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색에 이끌려 집어든 시집 「친애하는 사물들」. 지하철에서 서서 읽는데 눈에 꼭꼭 들어온다.  오전 3:53 1월 22일 (화)

 

 

 

 

 하나의 사물은 그 개념이 나타나면 사라지기 시작한다.「사라짐에 대하여」p17

인류는 진화를 인위적으로 가속하여 다른 동물들보다 훨씬 빠르게 사라질 것이다. 「사라짐에 대하여」p23
살아 있는 존재의 속성은 자신의 가능성을 극단까지 밀어붙이지 않는 것이다. 「사라짐에 대하여」p45    

                                            1월 21일 (월)

 

 

   

책선물 받았습니다^^ 오후 8:18 1월 21일 (월)

 

 

"오늘, 이곳에서,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야."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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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 고향 친구와 서점에 갔더니 친구가 시오노 나나미의 책을 한 권 사 주었다. <남자들에게>라는 에세이었는데 사실 난 그 작가를 전혀 모르던 때였는데 사주니 얼싸 좋다 하고 읽었다. 그리고선 그녀의 필체를 엄청 좋아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몰랑몰랑한 여성적 문체보다 힘있는 문체를 좋아하는데 딱 그녀가 그랬다.  그 아이가 선물해 주면서 권해줬던 책이 바로 <로마인 이야기>였다.

 

그때는 <로마인 이야기>가 1년에 한 권씩 출간되는 중이었으므로, 그런 경험은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기다리는 매력이 있을 것 같아 덥석 시작했는데 그런 스타일이 나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 다행히 지금은 완간되었으니 지금 읽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책이 될 테지만 난 그 때 멈춘 후로는 여지껏....읽으면 첨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므로. 왜냐? 일단 긴~~~~이름이 너~~무 많이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다보면 꼭 어느 상황에건 그 책에 대해서 말할 기회가 생긴다는 것인데, 마침 내가 그 책을 읽을 때 역사 교수가 로마시대를 이야기해서 우리 과에선 유일하게 그 긴 이름들을 척척 다 대답해냈다는. 교수님이 놀라셨다. 아마 그 이후 며칠 안 지나서 다 까먹었을 이름. 그 수업 직전까지 읽었던 것이라서 잘~~써먹었다!!^^

 

그리고 재작년 <십자군 이야기>를 만났다. 다행히 이 시리즈는 다음 편까지 텀이 짧았고 3권이 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1권만 읽었다. 참! 집에 있긴 다 있으니 올해가 가기 전에 기필코 다 읽어야겠다.  그런데 세 권을 다 읽기가 버거운 사람은 <그림으로 보는 십자군이야기>만 읽어도 무방하다. 이 책이 사실 더 좋은 것 같다.

 

 

 

 

 

지금 읽고 있는 시오노 나나미의 책은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하나 냉혹>이라는 긴 제목의 길인데, 제목만 길지 내용은 위의 책들에 비하면 간결하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모델이 되었다는 체사레 보르자의 이야기인데 문체의 특성 상 마냥 쉬운 내용은 아닌데 책장은 잘 넘어가고 있다.

 

 

 

시오노 나나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녀의 많은 책들을 읽었을 테고 그녀에 대하여 더 많이 깊이 알고 있겠지만, 내가 아는 그녀의 글은 매우 속도감이 있고 간결하다. 하지만 읽다가 보면 자기 자랑도 많이 심한 편이고 허풍처럼 느껴지는 곳도 꽤 자주 느낄 수 있어 호불호는 갈릴 수 있다. 그것을 안고 간다면 잘 몰랐던 내용을 아주 흥미롭게 알려준다는 점에서 읽을 만 하다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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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전집은 아니지만 갖고 싶은 시리즈>http://blog.aladin.co.kr/tiel93/6095233라는 페이퍼에서 소개한 <문학동네 일러스트 세계문학>시리즈를 어제 카페꼼마 2페이지에서 샀다. 합정에서 밥을 먹고 차를 산다며 내가 친구들을 그리고 끌고 간 것이다^^

 

가서 수다도 떨고 친구에게 책도 선물하고

꼭 사고 싶었던 일러스트 세계문학책도 다섯 권 사왔다. 마침 오늘 그 시리즈가 여러 권 있어서 정말 기뻤다!!

