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답지않은리뷰지만오늘많이썼다<0페이지책><나는아빠다><마녀프레임><천천히깊게읽는즐거움>

 오전 4:27 3월 2일 (토)

 

12일까지는 받아볼책이 없는듯하고...사둔책 읽어야겠다..읽다만책이 꽤 여럿이군. 일단 롤리타부터.

 

올해엔꼭 장자를 읽어야겠어요.RT : 바꾸어 말하자면 세계에는 고정된 실체가 없으며, 오히려 내 생각이 나를 에워싼 세계이다. 생각하는 주체로서의 ‘나’조차도 실제로는 내 기억이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다.<장자 순간 속 영원> 정진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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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년엔가 에밀 아자르란 이름으로 출간된 <자기앞의 생>을 읽고,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그 후에 알고 보니 이 책 너무도 유명한 책이었다는 사실^^;

 

사실 로맹가리라는 이름의 책으로는 처음 읽게 된 책이 <흰 개>이다. 작년에 북펀드하면서 사 두고는 이제야 읽기 시작했는데, 이 남자 너무 멋진 거 아니야? 표지에 실린 사진도 내가 좋아하는 배우 험프리보가트가 떠오르게 멋진 주름으로 캬~♥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지만 소설 안에 자신의 실제 경험을 녹여 만든 이 이야기 속에서 로맹가리는 자신의 생각을 여과없이 드러내는데 바로 이 점이 나를 사로잡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맹가리 오빠에 대한 절대적 신뢰랄까 애정이랄까 이런 것이 생겨서 아마 알랭드보통과 밀란쿤데라와 함께 왠지 가장 많은 책이 책꽂이에 꽂히게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도 무척 좋았지만 뭔가 작가 자신이 그대로 드러나는 로맹가리의 이름인 <흰 개>가 더 좋다. 아자르보단 맹가리 오빠가 더 내 스타일! 그래서 이 페이지엔 에밀 아자르의 책이 아닌 로맹가리의 이름의 책만 한 번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아, 혹시 해서 하는 말인데 실제로는 '로맹 가리'로 표기한다. 그냥 내 스타일대로  '로, 맹가리'라고 할뿐!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로맹가리의 소설>

 

 문학동네에서도 에밀 아자르라는 이름의 책을 더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로맹 가리의 가장 유명한 작품들이 모여 있어 아마 읽고 가지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알라딘 가

7,500원

10,400원

8,800원

 

 

 

<마음산책에서 출간된 로맹가리의 책>

  진 세버그라는 배우에 대하여 내 또래는 사실 좀 낯설다. 그녀가 로맹 가리의 아내로 살았었다니 그리고 그의 삶에 많은 영향을 준 것 같아 그녀와의 사랑도 궁금하다. 이 두 책 외에 에밀 아자르란 이름으로 출간된 책이 있고, 출간될 책도 있다. 표지 디자인을 통일 시켜 마치 전집의 느낌을 준다. 이 디자인이 맘에 들어 마음 산책의 로맹가리 책을 먼저 사지 싶다.

-알라딘가 12,600원/ 10,800원

 

<기타 출판사에서 출간된 로맹가리의 소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로맹 가리의 첫 소설인 <유럽의 교육>인데, 책세상이라는 출판사에서 새로 출간되었다.  맹가리 오빠를 급 좋아하게 된 독자로서 이 책이 어찌 탐나지 않겠는가.

 

 

-알라딘가

11,250원            13,600원       10,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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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후배와 홍대 출판사 북카페 투어(?)를 하기로 하고 11시에 만나기로 했으나, 좀 일찍 왔다. 그래서 첫 장소인 <자음과 모음>에선 혼자만 시간을 보냈는데, 그 시간이 그렇게 좋더라~~~♬

 

한 시간 가량 머물먼서 이승우의 <한낮의 시선>을 읽었는데 후배가 더 늦게 오길 바라는 이 마음. 가족 이야기엔 치명적인 나이기에 일부러 피해 읽었었지만 이 책의 내용을 전혀 모르고 그만 어느 새 몰입하여 버렸다. 50쪽까지 밖에 못 읽었는데 조만간 꼭 볼 것이다!!

