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남매와 약속한 게 있으면 가능한 지키려고 노력한다.

 

자기주도학습  연수에서

좋은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3일, 3주, 66일을 잘 지키라고 하였다.

이렇게 66일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해야  비로소 습관이 된다고 하였다.

 

매년 새해가 되면 우린 엄청난 각오로 새햬 계획을 세우곤 한다.

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게 대부분이다.

강사는 새해의 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은

우리 몸에 새로운 것을 거부하는 호르몬이 왕성하게 나오기 때문이란다.

또 날씨도 안 따라줘서

새해 첫날마다 "운동 열심히 해야지" 라는 계획을 세우면

어김없이 3일 안에 비가 오거나 눈이 내려 실천 못하게 만들어 버리고 만다. 정말 그렇다.

다이어트도 아이의 공부 계획도 실천의지 미약과 주변 환경 때문에 작심삼일로 끝나기 일쑤다.

그렇게 우린 매번 실패를 경험한다.

 

작은 성공의 경험이 쌓여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데

그럴려면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부터가 중요하단다.

"운동하기" 이런 계획보다

운동의 양을 정하고, 운동 시간을 정하고, 운동의 질을 정하라고 한다.

"배드민턴을 1주일에 3번, 저녁 식사후,  1시간씩, 땀이 날 정도로 하기"

이렇게 구체적으로 계획을 정하는 것이다.

목표가 구체적이어야 지키기가 쉬워진다고 한다.

 

계획이 정해졌으면 있는 힘을 다해 꾸준히 실천하면 된다. 하지만 그게 잘 안 된다.

3일, 3주를 잘 버티면 그 다음부터는 조금씩 몸에서 새로운 일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고 한다.

이렇게 나쁜 습관을 고쳐나가고, 좋은 습관을 하나둘 익힐 때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해진다는 말씀이다.

 

수퍼남매에게도 이를 적용해봤다.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3일, 3주, 66일을 잘 지키면 연수에서 배운 대로 그때마다 선물을 주기로 하였다.

아들은 아이패드 시간을 1시간으로 줄이는 것.

딸은 매일 독서 30분 씩 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자기주도학습 강사는

자신의 자녀들과 TV  안보기를 계획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TV 를 가정에서 없앤 것은 아니고,

TV  와 리모컨이 있어도 스스로 절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3일을 지켰을 때는 케익을 사서 파티를 하였고,

3주를 지켰을 때는 가족 여행을 갔으며

66일을 지켰을 때는 온 가족이 해외 여행을 갔다고 한다.

아낌없이 투자를 하였다고 한다.

덕분에 아이들은 자연스레  TV 시청을 끊었고, 그 습관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하였다.

 

난 그 강사처럼은 못 해도 나름 아이의 노력에 큰 상을 주고 싶었다.

3일을 지켰을 때는 맛있는 것을 먹었고,

3주를 지켰을 때는 각자 원하는 선물을 사주기로 했다.

66일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매일 탁상 달력에 표시를 하였다.

 

3주를 달성하면 무슨 선물을 줄까 물어봤다.

딸은 만화책을 원했고,

아들은 레고 시티 시리즈 중 하나인 "파리 레스토랑"을 원했다.

원래 아들은 마인 크래프트 시리즈를 모으고 있었으나 별로 인기가 없어 단종되어 구할 수가 없었다.하여

누나가 모으는 시티 시리즈로 급 선회하였다.

레고 시티 시리즈는 누나가 모으고 있는 레고 시리즈인데 워낙 인기가 높고, 가격도 세다.

우리 나라에서는 절판된 게 많아 항공으로 온 것도 여러 개이다.

아직 포장을 뜯지 않고 " 날 조립해 줘" 기다리고 있는 것도 몇 개 있다.

이번 여름 방학 때 조립할 거라고 잔뜩 기대하고 있다.

 

"파리 레스토랑"레고가 드디어 항공을 이용해 어제 집에 도착하였다. (2주 정도 걸린 듯하다)

딸은 그걸 보자마자 자기 것도 아니면서

조립하자고 동생을 꼬드겼다.

어차피 아들이 혼자서는 조립할 수가 없다.