 

그럼 카페꼼마 2페이지에서 산 일러스트 세계문학을 소개합니다.

 

2003년 즈음 읽은 것 같은데, 어제 보니 두께에 비해 가격이 착했다.

다시 만나 반가워!

 

 

 

 

 

 

 

아직 읽어보지 못한 작품인데 기대가 크다.

 

 

 

 

 

 

 

 

 

사랑한다 이 책!

 

 

 

 

 

 

 

사실 고양이도 포도 좀 무서워서 망설였는데, 그래도 이 시리즈라면 갖고 있을 충분한 가치가 있으므로!

 

 

 

 

 

 

 

그 어떤 시리즈보다 표지 그림은 최고이다.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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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 현재 우리집 오픈 책꽂이에 꽂힌 책들

우리 집 오픈 책꽂이는 반은 나의 책, 반은 아들 책인데 대략 몇 달 전의 사진을 보여주자면 이렇다.

이런 고로 갓 6살이 된 아들과 36살이 된 우리 모자의 가장 핫한 책들을 소개해 본다. 단, 빌린 책은 제외하고 소유한 책만! 

 

 몇 달 전의 사진과 리스트가 별로 달라지지 않은 까닭은 <피로사회>와 <마지막 거인>은 늘 그 자리에 있을 마음의 보금자리같은 책들이고 나머지는 읽거나 읽기를 포기한 까닭에 변화되었다. 아들이야말로 앉으나 서나 우주 생각 뿐이다.

 

 

 


1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탐사선이 밝혀낸 태양계의 모든 것- 개정신판
일본 뉴턴프레스 엮음, 미즈타니 히토시 감수 / 아이뉴턴(뉴턴코리아) / 2009년 5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2013년 01월 22일에 저장
구판절판
종이질이 약한 것을 제외하면 정보를 얻는 데엔 최고!
명왕성에서 온 편지
로렌 리디 글 그림, 이지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7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13년 01월 22일에 저장
절판

이 책 생각보다 유명하다. 옮긴 이는 별똥별 아줌마!
우리 태양계 13행성- 내셔널 지오그래픽
데이비드 A. 애길라 지음 / (주)YBM(와이비엠) / 2009년 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13년 01월 22일에 저장
품절
13행성이 정말 심플하게 소개됨.
DK 우주- 사진으로 보는 백과사전
피터 본드 지음, 최변각 감수 / 파인앤굿 / 2010년 12월
29,800원 → 26,820원(10%할인) / 마일리지 1,490원(5% 적립)
2013년 01월 22일에 저장
절판
고르고 고른 우주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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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여름부터 우주에 푹 빠진 아들은 그 후로 또봇도 호비도 거부한 채 지금껏 책도 우주책만보고 TV도 우주 다큐멘터리만 본다. 책에서 잘못된 정보도 딱 잡아내니 여는 전문가 못지 않다. 그나저나 그 출판사에게 사진자료의 심각한 문제를 알려줘야하는데 방법이 없다.  그래서 꼬마우주박사 오박사가 애정하는 우주책을  소개해본다.  정말 많은 책을 읽고 그중 애정하는 리스트이니 신뢰도가 꽤 높으며, 참고로 우리집에는 과학전집 같은건 없다.

 

그 첫 번째는 바로 <우주를 탐험하라>

이 책은 아이가 우주에 관심이 없을 때 순전히 나의 맘에 든 관계로 사두었는데 그로부터 몇 달 후 "이렇게 좋은 책이 있었느냐"는 듯 이 책을 사랑하게 되었다. 글밥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입체북이라 아이들이 흥미있게 접근한다. 지금도 가장 아끼는 우주책 중 하나이다.

 

 

 

 

이 책을 계기로 우주에 대한 특히 행성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아들은 집에 있던, 그러나 별 관심은 없던  <아빠는 태양별>그리고 <떠나요 우주 여행>도 함께 보면서 관심을 키워나갔고 급기야 도서관에서 <넓고 넓은 우주>라는 야광책을 발견하고는 사달라고 조르는 행동도 하게 되었다.

