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부와 메이>

가부와 메이책을 읽어줬다.

가부는 늑대고 메이는 양이다.

4권이 제일 아슬아슬했다.

가부와 메이는가 아름다운 보름달 보로 갔다가 아슬아슬한 일이 버러졌다.

나 갓으면 안 갔쓸탠대 가부가 사는 골자기로 갓다.

메이는 참 용감하다는 생각이 든다.

늑대와 양이 친구가 댄다는게 말이 안 마는 말 갓다.

정말 이상하였다.

가부와 메이는 서로 의심을 하게 된다.

1권 6권까지 있는대 육권 안녕 가부가 엄청 궁금하였다.

가부와 메이책은 엄청 재미있다.

나도 @@처럼 가부와 메이책을 사 좋으면 좋게다.

 

(9시 20분-> 9시 45분)

 

<가부와 메이>

드디어 선생님이 가부와 메이 이야기 5권까지 다 읽어주셨다.

가부와 메이 시리즈는 1-6권이 있다.

가부와 메이 시리즈는 정말 재밌다.

고 중에서도 가장 재밌던 건 4권이다.

제목은 염소 사냥인데 쫓고 쫓기는 게 정말 흥미진진하다.

이 이야기를 듣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염소와 늑대는 서로 가까워지기가 함든 사이인데도 우정을 쌓아가며 항상 지켜주고 단짝이 되는데

나는 가부와 메이처럼 서로를 항상 지켜주고 구해주진 못할지라도 친구에게 조금 더 친절하게 대해주고

배려해주고 싫어하는 친구에게도 한 걸음 다가가서 더 친하게 지낼 것이다.

(7시 00분-> 7시 35분)

 

어린이들의 일기라서 틀린 글자가 있어도 그대로 옮겼다.

가부와 메이 시리즈 1-5권까지 읽어주고 나서

어제 독서일기를 써 오라고 했더니

두 아이가 이렇게 감동적인 일기를 써와서 다른 어린이들에게도 읽어주고

선생님 블로그에 올려도 되는지 허락을 맡아 글을 옮겼다.

 

윗글을 쓴 어린이는 평소에 일기 쓰기를 조금 힘들어하던 친구인데

가부와 메이 이야기에 깊은 감동을 받았는가 보다.

여러 군데 글씨가 틀렸지만 그런 것은 괜찮다.

일기 내용이 훌륭하다.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세히 쓰는 게 독후감이라면

이 어린이의 독서 일기는 손색이 없다.

 

둘째 번 일기는 우리 반 책벌레의 일기이다.

맞춤법도 아주 정확하다.

1학년이 이렇게 맞춤법이 정확한 아이는 정말 드문데 이 아이는 진정한 책벌레이다.

친구들이 이 친구의 일기를 듣고 싶어해서 읽어줬는데

또 한 번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왔다.

1학년이 이 정도의 독서 일기를 써 내다니....

 

두 친구의 독서 일기는 그대로 독후감 대회에 나가도 될만큼 잘 썼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몇 명은 줄거리만을 나열하고 있기도 하다.

책을 읽은 후 자신의 마음을 감동시켰던 그 장면을 곱씹으며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세히 쓰는 게 독후감인데....

세월이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니 차츰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모두들 6권이 정말 기대되고 궁금하다고 난리가 났다.

내일 읽어주기로 약속했다.

내가 안 울어야 할 터인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저장
 

 

<나를 불편하게 하는 그림책>에 소개된 그림책들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첫째 줄 4권을 제외한 다른 책들은 읽어봤다.

<버리데기>책도 다른 버전으로 읽어보긴 했다.

 

독서동아리 샘들과 이 책을 가지고 공부하기로 해서 주문을 넣었다.

내일 책이 도착한다.

우리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쓴 책이라서 많은 공감을 할 것 같다.

2주 동안 학부모 상담 기간이라서 동아리모임을 못하고 있다.

하여 책이라도 미리 읽어보시라는 의미에서 책을 일괄 구매했다.

<고양이 피터>와 <해골이 딸꾹>은 도서실에 없는 것 같은데 사야 하나?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망찬샘 2013-10-28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답니다.
최은희 선생님의 앞선 책에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아서 이 책도 망설임없이 샀습니다. 님께 감사^^하면서 말이지요.

