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 주일은 참 길었다.

입학식부터 시작해서 오늘까지....

1학년은 모든 것이 처음이라 하나하나 찬찬히 지도해야 한다는 게 어렵고 힘든 점이다.

반면 처음에 잘 지도를 하면 일년 내내 지킨다는 게 장점이다.

그래서 첫 시작을 잘해야 한다.

조금 힘이 들더라도 무한반복하다시피 해야 아이들에게 습관이 된다.

 

이제 일 주일 학교 생활을 했다고 수업 시간에도 뒤돌아보며 친구와 수다 떠는 아이가 생겨났다.

숙제 거리를 집에 가져 가지 않다 숙제를 안 해 온 아이도 있고 말이다.

학부모님들도 통신문을 잘 읽어보고 제 날짜에 학교로 제출을 해야 하는데

꼭 1-2명이 빠져 있어 그것도 잔무가 된다.

제발 기한 내에 제출해 주면 좋겠다.

 

오늘은 <손 없는 색시>를 읽어줬다.

역시 일 학년 답게 "색시"가 뭐냐고 물어본다.

왜 손을 가리고 있느냐고도 물어본다.

질문이 생긴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이제 아이들이 옛이야기의 재미를 서서히 알게 되었는지 아주 신통방통하게 잘 들었다.

친아버지가 딸의 손을 자르는 대목에서는

"아버지가 딸의 말을 믿어야지 왜 새엄마 말을 믿어요?" 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나 또한 옛이야기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있는 중이다.

급식 시간이 다 되어 절반 정도까지만 읽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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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4-03-12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애들 학교에서 통신문 제출 안하시는분들 계신가봐요. 얼른 제출해달라고 오늘도 써왔더라구요. 고생많으세요.
 

클릭하면 원본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행복한학급문고' 만들기 행사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매일 생활하는 교실을 작은도서관으로 만들자는 소박한 운동이 많은 교사와 학부모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이 이 행사에 대한 소식을 주변에 널리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이 많이 참여하는 인터넷 사이트나 카페, 블로그 등에 이 소식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하시는 회원님들은 여기에도 홍보를 해주십시오. 게시글 아래에 트위터용 홍보글도 만들어놓았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책을 만나게 합니다.)

“아이들 교실에 좋은 책을”
행복한학급문고 보내기 행사 안내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학급의 독서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학급문고를 마련하는 달입니다. 새 학급을 맡은 담임교사들은 자신의 책을 가져오거나 학부모의 도움을 받아 학급문고를 마련합니다. 아직 학급문고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교사도 있겠지만, 잘 꾸려진 학급문고를 운영하면서 그 효과를 체험한 교사들은 더 많은 책 욕심을 내며 즐거운 마음으로 학급문고를 마련하면서 한 해의 독서교육 계획을 세웁니다. 독서교육의 첫 단추라 할 학급문고는 학부모의 도움을 받기보다 교사 스스로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독서교육에 애쓰는 교사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학부모들도 힘을 실어주면 좋을 듯싶습니다.

㈔행복한아침독서는 학급문고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그동안 학급문고 살리기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왔습니다. 앞으로도 학급문고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4월말까지 교사와 학부모가 힘을 모아 학급문고를 만드는 ‘행복한 학급문고’ 행사를 진행합니다. ‘행복한 학급문고’는 교사나 학부모가 학급문고 구입비(1꾸러미 5만원)를 송금하면 ㈔행복한아침독서가 몇 권의 책을 보태 해당 학년에 적합한 좋은 책(1꾸러미당 초등학교 10권, 중고등학교 8~10권)을 선별하여 학급으로 보내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학급문고 꾸러미에는 행사의 취지를 담은 편지와 담임교사가 참고할 독서교육 책이 포함됩니다.

이 행사는 초·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도 참여할 수 있으며, 현직 교사의 참여도 가능합니다. 특히 선생님들이 많이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선생님들이 직접 만드는 학급문고는 우리 교육의 희망입니다. 실제로 많은 선생님들이 학급비를 학급문고 구입에 활용하고 있어 고맙고도 반갑습니다. 담임교사 입장에서 ‘나만의 학급문고’를 갖는 것은 독서교육의 시작이며, 좋은 학급문고는 독서교육에서 절반은 이뤄진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교사들이 학부모에게 받은 선물 중에서 책이 가장 부담 없고 좋았다고 말합니다. 학부모 입장에서도 책은 교사에게 가장 주고 싶은 선물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좋은 책을 학급문고로 보내는 일은 학부모와 교사, 아이들까지 두루두루 행복한 일입니다. ‘행복한 학급문고’행사가 좋은 반향을 일으킬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학급문고 보내기 행사에 참여하실 분은 <학급문고보내기신청서> 첨부 파일을 내려받아 내용을 입력하신 후에 팩스나 메일로 보내주세요. 신청서는 학부모용과 교사용이 있으니 구별해서 보내주세요.

