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위안 - 불안한 존재들을 위하여
알랭 드 보통 지음, 정명진 옮김 / 청미래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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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가장 분별 있는 인간은 즐거움이 아니라 고통으로부터 자유를 얻으려고 애쓴다.
-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쇼펜하우어) - P279

[우리는] 삶에서 유쾌하고 마음에 드는 것들을 목표로 삼을 것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악(惡)을 가급적 피하는 것에 목표를 두어야 한다..…가장 행복한 운명은 육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지않고 삶을 마무리 짓는 사람의 것이다.
『소론과 보유』 - P280

삶이란 고통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압니다. 또 삶을즐기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우리는 그만큼 더 삶의 노예가 된다는 것을갈 압니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삶의 아름다운 것을 얻기를포기하고 금속을 실천해야 합니다.
- P280

우리는 피할 수 없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그 고통을 감내하는 법을 배획야 한다. 우리의 삶은, 이 세상의 조화처럼, 달콤하고 거칠고, 예리하고단조롭고, 부드럽고 떠들썩한, 다양한 음색뿐만 아니라 서로 조화를이루지 못하는 음색으로 이루어진다. 만약 어느 음악가가 한 음색만을좋아한다면 어떤 노래를 부를 수 있겠는가? 음악가는 모든 음색을 활용하여 조화를 일구어낼 줄 알아야 한다. 우리 역시 삶을 구성하는 선과 악을 가지고 그렇게 요리할 수 있어야 한다.
수상록 III - P301

인간의 병 중에서 가장 나쁜 병은 사람들이 자신의 등을 다스리는 방식에서 비롯되었다. 치유로 보이는 것이 결국에는 그 기유의 대상이 되었던 병보다 더 독한 무엇인가를 낳았다. 즉각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는수단들, 마취와 도취, 이른바 위안들이 어리석게도 실질적인 치유책으로생각되었다.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고통을 곧장 진정시키는 방법들은 그 고통을 낳은 불만을 일반적으로 더욱 깊이 악화시키는 대가를치른다는 것이다.
-「서광」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우리를아프게 하는 것들이라고 해서 다 나쁜 것은 아니다.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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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은 너에게 달려 있다.
 네가 보아온 사물을 새롭게 보도록 하라. 바로 그것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것이다.
- P102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가되 흥분하지도 나태하지도 위선자가 되지도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인격을 완성하는 것이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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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2-01-01 08: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지난 한 해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사람들은 시골이나 바닷가, 또는 산속에서 자신을 위한 은신처를 찾는다. 너도 무엇보다 그런 것을 그리워하는 버릇이 있다.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짓이다. 너는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너 자신 속으로 은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자신의 혼보다 더 조용하고 한적한 은신처는 없다. 자신의내면을 들여다보기만 해도 당장 더없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에겐 특히 그러하다.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것은 마음이 정리되어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늘 그런 은둔의 기회를 마련해 자신을 새롭게 하라. 네 원칙들은 눈앞에 떠올리기만 해도 당장근심을 모두 쫓이주고 네가 돌아가야 할 것들에게로 아무 불만없이 너를 보내줄 수 있도록 짧고 근원적이어야 한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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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적 사랑 이론들은 오늘날 사랑이 무한한 자유나 무제한의 가능성보다는 어떤 다른 변화로 인해 훨씬 더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 한다.

단순히 다른 타자의 공급이 넘치기 때문이 아니다. 오리혀 문제는 오늘날 모든 삶의 영역에서 타자의 침식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 이와 아울러 자아의 나르시시스트화 경향이 강회되어가고 있다는 점에 있다. - P17

우울증은 나르시시즘적 질병이다. 우울증을 낳는 것은 병적으로 과장된 과도한 자기 관계이다. 나르시시즘적 우울증의 주체는 자기 자신에 의해 소진되고 기력이 꺾여버린 상태이다. 그는 세계를 상실하고 타자에게 버림받은 자이다.

에로스와 우울증은 대립적 관계에 있다. 에로스는 주체를그 자신에게서 잡아채어 타자를 향해 내던진다. 반면 우울증은 주체를 자기 속으로 추락하게 만든다. 
오늘날 나르시시즘적 성과주체는 무엇보다도 성공을 겨냥한다. 그에게 성공은 타자를 통한 자기 확인을 가져다준다. 이때 타자는 타자성을 빼앗긴 채 주체의 에고를 확인해주는 거울로 전락한다. 이러한 인정의 논리는 나르시시즘적 성과주체를 자신의에고 속에 더 깊이 파묻혀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든다. 이과정에서 성공 우울증이 발생한다. 우울한 성과주체는 자기자신 속으로 침몰하고 그 속에서 익사한다. 