수퍼남매맘 2013-10-28 12:57   좋아요 0 | URL
독서 동아리에서 함께 나누려고 한 번 더 읽고 있는 중이에요.
그림책을 체계적으로 공부해야겠다는 도전도 받게 되네요.
댓글저장
 
[해피투게더 3 : 야간매점]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해피투게더 야간매점
KBS <해피투게더> 제작진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밤이 점점 길어지기 시작하면서 밤에 출출할 때가 많아졌다. 그럴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초간단 요리책이 나왔다. tv프로그램인 <해피 투게더>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요리 코너를 책으로 옮겨 놨다. 요리책을 거의 안 사는 나는 이렇게 알라딘 신간평가단에서 요리책이 와서 좋긴 한데 이제 다른 책들이 왔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가끔 이 프로를 보면서 연예인들이 어쩜 저리 창의적인 메뉴를 가지고 나올까 궁금하곤 했었다. 메뉴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니 본인이 개발한 요리도 있고, 지인들에게 팁을 얻은 것도 있고, 자신들의 인기를 이용해 팬들로부터 정보를 얻은 사람들도 있었다.
요리책은 메뉴에 정식 등록된 것과 등록되지 않았지만 핫한 메뉴 그리고 응용 메뉴들로 이뤄졌다.

처음 고른 메뉴는 초간단 빙수 만들기이다. 신보라 씨가 이걸 만드는 것을 봤었다. 이번 여름 팥빙수를 많이 사먹었는데 내년 여름에는 그녀가 알려준 방법대로 한 번 만들어 먹어봐야겠다.

그 다음 이렇게 응용 메뉴가 알차게 들어가 있다.

다음에 고른 메뉴는 피자이다.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찬밥을 이용한 피자이고,

다른 하나는 꿀에 찍어 먹는 고르곤 졸라 피자를 연상시키는 초간단 피자이다. 이 정도는 나도 해 볼 수 있겠다 싶고 인스턴트 느낌이 들지 않아 선택했다. 다른 메뉴들은 너무 인스턴트 식품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좀 그렇다.

<만두랑 땡>은 겉모습이 친정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녹두 빈대떡처럼 생겨서 선택했다. 이 메뉴도 간단하게 할 수 있을 법하다. 점점 길어지는 밤, 출출할 때 물만두나 군만두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약간 응용하여 동그랑 땡처럼 만든 만두랑 땡을 해 먹어봐도 좋을 듯하다.

다음은 "완판녀" "유행 제조기"라는 별칭이 붙은 김남주 씨가 세븐 스타를 대접한 요리라고 해서 더 유명해진 것 같다. 첫째를 낳고 자신의 집에 찾아온 유명 남자 배우들을 대접한 요리라고 하는데 엄청 간단하다. 배추 김치 대신에 신 깍두기를 싹둑싹둑 잘라서 김치 볶음밥을 한 것이다. 그런데 거기 모인 세븐 스타들이 다 감탄했다니 김남주 씨의 손맛이 그렇게 좋았던 것일까! 그녀의 집에 모인 남자 배우들의 이름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보시길 바란다. ㅋㅋㅋ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꿀꿀페파 2013-10-22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수퍼남매맘 2013-10-22 15:57   좋아요 0 | URL
늘 수고가 많으세요.^^
댓글저장
 

이번 주말에는 처음으로 아이들과 캠핑을 가려고 하였으나 예약도 다 찼고,

몸상태가 좋지 않아-금요일 학부모 상담을 5건 하다보니 목소리가 완전히 잠겼다.-

11월에 가기로 하고 집에서 푹 쉬었다.

 

남편이 집 정리를 한다고 오래 묵은 비디오 테이프를 꺼내든 바람에

딸 어렸을 때 재롱 부리던 비디오를 보게 되었다.

돌 지난 즈음의 비디오인데

그 때부터 잘 먹고 노래도 잘하고 춤 잘 추는 게 입증되어서 온 가족이 얼마나 하하호호 웃었는지 모른다.

딸은 자신의 포동포동한 모습에 충격을 받았는지 지금은 용되었다면서 스스로를 위로하였다.

어릴 때 딸 업고 나가면

" 남자예요?" 하고 물었더랬다.

지금 이렇게 갸름한 얼굴이 될 줄은 몰랐지.....

아들은 누나에 비하면 캠코더를 거의 안 찍어줘서 정말 미안했다.

자기는 비디오가 없다면서 서운해 하는 아들을 보며

" 이번 학예회 때는 꼭 캠코더 찍어줄게" 약속을 했다.

돌 넘기고 아장아장 걷는 딸을 다시 보니

언제 이렇게 컸나 싶고

지금보다 한참 젊어보이는 우리 부부의 모습을 보니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절감하였다.

 

비디오 정리하다가

" Shall We Dance?" 녹화한 게 나와서

온 가족이 다같이 시청하였다.

다시 보니 그 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였다.

좋은 영화는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 다시 봐도 또 감동을 준다.

내가 40대가 되어보니 스기야마 씨의 내면이 이해가 잘 된다.