저녁 8시부터 조립을 시작해서 11시까지 1층을 완성하였다. (옥탑까지 치면 3층이다. )

세상에나...그렇게 집중할 수가 없다.

난 조립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안 생기는데

수퍼남매는 정말 좋아한다. 관심사가 다르다는 게 이렇구나 싶다.

접시에 부품을 다 담아 놓고 조립을 시작하였다.

동생은 누나가 달라고 하는 레고를 척척 찾아서 주고

누나는 조립하고...

호흡이 진짜 잘 맞았다.

파리 레스토랑을 보니

작년 유럽 여행이 기억나서 또 떠나고 싶어진다.

 

다 조립하고 싶어했지만

누나 기말고사가 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기말고사 끝난 다음에 나머지를 완성하라고 했다.

지붕에 크로와상이 보이는데 레고는 볼수록 정말 놀랍다.

어쩜 저렇게 치밀하게 디자인을 하고, 작은 부품 하나까지 세심하게 만드는지...

 

내가 유일하게 갖고 싶어하는 레고가 있는데

"알함브라 궁전"이다.

단종되어 가격이 상상초월 비싸다. 꿈만 꾸고 있을 뿐이다.

파리 예펠탑도 있고, 런던 브릿지도 있고,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도 있고....

레고의 세계는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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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6-27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레고의 세계는 끝이 없죠!!!ㅎㅎ

수퍼남매맘 2015-06-28 16:04   좋아요 0 | URL
진짜 레고는 대단해요.
스타워즈 시리즈도 탐나요.

2015-06-29 1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29 2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난 주, 케이블에서 우연히 <집밥 백선생>이란 프로를 봤다.

요즘 뜨고 있는 백종원 셰프가 나오는 프로이다.

여기저기 요리 프로가 워낙 많은데 요리를 즐겨 하지 않는 나는 처음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보다보니 이 프로는 다른 요리 프로와는 달리 내가 따라할 만한 집밥 요리를 알려주는 거였다.

어? 괜찮네. 이 정도는 따라할 수 있겠는걸.

지난 주에는 감자 볶음을 잘하는 팁을 알려줬는데

그대로 해 보니 진짜 식감이 살아있는 맛있는 감자볶음이 되어 신기했다.

(감자를 채칼로 썰어 낸 후, 끓는 물에 데친 후에 프라이팬에 볶으면 뭉개지지 않고 잘 볶아진다. )

예고에 다음 주는 된장찌개를 한다고 해서 일주일을 데이트 기다리듯 기다렸다.

 

어젯밤 드디어 된장찌개 맛있게 끓이는 비법이 나왔다.

우리 가족은 된장찌개를 즐겨 먹기 때문에

된장찌개를 잘 끓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가장 쉬운 요리 같은 된장 찌개가 생각보다 하기 어려운 요리라고 생각한다.

수퍼남매는 다행히 엄마가 끓여주는 된장찌개를 맛있다고 하며 잘 먹긴 하는데

늘 마음 한 켠에 뭔가 부족함이 느껴졌었다.

식당에서 먹으면 깊은 맛이 나는데 왜 그런 맛이 안 날까!

늘 그게 궁금했다.

 

백 선생의 비법은 바로 "무"였다.

쌀뜨물에 무를 넣고, 된장을 끓여 육수를 만드는 거였다.

방사능 오염 때문에 멸치 육수 내는 것도 꺼려지는데

쌀뜨물에다 무만 넣고 끓여도 훌륭한 육수가 된다니.... 완전 대박이다.

백선생은 이걸 많이 끓여 용기에 담아 놨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쓴다는 것이다.

 

그리고

된장만으로 간을 하는 것.

된장은 끓일수록 맛이 좋아진다는 것.

두부는 맨 마지막에 넣는다는 것.

된장이 텁텁하다 싶을 때는 약간의 설탕을 첨가한다는 것.

(백선생은 설탕을 참 좋아하는 듯 하다.)

 

프로가 끝나자 백선생의 비법대로 육수를 끓여봤다.  평소라면 잘 시간이었다.

다른 요리 프로는 거들떠 보지 않던 내가

백선생 요리는 보자마자 실천으로 옮기니 가족이 놀란 눈치였다.