 

-알라딘 가 8,000원

 

자음과 모음 북카페엔 특이하게 책과 차를 세트로 묶어 팔았는데 그 책들이 죄다 집에 있는 책들이라, 아쉽게 책 구매는 하지 못하고 왔다.

 

후배가 도착하여 일단 점심을 먹고 <인문카페창비>로 향했다. 창비 정기구독 회원인 나로서는 차와 책을 추가할인 받을 수 있어서 꽤나 경제적으로 머물 수 있었다.

 

 

 

 

 

 

 

 

 

-알라딘 가 7,200원

 

 

아이스커피 맛도 괜찮았고 널찍한 테이블도 맘에 든다. 특별한 점은, 어린이책도 함께 있어 아이와 함께 들러도 즐거운 공간이라는 점이다. 물론, 아이들은 오래 머물긴 너무 정적이지만. 이곳에서 요즘 핫하다는 함민복 시인의 시집과, 얼마 전 사두고 지인에게 선물했던 진은영 시인의 시집을 샀다.

 

 

 

카페꼼마로 가기 전 <땡스북스>에 들렀는데, 이 곳이 또 백미다! 동네 서점이 가야할 방향을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었다. 서점 주인의 철학과 개성이 빛나는 곳,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이다.

 

<카페꼼마1>을 거쳐 <카페꼼마2>로 갔다. 아무래도 난 2페이지가 더 맘에 든다. 사람은 시각이 늦어서 그런지 북적북적, 물배도 많이 채워 책만 구입해서 나왔다.

 

우선은 <박태보전>을 사러 갔는데 여의치 않아 <창선감의록>이라는 낯설지만 소개글에 혹하여 한 번 구입해 보았다. 문학동네의 한국고전문학전집에 대한 믿음이 이미 생겨버려서 뭘 내놔도 살 것 같은 이 마음이다. 그리고 김소진의 소설 <바람부는 쪽으로 가라>와 혁사마님의 <1F/B1>책을 미처 못사서 내내 찜찜했는데 이렇게 구입했다.

 

 

 

 

 

 

 

 

알라딘 가

12,000원 / 7,500원  / 10,800원

 

 

 

다음에 꼭 한 번씩 더 가보고 싶은 곳이다. 미처 못가본 문지문화원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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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이 되기 전날 밤이라 사정에 의해 한 두권 추가될 수 있지만 짬이 있을때 기록해두려고 토요일 밤에 정리해본다.  오늘 여하튼 많이 읽고 많이 쓰는 날이다.

 

 

이 책 안 읽은 사람은 무조건 권하고 싶다. 진짜 재밌다. 구성도 탄탄하고, 환상적인데 과하지 않고 사랑이야기인데 식상하지 않다. 특히 <숙향전>이 재미있다. 번역도 넘 매끄럽고, 두 작품을 한 권에 엮는 발상은 정말 좋은 것 같다. 100년의 차이를 두고 시대와 배경을 달리 하고도 통하는 점이 있다! 흥미로만 따지자면 내가 읽은 한국 고전 중에 최고이다!

 

 

이 책은 책읽기의 차원이 다르다. 책에 밑줄 긋고 귀퉁이 접는 건 새 책이나 다름없다. 저자는 필요한 구절만 남기고 나머지는 시커멓게 칠하고나 특정 그림으로 그려 채워넣는다. 그 구절 외에는 그림으로 설명한다는 것이지!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좋겠다. 부럽다 그 재능이! 하지만 난 재능이 있어도 못할 것 같다. 저자는 그 페이지를 심지어 찢기까지 하니 말이다. 소심하게 복사해서 한 번 해 봐야지!

 

 

 오랜만에 교양서를 읽는 듯하다. 마녀사냥의 원인은 마녀가 아니라 마녀를 지목하는 언어로 된 프레임 때문이라는 것! 비교적 쉽게 쓰여 있지만 오랜만에 교양서를 읽어서 그런지 간혹 집중이 안되기도 했다. 우리 나라의 현재 사례를 더 구체적으로 본격적으로 들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남지만 하나의 이론을 알게 된 뿌듯함이 있다.

 

 

 

 

추천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구입했는데 아무래도 내 기대가 너무 컸는지 아니면 나랑 취향이 안맞는지 난 귀퉁이 접힌 시가 거의 없었다. 시인 특유의 색을 나는 느끼지 못했지만 시인은 마음씨가 고운 사람 같았다.