반면 에로스는타자를 타자로서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이로써 주체를 나르시시즘의 지옥에서 해방시킨다. 에로스를 통해 자발적인 자기 부정, 자기 비움의 과정이 시작된다.
사랑의 주체는 특별한 약화 과정 속에 붙들리지만, 이러한 약화에는 강하다는 감정이 수반된다. 물론 이 감정은 주체 자신의 업적이 아니라 타자의 선물이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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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어 없이 이해하는 암호화폐 - 비트코인부터 시작하는 블록체인 & 가상화폐 입문서
송범근 지음 / 책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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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플랫폼이라는 개념과 블록체인을 활용 사례의 예시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많은 새로운 용어들과 개념들을 설명하면서 체계적으로 잘 분류하여 설명해주는 점이 정보 전달력을 높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한마디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라 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계산기‘라면 이더리움은 ‘컴퓨터‘다. 계산기는 숫자를 입력하면 정해진 규칙에 맞춰 연산을 한다. 하지만컴퓨터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컴퓨터는 검퓨터 언어를 사용해 그 규칙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돈 거래도 기록할 수 있지만, 그것을 넘어서 ‘코드‘를 기록하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컴퓨터‘
와 같은 역할을 한다. 개발자들은 이더리움의 블록체인에 코드를 집어넣어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코드를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라고 한다. 스마트 컨트랙트 덕분에 블록체인의 가능성은 ‘화폐 시스템을 위한 네트워크를 벗어나 ‘어느 분야에든적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 확장된다.
- P122

비트코인이나 인터넷 뱅킹은 돈을 주고받기 위한 서비스이고, 스팀잇이나 페이스북은 좋은 콘텐츠를 보고 큐레이션하기 위한 네트워크다. 겉으로는 바뀌는 게 없다. 
블록체인으로, 바뀌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운영 방식‘이다.

은행 없는 화폐 시스템(비트코인), 운영자와 광고주 위는 글쓰기 플랫폼(스팀잇), 유통사 없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Lijo music), 인증기관 없는 신원조회 서비스(Uport, Civic.
관리자 없는 전자 투표 서비스(Follow my vote), 데이터 센터 없는 클라우드 서비스(Filecoin, Stori), 카드사 없는 결제서비스(Request Network) 등이 모두 블록체인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다. 이 외에도 온라인 카지노, 도메인 주소 관리,
게임 아이템 거래, 전력 거래, 클라우드 컴퓨팅, 주파수 공유(Bandwidth) 등 블록체인의 활용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이렇게 중개자가 없는 형태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Dapp, 이하 디앱)‘이라고 한다. 비트코인도 ‘돈을 주고받기 위한 디앱‘이라고 할 수 있다. - P124

디앱의 기초, 스마트 컨트랙트

프로그래밍이 가능해 다양한 디앱을 개발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 있다. 이런 블록체인을 ‘디앱 플랫폼‘이라 한다.

최초의 디앱 플랫폼인 이더리움은 디앱 플랫폼 경쟁의강력한 우승 후보다. 현재 가장 많은 디앱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광범위한 개발자 - 사용자 커뮤니티가 존재한다.

이더리움의 핵심은 스마트 컨트랙트다. 스마트 컨트랙트란 쉽게 말해 ‘돈에 조건을 다는 것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얼마를 주고받았다는 거래 내역만 기록하는 비트코인과 달리, 어떤 조건을 만족하면 어떠한 행동을하라는 내용까지 같이 기록한다. 그리고 이 조건은 블록체인에한 번 기록되면 그 내용을 누구도 부정하거나 위조할 수 없다.
이 조건은 블록체인을 믿는 모든 사람이 합의할 수 있는일종의 ‘계약‘이 된다. 계약 내용은 블록체인에 의해 자동으로실행된다. 이처럼 자동으로 실행되는 (smart) 계약(contract)이라서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라고 하는 것이다.
- P162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에 대한 수수료, 이더(ETH)


다른 모든 블록체인과 마찬가지로, 이더리움도 이더리움 소ㅍ트웨어를 실행시키는 수많은 컴퓨터의 집합이다. 각 블록마다.참여자 중 거래를 검증할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이더리움은비트코인과 같은 작업 증명 방식‘ 문제를 내고 가장 빨리 푼사람에게 검증을 맡기는 을 쓰고 있다.

그런데 이더리움 채굴자에게는 임무가 하나 더 있다. 바로, 거래 안에 담겨 있는 코드(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시키는것이다.

거래 검증과 별개로 코드를 실행시킬 때는 그 코드에 따라 일정한 메모리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 그래서 스마트컨트랙트를 생성하는 이더리움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 추가로 수수료를 지불하는데, 그때 사용하는 수단이 바로 ‘이더다.

누구든지 이더리움 혹은 이더리움 기반 디앱에서 거래하거나 스마트 컨트랙트를 생성하려면 일정량의 이더를 지불해야 한다. 필요한 이더의 양은 그 거래나 스마트 컨트랙트가 얼마나 용량이 크고 복잡한가에 따라 결정된다.
이더리움 내에서는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토큰을 만들수 있다. 총량은 얼마로 할지, 시간에 따라 어떻게 증가할 것인지, 약자는 무엇으로 할 것인지 등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설정 할 수 있다. - P165

리플, 은행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2018년 3월 22일 현재, 리플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다음으로시가 총액이 높은 블록체인이다. 그래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잘 몰라도 리플의 이름은 들어본 사람이 많다. 하지만 잘알려진 동시에 오해도 많다. 오해의 대부분은 리플을 비트코인과 같은 범주로 분류하는 데서 생긴다.


리픙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매우 다른 기술이다.
기본적으로 해외 송금 업무가 필요한 금융기관이 편리하게 해외 송금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블록체인이다.

리플에믄 채굴자도 없고, 새로운 화폐의 발행도 없으며, 심지어 ‘블록‘도 없다.

리플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이기 때문이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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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24 13: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가족 모두 행복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 ∧♛∧ .+° °*.
(ヾ( *・ω・) °・ 🎁
`し( つ つ━✩* .+°
(/しー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