마침 집에 무가 있어서 약간 두껍게 썰어서 쌀뜨물에 넣고, 된장을 풀어 30분 정도 끓였다.

 

오늘 아침,

어젯밤 끓인 그 육수에 다른 재료를 넣고 된장 찌개를 끓였더니

정말 맛이 한층 깊어졌다.

너무 끓여서 좀 짜긴 했지만서도. 그게 좀 아쉽다. 물을 더 넣을걸.

 

무가 싱싱하지 않아 약간 시큼한 뒷맛이 느껴졌지만

이제 어떻게 끓여야 깊은 맛이 나는지 알았다.

 

잊어버리기 전에 얼른 정리했다. (지금은 행복한 교과 시간 )

 

다음에는 우삼겹(이것도 백선생 때문에 알게 됐다.)을 사서

백선생 집안 대대로 내려온다는 된장찌개를 끓여봐야겠다. 레시피는 이렇다.

1. 우삼겹을 잘게 썰어 뚝배기에 볶는다. 기름이 나올 때까지.

2. 무를 채썰어 숨이 죽을 때까지 1에 넣고 함께 볶는다.

3. 쌀뜨물을 자박자박할 때까지 붓고, 된장을 푼다.

4. 나머지 재료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집에 큰 뚝배기 밖에 없는데 작은 뚝배기를 하나 사야겠다.

된장찌개는 뚝배기에 끓여야 제맛이 난단다.

(새로 사온 뚝배기는 쌀뜨물을 넣어 끓인 후 여러 번 그냥 물로 헹궈야 한단다. )

 

다음 주에는 국수 요리를 한다는데 기대된다.

국수 맛있게 삶기가 참 어렵던데....

백선생은 요리를 즐기면서 하는 게 느껴진다. 아내는 좋겠다. 에궁 부러워라!!!

이 프로의 장점은 나같이 요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팁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레시피를 잊어버리기 전에 얼른 정리해봤다. (지금은 행복한 교과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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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4 14: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24 2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5-06-24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널 돌리다 중간에 두번 봤는데 언제 어디서 하는지 몰라요~ 백선생 이름이 백정원이 아니고 백종원이죠.^^

수퍼남매맘 2015-06-25 10:15   좋아요 0 | URL
이름을 잘못 알고 있었다니... 큰 실수를 했네요. 얼른 고쳤어요.
화요일 밤 9시 40분 , 케이블은 tvn 이네요.
 
온양이 - 흥남부두의 마지막 배, 온양호 이야기
선안나 글, 김영만 그림 / 샘터사 / 2010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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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목요일은 6.25가 들어있어요. 메르스 때문에 정신이 없지만 기억하고 계시죠?  1950년에 한국전쟁이 일어났으니 벌써 65년 되었네요. 그 때 태어난 아기는 이제 환갑을 훌쩍 넘긴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있겠네요. 이 날이 빨간 날도 아니니까 어른이 굳이 이야기 해주지 않으면 아이는 모르고 지나가기가 쉬워요. 하여 그 날 읽어줄만한 그림책을 2권 뽑아서 메신저로 본교 선생님들께 소개해 드렸더니 몇 분이 반 아이에게 읽어주시겠다며 책을 빌려갔습니다. 저로선 매우 기쁘죠.  부디 많은 교실에서 선생님의 책 읽어주는 소리가 들렸으면 합니다.

 

  달력을 보면,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날이 꽤 있습니다. 국경일 뿐 아니라 식목일을 비롯해서 여러 날이 있죠. 전 주로 그림책을 이용해 계기 교육을 하곤 하는데 효과 만점이에요. 그림책 뒤에 부록으로 그 날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기 때문에 부모나 선생님은 조곤조곤 읽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참 쉽죠 잉~~?

 

  이번에 소개할 책은 <온양이>라는 책이에요. 고양이도 아니고 온양이? 이름이 조금 이상하죠. 이 그림책은 6.25 전쟁 때 마지막 피란선이었던 온양호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영화 <국제시장>에 흥남부두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 전 그 영화를 보지 못 했네요. 

