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 닮고 싶은 삶 듣고 싶은 이야기
김선미 지음 / 달팽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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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다운 어른이고 싶다.
이들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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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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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유시민 씨처럼 쓸 수 있다고?
열심히 정독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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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5-04-08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요?ㅎ
저도 장바구니에 퐁당~~

수퍼남매맘 2015-04-09 07:34   좋아요 0 | URL
세실 님은 지금도 글 잘 쓰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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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여행 - 2014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에런 베커 지음 / 웅진주니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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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꽃이 흐드러지게 피니 멀리 떠나고 싶다.

홈쇼핑에서 여행 상품 나오면 침을 질질 흘리며 보곤 한다.

올 한 해는 여행 다운 여행은 못할 듯하니 더욱 여행이 그립다.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책으로 여행을 떠난다.

 

요즘에 만나본 그림책 중에서 베스트는 <머나먼 여행>이라는 글자 없는 그림책이다.

지난 번 도봉도서관에서 발견한 이 책 덕분에 며칠 전 공개 수업도 무사히 마쳤다.

이 그림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였다.

 

이 그림책 명성을 예전부터 듣고 있었으나

그림책 좀 그만 사라는 옆지기의 성화 때문에 못 사고 있었다.

그런데 도서관에서 보자마자

' 그래, 이 책으로 공개수업 하면 되겠다' 싶어서 구매를 결정하였다.

공개 수업 자료로 책을 사는 것까진 말릴 수 없었던 옆지기는 그냥 모른 척 해주었다.

 

예전에 읽었던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과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거기서는 꼬마 곰이 마술 연필로 여러 가지를 그리는 내용이었던 듯하다.

그 그림책은 약간 유아스럽다면

이 그림책은 그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훨씬 철학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외로운 소녀가 우연히 방에서 발견한 빨간 마법 펜.

그 마법 펜으로 벽에 문을 그리자 진짜 문이 된다.

외롭고 답답했던 소녀는 그 문을 열고 들어간다.

그러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글자 없는 그림책의 매력은 바로 독자가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글자가 없기 때문에 그림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이 그림책도 그렇다.

 

그림에 집중하다 보니 소녀의 외로움과 슬픔이 눈에 들어온다.

첫 장에서 보라색 펜을 들고 있던 소년도 보인다. 그냥 쓱 지나치면 안 보인다. 자세히 봐야 보인다.

둘째 장에서 소녀가 타고 있던 씽씽카가  상대가 누구인지에 따라 다른 물체로 바뀌는 것도 보인다.

아마 글자가 있었더라면 간과했을 부분이다.

 

그림책이 주는 메시지 또한 참 마음에 든다.

외로운 소녀가 마법 펜을 통해 여행을 하면서 점점 더 용기를 가지게 되고

급기야 친구마저 얻게 되는 내용이 뭉클하게 한다.

여행은 '나'를 성장시키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첫장에 나왔던 보라색 펜을 들고 있던 소년과 빨간 마법펜을 든 소녀가

마지막 장에서 또 다시 만나게 되는 기막힌 구성은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수퍼남매와 함께 읽을 때

남매는 보지 못했던 소년을 나만 봤던 터라

은근히 어깨가 으쓱해졌다.

이래서 처녀작인데도 불구하고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하였구나 싶었다.

 

공개 수업을 하면서

소녀가 위기 때마다 빨간 마법 펜으로 무엇을 그리는지 상상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두 번이나 작가의 생각을 고스란히 맞추는 아이가 있었다.

평소에도 호기심과 상상력이 많은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상상력이 필요한 수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나도 그림책을 보면서 과연 소녀가 무엇을 그릴까 생각해 보곤 했지만 번번히 예상이 빗나갔는데 말이다.

글자 없는 그림책은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아주 훌륭한 소재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봄꽃이 유혹하는데

막상 떠나지 못하는 나 같은 분이 있다면

책으로의 여행을 권유해 본다.

한결 마음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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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9 0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4-09 1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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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갑자기 방문자수가 많아지면 불안하다.

예전에도 가끔 방문자수가 500명이 넘어가는 때가 있었다.

처음엔 알라딘 메인 컴퓨터가 잘못됐구먼 하고 넘어갔는데

그게 여러 번 반복되니 알라딘 잘못이 아닌 것도 같고 아리송하다.

그렇다고 정말 보잘것 없고 유명하지도 않은 내 서재에

이렇게 순오기님이나 로쟈님 급으로 많은 분이 들어오실 리도 없고 말이다.

 

나 잘못 한 일 없는데....

혹시 리뷰나 페이퍼에 말실수 한 거 있나 자체점검을 해 보게 된다.

만우절은 어제였는데 말이다.

 

간이 작은 나는

평범한 게 좋다.

 

 

2.

퇴근 시간이 넘었는데

빗소리 들으며 작업하고 싶어서 뭉그적거리고 있다.

