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은 인생에서 유일하게 행복한 시절이다. 미래가 활짝 열려 있고, 모든 것이 가능해 보이는 유일한 시절.
이후로 펼쳐지는 성인의 삶, 직업인의 삶은 느리고 점진적인 정체와 다름 없으며, 바로 그런 이유로 젊은 날의 우정, 학창시절에 맺었던 유일하게 진실했던 우정은 성인의 삶의 문턱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것이리라.
우리는 좌절된 꿈의 산증인들, 명명백백한 추락의 산증인들과 대면하지 않기 위해 젊은 날의 친구들과의 재회을 피하는 것이다.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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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은 결코 돈으로 보상된 적이 없었다. 그 둘은 엄밀히 말해 아무 상관이 없었다. 어떤 인간사회도 노동에 대한 보상을 토대로 건설된 적이 없었다.
심지어 미래의 사회도 그 원칙에 기반을 두는 것 같지 않았다. 마르크스는 부의 분배원칙을 다음과 같이 공허한 말로 요약했다.
"각자의 필요에 따라."
혹여 우리가 그의 말을 실행에 옮기는 불행이 일어났더라면 끊임없는 억지와 궤변의 원천이 되었을 것이며, 다행스럽게도 나머지 국가들은 말할 것도 없고 공산국가에서도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돈이 돈을 부르고, 돈에 권럭도 따른다. 그것이 사회조직의 최종 결론이었다.

p.157~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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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ftalì asked, "Will the pretestnwork?"
"It will work if people are not afraid and if they can find the confidence to do rhe right rhing.
But, Nephew, it is far more defficult when the time comes to acutually speak out. One moment, people are strong. The next , they are weak. And it is not always thier fault."

p.297~298 -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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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는 심지어 영어 시간에 한번 일어나서 <우정의 가치>라는 글짓기 숙제를 읽은 적도 있었다. 그 애는 읽으면서도 계속 나를 힐끔거렸다. 말랑한 데다 평범해서 멍청한 작문이었지만, 지미가 다 읽자 반 아이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나는 생각했다. 뭐야, 얘네들이 생각하는게 이거라면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나는 반격하는 글을 썼다. <우정 없음의 가치>. 선생님은 내게 교실에서 읽을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저 D를 주었다.
- P227

카드를 번갈아 가며 돌렸지만, 내 운은 대체로 계속되었다. 때마침 비행기 공장 월급날이었다. 가난한 자가 사는 곳엔 큰 돈이 깃들지 않는 법. 잃어 봤자 쥐꼬리만큼 잃을 뿐이다. 반면, 가난한 사람도 수학적으로는 상대가 얼마를 가지고 왔든 다 딸 수 있다. 옆에 돈과 가난한 사람이 있을 때는 서로가 절대 가까이 붙도록 해서는 안된다 - P363

어디든 삶은 없어, 이 도시에도 이곳에도 이 지친 존재에도 삶은 없어…….
- P379

그래, 사람들이 원했던건 그거였어.
거짓말, 아름다운 거짓말,그게 바로 사람들이 필요로 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바보였다. 내게는 삶이 더 쉬워지겠지.

생각해보면, 저런것 때문에 자살했던 사람도 있었다니,
참 밤이 갑작스레 근사해보였다.
(p.s. 해처부인의 전남펀은 그녀가 바람을 피워서 자살을했다.
마지막 문장이 갑작스레 근사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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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희망에 대한 탁월한 재능이요, 다른 어떤 사람에게서도 일찍이 발견된 적 없고 앞으로도 다시는 발견할 수 없을 것 같은 낭만적인 민감성이었다. 아니, 결국 개츠비는 옳았다. 내가 잠시나마 인간의 짧은 슬픔이나 숨 가쁜 환희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렸던 것은 개츠비를 희생물로 이용한 것들, 개츠비의 꿈이 지나간 자리에 떠도는 더러온 먼지 때문이었다.

"누구든 남을 비판하고 싶을 때 언제나 이점을 명하여라."
(중략)
"이 세상 사람들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놓여있지는 않는 것을 말이다."

사랑받을 가치는 오직 사랑을 하는 이만이 결정하는 법이다.
사랑해달라고 말한 적 없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것.
그 사람이 날 아프게 하는데도, 그 사람이 지닌 수많은 결점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이 좋은 것.
세상 사람 모두가 안 어울린다고, 제발 그만두라고 해도, 상대방조차도 제발 날 사랑하지 말라고 해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
그것이 사랑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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