 

  6.25 전쟁이 발발하고, 수세에 몰렸던 남한이 유엔의 도움으로 수도를 탈환하게 됩니다. 그 여세를 몰아 북으로 진격하여 올라갔을 때, 인해전술로 내려온 중공군 때문에 또 한 번 난리가 나죠. 이에 북한 사람들은 고향과 가족을 등지고, 남으로 피난을 떠나게 되는 상황이 되고 맙니다. 

 

  저희 친정 엄마 고향이 평양이거든요. 얼마 전 엄마 집에 갔을 때  엄마한테 물었죠. " 엄마, 근데 엄마는 왜 평양에서 피난 나왔어? "  엄마는 1.4 후퇴 때 피난을 왔는데 중공군이 인해전술로 내려오면 북한에 있는 사람을 모두 죽인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온가족이  고향을 등지고, 부산으로 피난을 갔다고 합니다. 평양에서 부산까지 도대체 얼마 동안 걷고 또 걸었을까요? 추운 겨울에 이고지고,,,  어릴 때부터 엄마 피난 나오는 이야기를 마르고 닳도록 들었는데 왜 피난 나왔는지는 이번에 처음 물어봤네요. 

 

  함흥에 살던 명호 가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함흥이 불바다가 될 거래요.  중공군의 인해 전술에 밀려 미군이 후퇴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미군 철수가 끝나면 폭탄을 떨어뜨린다는 소문이 있어요. 일본에 떨어진 것과 같은 원자 폭탄 말이에요."

친정 엄마가 들었다는 소문과 흡사합니다. 이런 소문에 휩싸여 북한 주민들은 오래된 고향을 등지고, 가족과 헤어진 채 힘든 피난 길에 오르게 됩니다.

 

  소문을 들은 명호 할아버지는 늙은 자신은 놔두고, 명호와 동생, 명호 엄마를 피난 가라고 합니다.  명호 아버지는 전쟁터에 가 계신 지 몇 달 째입니다. 그렇게 명호 가족은 피난 행렬에 오릅니다. 엄마는 만삭이었습니다.

 

  명호 가족을 비롯한 피난민들은 남으로 가기 위한 배를 타려고 흥남 부두로 향합니다. 때는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나흘 만에 흥남 부두에 도착하니 정말 사람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서로 배에 타겠다고 아우성 치는 사람 틈 속에서 명호는 만삭인 엄마와 동생을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배에 타기 전 표검사를 하는데 국군 가족, 미군을 도운 사람들, 기독교인을 먼저 태웠다는 이야기가 책에 나와 있습니다. 그 때도 역시 배에 타는 우선 순위가 있었나 봅니다. 서로 타겠다고 난리 치는 바람에 "바다에 떨어지는 사람도 있고, 닫히는 선수 문에 끼어 비명을 지르는 사람도 있고, 부모 형제와 헤어져 울부짖는 사람은 헤아릴 수 없이 많았습니다."라고 그 때 상황을 전해줍니다. 바로  아비규환이 따로 없죠.

 

  죽기 살기로 배에 오르는 모습은 친정 아버지로부터 여러 번 들었던 장면이기도 합니다. 평안북도 정주가 고향인 친정 아버지도 추운 겨울에 혼자 피난을 나왔다고 합니다. 그 때도 이처럼 서로 배를 타겠다고 서로를 올라타고 , 앞 사람을 밟고 하는 바람에  아버지는 얼음처럼 차가운 바닷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 죽었구나!" 생각했다고 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있는 힘을 다해 그 얼음물을 뚫고 헤엄쳐 겨우 배에 올라탔다고 하시더군요. 이야기 듣다 보면 영화가 따로 없어요. 부모님은 그 때 피난 나온 것을 마치 어제 일인 듯 생생하게 기억하고 계세요.  왜 안 그러시겠어요.  그나마 엄마는 온가족이 피난 나왔지만 아버지는 혈혈단신 혼자 남으로 내려왔으니 북에 두고 온 가족이 얼마나 그리울까요!

