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ftalì asked, "Will the pretestnwork?"
"It will work if people are not afraid and if they can find the confidence to do rhe right rhing.
But, Nephew, it is far more defficult when the time comes to acutually speak out. One moment, people are strong. The next , they are weak. And it is not always thier fault."

p.297~298 -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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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는 심지어 영어 시간에 한번 일어나서 <우정의 가치>라는 글짓기 숙제를 읽은 적도 있었다. 그 애는 읽으면서도 계속 나를 힐끔거렸다. 말랑한 데다 평범해서 멍청한 작문이었지만, 지미가 다 읽자 반 아이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나는 생각했다. 뭐야, 얘네들이 생각하는게 이거라면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나는 반격하는 글을 썼다. <우정 없음의 가치>. 선생님은 내게 교실에서 읽을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저 D를 주었다.
- P227

카드를 번갈아 가며 돌렸지만, 내 운은 대체로 계속되었다. 때마침 비행기 공장 월급날이었다. 가난한 자가 사는 곳엔 큰 돈이 깃들지 않는 법. 잃어 봤자 쥐꼬리만큼 잃을 뿐이다. 반면, 가난한 사람도 수학적으로는 상대가 얼마를 가지고 왔든 다 딸 수 있다. 옆에 돈과 가난한 사람이 있을 때는 서로가 절대 가까이 붙도록 해서는 안된다 - P363

어디든 삶은 없어, 이 도시에도 이곳에도 이 지친 존재에도 삶은 없어…….
- P379

그래, 사람들이 원했던건 그거였어.
거짓말, 아름다운 거짓말,그게 바로 사람들이 필요로 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바보였다. 내게는 삶이 더 쉬워지겠지.

생각해보면, 저런것 때문에 자살했던 사람도 있었다니,
참 밤이 갑작스레 근사해보였다.
(p.s. 해처부인의 전남펀은 그녀가 바람을 피워서 자살을했다.
마지막 문장이 갑작스레 근사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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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희망에 대한 탁월한 재능이요, 다른 어떤 사람에게서도 일찍이 발견된 적 없고 앞으로도 다시는 발견할 수 없을 것 같은 낭만적인 민감성이었다. 아니, 결국 개츠비는 옳았다. 내가 잠시나마 인간의 짧은 슬픔이나 숨 가쁜 환희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렸던 것은 개츠비를 희생물로 이용한 것들, 개츠비의 꿈이 지나간 자리에 떠도는 더러온 먼지 때문이었다.

"누구든 남을 비판하고 싶을 때 언제나 이점을 명하여라."
(중략)
"이 세상 사람들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놓여있지는 않는 것을 말이다."

사랑받을 가치는 오직 사랑을 하는 이만이 결정하는 법이다.
사랑해달라고 말한 적 없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것.
그 사람이 날 아프게 하는데도, 그 사람이 지닌 수많은 결점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이 좋은 것.
세상 사람 모두가 안 어울린다고, 제발 그만두라고 해도, 상대방조차도 제발 날 사랑하지 말라고 해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
그것이 사랑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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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실종이라는 또 다른 방식의 자살과 같은 이 발상이, 이 소설을 집어 들게 만들었다.
더불어 많은 불편한 부분들을 감당해야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었다.






<자발적 실종>
.... 어느 날 전혀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직장과 연을 끊기로 작정한 몇몇 사람들..
(중략)
프랑스에서 모두 성인은 ‘거주이전의 자유‘를 갖고, 가족 포기는 범죄행위에 해당하지 않았다.
(중략)
예를 들면 경찰이나 치안대에서 실종자를 찾아냈더라도 당사자의 동의 없이 그의 새 주소를 공개하는 건 금지되어 있다. 2013년엔 가족의 요청에 의한 실종자 추적 절차가 아예 폐지되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개인의 자유가 축소되는 듯한 국가에서, 기본적인, 심지어 내 눈에는 가장 기본적이고 철학적으로는 자살보다 더 혼란을 야기할 이런 유의 자유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경이로울 따름이었다.

p.65~67

너무 오랫동안 내 삶을 주체적으로 결정하지 못했고 심지어 살아오는 동안 대부분 그럴 능력이 없었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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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민음사 세계시인선 리뉴얼판 17
T. S. 엘리엇 지음, 황동규 옮김 / 민음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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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곡들1