회사에서 중견이고,

단독주택도 샀고,

아내도 아이도 별탈없이 잘 지내서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그인데

정작 본인은 뭔가가 빠진 듯한 느낌을 갖고 있었다.

그런 그가 지하철을 타면서 늘 올려다 보는 여인이 있었다.

바로 댄스 교습소의 마이.

너무나 모범생처럼 생활하던 그에게 마이는 일탈을 안겨주는 팜므파탈이 될 수도 있었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지 않는다.

마이 또한 나름대로 상처를 가진 채 교습소를 마지 못해 운영하고 있던 터에

스기야마를 통해 점점 변화된다.

스기야마는 비록 마이를 흠모하는 마음에서 댄스를 시작였지만

결국은 40대 중년이 느끼는 무미건조함에서 빠져나와 생활의 활력을 되찾는다.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안정된 생활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반드시 행복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스기야먀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나를 나이게 하는 그 무엇, 나를 들뜨게 하는 그 무엇, 나를 움직이게 하는 그 무엇이 있을 때 행복하다.

그런 의미에서 나이와 행복지수가 연관되는 게 아니라

지금 나를 푹 빠지게 하는 그 무엇이 있느냐 없느냐가 행복의 바로미터가 되는 것같다.

참, 마이 역을 한 배우는 이 영화를 찍은 후 감독과 결혼을 하였단다.

여자인 내가 봐도 참 매력적이었다.

 

일요일에는 또 다른 영화 한 편을 봤다.

바로 <화양연화>

치파오가 이렇게 아름답게 어울리는 배우가 또 있을까!

장만옥은 이 영화 때문에 아마 세계에서 가장 치파오가 어울리는 여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진짜 라인이 살아있다.

장만옥의 치파오를 담당한 디자이너의 가게는 이 영화 성공 후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한다.

나도 하나 사서 입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로 장만옥의 치파오는 정말 압권이다.

노출 없이도 섹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까나!

나이가 들수록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을 장만옥은 보여주고 있다.

 

이건 아이들이 이해하기 좀 어려워서 중간까지 딸과 같이 보다 자라고 한 후

우리 부부는 끝까지 봤다.

이것도 40대에 보니 또 느낌이 달랐다.

아내와 남편의 불륜으로 인해 상처 받은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그들도 불륜으로 오해받을까 봐 사랑을 접고 각자의 삶을 사는 것을 선택한다.

마지막 양조위가

앙코르와트 사원에 가서 속에 있는 말을 장시간 하고 진흙으로 입구를 막은 것을 보니

둘의 사랑은 이제 아스라한 추억의 일부가 되었음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배우자의 불륜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다른 의미에서는 또 다른 사랑을 일깨워 준 화양연화였음은

참 아이러니하다.

우리에게도 가장 힘든 시기가 어쩌면 화양연화 같은 시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아닐까!

 

어쩌다 보니 우리 부부가 연애하면서 함께 봤던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다.

싱그러웠던 초록잎같던 20대를 지나 이제는 울긋불긋 물드는 단풍 같은 40대를 맞이한 우리 부부이다.

영화도 책도 나이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게 참 다른 것 같다.

20대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지금은 깨닫는다.

하여 나이 드는 게 슬프지 않다.

다른 것들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으니까.

40대에도 나를 들뜨게 할 그 무엇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이 영화들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예전에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읽으면서 주인공 여자가 왜 불한당 같은 남자에게 마음을 주는지 이해가 참 안 됐었다.

영화 <피아노>도 마찬가지이다.

외부적 조건만 보면 그녀의 남편들이 훨씬 나은데 그녀들은 이상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뺏긴다.

그런데 이제는 이해가 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기도 하다.

 

가을이 점점 깊어진다.