학교 화단에 핀 앵두꽃이 진짜 예쁘다. 사진을 못 찍었다. 가장 아름다울 때 찍어야 하는데...

저게 벚꽃은 아닌 듯하고, 그렇담 매화? 일까 추측했는데

부장님이

" 앵두나무 꽃이야" 라고 알려주셨다.

봄비가 내려 활짝 폈던 목련은 힘없이 우수수 떨어져내리지만

이 한 줄기 비로 인해

더 많은 꽃이 피어나리라.

 

3.

6교시에 공개수업 준비를 했다.

또 다른 글자없는 그림책으로 우리 반 전체가 협력하여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지난 번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불안했는데

오늘은 아이들이 시간 안에 이야기를 완성하였다. (15분 할애)

역시 연습보다 더 좋은 스승은 없는 듯하다.

 연습 그림책은 데이비드 위즈너의 <시간 상자>이다.

 스마트폰으로 일일이 다 찍어 커다란 TV 화면으로 보여주면서 수업 진행을 하였다.

 그림책을 볼수록 작가의 천재성이 돋보인다.

 이러니 칼데콧 상을 무려 5회 이상 받았지 싶다.

 아이들도 나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바닷속으로 여행을 떠나

바다에 사는 새로운 생명체도 만나고, 인어도 봤다.

 아이들도 자신들이 지난 번 보다 이야기를 훨씬 잘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굉장히 뿌듯해 하였다.

 

 

연습을 다하고나서 오늘 수업 참여를 가장 적극적으로 한 두 아이에게 <구름공항>과 <시간상자>그림책을 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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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3 0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4-06 17: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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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공항 - 2000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베틀북 그림책 26
데이비드 위스너 글.그림 / 베틀북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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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다음 주 공개수업 주제를 정했다.

"글자 없는 그림책 함께 읽기"이다.
그림책의  정수라 감히 말할 수 있는 글자 없는 그림책은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아주 적절하다.
하지만 글자 없는 그림책을 처음 접해 본 아이는 당황하여 아무 말도 못할 수 있기에 사전 연습이 필요하다.  

공개 수업 때 사용할 그림책으로 연습을 하면 수업의 흥미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다른 그림책으로 연습을 한 번 해봤다.
예상했던 것보다 아이들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너무 힘들어해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야기 만들다가 시간이 다 갈 수도 있겠다 싶은데
금요일 즈음에 다른 그림책으로 한 번 더 연습해 보면 낫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연습용으로 선택한 그림책은
데이비드 위즈너의 "구름공항"이다.
 
평생에 한 번 타보기 힘든 칼데콧 상을 아너상 포함 5회(?)나 수상한 진짜 저력 있는 작가이다.
이 그림책은 정말 유명한 그림책이다.
수퍼남매도 어릴 때 이 그림책을  참 좋아해서 수십 번 함께 봤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수업 연습이다 생각하고 찬찬히 들여다보니
간과했던 것이 너무 많았다.
새롭게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게 있다.
이게 바로 그림책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을 깨닫게 되니 말이다.
 
구름은 아이의 상상을 자극하는 좋은 소재이다.
데이비드 위즈너는 이 작품을 구상하기 위해
일부러 안개가 아주 많이 낀 날을 택하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갔다고 한다.
결국 홀로 빌딩을 독차지했단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단체 견학을 온 소년이
꼬마 구름과 조우하여 구름 공항에 가게 된다.
구름 공항에서는 각 지역에 보내질 구름을 만들어 보내는 곳인데
소년은 거기서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
아주 창의적인 물고기 구름을 도안해 준다.
그냥저냥한 구름 모양에 식상해 있던
구름들은 소년이 도안한 물고기 구름이 마냥 좋아 신이 나지만
관리자들은 질서를 어지럽힌 소년을 추방시킨다.
기존 질서를 지키려는 어른의 모습과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는 아이의 모습이 대비되는 장면이었다.
 
아이가 도안해준 창의적인 물고기 모양 구름이 
뉴욕 하늘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은 정말 신비롭다.
 
구름 모자, 구름 의자, 구름 택시, 구름 침대의 느낌은 과연 어떨까!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듯하다.
 
삶에 지쳐 있다면
데이비드 위즈너가 안내하는 "구름 공항"으로 여행을 떠나보시라 권하고 싶다.
어떤 모양의 구름을 만들지 벌써 설레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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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5-04-02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업에서 활용할 그림책은 무엇일까요?

수퍼남매맘 2015-04-07 11:43   좋아요 0 | URL
2014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인 <머나먼 여행>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했어요.

2015-04-03 08: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5-04-07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예상해본 책! ^^ 수고 많으셨죠?

수퍼남매맘 2015-04-07 14:08   좋아요 0 | URL
글자 없는 그림책으로 공개수업 하기 좋더라구요.
오늘까지 피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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