겨울 저녁이 통로(通路)마다
비프스테이크 냄새와 함께 자리 잡는다.
여섯 시.
연기 피운 하루들의 타 버린 동강이들.
그리고 지금 돌풍 소나기가
너의 발치의 시든 잎새들과
공터에서 온 신문지의
검댕이 낀 조각들을 싼다.
소나기는 쪼개진 차양(遮陽)과
굴뚝 토관(士管)을 때린다.
그리고 거리 구석에선
외로운 마차 말이 몸에서 김을 내며 발을 구른다.

그리고 다음엔 가로등 램프들의 점등(點燈).

2.
아침은 의식을 회복한다.
일찍 여는 커피 노점으로 몰려가는
흙 묻은 모든 발들이
톱밥 짓이기는 거리로부터
흐미한 김빠진 맥주 냄새를.
(중략)

3.
너는 침대에서 담요를 던지고,
너는 누워, 기다렸다.
너는 졸고, 밤이
네 영혼을 이루는 수많은 천한 이미지들을
드러내는 것을 지켜보았다.
(중략)
침대가에 앉아, 머리칼을 접었던
종이들을 비틀고
흙 묻은 두 손바닥으로
노란 발바닥들을 꼭 싸잡으며.

4.
그의 영혼은, 도시의 한 블록 뒤로 사라지는,
혹은 네 시 다섯 시 여섯 시에
집요한 발길에 밝히는
하늘을 따라 틈새 없이 뻗어 있다.
(중략)

이들 이미지들은 주위로 웅크리고, 그리고
달라붙은 심상들에 내 마음 끌린다.
어떤 한 없이 순하고
한없이 아파하는 것에 대한 생각.

네 손으로 입을 한 번 흠쳐라, 그리고 웃어라;
세상이 공타에서 땔감을 줍는
눍은 여인들처러 돌고 있다.

p27~33

황무지

"한번은 쿠마에서 나도 그 무녀가 조롱 속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지요. 애들이 ‘무녀야 넌 뭘 원하니?‘ 물었을 때
그네는 대답했지요. ‘죽고 싶어.‘ "
- 보다 나은 예술가, 에즈라 파운드에게

1.죽은 자의 매장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잘 잊게 해 주는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으로 약간의 목숨을 대어 주었다.
슈타르베르거 호 너머로 소나기와 함께 갑자기 여름이 왔지요.
우리는 주랑에 머물렀다가
햇및이 나자 호프가르텐 공원에 가서
커피를 들며 한 시간 동안 애기했어요.
저는 러시아인이 아닙니다.출생은 리투아니아이지만
진짜 독일인입니다.
(중략)

이 움켜잡은 뿌리는 무엇이며,
이 자갈 더미에서 무슨 가지가 자라 나오는가?
인자여, 너는 말하기는커녕 짐작도 못 하리라
네가 아는 것은 파괴된 우상 더미뿐
그곳엔 해가 쪼아 대고 죽은 나무에는 쉼터도 없고
귀뚜라미도 위안을 주지 않고
메마른 돌엔 물소리도 없느니라.
(중략)

"일 년 전 당신이 저에게 처음으로 히아신스를 줬지요.
다들 저를 히아신스 아가씨라 불렀어요."
- 하지만 히아신스 정원에서 밤늦게
한 아름 꾳을 안고 머리칼 젖은 너와 함께 돌아왔을 때
나는 말도 못 하고 눈도 안 보여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니었다.
빛의 핵심인 정작을 들여다보며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황량하고 쓸쓸합니다. 바다는."

(중략)
소리쳐서 그를 세웠다."스테슨
자네 밀라에 해전때 나와 같은 배에 탔었지!
작년 뜰에 심은 시체에 싹이 트기 시작했나?
올해엔 꽃아 필까?
혹시 때아닌 사리가 묘상을 망쳤나?
오오 개를 멀리하게, 비록 놈이 인간의 친구이긴 해도
그렇잖으면 놈이 발톱으로 시체를 닷 파헤칠 걸세!
그대! 위선적인 독자여! 나와 같은 자 나의 형제여!"

p.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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