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시골이나 바닷가, 또는 산속에서 자신을 위한 은신처를 찾는다. 너도 무엇보다 그런 것을 그리워하는 버릇이 있다.그러나 이것이야말로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짓이다. 너는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너 자신 속으로 은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자신의 혼보다 더 조용하고 한적한 은신처는 없다. 자신의내면을 들여다보기만 해도 당장 더없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에겐 특히 그러하다.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것은 마음이 정리되어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늘 그런 은둔의 기회를 마련해 자신을 새롭게 하라. 네 원칙들은 눈앞에 떠올리기만 해도 당장근심을 모두 쫓이주고 네가 돌아가야 할 것들에게로 아무 불만없이 너를 보내줄 수 있도록 짧고 근원적이어야 한다. - P51
......사회학적 사랑 이론들은 오늘날 사랑이 무한한 자유나 무제한의 가능성보다는 어떤 다른 변화로 인해 훨씬 더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 한다.단순히 다른 타자의 공급이 넘치기 때문이 아니다. 오리혀 문제는 오늘날 모든 삶의 영역에서 타자의 침식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 이와 아울러 자아의 나르시시스트화 경향이 강회되어가고 있다는 점에 있다. - P17
우울증은 나르시시즘적 질병이다. 우울증을 낳는 것은 병적으로 과장된 과도한 자기 관계이다. 나르시시즘적 우울증의 주체는 자기 자신에 의해 소진되고 기력이 꺾여버린 상태이다. 그는 세계를 상실하고 타자에게 버림받은 자이다.에로스와 우울증은 대립적 관계에 있다. 에로스는 주체를그 자신에게서 잡아채어 타자를 향해 내던진다. 반면 우울증은 주체를 자기 속으로 추락하게 만든다. 오늘날 나르시시즘적 성과주체는 무엇보다도 성공을 겨냥한다. 그에게 성공은 타자를 통한 자기 확인을 가져다준다. 이때 타자는 타자성을 빼앗긴 채 주체의 에고를 확인해주는 거울로 전락한다. 이러한 인정의 논리는 나르시시즘적 성과주체를 자신의에고 속에 더 깊이 파묻혀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든다. 이과정에서 성공 우울증이 발생한다. 우울한 성과주체는 자기자신 속으로 침몰하고 그 속에서 익사한다. 반면 에로스는타자를 타자로서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이로써 주체를 나르시시즘의 지옥에서 해방시킨다. 에로스를 통해 자발적인 자기 부정, 자기 비움의 과정이 시작된다.사랑의 주체는 특별한 약화 과정 속에 붙들리지만, 이러한 약화에는 강하다는 감정이 수반된다. 물론 이 감정은 주체 자신의 업적이 아니라 타자의 선물이다. - P20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플랫폼이라는 개념과 블록체인을 활용 사례의 예시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많은 새로운 용어들과 개념들을 설명하면서 체계적으로 잘 분류하여 설명해주는 점이 정보 전달력을 높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한마디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라 할 수 있다.비트코인이 ‘계산기‘라면 이더리움은 ‘컴퓨터‘다. 계산기는 숫자를 입력하면 정해진 규칙에 맞춰 연산을 한다. 하지만컴퓨터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컴퓨터는 검퓨터 언어를 사용해 그 규칙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이더리움 블록체인은 돈 거래도 기록할 수 있지만, 그것을 넘어서 ‘코드‘를 기록하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컴퓨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 개발자들은 이더리움의 블록체인에 코드를 집어넣어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다.블록체인에 기록된 코드를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라고 한다. 스마트 컨트랙트 덕분에 블록체인의 가능성은 ‘화폐 시스템을 위한 네트워크를 벗어나 ‘어느 분야에든적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 확장된다. - P122
