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리커버)
심채경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밑줄 


장기하식으로 말하자면, 천문학자가 《코스모스》를 완독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뭐 상관없는 거 아닌가?
  - P86

한국 최초의, 그리고 한국 최고의 우주인인 그를 한껏 응원한다. 우리는 우주인 이소연이 지상 훈련에서, 우주 실전에서, 그리고 우주에 다녀온 뒤에 겪은 모든 이야기에 귀기울여야 한다.  - P109

우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만 원짜리 한 장은 가지고 다니도록 하자. - P2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대 이상으로 문장력까지 좋은 소설. 비유가 좋다고 느낀 때가 자주 있었다. 드라마를 볼까 말까? 소설만으로도 괜찮은데....그래서 내가 아직도 랑야방을 못 봤다는 거.


"도저히 모르겠다. 날 사랑하시는 건지 두려워하시는 건지. 날 보호하시려는 건지 죽이시려는 건지......" - P478

안타깝게도 조정의 관원들은 모두 명석한장사꾼들이었으며, 조당은 이들의 시장으로 전락한 지 오래였다.
- P48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 반한 책

1980년대 어린 아들과 친구들을 데리고 수학동아리를 운영한 경험을 기록한 수학일기<내 아이와 함께한 수학 일기>. 논문이 베이스가 된 터라 일반적인 일기를 넘어서지만 기록의 의미를 다시 확인한다. 아주 일반적인 일기를 묶어 책으로 낸 이후 일기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이것을 일종의 책임감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가끔 소환되는 내 독서일기가 2013년 즈음인 걸 볼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내 기록은 의미있다는 위로랄까? 더 의미있어질 것이라는 다짐을 포함한.

아이에게 오늘 많은 책을 읽어주다 몇 해 전 어린이집 선생님께 선물드린 <나, 꽃으로 태어났어>를 다시 봤다. 그리고 전에도 한 번 감탄했던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 여행>도 다시 보아도 아름다웠다.

북카페를 나오려던 참에 아이가 빈백 코너에서 한참 읽길래 나도 기다리며 이 책 저 책 읽다가 맘에 든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 요즘 애들은 생각도 그렇고 노는 것도 스스로 잘 안 한다고 느끼는 건 나뿐일까?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는 것보다 자유로운 아이들이 되는 게 내겐 더 관심 대상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로 2021-07-29 0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저렇게 똘똘하고 귀엽게 생긴 꼬마가 있으신 젊은 엄마 그렇게혜윰님 부러워요. 😍 내 기록은 의미 있다는 위로..라는 글 좋아요!!

그렇게혜윰 2021-07-29 01:54   좋아요 1 | URL
7살 터울이라 육아가 깁니다ㅠㅠ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 책덕후가 책을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관에서 취향저격 당해 본 사람?

아들들이 좋아하는 음료가 걸어서 40분 거리의 도서관 옆에 있고 산책 삼아 혼자 걸어서 다녀오기로 했다. 물론 스무디의 특성상 올 때는 버스로.

어제 빌린 에세이 하나를 들고 가 근처 카페에서 대충 읽고 반납을 한 후 서가를 구경하다 제목은 좀 아쉬운데 그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 발견! 기대보다 더 좋았다. 작년에 책에 관한 카툰책이 히트 친 것이 있었는데 그것보다 훨씬 난 좋았다.

과장되지 않게 책 좋아하는 사람의 면면이 담겨 있다. 어떤 책은 읽으면서 ˝그 정돈 아닌데?˝ 갸웃거리게 되는데 이 책은 딱 내 일상!
그렇게 하루의 고단함을 쉬어갔다.

지금은 깜장비니루에 스무디 담아서 귀가 중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삭매냐 2021-07-20 0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서 대여를 하지 않고
단박에 읽는 책을 만나는 것도
도서관을 찾는 즐거움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깜장비니루에
스무디는 뽀나수로군요.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슬기로운 도서관 생활

온라인 서점 앱에서 너무 도서관 얘기만 하면 미안하니까 지난 주 산 책부터.

왼위)레샥메냐님 추천+라로님 토스로 구입한 망구엘의 책. 망구엘은 넘 좋앙.

오른위)제목점수0 디자인편집점수 10 내용점수6의 이수은 작가 신작을 읽던 중 그 책보단 이 책이 내겐 더 좋을 것 같아.

왼아래)이파랴파냐무냐무 감정카드 모두 모두 얻어가소서~~ 하나같이 취향저격 작가들♡

오른아래) 아들내미 취향저격. 종이접기 달인이랑 같이 삽니다^^

그리고 3주간 도서관 플렉스(거의 매주 유일한 플렉스) 이야기

지지난주)오늘 아침엔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읽다 덮음. 왜??? 빌린 책인데 밑줄 너무 긋고 싶어져서 손모가지를 자르는 심정으로!!!! 그리고 지금은 <학려화정> 읽는데 몇 편 안 봤지만 드라마랑 결이 좀 다른 듯 한데 재밌엉. 전종환에세이는 음....2부까지 매우 좋고 그 뒤는 왜 붙은 건지 모름^^;;; 이때 빌린 책은 그래도 다 좋은 편이라 다 읽고 읽는 중!

지난주)<읽어도 도대체 무슨 소린지>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많은 고민과 질문을 던져준 책. 잘 읽히고 의미있었다.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는 제목이 자극적이라 안 빌리려다 표지가 넘 예뻐서 빌렸는데 내용 구성이 좋은데 글이 의외로 집중이 안 되는 건 내 탓이리라....다른 책 구입 후 기대 중. 아래의 책들은 아마 바로 반납.....ㅋ

이번주) 언제나 나의 관심사 ‘그림책‘ 오랜만에 만나는 김서정 평론집 기대 중♡ 요즘 나의 애청 영상 ‘겨울서점‘과 ‘북유럽 with 캐리어‘로 인한 김겨울과 장기하의 에세이. 딱 영상만큼 좋지 않을까?^^ 독서모임 책 <경멸> 이 책은 읽다가 살지도 모름. 한참을 장바구니에 들어있는 심채경 과학 에세이 무한 기대 중♡ 그리고 우리 출판사 사장님 생각나서 출판책 한 권 빌림. 1인 출판사라 1권을 1년에 걸쳐 천천히 파는 전략의 바람길 사장님의 고군분투가 생각나네^^

이 많은 책들 중 가장 기대작은 소크라테스형~~~♡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렇게혜윰 2021-07-17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왜 소크라테스 리뷰로 등록되나??? 아 북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