행사 안내
입금 계좌 : 기업은행 496-002290-04-137 사단법인행복한아침독서
문의 : 031-955-7567/7565, 담당:경영지원부
팩스 : 031-955-7569
메일 : morningreading@hanmail.net
행사 마감일 : 2014년 4월 30일

신청 내역
학부모 이름 :
학부모 연락처 :
학생 이름 :
신청 꾸러미 : ( )꾸러미 ( )만원
학교명 : 학교 학년 반
학교 주소 :
담임선생님 이름 :
학교 전화번호 :
담임선생님 핸드폰 번호 :
기타 참조사항 :
신청일 : 2014년 월 일

 

http://www.morningreading.org/nbbs/read.html?id=notice&num=504

 

중학생 딸에게 물어보니 자기네 교실에는 책꽂이도 없다네요.

독서 전용 시간이 있어서

윤독할 책이 꾸러미로 돌아다닌다고 하네요. 쩝

그러니  학급문고 꾸러미를 보내나마나이고,

아들반에는 예전처럼 한 꾸러미 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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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간간이 눈발이 날렸다.

춘삼월에 눈이라.!

아이들 데리고 복도로 계단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아이들 입에서

" 선생님! 추워요"란 말이 나올 정도로 오늘 날씨가 매서웠다.

 

중학생이 된 딸 말이 중학교 교실은 더 춥단다.

너무 추워서 기모 스타킹을 신어야 될 듯하단다.

입학식날 가보고 나도 적잖이 놀랐다.

공립 중고등학교의 현실이 이런가 싶어서 헛헛했다.

이래서 사립 중고등학교를 선호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3월 3일, 오전에는 초등학교 입학식을 진행하였고,

오후에는 딸 중학교 입학식에 참석하게 되어서 자연스레 비교가 되었다.

 

초등학교는 공주님 왕자님 모시듯 정말 갖은 정성을 다해 입학식 준비를 한다.

왜냐하면 학교의 공식 첫행사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는 입학식을 위해서 1학년 담임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학교에 나와 입학식 준비를 한다.

입학식장도 꾸미고, 교실도 꾸미고, 아이들 선물도 준비하고 말이다.

그래서 1학년이 힘들다.

입학식 당일날, 학부모는 의자가 없어도 주인공인 입학생들은 접이식 의자에 앉혔다.

입학생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올해는 입학식 축하 선물도 푸짐하게 줬다.

24색 크레파스, 종합장, L자 홀더, 8칸 공책, 단체 티셔츠를 종이 가방에 넣어 개별로 줬다.

그런데 중학교 입학식 가보니 헐~~

 

똑같이 체육관에서 하는데 정말 달랐다.

내가 도착했을 때 예행 연습을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의자도 없이 아이들을 차가운 맨바닥에 앉힌 채로 연습을 하는 거였다.

본식에서는 아이들이 내내 서 있었다. 주인공인데도 대접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학부모들은 스탠드에 앉아 편하게 구경을 하였다.

입학식장에는 플랭카드만 덜렁 하나 걸려 있을 뿐이고 선물은 당연히 없었다.

 

초등학교 입학식은 입학생들을 공주와 왕자처럼 대접해주는데

중학교 입학식은 완전 푸대접이었다.

그게 엄마로서 참 서글펐다.

내 아이가 초등학교까지는 정말 귀하게 대접을 받다가

중학교 가서 그런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니 좀 슬펐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멋쩍을만큼 썰렁했다.

아이들을 교실로 인솔해 가서 여러 가지 사항들을 담임께서 전달해 주셨다.

교실은 더 가관이었다.

바닥은 냉기가 올라오는 바닥에다(마룻바닥이 아님) 사물함은 그 오래된 구닥다리 나무 사물함이고,

TV, 컴퓨터도 없고, 학급문고도 단 한 권도 없이 책상, 의자, 사물함, 청소함이 끝이었다.

