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끈이론 Superstring Theoty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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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모델에 의하면 우주를 구성하는 최소단위는 ‘점‘ 처럼 생긴 입자들이며, 이들은 더 이상의 내부구조를 갖고 있지 않다. 지금까지 알려진 여러 사실들로 미루어볼 때, 표준모델은 강력한 이론임에 틀림없
지만(앞에서 언급했던 대로, 표준모델에 의한 계산결과는 오늘날 측정기술의 한계인 10억 × 10억 분의 1(109)cm 영역까지 정확하게 들어맞고 있다),
중력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궁극적인 이론이 될 수는 없다. 게다가, 중력을 양자역학적 기초에서 이해하려는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것은, 플랑크길이보다도 직은 초미세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양자적요동 때문이었다.

 이 충돌(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의 충돌) 을 무마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깊은 단계에서자연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새로운 이론이 개발되어야만 했다. 그러던 중 1984년에 퀸메리 대학의 물리학자인 마이클 그린 Michael Green과캘리포니아 공과대학 Caltech의 존 슈바르츠 John Schwarz는 초끈이론(줄여서 ‘끈이론‘ 이라 부르기도 한다)이 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는사실을 처음으로 발견하였다.

끈이론은 초미세계를 서술하는 기존의 이론들과 화끈하게 다른 체계를 갖고 있다. 이 이론에 의하면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최소단위는 점같이 생긴 입지가 아니다. 
끊임없이 진동하는, 매우 가느다란 끈이모든 만물의 최소단위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개념상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일상적인 끈들은 원자와 분자들로 이루어진 집합체이지만, 끈이론에 등장하는 끈은 더 이상의 세부구조를 갖고 있지 않다.

 다시 말해서, 끈이론이 말하는 끈이란 물질을 이루는 가장 궁극의 최소단위인 것이다. 하지만 이 끈은 길이가 너무도 짧기때문에 플랑크길이와 비슷하다) 최첨단의 관측장비를 동원한다 해도 마치 점입자처럼 보인다.
끈이론은 만물의 최소단위를 점입자에서 끈으로 대치시켰을 뿐이지만, 그 여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끈이론의 가장 뛰어난 특징은, 그것이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의 충돌을 무마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는 점이다. 앞으로 차차 보게 되겠지만, 끈이라는 것은 점입자와 달리 공간상에 어떤 특정 길이를 갖고 있다.
- 바로 이러한 사실이 두 이론을 조화롭게 묶는 데 결정적인 장점으로 작용한다.

끈이론의 두 번째 특징은 모든 물징과 힘들을 하나의 근본적인 단위, 즉 진동하는 끈으로부터 설명하기 때문에, 통일된 물리법칙을 이끌어 내는 데 매우 적절한 이론이라는 점이다.

p.215~217 - P216

끈이론에 의하면, 소립자들의 다양한 특성은 끈의 특정한 진동패턴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라고 했다. 이러한 관점은 끈이론이 등장하기전에 물리학자들이 갖고 있던 생각과 커다란 차이가 있다. 과거의 물리학자들은 개개의 소립자들이 ‘서로 다른 구조‘ 를 갖고 있기 때문에각기 다른 성질을 갖는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상상했던 소립자는 물질의 최소단위이긴 했지만 그 내부에는 각자의 개성을 나타내는 모종의 ‘물성 stuff‘ 이 내재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전자의 ‘물성‘ 은 음전하이며, 뉴트리노 neutrino(양성자가 붕괴될 때 방출되는 입자)의 물성은 무無전하라는 식이었다. 그러나 끈이론은 이런 추상적인 관념을 완전히뒤집어엎었다. 

‘모든 물질과 힘의 물성은 단 하나의 근원, 즉 끈의진동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이 끈이론의 핵심이다. 모든 소립자들은진동하는 끈의 현현 顯現이며, 모든 끈들은 완전하게 동일한 존재다.