 

 

 

 

 

급하게 읽는 버릇을 고쳐보고자 제목만 보고 고른 책인데 교육서에 가깝다. 하지만 제목처럼 천천히 깊게 읽어야 한다는 것을 깊이 새긴다. 책도, 인생도 천천히 깊게 말이다. 뻔한 이야기같지만 하시모토 선생님의 교육관, 인생관, 독서관이 깊이 다가온다. 선생님의 책을 읽고 싶다.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책이다.

 

 

 

   엄마들은 그래도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주려고 하는데 아직 아빠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많이 봤다. 자신들은 좋은 아빠라고 생각하는데 옆에서보면 참 자기중심적 애정이다 싶은. 아빠 정우성은 좀 괜찮은 아빠다. 이런 이웃 있으면 아이 이야기 하면서 수다 떨면 재밌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아이는 부모가 키우는 것이다.수다 실컷 떨고 내 식대로 아이 많이 사랑해주면서 그렇게 키우면 애들은 잘 큰다. 사랑받는 느낌, 애들이 누군데 그걸 모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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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빠다
정우성 지음 / 알마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가장 특별한 점은 저자가 육아 전문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육아에 있어서 육아 전문가는 누구인가? 그것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 모두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도대체 우리는 누구에게 육아 전문가라는 말을 붙이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들이 하는 말에 너무 요란스럽게 관심을 표현하는 건 아닌지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가 육아 서적들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대동소이하다. "아, 나 잘 하고 있구나!" 이런 것. 나름 교육전문가이고, 아이를 건강하게 잘 키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별다른 것을 느낄 것은 없었다. 그냥 이대로 하자, 라는 것 외에는. 이 책도 그런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작가와 나는 육아에 관한 한 가치관이 많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주변에서 보아도 육아서적을 읽는 사람들은 대체로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다. 요란스럽지 않게, 행복하게, 즐겁게. 그 사람들은 육아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말을 듣든 옆집 아주머니와 이야기하든 다 잘 키운다. 요란스럽지 않게, 행복하게, 즐겁게. 정작 옆에서 보았을 때 아이에게 지나치게 부담을 준다던가, 윽박지른다던가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여 절대로 남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빠들이 잘 안 변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다문화가정의 아버지로서 작가는 참 좋은 아빠다. '나는 아빠다'라고 외칠 만 하다.

 

  나는 아이를 키울 때 '아이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을 기본 틀로 생각하고 있다. 함께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리고 싶어하면 같이 가서 책도 빌리고, 문방구에 가서 스티커를 가리키면 스티커를 함께 고른다. 물론, 마트에서 천체망원경을 사달라고 하면 사주지 않는다. "엄마는 아직 이걸 다룰 줄 몰라. 나중에 엄마가 더 배워서 잘 다루게 되면 사줄게"라고 얘기한다. 속마음은 "이거 얼마 안 쓸 건데 너무 비싸"라고 얘기하지만 말이다. 결국, 아이는 요즘 우주 대신 꽃으로 관심을 돌렸다. 저자의 말처럼 아이들의 관심은 휘발성이다. 일일이 설명하기 보다는 아이가 납득할 수 있게 둘러대는 것도 저자와 나는 비슷하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낸 적이 없고, 선생님이 방문한 적도 없으니 체계적인 공부가 된 적이 없지만 아이는 글도 빨리 떼고 말도 참 잘한다. 아이가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면 나도 갖이 즐겁게 자동차를 관찰했고, 아이가 국기를 알고자 하면 국기를 함께 수 백장 그렸다. 아이가 우주를 좋아하면, 마침 잘 되었구나 싶어 나도 나의 취약한 지식을 보충하고 함께 알아갔고, 아이가 꽃을 좋아하니 나도 꽃과 같이 예쁜 사람이 되려고 한다. (그나 저나 얜 왜 내가 잘 모르는 것만 좋아하는지 ㅠㅠ) 난 그게 어릴 때 할 수 있는 최선의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가르치지 않는 듯 가르치고, 배우는 줄 모르게 배우는 것. 학습이 아니더라도 모든 육아로 인해 발생하는 긍정적인 가르침은 이래야 하는 것 같다. 너무 체계적인 것은 서로 지친다. 웃자, 웃으며 키우자!