 

  이렇게 흥남부두에서 마지막 피난민을 태웠던 역사적 사건을 "흥남철수 "라 하고 그 마지막 피란선의 이름을 "온양호"라고 합니다. 명호의 가족은 다행스럽게 온양호에 탔습니다. 만삭인 어머니는 그 곳에서 아이를 출산하였답니다. 명호의 할아버지처럼 수염이 햐얀 할어버지가 " 다시는 이리 모진 추위 겪지 말고 따뜻하고 환하게만 살아라" 며 아기에게 "온양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온양이는 온양이가 타고 온 배의 이름과도 같지요. 그러고 보니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네요. 

 

  온양이가 살아 있다면 지금 65세가 되었겠네요. 이름처럼 따뜻하고 환하게 잘 살았을까요? 북에 두고 온,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만났을까요? 온양이처럼 정든 고향,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 남에서 외롭게 살고 있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또한 남과 북으로 갈라져 생사도 모른 채 지내는 이산 가족이 지금도 있습니다. 6.25 전쟁으로 인해 다치거나 죽은 사람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그 때 돌아가신 분의 유골을 아직도 찾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났다고 해서 그 아픔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들의 아픔은 지금도 진행형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아이에게 6.25에 대해 알려줘야 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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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3 14: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23 15: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빗소리가 정말 아름답더군요.

이런 날은 늘어지게 늦잠 자는 게 작은 행복이죠.

주섬주섬 일어나 늦은 아침을 준비해서 가족을 먹이고

카페 나들이를 준비했어요. 

나가기 귀찮아 하는 부자는 집에 있고

딸과 함께 갔어요.


얼마 전 발견한 핸드 드립 3000원 카페가 목적지였죠.


손님이 아무도 없더군요. 지하는 너무 컴컴해서 1층에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을 했어요.

딸은 블루베리가 들어간 이상한 이름의 주스 종류를 시키고(이름 까먹음)

전 핸드 드립으로 에티오피아 하라를 주문했어요.

하라는 좀 신 맛이 강하네요. 지난 번 마셨던 예가 체프보다 말이에요. 

향기는 아주 좋았어요. 워낙 원두 종류가 여러 가지라 이것저것 먹어보는 중이에요. 

 카페에 앉아 있으니 커피 내리는 향기가 정말 좋더군요. 

사장님이 계셨더라면 

" 혹시 융 드립도 하세요?" 라고 물어봤을 텐데 말이죠.

얼마 전 케이블에서 제주도에 유명한 융 드립 다방 소개를 하였는데

그걸 보고나서 융 드립 커피의 맛이 정말 궁금해졌거든요.

그 다방의 융 드립 커피 맛 보러 제주도에 가야하는데......

당분간 여행은 안 될 말이죠. 

케이블에 소개되어 제주도 ㅍ 다방 유명세가 대단해졌을 듯해요. 

몇 시간 대기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배경 음악이 우리가 집에서 늘 듣던 올드 팝송이라 정겨웠어요.

딸은 과학 공부를 하고(7월 초가 기말 고사라서)

전 가져온 청소년 소설을 펼쳤어요.

카페에서 읽기에 좋겠다 싶어 챙겨왔지요.

책표지가 굉장히 강렬하죠?

원래 목표는 끝까지 다 읽고 오는 건데

한 시간쯤 지나자 다른 손님이 하나둘 와서

분위기가 시끌해져 카페를 나왔어요.


직업이 교사라서 그런지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가 끌리곤 합니다.

<로빈의 붉은 실내>는 성적 지상주의로 치닫는 고등학교에서 이에 맞서는 아이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요.

마치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 같아 보였어요. 

왕따 이야기도 나오고, 엘리트 지상주의를 주창하는 신임교장 이야기도 나오고,

 뭐하나 두드러지게 잘하는 게 없어 고민인 아이 이야기도 나오고 말이죠.

요즘 우리 아이들이 겪는 고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성적, 왕따, 진로등등.

"로빈"은 책 속 주인공이 닮고 싶어하는 블로거의 닉네임이에요.

주인공은 학교 방송반 박수리인데 어느 날 로빈이 올린 글을 보고 반하게 됩니다. 

수리가 로빈의 글을 포스팅해 오고, 그 포스팅 덕분에 로빈은 아이들 사이에 유명 인사가 되어버리죠. 

정작 박수리는 학교에서 은따인데 말이죠. 여기에 슬픈 사연이 있어요. 

 86쪽까지 읽는데 2번 정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 나와 놀랐어요.