입자들이 서로 다른 성질을 갖는 듯이 보이는 이유는 끈의 진동 패턴이 사로 다르기 때문이다.
(중략)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끈이론은 자연의 법칙을 하나로 통일시켜줄 유력한 후보로 각광받고 있다. 물질을 이루는 모든 소립자들과 힘을 전달하는 모든 매개입자들은 특정한 진동패턴을 자신의 신분증처럼 간직하고 있다. 우주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과 물리적 과정들은 가장 궁극적인 단계에서 입자들 사이에 작용하는 힘‘ 으로 설명될 수 있으므로, 끈이론은 물리적 우주를 통일된 관점에서 서술하는만물의 이론 theory of everything(T.O.E.)의 자질을 충분히 갖고 있다.

p.229~230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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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개의 이론은 각자의 분야에서는 잘 들어맞는 이론이지만,
‘서로 양립할 수 없다.‘는 점이 물리학계의 풀어야할 숙제 처럼 존재하고 있다.

이 두 이론의 대립 관계을 해소 시켜 줄 강력한 후보로 초끈이론이 대두되었다.

이 초끈이론에 대한 책이다.

현대물리학은 두 개의 커다란 기둥에 의해 그체계가 유지되고 있다. 

하나는 방대한 스케일의 우주를 설명해주는 이론, 즉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 general relativity 으로, 별과 은하,성단 등 광활한 우주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이해할 수 있는 이론적기틀을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다른 하나의 기둥은 분자와 원자를 비롯하여 그 내부에 존재하는 전자, 쿼크 quark 등의 소립자 세계를 설명해주는 양자역학 quantum mechanics이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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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스의 《자본론》 입문서로 괜챦은 책이다. 다른 책을 접해 보지 않아서 비교는 어렵지만 , 본격적으로 자본론을 읽기 전에 사전 지식들을 얻을 수 있었다.

자본론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1권에 대한 내용들을 기반한 책이다.

역사적 흐름 속에서 자본론을 이해 할 수 있도록 기술하고 있어 이해에 도움이된다.
중요한 개념들은 자본론 원문을 수록하고 있고 그 의미를 쉽게 풀어 가는 방식이 가독성도 좋았다.

다만 저술자가 일본인이라 일본이야기가 너무 많다.

마르크스 사상의 핵심은 이 자본주의 사회의 역사성이다. 

스미스와 리카도는 자본주의 경제에 관해 초역사적 관점에서 논리를 진행시켰다. 즉 자본주의를 역사의 어떤 한 점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줄곧 그랬고 영원히 그럴 것인, 마치 자연과같은 존재로 간주한 것이다.

하지만 마르크스의 생각은 다르다. 자본주의는 역사적 기원을갖고 있다. 기원을 가진다는 것은 끝도 있다는 말이다. 

스미스와리카도의 견해에 따르면 자본주의는 기원을 갖지 않고 영구히 지속된다. 그것은 부르주아 계급을 옹호하는 학설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면, 역사적 유물론과 분리해서 마르크스의 경제학만을 취하는 것이 정말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역사적 유물론의 시각이 있기에 자본주의에는 시작도 있고 끝도 있다는 관점을 취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고전파 경제학 비판이 가능하다. 그러면서 자본주의의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것이다.

그것이 『자본론』의 내용 대부분을 차지한다. 마르크스의 경제학은 『자본론』의 부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정확히는 경제학 비판이다.

마르크스는 죽을 때까지 언젠가 부르주아가 몰락하고 자본주의 사회가 끝나며 공산주의가 도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본주의의 발전에 따라 독점자본이 거대화하여 계급 분화가 극단으로 치닫고 그로 인해 빈곤, 억압, 예속, 타락, 착취가 심화되어 어느 순간 그것이 한계를 맞는다고 보았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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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제 사회의 잉여기치 생산, 즉 생산력 증대를 위한 끊임 없는 운동은 생산력 상승 경쟁이 되고, 경쟁은 또 다른 경쟁을 낳는 악순환이다.

1만 엔이라는 원가가 드는 것이 당연했던 상품을 생산성이 향상되어 8000엔에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해보자. 소비하는 측에서 보면 같은 상품을 더 싸게 살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생산하는 측에서 보면 그 제품의 사회적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그리고 생산된 물건의 사회적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을 생산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관점에서 보면 그만큼 노동의가치가 저하되었다는 의미다. 즉 생산력이 상승했다는 말은 그생산에 종사하는 노동의 가치가 저하됐다는 뜻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이는 인류 앞에 던져진 큰 문제다. 한계가 없는 생산력 확대로 인한 환경문제 또한 마찬가지다.
분명 생산력 향상으로 인류가 행복해진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산력 향상의 본래 목적은 그게 아니다. 

