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딸 아이의 역사일기 때문에 파주 출판단지에 또 가게 되었다.

느즈막히 역사일기를 준비하는 바람에- 책은 3월에 사줬는데 늑장 부리는 버릇은 언제 고치려나-

우편 발송을 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온가족이 사계절 출판사에 직접 갖다주게 되었다.

 

오니만 혼자 남겨둔 채 파주로 향하였다.

사계절 북 카페에 가서 딸이 지난 일 주일간 정성들여 만든 역사일기를 제출하고

이런 저런 구경을 하다가

이번 역사일기대회 리플릿에 딸의 작년 작품이 실린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대상작품은 한 컷만 나왔는데

딸의 작품은 제법 크게 나와 있어서 또 한 번 감동을 받았다.

딸의 작품은 그림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작년 작품을 보니, 일 년 사이 그림 실력이 놀라보게 발전한 것도 알 수 있었다.

조부, 외조부, 작은 아빠댁에 갖다 주려고 여러 부 챙겨 왔다.

이번에는 또 얼마나 업그레이드 된 작품들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우리를 놀래킬까 궁금하다.

역사일기대회도 이번이 마지막일지 모른다고 출판사 관계자들이 작년에 말씀하시던데...

아직 완간이 안 되었으니 내년에 또 할지도 모르지만 딸은 중학생이 되니 이번이 마지막인 셈이다.

딸은 그래서 이번 대회의 의미가 더 남다르다.

3년 째 작품을 출품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사계절 역사일기대회 리플릿

 

 

 리플릿에 실린 작년 역사일기 대회 딸의 수상 작품

 

사계절에 간 김에 또 지름신이 강림하여 책을 몇 권 사왔다.

이래저래 여러 대회에서 수상하여 사계절책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어도 북카페에 가기만 하면 책을 사오곤 한다.

아래 책들 말고도 이 빠진 역사일기 시리즈를 구매하려는네 남편이 막아서 못 사왔다.

내년 책잔치 때 사야지. ㅋㅋㅋ

결국은 내 실수로 집에 있는 숀 팬의 책을 또 사와서 남편에게 엄청 구박을 받았다.

왜 그 책이 낯설게 느껴졌는지 모를 일이다.

딸이 읽고 싶다고 해서 사왔는데

딸도 나도 집에 있다는 걸 까마득히 몰랐던 것이다.

교실에 두고 봐야지. 아님 선물하던지....

 

 

 

 

 

 

 

 

 

 

 

 

 

<눈물바다>는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이고,

<똥벼락>은 고서처럼 생긴 겉표지가 멋있어서 예전부터 사고 싶었는데 이번에 리퍼도서에 있어서 샀고,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다른 책들과는 좀 다른 버전이라서 샀다.

<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는 집에 있는 줄도 모르고 또 샀다. <방귀쟁이 며느리>를 샀어야 하는데.

사계절 책을 살 때는 진짜 심사숙고해야겠다. 집에 있는지 없는지부터 일단 확인 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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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3-06-30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도 역사일기대회 참여했군요.
팜플릿에 수록된 수상작~ 축하해요.
좋은 결과 있기를....
숀텐의 작품은 반할만 하죠...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아직 없어요.

수퍼남매맘 2013-07-01 14:15   좋아요 0 | URL
미리 안 하고 꼭 벼락치기를 하는 딸 때문에 온가족이 고생이에요.
무엇보다 본인이 제일 고생하죠. 뭐!
그림 실력은 늘었는데 워낙 벼락치기를 해서 글은 실력이 좀 모자란 듯해요.

사계절 판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지난 번 본교에 강의 나오신 독서운동가께서 강추해 주신 책이에요.
마치 그림 형제의 이야기를 읽는 듯 잔인하지만 그 속에 깊은 뜻이.....

희망찬샘 2013-07-11 0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더 좋은 결과라면 대상!!! 쭈욱 가시길 기원 드려요.
 

며칠 전 학교 화단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들이 있었다.

얼마 전부터 기회가 닿으면 우리 집에도 고양이를 한 마리 키우자는 것에 온가족이 합의를 본 상태이긴 하였지만

막상 새끼 고양이를 입양하기까지 결정하고 시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세 마리를 하룻밤 우리 집에서 돌보면서 수퍼남매가 유난히 좋아하는 삼색이(세 가지 색깔이 들어 있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함)를 입양하기로 결정하고서도 또 망설이게 되었다.

마음이 수시로 바뀌었다.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고 새끼 고양이들의 주인처럼 버릴 거면 아예 처음부터 키우지 않는 게 낫다는 생각도 들었다.

반려 동물을 들인다는 것은 아이를 입앙하는 것이나 비슷하다.

아무래도 입양을 하고나면 내 일이 늘어날 게 분명해서 결심을 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경제적인 것도 무시 못하고 말이다.

애들은 이뻐하기만 하지 목욕을 시키겠나 응가를 치우겠나?

다른 형제들이 다 입양되고 나서 마지막까지 남은 두 마리는 삼색이와 까망이였다.

지난 목요일 오후,그 아이들은 처음에 발견된 화단에 다시 놓여져 있었고

퇴근길에 그걸 본 수퍼남매는 삼색이를 데려가자고 하였지만

혼자 남겨질 까망이를 생각하니 그건 너무 잔인한 짓 같아 둘이서 서로 의지라도 하게 그냥 놔두자고 하였다.

두 마리 모두 입양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서도

우리가 두 마리를 다 키우기에는 여력이 부족해서...

 

그리고 몇 시간 후, 다시 삼색이라도 데려오자고 결정을 하여 학교에 가봤지만

학교 화단에는 이미 고양이 새끼들을 담아 놓은 박스가 사라진 후였다.