말해 버리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여기까지만.


아무튼 오랜만에 비가 많이 와서 해갈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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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2 1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22 15: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하죠. 즐겁고 행복했던 5월을 지낸 아이들에게 6월은 어쩜 정반대의 느낌을 요구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일단 전 왜 호국보훈의 달인지부터 설명을 한참 합니다. "호국보훈" 이라는 말 자체가 아이한테 어렵고 생경하잖아요.  6월은 현충일도 있고, 6.25 전쟁도 있어서 특별히 "호국보훈의 달"로 정했다고 알려줍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져보고,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거나 다치신 분들을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달이라고 조금 풀어서 설명을 해 줍니다. 지금 현실을 보면 나라가 국민을 위해 해 주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지만서도.  어찌 되었건 지금까지 한국이 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사람의 피와 땀 덕분인 것은 분명하니까요.

 

  우리 학교 도서실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평화책"을 선정하여 읽고, 겉표지를 창의적으로 그려보는 행사를 진행하였어요. 어제 학교 신문 원고를 달라고 하여 그동안 들어온 작품을 쭈욱 검토하는데  꽤 괜찮은 작품이 많더라구요. 시상도 없고, 고작해야 작품 제출하면 막대 사탕 하나 주는 것인데 정말 열심히 정성스럽게 해 온 아이가 있더라구요. 참 마음이 예쁘다 싶어요.  잘한 작품만 신문에 실을까 하다 생각을 바꿨어요. 제출작 모두 사진에 실어서 원고를 써 학교 신문 담당자에게 보냈어요. 사진이 이쁘게 나왔으면 좋겠어요. 작품 제출한 아이들이 제 작품이 학교 신문에 실린 걸 보면 조금 보람이 있지 않을까요?

 

  우리 학교는 여느 학교처럼 다독상 시상이니 이런 것을 하지 않아요. 제가 여러 가지 독서 연수를 관심 있게 쫓아 다니며 듣다 보니 기존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저 또한 도서실 행사를 하고나서 또는 학기말마다 다독상을 시상했을 거예요. 교실에서도 독서 오름길을 만들어 놓고 한 권 읽을 때마다 스티커를 줘서 붙이게 했겠죠. 가장 빨리 도착한 아이를 칭찬하거나 상을 주고 말이에요.

 

  독서운동가들 말씀이 책을 가지고 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고 걱정 하시더라구요. 그게 아이들에게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고, 옳지 않은 독서 방향으로 이끈다고 하더라구요.  다독만 하면 상을 받는다? 이건 아니잖아요. 다독을 강조하다 보면 책을 제대로 안 읽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런 병폐 때문에 지금은 다독보다는 정독을 권장하고 있답니다.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고 공감하고, 더 나아가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게 맞지 않을까요? 책만 많이 읽는다고 좋은 세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비록 책 한 권도 읽지 않아도 양심껏 제대로 사는 사람이 많아질 때 행복한 사회가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책을 제대로 읽었다면 어제와 다른 내가 되어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 권을 읽더라도 좋은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우리 나라 독서 교육의 실패 원인 중 하나도 그동안 양적인 성장만 부추기고, 질적인 성장은 간과한 까닭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왜 실패라고 쓰냐면 독서 교육이 성공했다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이 책을 좋아해야 하는데 현실은 정반대잖아요.  저학년이 가장 책을 많이 읽고, 중고등학생은 책과 담 쌓고 살잖아요. 어른이 되면 한 달에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이 부지기수구요.  지금도 많은 학교와 교실에서 독서 오름길을 만들어 놓고, 책 한 권 읽을 때마다 스티커를 붙이고, 다독상 시상을 하고 있을 거예요. 그게 정말 아이를 평생독서가로 이끄는 방법인가 다시 한 번 고민해봤음 좋겠어요. 얼마 전 읽었던 책 내용 중에서 " 뭔가를 배운다는 것은 이전의 지식을 버리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공감가는 말이 아닌가요? 이전 것을 버리지 않고서는 새 것이 들어설 자리가 없잖아요. 비워내야 채울 수 있지요. 