마르크스가 지적한 대로 자본은 오로지 증식하는 운동이기에 생산력 향상을 요구한다. 사람이 물질적으로 풍부해진 것은 자본주의의 부차적인 효과일 뿐이다.
우리는 자본제에서 살아가기에 오로지 생산력 향상만을 요구받고 그것에 응해왔다. 그 결과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노동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져 같은 수준의 생활을 하려면 더욱 오랫동안 일해야 했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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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의 1장 일부를 읽어보자.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지배하는 사회의 부는 방대한 상품 더미‘로나타나며, 개개의 상품은 부의 기본 형태다. 그러므로 우리 연구는 상품의 분석에서 시작한다.
제1장 상품, 제1절 상품의 두 요소 : 사용가치와 가치

『자본론』의 첫 문장이다. - P17

《자본제 사회》는 물질대사 대부분을 상품의 생산과 유통(교환), 소비를 통해 이루는 사회이며 상품에 의한 상품 생산이 이루어지는 사회, 즉 가치 생산이 목적이 되는 사회라고 할수 있다. 대단히 중요한 내용이다.
- P28

‘부는 역사를 초월한 개념이다. 부는 자본주의 사회 이전부터존재했고 자본주의 사회에도, 그리고 자본주의 이후 사회에도 존재할 것이다. 원시적인 공동체를 이뤄 바닷가에서 잡은 물고기도
‘부‘에 해당하고, 사냥으로 잡은 사슴의 고기나 가죽도 ‘부‘다. 채집경제에서 숲속에 들어가 과일을 땄다면 이것을 두고도 ‘부‘를획득했다고 할 수 있다. 자본주의 시대건 아니건 모든 시대, 모든사회에는 부를 생산하고 획득하는 행위가 존재한다.

고전파에서 시작한 근대적 정치경제학 (political economy)은 이
‘부‘와 ‘상품‘을 구별하지 않고 동일시한다. 하지만 마르크스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지배하는 사회의 부는 방대한 상품 더미로 나타나며‘라는 표현에는 부는 모든 시대와 모든 사회에 존재하지만, 부가 주로 ‘상품‘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뿐이라는 주장이 담겨 있다. 부와 상품을 섞어버리면 부라는 초역사적 개념이 곧 상품이라는 말이 되며, 상품도 초역사적인 것이 된다. 그러면 원시시대부터 자본주의가 존재했고 자본주의는 영원히 지속된다는 말이 되는데, 마르크스는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하는 것이다. - P43

상품교환은 공동체의 경계선, 즉 공동체가 다른 공동체 또는 다른 공동체의 구성원과 접촉하는 지점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물건들이 한번 공동체의 대외적 관계에서 상품이 되기만 하면 그것들은 반사적으로 공동체 안에서도 상품이 된다.
_제2장 교환과정

인간의 감성까지 자본에 종속되게 만든 주범은 바로 신자유주의(aeolilberalism)다. 그러면 『자본론』의 관점에서 신자유주의를 살펴보자.

신자유주의란 무엇인가?

신자유주의는 ‘작은 정부‘, ‘민영화, 규제 완화, 경쟁 원리 와같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하는 정치경제 정책이다. ‘선택과 집중‘,
‘아웃소싱 (외주)‘ 등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다시 말해 ‘잉여가치를 추구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흔히들 ‘역사의 종말‘ 이후 세상은신자유주의적 세계화(globalization)의 시대를 맞이했다고 말한다. - P64

현대 마르크스주의 이론가이자 인류학자이자 지리학자인 이비드 하비(David Harvey)는 신자유주의에 대해
 ‘이것은 자본계급의 계급투쟁이다. 갖지 못한 자에게서 가진 자에게로 재분되는 것이다. 라고 기술한다.

세계대전 이후 각국의 경제가 성장함과 동시에 사회 평등화진행되며 계급이 사라졌다. 일본에서도 ‘일억총중류(一億總中일본 인구 1억이 모두 중산층이 되었다는 뜻 - 옮긴이)‘라는 말과 함이제 계급이라는 말은 진부하다, 일본에 계급은 존재하지 않는는 분위기가 퍼졌다. 그런데 1980년대부터 그 움직임이 반대향으로 선회하더니 1990년대 이후 사회 격차가 점점 벌어지되었다. 계급이 없는 사회로 가다 신자유주의화가 진행되면서시금 계급사회로 회귀한 것이다. 이 구도는 일본은 물론 다른진 자본주의 국가들에서도 나타났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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