신발장도 없어서 실내화 주머니를 들고 왔다갔다 한다.

학부모들도 1/5 정도만 왔다. 아마 나처럼 큰 아이 엄마들일 것이다.

초등학교는 100% 참석인데 말이다.

달라도 너무 달랐다.

 

고등학교는 아직 안 가봐서 모르겠고

중학교는 시설이나 환경면에서 정말 아이들을 생각하지 않는구나 절감하였다.

중학교 아이들이 가장 감당하기 어렵다고 하던데....

중2병에 걸린 아이들을 나무라기 전에

학교가 그 아이들을 얼마나 존중해주고, 대접해 주었는지부터 점검해 봤음 좋겠다.

그런 환경과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과연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꼈을까!

사람은 자신이 남에게 존중 받지 못한다고 느꼈을 때 막 나가기가 쉽다.

충분히 사랑 받고, 존중 받고, 대접 받는다고 느낀다면

아이들이 지금보다는 좀더 약하게 중2병을 앓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도 느낄 것은 다 느낀다.

우리 딸만 해도 입학식 갔다 와서

"초등학교와 대접이 너무 다르다"는 말을 한다.

겉에서 보기에는 멀쩡했는데 내부 시설이 너무 후지다고 한다.

초등학교 입학식과 졸업식을 그렇게 거창하게 하고나서

중학교 입학식이 그렇게 썰렁할 때 아이들이 무엇을 느끼겠는가!

자신들도 학교를, 선생님을 그렇게 대우해도 된다고 느끼지 않을까!

귀하게 대접을 받아본 아이들이 그들 또한 타인도 귀하게 대접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씁쓸하게 해봤다.

 

입학식, 졸업식은 차치하더라도 교실 환경만큼은 아이들이 오래 생활하는 공간이므로 아늑하게 꾸몄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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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독서 5분을 하였다.

처음부터 10분을 집중하기에는 어려울 듯하여 5분부터 차근차근 시간을 늘려가려고 한다.

아이들은 집에서 가져 온 책을 소리 없이 잘 읽었다. 제대로 읽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오늘 처음으로 전교에 <아침독서로고송>이 울려퍼지니 감개무량하였다.

비록 한 달 동안만 전교 아침독서를 실시하지만

그래도 모든 학년이 동일하게 아침독서를 하는 것만 해도 많이 발전한 것이다.

우리 아들만 해도 꼭 읽을 책을 가방에 챙겨 넣어가니 그것만 해도 절반의 성공이다.

 

처음으로 선 긋기 활동을 하였다.

8칸 공책에다 크레파스로 선을 긋는 활동을 한다.

예전에는 종합장에다 주로 했었는데

몇 년 전부터 8칸 공책으로 하는데 선이 그어져 있어 훨씬 편하고 좋다

매일 아이들 하교시키고 부장 교실에 모여 다음 날 할 선 긋기 활동을 알려주고 있다.

 

처음 해 보니 틀린 아이들이 몇 보였다.

어제도 자유 그림을 그려보니 눈에 띄게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와 그림에 약한 아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24명의 아이가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을 잘하며 무엇에 약한지

그걸 찾아내어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는 게 내 일이므로

이런 학습 활동을 할 때마다 아이들을 세세히 관찰한다.

오늘은 이름 쓰기와 가로선 긋기를 했고 집에서 숙제를 해오라고 내줬다.

크레파스가 어느 정도 잘 되면, 색연필로, 그 다음 연필로 한다고 알려줬다.

이렇게 단계적으로 손에 힘이 길러져야 제대로 글씨 쓰기를 할 수 있다.

 

아이들은 처음 해 본 선 긋기 활동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던가보다.

<학교 생활 적응>교재가 올해부터 배부되지 않아

본교에서는 일일이 칼라 프린터로 출력하여 아이들에게 지도하고 있는 중이다.

다른 예산 줄여서라도 이 교재는 아이들에게 배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무슨 연고로

교재를 파일로만 주고 아이들에게 배부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4교시에는 책자리에 모아 놓고

<여우누이>그림책을 읽어줬다.

어제 한 번 배웠다고 겉표지, 뒷표지, 책등 이란 말을 기억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오늘 아침독서시간에 아이들에게 읽어주려고 한 번 더 봤는데

새롭게 발견한 그림이 있다.