 

  얼마 전 들었던 연수 중에서 이런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아이로 하여금 책을 싫어하게 만드는 3가지가 있다고 하네요. 첫째 독서 퀴즈, 둘째 독후감. 셋째 권장 도서.  공감이 팍팍 됐어요. 이 세 가지만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아도 아이는 책과 계속 가까이 지낼 수 있을 거예요.  제가 알기로 아직도 많은 학교와 교실에서 독서퀴즈, 독서 골든 벨을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딸 학교도 독서 골든벨을 한다고 옆에서 알려주네요)  그게 정말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일까요? 오히려 책에 질리게 하는 방법은 아닐까요? 얼마 전까지 저도 했던 일이에요. 그게 독서 교육의 올바른 방법인 줄 알았던 거죠. 아직도 교사 중에는 저같이 시행착오를 하는 분이 꽤 많아요. 학부모 중에서도 권장도서 목록을 가지고 아이에게 강요하는 분도 있을 거예요.  내 아이의 독서 수준에 맞게 읽어야하는데 학년 권장 도서를 굳이 읽히려고 하는 분이 꼭 있어요. 또 소위 세계 명작이라고 하는 작품을  꼭 읽게 하려고 하는 분도 있구요. 아이가 독서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위 세 가지를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고 힘 주어 말씀하시더군요. 전 완전 100% 동의합니다. 

 

  다시 도서실 행사 이야기를 하자면 시상을 하지 않으니 도서실 행사를 하더라도 참여율이 그렇게 높지는 않아요. 상이 없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몰라요. 우리반 애들한테도 다 참여하라고 하였으나 고작 3-4명 정도 했더라구요. 제가 여러 번 잔소리를 했으면 더 많이 했겠지만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아요. 읽기 까지는 해도 뭔가 생각하여 그리고 쓰는 것은 더 힘든 게 사실이니까요. 그러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시상을 할 계획은 없습니다.  참여율은 높지 않지만 단골 고객이 꼭 있어요. 항상 참여하는 아이들 말이에요. 평생독서가가 될 확률이 아주 높은 아이들이죠. 아이가 자발적으로 원해서 하는 것이니만큼  질도 우수하구요. 아무 상도 없는데 이렇게 열심히 해 오다니.... 참 기특합니다.  우리 학교 아이들 작품 한번 구경해 보세요. 맨 아랫쪽에 있는 작품이 제가 보기에 가장 우수했어요. 일부러 사진에 잘 나오라고 맨 아랫쪽에 배치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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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5-06-20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글을 읽으며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희집 아이 셋의 모습과 학교 아이들의 현모습들이 차례로 떠오르네요~~올해 이사하는 바람에 둥이들은 전학을 하고 아들은 중학교란 곳을 갔는데요 여전히 책읽는 것으로 인해 고민이 많았어요
전의 학교는 도서관에 사서샘이 계셔 독서행사가 매달 있어 둥이들은 1,2학년때다보니 죽어라고 선물 받으러 독서퀴즈등 행사에 참여!! 당첨되지 않음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월별 다독자 10인에 들면 훈장받은 것처럼 기뻐하고 그러더라구요? 아들은 5학년까진 평소엔 도서관 출입안하다 사탕준다하면 행사참여하더니 6학년땐 그마저도 안하고 시크하게 일관!ㅜ

그러다 전문 사서샘이 없는 학교 도서관이 있는 학교로 와선 일단 도서관 규모의 차이에 놀라고 도서관 행사도 많지 않아 그런지 전교생 아이들이 그리 도서관을 즐겨 찾지 않는 것에 놀랐고 대부분이 만화책을 대여해가는 것에 또 놀랐죠ㅜ 그래서인지 둥이들도 독서에 약간 시큰둥~~~요즘은 제가 도서도우미 신청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도서관에 가서 책들을 살펴보니 양서가 갖춰질 것들은 골고루 갖춰져 있었고 제대로 활용이 안되고 있었더라구요~안타까웠어요ㅜ

