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치는 밤에 - 가부와 메이 이야기 하나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22
키무라 유이치 지음,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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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치는 밤에 깜깜한 오두막에서 만나 비밀 친구가 되어버린 가부와 메이. 어쩜 우린 이렇게 서로를 맞대면 하지 않으면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아닐런지.얼굴을 보니 상대방의 피부색, 경제력, 학력 즉 외면만 보고 정작 내면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인간들이 된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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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수업 -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법륜 지음, 유근택 그림 / 휴(休)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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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수업>이란 책을 읽고나서부터 법륜 스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게 되었다. 봄꽃도 아름답지만 나이가 한 살 더 먹어가면서 울긋불긋 물든 다풍도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는다. 20대의 싱그러움도 좋지만 40대의 여유는 더 풍요롭다. 나이 듦이 서글프지 않고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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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이 그토록 추천하던 책이 드디어 왔다.

나도 모르게  티키 티키 템보를 외우면서

내 암기력을 테스트 하고 있다.

 

티키 티키 템보- 노 사 렘보  까지 외었다.

좀 더 젊었을 때 이 책을 봤더라면

순식간에 이름을 외었을 텐데.....

아마 이 책을 읽어주면

머리가 말랑말랑한 아이들은 금세 외울 듯 싶다.

 

티키 티키 템보- 노사 렘보-차리 바리 루치-핍 페리 펨보

 

노래 가사도 아니고, 주문도 아니고 사람의 이름이다.

이름이 왜 이리 기냐고? 궁금하면 500원! ㅋㅋㅋ

 

나 국민학생일 때 즐겨 보던 코메디 프로에서 했던

그 코메디가 파파팍 떠오른다.

"김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하며 따라 하곤 했는데....

그림 스타일도 맘에 든다.

여백의 미와 함께 파란색이 청량감을 더해 준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인기 짱일 듯하다.

 

그러고 보니 이 책도 궁금하다.

소중애 선생님이 쓰셨네.

도서실 가서 찾아봐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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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디어 정글만리를 다 읽었다.

중국의 현재에 대해 이처럼 소상하게, 흥미롭게 써 놓은 책이 또 있을까 싶다.

조정래 작가의 필력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

마치 기자가 뉴스를 알려주듯이

조곤조곤 중국의 지금을 알려주는 식의 문체가 난 참 마음에 든다.

G2 를 넘어 머지 않아 G1이 될 것이라고 많은 이들이 예상하고 있다는 중국,

그들의 현재 모든 것이 책 안에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오랜만에 퍼머를 하였다.

실은 방학 때마다 퍼머를 하는데 이번 여름 방학은 뭐가 그리 바빴는지 퍼머를 하지 못했다.

한 두 시간 걸리는 것도 아니고, 장시간이 걸리기 때문에(열펌이라서)

시간을 내기가 만만치 않아 이제까지 퍼머를 못하고 지내왔다.

지난 토요일,

딸이 영재교육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가서 이 때다 싶었다.

아들은 남편이 혼자서 충분히 보살피니까 말이다.

책 한 권을 챙겨서 미장원에 갔다.

바로 이 책이다.

하루키 열풍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난 하루키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다.

집에 이 에세이가 시리즈로 있고

" 당신이 좋아할만한 책이야" 라고 남편이 권해줘서 이 책을 핸드백에 넣었다.

미장원에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이 수필집을 읽고나니 하루키라는 사람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약간은 까칠하고, 내성적이고, 고집도 좀 있으며, 황당하기도 한

이 남자의 소설은 어떨까! 하고 말이다.

수필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것은 아주 재밌고 유익하게 읽었다.

문장이 참 깔끔하면서도 재치가 느껴진다. 번역을 잘한 건가!

병맥주를 좋아하는 하루키 덕분에

이 날 가족과 함께 이마트에 가서

하루키가 추천한 병맥주를- 하나밖에 없었다.- 종류별로 사와서 하나씩 음미하며 마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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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잘 그리는 @@가  전학을 간다고 한다.

우리 동네는 공무원 아파트가 있어서 이사가 빈번한 편이다.

따라서 아이들의 전출, 전입이 많은 편이다.

이런 특수성 때문에 중간에 이별을 해야 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그 아이에게 이 그림책을 사서 선물로 줬다.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이니 그림책이 좋을 듯해서 이 책을 골랐다.

이 책을 선물한다고 하니 다른 아이들이 부럽다고 난리가 났다.

얘들아, 책 선물 받으려고 전학 가지는 말아 줘!

나머지 아이들은 1학년 끝까지 함께  갔으면 좋겠어.

 

 

 

 

 

 

 

아이의 어머니도 학부모회장으로서 고생이 많으셨기에

책을 하나 선물했다.

가는 곳이 여기보다는 경쟁이 치열한 곳이라 마음을 잘 다스리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골라봤다.

우리 반 어머니들과 독서동아리도 하시고,

책도 즐겨 읽는 분이시라서 잘 버티어 내실 거라 믿지만서도,

사람은 워낙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주변 분위기에 잘 흔들리기 때문에 

노파심이 생기기도 한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현재를 잘 누릴 수 있게 도와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을 늘 기억하시길 바랄 뿐이다.

정보력이 강한 엄마보다 자신의 맘을 잘 나눌 수 있는 엄마가 최고라는 점, 기억하시길....

닥쳐오지 않는 미래,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현재 누려야 할 아이의 행복을 모른 척 하는 부모는 되지 않았으면 한다.

나에게도 늘 되새기는 말이다.

 

우리 반 꼬마들은 전학 가는 친구를 위해 친구의 초상화를 그리고, 옆에다 편지를 썼다.

아까 급식 먹고 전달식을 가졌다.

꼬맹이가 나와 친구들한테 써 준 편지이다.

선생님!  책을 맨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맨날 친구들이랑 떠들어서 죄송합니다.

책을 사줘셔서 감사합니다.

목동으로 이사 가서도 건강하고 튼튼하고 공부도 잘할게요.

오늘이랑 내일이 남았으니 내일이랑 오늘 잘할게요. 사랑해요.

 

친구들아, 내가 이사 가서도 잘 있을 테니 울지 마,

너이도 건강해고 하고 친절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어.

친구들이 사랑해.

(아이의 편지 그대로 실어서 오자가 있음)

내일 현장학습 가서 마지막으로 좋은 추억 만들도록 하자!

선생님도 많이 사랑했다.

그림 잘 그리는 @@로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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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3-10-10 2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 고운 심성을 갖고 있는 아이네요.
님의 책선물에 엄마도 감동하겠어요. 어쩜^^

수퍼남매맘 2013-10-11 07:17   좋아요 1 | URL
끝까지 같이 하면 좋은데 중간에 이렇게 전학 가면 참 서운하더라고요.
남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면 그건 정말 좋은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