 

돌 지난 후부터 작년까지는 친정엄마가 육아를 해 주었기 때문에 육아스트레스는 별로 없었다. 낮 시간을 일하고 오니 아이와 잘 놀아주게 되고 그러니 아이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물론, 힘들 때도 있었고 짜증도 부렸다. 그런 감정 배설을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는 저자의 말이 위로가 되었다. 부부싸움도 이해해주는 속깊은 아들이라는 것을 책으로 확인하게 되었다. 아마 낮 시간의 신체적 자유로움 때문에 육아 스트레스가 적어서 그런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아직도 아이는 집에서 키워야 한다는 것에 더 큰 생각을 갖고 있다. 이 점이 저자와 가장 큰 차이점 같다. 물론 개개인마다의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에 보내는 방법도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어린 아이를 집에 엄마가 있는데에도 불구하고 종일반을 보내는 엄마가 주변에 적지 않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 아이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을 너무 싫어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말이다.

 

엄마는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은 경제적인 잣대로 평가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지는 당사자의 몫이다. (180쪽)

 

이 말에 공감한다. 누구나 자기만의 시간,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함께 돌봐줄 사람이 없을 때에는 잠시 맡기고 자신을 위한 시간과 공간 속에 머물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저자도 종일반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엄마가 아이와 보내는 그 시간을 즐겁고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 때부터 육아는 전쟁이고, 아이는 짐이 된다. 지금 만약 그 시간이 즐겁지 않다면, 아무리 함께 산다해도 양쪽 모두에게 너무 불행하다. 고래교육연구소의 김규항 씨의 "지금 행복한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합니다."라는 말과, 아빠 정우성의 "지금 행복한 부모가 늙어서도 행복합니다."(168-169쪽)라는 말을 새겨봐야한다. 그런 점에서 나는 아들에게 고맙고, 아들은 나에게 고맙(겠지...ㅋㅋ)다고 생각할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옆집 친한 엄마와 이야기하는 듯 하다. 딴지 일보에 연재되었다고 하는데 연재로 읽었으면 만나는 기쁨이 더 쏠쏠했을 것 같다. 지금은 마치 간만에 만나서 폭풍 수다를 떤 느낌이라고 할까? 책을 읽고 난 느낌 중에 가장 큰 느낌이 바로 그것이다. 폭풍 수다. 지금의 육아서적들의 지침들은 너무 지나치게 무겁다. 다 아는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정리만 했다. 그런 책은 딱 1권만 읽자 그냥. 그리고는 옆집 이웃들과 친해져서 쏠쏠하게 수다를 떨자. 그게 제일 좋다. 문제는 수다를 떨 대상이 여의치 않다는 것인데 그럴 땐 이 책을 좀 천천히 읽자. 난 너무 폭풍 수다를 떨었다만, 좀 아쉽다. 벌써 우리의 수다가 끝이 난 것이니까! 아빠, 우리 한 번 만나요!!^^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책에 나온 이야기 중에 내가 가장 취약한 점이 발견되어 일단 그 점을 내가 보완해 봐야겠다. 내가 환상이 별로 없어서 이렇게 우울한 거구나, 싶다. 아이에겐 환상을 마구마구 심어주고 싶은데 나 자신이 잘 안되니 그 점이 참 어렵지 싶다. 일단 어젯밤에 도깨비 이야기는 잠깐 해 주었는데 나는 어색했지만 아이가 무척 좋아했다. 나중에 아빠 정우성의 '환상적인 이야기'만 따로 듣고 싶다. 

 

우리 부모들이 이 책의 아빠처럼 자신의 육아에 자신감을 가지면 좋겠다. 내 자식 이만큼도 못 기르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아마 아빠 정우성도 '이렇게 해라.'라는 마음 보다는 '우리 잘 하잖아요?'라고 말하는 마음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아빠 정우성은 환상적 이야기의 노하우가 있고, 엄마인 나는 원하는 걸 척척 생색 팍팍 내며 뚝딱 해 내는 노하우가 있는 것이니까. 나는 나의 육아 방식으로, 당신은 당신의 육아 방식으로 잘 키웁시다. 요란스럽지 않게, 행복하게,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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