나는 지금 무엇에 마음을 뺏기고 있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세계와 만나는 그림책]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세계와 만나는 그림책
무라타 히로코 글, 테즈카 아케미 그림, 강인 옮김, 츠지하라 야스오 감수 / 사계절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이판에 가족 여행을 다녀온 우리 반 아이가 아이들 선물로 사이판에서 사온 연필을 가지고 와서 나눠줬다. 본인 용돈으로 사왔다고 해서 얼마나 대견했는지 모른다. 나에게는 예쁜 모래시계를 선물로 줬다. 다음 날은 어떤 학부모님이 아이 아빠가 호주에 출장을 다녀오면서 사오셨다면서 예쁜 코알라 인형 열쇠고리를 보내주셔서 또 아이들에에게 나눠줬더니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아이들은 친구들이 가져 온 선물 덕분에 사이판과 호주라는 나라가 궁금해졌나보다. 나에게 사이판이 어디 있냐고 물어본다. 이 여세를 몰아 이 그림책을 읽고 나면 세계 곳곳에 대한 호기심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책을 펼치면 6대륙을 색깔로 표시한 세계지도가 보인다. 나에게도 생소한 여러 나라 이름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내가 사회를 공부할 때에 비하면 요즘 아이들은 사회시간에 암기하는 게 거의 없어서 다른 나라 이름에 많이 취약한 것을 본다. 물론 사회에 관심이 많거나 세계 여행을 많이 다닌 아이들은 배경 지식이 많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나라 이름, 수도 이름을 잘 모르는 게 사실이다. 과거와는 달리 달달 외우는 암기를 별로 강조하는 시대가 아니라서 얻어지는 결과이기도 하다. 부산이 어디 있는 줄도 모르는데 다른 나라가 어디 붙어 있는 줄은 더 모를 테지.

이 그림책은 아이들이 세계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아주 값진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 한 권 속에 세계가 들어 있다. 세계의 의식주를 포함한 것은 물론이고, 어린이들이 흥미로와할 만한 장난감, 놀이, 운동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지식 정보 그림책이다.

이 책 한 권만 마르고 닳도록 읽고 봐도 세계에 대한 배경 지식은 어느 정도 쌓일 듯싶다. 수퍼남매에게도 당장 읽어보라고 권해야겠다.

본문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만나는 장면이다. 그림책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 여러 가지 나무가 자라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여러 동물들이 모이듯이 세계에는 여러 사람이 살고 있어" 라며 세계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한다.

세계에 대해 공부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의, 식, 주에 대한 이야기가 멋진 그림과 함께 나온다. 일본 그림책이라서 혹시 우리 나라 한복이 나와 있나 살펴보니 바로 일본 기모노 옆에 있다. 나도 어쩔 수없는 대한민국 사람인지 한복이 보이니 무척 반갑다.

다음은 식생활에 대한 그림과 설명이 나와 있다. 미국에 가면 뱀 통조림도 있나 보다. 한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신탕을 먹는다고 야만인이라고 들썩거린 적이 있는데 먹는 것 또한 다양한 문화 중의 하나인데 왜 그렇게 야만스럽다고 난리를 쳤을까 싶다.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닌데 말이다.

세계마다 다른 집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다. 어른인 내가 봐도 신기한데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이 보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남자 아이들은 탈 것에 한참 눈이 머무를 것 같다.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산길을 달린다는 등산 열차 <피라투스 열차>"는 정말 꼭 타 보고 싶다. 지난 번 아이들과 관람 열차 타는데도 무서워하는 내가 과연 탈 수 있을까 싶지만서도.....내가 꼭 가 보고 싶은 나라 중의 일순위가 스위스인데 스위스에 가면 아무리 무서워도 이 열차를 꼭 탈 거다.

세계 어린이들이 즐겨 하는 놀이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인데 여기에는 대한민국이 두 군데나 나와서 진짜 반가웠다. 우리의 방패연도 보이고, 그네도 보인다. 실뜨기도 여러 나라에서 즐겨 하는 놀이인가 보다. 어릴 때 실뜨기 많이 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이런 놀이보다 스마트폰 게임을 더 잘하지.

나라마다 다른 인사법도 소개하고 있다. 초2 국어 교과서에 <이런 인사 저런 인사>라는 글이 나오는데 이 그림책을 참고자료로 하면 더 다양한 인사법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겠다. 인사를 표현하는 방법은 다르더라도 반가운 마음만은 같다는 것을 기억하자.

세계의 종교가 빠질 수 없지. 내 기억상 3대 종교하면 유교, 불교, 기독교였던 것 같은데 그림책을 보니 이제 유교와 불교 신자 수는 급격히 줄어들었고 이슬람, 힌두교 신자수가 훨씬 많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기독교인구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이슬람교도수라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었다. 다음이 힌두교인구수이다. 중국이 유교와 불교를 외면하니 이렇게 판도가 달라지네!

예쁜 그림과 함께 세계의 의식주, 놀이, 운동, 탈것, 종교 등을 둘러보다 보니 더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 지금까지는 여행 가서 그 나라를 추억할 만한 기념품을 안 사왔는데 이제는 그 나라의 특산품을 꼭 하나 사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나라에 대해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러고보니 하루키 씨는 해외 여행을 가면 레코드를 잔뜩 사 오고, 부인은 자갈을 잔뜩 가져온다는데 난 무엇을 수집할까?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꿀꿀페파 2013-10-22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갑니다.

수퍼남매맘 2013-10-22 15:58   좋아요 0 | URL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댓글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