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251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정의는 법이나 원착을 딸 는 데서 성립한다. 하지만 법이나 원칙은 보편적이어서 상황의 개별성을 고려하지 못한다. 이 점은 ˝ 감정이 없는 이성 ˝ 으로서 법의 장점이자 한계이기도 하다. 직선의 법은 울퉁불퉁한 현실을 재단하지 못한다.

굴곡진 현실에 원칙을 적용할 때는 개별 사안은 고려하는 결정이 필요하고, 이런 결정을 올바로 내리는 것이 정의보다 한 수 위에 있는 ‘공정함‘이다.

정의가 개별성을 무시한 딱딱한 잣대라면, 공정함은 보편적 원칙을 적용하면서 개별성을 고려하는 유연한 잣대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러한 공정함을 돌 모양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레스보스의 납 자‘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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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3

윤리적으로 승인된 행동은 반복을통해 내면의 습성으로 굳어잔다.

˝우리는 정의로운 일을 함으로써 정의로운 사람이 되고, 절제 있는 일을 함으로써 절제 있는 사람이 되며, 용감한 일을 함으로써 용감한 사람이 된다.˝(니코마코스 윤리학 ) 이것이 에토스다.

에토스는 흡혈박쥐의 나눔처럼 고정된 본성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획득된 행동 성향이다.
공동체는 에토스를 공유하며 윤리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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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신 - 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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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18

그는 ˝ 종교는 평민들을 입 다물게 하는 데 아주 좋다˝ 라고 한 나폴레옹의 말과 ˝ 종교는 평민들에게는 진실로 여겨지고 현자들에게는 거짓으로 여겨지며 통치자에게는 유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라는 세네카( Lucius Annaeus Seneca)의 말에 동의 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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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신 - 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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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92

종교는 분명히 분열을 조장하는 힘이며, 그것이 종교에 가해지는 주된 비난 중 하나다.
.....
종교는 내집단과 외집단 사이의 증오와 불화의 꼬리표이며, 피부색, 언어, 좋아하는 축구팀 같은 여타의 꼬리표들보다 반드시 더 나쁜 것은 아지만 다른 꼬리표들이 없을 때 종종 이용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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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신현승 옮김 / 시공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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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8

전세계 축산 단지와 인위적인 단백질 사다리를 떠받치기 위해 인간이 치러야 할 비용은 엄청나다. 여기서 우리는 미래에 육식 문화를 존속시키는 것이 과연 이익이 되는지 재고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비용도 전세계에서 축산 단지로 인해 발생하는 보다 심각한 위협 - 온갖 다양한 지구상의 생물들이 살아가는 생태계와 생물권의 생존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위협 - 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전세계 축산 단지는 육류 공급을 증가시키기 위해 지구상의 모든 생태 지역을 파괴하면서 지구 생태계를 훼손하고 있다. 현대적인 쇠고기 생산과 소비가 안겨준 충격은 오직 그것이 지구 생태계에 미친 영향에 비추어 평가되고 이해될 수 있다. 여기서 수천 년에 걸친 서구 소 떼의 확산이 남긴 유산이 전면에 등장한다. 지구상의 모든 지역이 목초와 곡식을 찾는 발굽 달린 파괴자들에게 희생당하는 현실이 그것이다.

이제 우리는 현대적인 축산 단지가 시장을 위한 육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백만 년에 걸쳐 형성된 생물학적 진화를 위협하며 지구 생태계를 위태롭게 하는 다양한 방식들에 관심의 눈길을 돌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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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13 1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