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이 비싸고 덩치 큰 물건 때문에번거로워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걷는 게 건강을 위해훨씬 좋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는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고 성공한 사업가의 증거이며 여자들을 유혹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렇듯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행동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동기들에 의해 결정된다.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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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권력은 이름도 계급장도 제복도 필요 없어요. 눈에 띄지 않고 은밀하게 존재할 뿐이지. 그래도 굳이 하나몹으라면 시선일 거야. 상대가 즉각 내 권위를 인정하게 만드는 것, 그건 내 시선이에요. 그거 하나면 충분하지. 진정한 힘은 드러내 보일 필요가 없어. 그동안 IRA에서 활동했으니이런 명백한 사실 정도는 알고 있으리라 생각해요.」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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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헤어지고 나면 외로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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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 점 부끄러울 게 없다.
우리는 혼자인 모습을 처량하게 상상하는 경향이 있다.
긍정적인 독신 롤 모델이 많아져야 하는 이유다. 혼자 사는 사람들 중 상상하는 것처럼 볼품없고 비참하게 사는사람은 사실 손에 꼽는다. 역사 속 위인들만 보아도 어떤숭고한 목적을 위해 혼자 사는 삶을 택한 경우가 많다.
정신승리를 하자는 게 아니라 ‘자발적 고독‘과 ‘비자발적고독‘의 차이를 확실하게 인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
홀로 남겨진게 아니라 홀로 살기를 택한 사람은 무수히 많다.
....

자신을 사랑하면 할수록 자신과 우정을 쌓는 일은 즐거워진다. 더 이상 타인이 나를 비웃을까 전전긍긍하지도, 어떤 모임에 참석해도 될지 고민하지도 않는다. 그런 것과 상관 없이 나는 나라는 존재 자체로 충분히 빛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외로움이라는 두려운을 극복하 난다먼 만남과 혜어짐의 문제에서도 온전히 나를 위한 걸정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이다. - P57

10. 관계를 정말 거부하는 쪽은 누구일까?
..
하지만 이러한 이분법적 도식을 통해 이별을 이해하는건 매우 단순하고 순진하다 못해 잔인하다.
 
현실에서는 이별을 고하는 쪽이 꼭 상대를 버린다고 할 수 없고, 헤어지지 않겠다고 버티는 쪽이 항상 버려지는 것도 아니다.
 이별 요구는 미움의 결과가 아니고, 이별 거부는 사랑의 증거가 아니라는 말이다. 정말로 관계를 ‘떠나는‘ 쪽은바로 더 이상 애정을 베풀지 않는 사람이다. 

달리 말해 상대와 자신이 그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라고 믿는 쪽이 여전히 두 사람의 관계 속에 ‘머무르는 사람이다. 
상대에대한 애정과 별개로 본인이 가진 연인 관계에 대한 신념이 끊임없이 시험당하고 상처받는 것에 지쳐 이별을 고하는 경우가 생긴다.

떠나는 자와 남고자 하는 자의 구분 너머에 보다 근본적인 요소인 사랑과 무관심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흔히 이별이 곧 무관심이며 머무름은 사랑과 직결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연애에 묘하게 무관심하고 내내수동적이며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면서도 헤어지고 싶은건 아니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상대로서는매우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그들이 하는 말과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늘 거리를 두며 스킨쉽을 거부하고, 상대흘 투명인간 취급하는게 훤히 보인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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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렌카, 당신에게 말하고 싶은 건, 인간이란 마치 자신의생활 전체를 직접 쓴 것 같은 책을 바로 옆에다 놓고도 모른채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이전엔 몰랐던 모든 것을,바로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생각하고 발견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 P109

 가난한 사람들은 변덕스러워요. 태어날 때부터 그렇습니다. 전에도 그렇게 느꼈지만, 지금은 훨씬 더 통감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성격이 까다롭습니다. 그는 이 세상을 남과 다르게 보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흘끔흘끔 곁눈질하고, 당혹스러운 시선으로 주변을 둘러보고, 혹시 누가 자기 말을 하진 않는지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귀를 곤두세웁니다. 

예컨대,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볼품이없을까? 저 사람은 도대체 무엇을 느낄까? 이쪽에서 보면 어떻고, 저쪽에서 보면 어떨까? 바로 이런 거죠. 바렌카, 삼류 문사들이 글을 어떻게 쓰든 가난한 사람이 쓰레기만도 못한 취급을 받고, 누구한테도 존경받지 못한다는 점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삼류 문사들이 무엇을 쓰든 가난한 사람의 모든상황은 언제나 똑같을 겁니다. 어째서 늘 똑같을까요? 그들의 견해에 따르면, 가난한 사람은 모든  속내를 속속들이 뒤집어서 보여 줘야 하고, 또 가난한 사람은 성스러운 뭔가를, 그 어떤 자존심도 가져선 안 되기 때문입니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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