바로 셋째 아들이 아버지로부터 쫓겨날 때

기와집 위로 커다란 여우가 오라비를 보고 있는 장면이다.

이래서 그림책은 여러 번 봐야 하는 것이다.

또 하나 그림책을 읽어주려고 하는데

어떤 아이가

" 선생님! 뒷표지가 앞표지랑 연결된 것 같아요!" 한다.

그러고 보니 정말이다. 나도 처음 안 사실이다.

그 아이를 엄청 칭찬해 줬다.

" 어제<콩쥐팥쥐>처럼 앞표지 겉표지가 서로 다른 그림일 수도 있고, 오늘처럼 연결되어 있는 그림책도 있어요.

여러분이 가져온 그림책도 내일 잘 살펴보면서 읽어보세요.

면지도 마찬가지야. 그냥 색깔만 들어 있는 면지가 있고, 그림이나 설명이 들어있는 면지도 있어요." 라고 설명해 줬다.

아이들은 어제보다 한결 더 집중해서 잘 들었다.

 

4교시 내내 공부하면 지루하고 힘들까 봐 중간중간 무용도 하고, 노래도 배우고, 책도 읽어주는 등

천천히 하고 있는 중이다.

하교지도를 하는데

"학교가 너~~무 좋고 선생님이 정말 좋아 계속 학교에 있고 싶어요"라고 고백을 해오는 아이가 3명 있었다.

다행이네!!!

 

내일은 무슨 책을 읽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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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4-03-07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스러운 일상입니다. 어머나....학교가 너~~무 좋고, 선생님이 정말 좋다니....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겠군요^^
참으로 존경스러운 슈퍼남매님^^
어제 3학년이 된 딸내미가 카톡으로, 이**샘(2학년 담임샘)이 부르셔서 갔더니, 공부 더 열심히 하라고 머리 쓰다듬어 주시며 문화상품권 2만원 주셨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저도....'니가 복이 참 많다. 모든 사람이 예뻐해주시네. 더 겸손하기" 이렇게 카톡 보내면서 감동스럽더라구요. ㅎㅎ

수퍼남매맘 2014-03-07 12:49   좋아요 0 | URL
따님이 샘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인가 봅니다.
지난 담임샘이 불러서 문화상품권을 줄 정도인 것을 보니....

1학년은 선생님이 최고인줄 알아 그게 참 이쁘죠. *^^*
 

2014년 3월 4일 화요일

 

입학식 후 처음으로 교실에 들어와서 공부를 한 날이다.

집에서 가져온 그림책들로 아침독서를 하였다.

출석 확인을 하고

키번호를 정한 후 자리를 정해주었다.

첫 짝꿍이 제일 기억에 남는 법.

서로 이름을 기억하라고 하고

간단하게 앞에 나와서

" 나는 @@@ 입니다." 로 자기 소개를 하였다.

모둠을 정해주고, 모둥장을 정하고, 모둠장 역할을 알려 주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40분을 참지 못하고, 중간에 많은 아이들이 화장실을 가겠다고 손을 들었다.

 

목소리 크기 0-3단계를 연습하였다.

0단계는 입은 벌리고 소리는 나지 않게

1단계는 귓속말로

2단계는 보통 말하는 크기로

3단계는 발표 목소리로 배에 힘주고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게 크게

 

여러 번 연습을 하였더니 전보다는 목소리 크기가 조금 커졌다.

 

4교시에는 그림책을 읽어줬다.

이 버전인데 의외로 아이들이 <콩쥐팥쥐>를 모르고 있었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신데렐라>와 닮았다는 것을 느끼고 그러면서 이야기에 푹 빠지는 게 보였다. 신데렐라는 알면서 콩쥐팥쥐는 모르는 이 현실.

옛이야기를 많이 읽어줘야겠다.

제법 글이 많아 이틀에 걸쳐서 읽어줬다.

읽어주면서 나도 새로운 사실을 알았는데

팥쥐는 살인죄로 사형에 처해서 죽게 되고

팥쥐의 시체를 본 새어머니는 피를 한바가지 토하고 죽게 된다.그럼 콩쥐는?

원님과의 사이에 아들 셋, 딸 셋을 낳고 오래오래 살았단다.

권선징악적 결말이 아주 분명하였다.

 

1-2학년 때 옛이야기를 읽어주면 도덕성 함양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이번 아이들에게는 옛이야기를 많이 읽어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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