그래도 요즘은 신간들이 많이 들어오기도하고 아이들도 조금씩 책 읽으러도 많이 오는 것같아요 둥이들도 이제 책 읽는 것에 탄력받았고요 이것을 지켜보니 독서행사 같은 당근이 없어도 스스로 책을 찾아 읽는 것!! 이것이 진정한 독서가 아닌가!!저도 요즘 그것을 깨닫는 중입니다 아들을 보면 더욱더 그래요~~중학교 들어가니 시간도 시간이지만 점점 책에 손을 놓는게 아닌가?싶을 정도로 도서관을 멀리하더라구요ㅜ 수동적 독서의 폐해가 아닌가?싶어 후회가 되어 요즘은 니가 읽고 싶은 책을 한 달에 한 권이라도 사줄테니 읽어라~~~고 또 강요?하게 되더라구요ㅜ 안그럼 진짜 책에 손 놓겠다 싶어서요
암튼 중학교서도 독서기록장 같은 책을 하나 가져왔더군요~기록 다하면 연말에 각반 세 명씩 시상한다고 적혀 있더군요? 이것 또한 행사?이겠죠!!

너무 제 넋두리만 늘어놓았나요?^^
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하면서 특히 아이들의 자발적인 독후화가 넘 이쁘고 부러워서 몇 자적는다는 것이 글이 길어졌네요ㅜ
님의 반 아이들은 평생 독서가가 많이 나올 것같아요^^ 부럽네요 님의 반 아이들이요~~좋은 선생님을 둬서 말입니다^^

수퍼남매맘 2015-06-20 17:27   좋아요 0 | URL
먼제 제 글에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분이 계셔서 기뻐요.
중학교 도서실은 정말 엉망이라 할 말이 없더라구요. 아닌 데도 물론 있겠지만서도.
그래서 한 사람이 달라지고 변화하는 게 정말 중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그런 의미에서 학교 도서실 담당자, 사서 선생님이 철학이 정말 중요한 듯해요.
저희 딸 학교도 여전히 똑같은 책을 순환도서로 돌려서 읽히고, 그걸 독서기록장에 기록하는 일을 버젓이 하고 있더라구요.

도서실 행사 뿐 아니라 교실에서 이뤄지는 교육에도 당근을(시상, 스티커, 상품 등)줘야 시동이 걸리는 게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었죠.
특히 저학년 같은 경우 교실 어딘가에 상벌 스티커 판을 게시해 놓고 누가누가 상스티커를 많이 모으나 내기하고
모둠끼리 경쟁을 시키기도 하고 말이죠. 이런 모든 게 깊게 생각하면 경쟁을 부추겨서 참여를 높이는 방법이잖아요.

전 올해부터 교실에서도 모든 경쟁 체제를 없애버렸답니다. 처음이에요.
경쟁을 없애도 교실에서 교육이, 질서가 유지될까 싶었는데 지금까지 아무 탈 없이 잘 돌아가고 있어요.
오히려 아이들끼리 더 협력을 잘하더라구요.
유럽 교육은 협력을 통해 아이들이 학습을 하게 만드는데
우리 나라 교육은 경쟁을 통해 학습을 하게 만들었잖아요.
그러다 보니 경쟁에서 패배한 아이가 갖는 상처는 어마어마하죠.
상스티커 많이 받는 아이는 학교 오기가 기쁘겠지만
그 반대의 아이는 아니겠죠.

내적 욕구가 충만하여 독서나 그밖의 학습을 시작해야 오래 아니 평생을 갈 수 있는데
우린 그동안 그렇게 하지 못했죠.
아이 스스로 왜 독서를 해야 하는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당위성을 찾아내기도 전에
부모나 교사가 무조건 독서해야 돼. 공부해야 돼 강요했으니까요. (한글 공부도 마찬 가지죠)
스스로의 고민과 노력 없이 외부적 강요나 외부적 요구(시상, 스티커, 상품 등등)
에 의해 출발한 아이들은 오래 가지 못할 수밖에요.
내적 욕구에 의해 출발하지 않은 아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시들해지고, 급기야 공부도 책도 손에서 놓게 되는 게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 아니었나 반성해 봅니다.
저도 이제서야 그걸 깨달았답니다.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게 아니라 협력에 의해 아이들은 더 발전한다는 것을요.
또 내적 욕구가 충만해야 즐기면서 오래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요.

아이 스스로 내적 욕구가 충만해져 출발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게 어른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2015-06-22 14: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22 15:5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