 

내가 처음 아이에게 우주 관련 책을 사주기 시작했을 때에는 무조건 명왕성 퇴출 이후에 출간된 책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글밥이 적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우리 집의 밤을 한동안 점령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야광이 빛에 예민하다는 점!

 

 

 

  이 책을 읽고 나더니 아이는 좀더 깊이 알고 싶어했다. 각 행성의 특징은 어떤지, 은하는 무엇인지, 그래서 함께 알라딘 사이트를 열어서 책을 골라보았다. 여전히 기준은 출간일이었다. 그 안에서 선택은 아들에게 맡겼다. 그랬더니 너무 어려운 책을 고르는 게아닌가?

 <태양계의 모든 것>아~~! 이건 내 수준인데?

 예전에 뉴턴 잡지를 정기구독 한 적이 있는데 사진에 감탄을 한 경험이 있어, 믿음을 가지고 일단 구입을 해 줬는데 아이는 예상 외로 흥미를 가지고 읽었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에 큰 만족감을 느꼈다.하지만 내가 보기엔 좀 어려워보여서 <태양계 13행성>이라는 책도 사줬는데 그 책도 좋아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이 책을 더 좋아했다.

 

 

  이후 아들은 나날이 박식해서 우리를 앞지르기 시작했고, 책꽂이엔 온통 우주책 밖에 없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는 동생이 아들의 선물을 해 준다기에 냉큼 아들이 고른 책은 바로 <DK우주>인데 <태양계의 모든 것>보다 일단 종이가 튼튼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백과사전식으로 궁금한 것을 잘 알려주고 찾기가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후 중고서점에 가서 <열려라 과학>이라는 절판된 책을 발견했는데 그 책도 참 좋은 책 같았다. 명왕성 퇴출만 고치면 아주 좋은 책 같았는데 작은 출판사라 품절된 건가 싶어 안타까웠다.

 

이제 우주책을 고를 때 더이상 출간일이 기준이 되지 않는다. 이미 아들은 명왕성의 퇴출을 이해하고 있고, 행성마다 위성의 개수는 점점 늘어날 수도 있다는 사실과 우주는 변화무쌍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며칠 전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에 화성 이름 옆에 수성이 그려져 있고, 수성 옆에 명왕성이 그려져 있는 것도 예리하게 잡아냈다.(출판사에게 연락을 해 주고 싶지만 온라인으로는 방법이 없는 듯 하다.)

 

 

얼마전 몇년 전에 내가 학교 아이들에게 읽어주려고 사두었던 <별똥별아줌마의 우주이야기>를 언제 봤는지 자기를 달라며 졸라댔다. 장난 삼아 이건 아줌마가 지은 거니까 엄마 책이라고 했더니 뒤표지에 '어린이를 위한'이라는 것을 짚고는 자기를 달라니 안 줄 수가 없었다. 요샌 이 책을 조금씩 읽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 물론 다른 우주책들도 여전히 사랑하면서 말이다. 집에 전집도 없이 우주책이 15권이 넘게 있다. 게다가 빌려온 책이 5권이다.

 

 

 

 

 

너무 한 종류의 책만 보는 것이 염려되지만 불과 반 년 전만 해도 '세계 국기'에 꽂혀 있었던 것을 보면 이도 오래지 않은 것 같아 함께 동조해 준다. 가르치지 않으면서 가르치는 교육관을 가진 나로선 이렇게 빙글빙글 태양계놀이를 하면서 놀아주는 것이 해야할 일인 것 같다. 오늘도 우주 책 한 권을 더 샀다. <별똥별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에서 소개된 책인데 사실 너무 오래된 책 같아 안 사주려했지만 알라딘에서만 특가 행사를 한다기에 얼른 구매! 물론 책도 너무 헤프게 사주면 안된다는 교육관에 따라 자신의 책을 3권 팔기로 했다. 물론 우주책은 아니고. 그리하여 구입한 책이 바로, <살아있는 우주>이다. 이 책은 현재 알라딘이 최저가를 넘어선 특가이다! 내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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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7 03: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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