비트코인이나 인터넷 뱅킹은 돈을 주고받기 위한 서비스이고, 스팀잇이나 페이스북은 좋은 콘텐츠를 보고 큐레이션하기 위한 네트워크다. 겉으로는 바뀌는 게 없다. 블록체인으로, 바뀌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운영 방식‘이다.은행 없는 화폐 시스템(비트코인), 운영자와 광고주 위는 글쓰기 플랫폼(스팀잇), 유통사 없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Lijo music), 인증기관 없는 신원조회 서비스(Uport, Civic.관리자 없는 전자 투표 서비스(Follow my vote), 데이터 센터 없는 클라우드 서비스(Filecoin, Stori), 카드사 없는 결제서비스(Request Network) 등이 모두 블록체인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다. 이 외에도 온라인 카지노, 도메인 주소 관리,게임 아이템 거래, 전력 거래, 클라우드 컴퓨팅, 주파수 공유(Bandwidth) 등 블록체인의 활용 사례는 무궁무진하다.이렇게 중개자가 없는 형태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Dapp, 이하 디앱)‘이라고 한다. 비트코인도 ‘돈을 주고받기 위한 디앱‘이라고 할 수 있다. - P124
디앱의 기초, 스마트 컨트랙트프로그래밍이 가능해 다양한 디앱을 개발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 있다. 이런 블록체인을 ‘디앱 플랫폼‘이라 한다.최초의 디앱 플랫폼인 이더리움은 디앱 플랫폼 경쟁의강력한 우승 후보다. 현재 가장 많은 디앱을 보유하고 있으며,가장 광범위한 개발자 - 사용자 커뮤니티가 존재한다.이더리움의 핵심은 스마트 컨트랙트다. 스마트 컨트랙트란 쉽게 말해 ‘돈에 조건을 다는 것이다.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얼마를 주고받았다는 거래 내역만 기록하는 비트코인과 달리, 어떤 조건을 만족하면 어떠한 행동을하라는 내용까지 같이 기록한다. 그리고 이 조건은 블록체인에한 번 기록되면 그 내용을 누구도 부정하거나 위조할 수 없다.이 조건은 블록체인을 믿는 모든 사람이 합의할 수 있는일종의 ‘계약‘이 된다. 계약 내용은 블록체인에 의해 자동으로실행된다. 이처럼 자동으로 실행되는 (smart) 계약(contract)이라서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라고 하는 것이다. - P162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에 대한 수수료, 이더(ETH)다른 모든 블록체인과 마찬가지로, 이더리움도 이더리움 소ㅍ트웨어를 실행시키는 수많은 컴퓨터의 집합이다. 각 블록마다.참여자 중 거래를 검증할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이더리움은비트코인과 같은 작업 증명 방식‘ 문제를 내고 가장 빨리 푼사람에게 검증을 맡기는 을 쓰고 있다.그런데 이더리움 채굴자에게는 임무가 하나 더 있다. 바로, 거래 안에 담겨 있는 코드(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시키는것이다.거래 검증과 별개로 코드를 실행시킬 때는 그 코드에 따라 일정한 메모리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 그래서 스마트컨트랙트를 생성하는 이더리움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 추가로 수수료를 지불하는데, 그때 사용하는 수단이 바로 ‘이더다.누구든지 이더리움 혹은 이더리움 기반 디앱에서 거래하거나 스마트 컨트랙트를 생성하려면 일정량의 이더를 지불해야 한다. 필요한 이더의 양은 그 거래나 스마트 컨트랙트가 얼마나 용량이 크고 복잡한가에 따라 결정된다.이더리움 내에서는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토큰을 만들수 있다. 총량은 얼마로 할지, 시간에 따라 어떻게 증가할 것인지, 약자는 무엇으로 할 것인지 등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설정 할 수 있다. - P165
리플, 은행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2018년 3월 22일 현재, 리플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다음으로시가 총액이 높은 블록체인이다. 그래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잘 몰라도 리플의 이름은 들어본 사람이 많다. 하지만 잘알려진 동시에 오해도 많다. 오해의 대부분은 리플을 비트코인과 같은 범주로 분류하는 데서 생긴다. 리픙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매우 다른 기술이다.기본적으로 해외 송금 업무가 필요한 금융기관이 편리하게 해외 송금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블록체인이다.리플에믄 채굴자도 없고, 새로운 화폐의 발행도 없으며, 심지어 ‘블록‘도 없다.리플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이기 때문이다. - P216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중반에 걸쳐 폭넓게 활동한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프렐류드 모든 곡에 붙여 놓은 표제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흥미롭다.p144~146
<<스트레스성 파열>>고통이나 기쁨, 희망이나 두려움이 수반된 마음의 모든 살리는 설정에 영향을 미치는 불안의 원인이다.윌리엄 하비, 『동물의 심장과 혈액의 운동에 관한 해부학적 연구 : Menu Corts - P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