이제 두 번 다신 삼색이를 볼 수 없다는 이야기에 아들은 눈물을 뚝뚝 흘리고....

마지막으로 고양이들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5학년 선생님께 카톡으로 알려드리니

5학년 아이들이 화단에 버려진 그 아이들을 다시 교실로 데려와서 선생님이 데리고 있다는 답신이 왔다.

삼색이가 우리 가족이 될 운명이었나 보다.

선생님이 우리 아파트 주차장까지 오셔서 삼색이를 넘겨 주고 가셨다.

혼자 남은 까망이는 다행스럽게도 다음 날, 5학년 아이가 입양해 갔다고 한다.

 

셋이 있을 때는 까불거리고 잘 놀던 오니(삼색이의 이름)도 혼자 입양되고 낯선 환경에 오니,

굉장히 예민해져서 놀지도 먹지도 않고 컴컴하고 구서진 곳에 웅크리고 있으면서 우리 가족을 향해 "캭캭"거렸다.

전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그새 오니가 마음 고생이 심했나 보다.

입양된 고양이들은 주위 환경에 적응하는데 일 주일 정도 기간이 걸린다고 한다.

 

어제는 검진을 받으러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다행히 건강하다고 하고, 구충제를 발라 주셨다.

3-4일 지켜본 후 예방접종을 하러 오라고 하셨다.

사료도 사왔는데 아직 고양이 용품을 장만하지 못했다.

배변 모래를 빨리 장만해야 하는데....

한 번은 소파에다, 둘째 날은 오니 잘 자라고 컴컴하게 덮어주는 이불에다 , 어제는 박스에다 했다.

고양이는 청결한 동물이라서 배변을 하고 나서 덮으려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어릴 때 기억을 더듬어 보니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들이 응가하고 나서 모래로 덮던 것이 생각났다.

 

입양한 첫 날은 하도 안 먹어서 걱정되었는데 수의사에게 물어보니

고양이들은 예민해서 4일 동안 아무 것도 안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도 우리 오니는 빨리 적응한 편이다.

밥도 잘 먹고, 응가도 잘하고, 이제 가족 앞에 얼굴만 내보이면 되는데...

낮에는 잠만 자고

밤만 되면 이 방 저 방을 탐색하며 " 야옹야옹" 해대서 밤잠을 못 잤다.

정말 돌 안 된 갓난아기를 키우는 기분이다.

그래도

"오니야, 오니야" 하는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야옹" 대답하거나 내 냄새를 맡고 내가 있는 방을 찾아오는 걸 보면 신기하다.

오니가 우리 가족과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어제는 아들이 오니를 위해 그림을 그려 주겠다고 하였다.

오니가 프린터 위에 숨어서

아들이 그림 그리는 것을 빤히 쳐다보는데 반려동물을 기른다는 게 이렇게 아이 정서에 좋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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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3-06-30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물을 키우는 것고 보통 일이 아니지만, 여러가지로 좋은 경험이 될 듯...
<길고양이 카니> 이 책을 보면 고양이 키우기에 도움이 될거에요.
http://blog.aladin.co.kr/714960143/5248376

수퍼남매맘 2013-07-01 14:12   좋아요 0 | URL
고양이 관련책이 집에 한 권 있는데 그 책도 정독하고,
님이 추천해 주신 책도 읽어봐야겠어요.
고양이의 습성과 맘을 잘 몰라서요.
 

며칠 전 우리 학교 화단에 새끼 고양이 4마리가 버려진 일이 있었다. 이를 발견한 5학년 아이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여 교실로 데려왔고, 담임 선생님은 얼떨결에 그 고양이들을 맡게 되었다. 얼떨결에 고양이들을 맡게 된 5학년 선생님은 그 고양이들을 입양할 사람을 찾느라 여간 고생을 하신 게 아니다. 본인 사비를 털어 사료를 사고, 집에 데려가 돌보시기도 하고 말이다. 나도 세 마리를 집에 데려와 하룻밤 돌봐 준 적이 있다.  이래저래 학교는 며칠 동안 유기묘 때문에 시끌시끌하였다.

 

유기묘가 발견된 첫 날, 그 사실을 우리 반에게도 알려주자, 놀이터에서 어떤 형아가 새끼 고양이를 버린다는 말을 하는 걸 들었다는 우리 반 꼬맹이의 증언이 있었다. 아마 본교 어린이의 가정에서 새끼 고양이들 감당이 안 되자 화단에 몰래 유기하고 가 버린 듯하다. 모양새가 길고양이들 같지는 않았다. 이틀 전에 화단에서 한 마리를 더 발견하여 모두 5마리 새끼 고양이가 각 가정에 입양되었다. 정말 다행이다. 만약 5학년 아이들이 고양이들을 담임에게 가져오지 않고 화단에 그대로 방치되었다면 새끼 고양이들은 굶어 죽었을 지도 모른다. 

 

이 일을 계기로 반려 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다 싶어 <수호의 하얀 말>이란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줬다.  읽을수록 깊이가 더해지는 책이다.

 

 

몽골의 전통악기인 " 마두금 "에 대한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수호라는 소년과 유기된 하얀 말과의 우정에 촛점을 맞춰 들어도 감동적이다. 내가 읽어주는 이야기에 감수성이 풍부한 어떤 여자 아이는 훌쩍훌쩍 울었다. 다른 아이들도 이 이야기가 많이 감동적이었나 보다. 특히 하얀 말이 원님의 부하들이 쏘아대는 화살을 여러 대 맞고서도 자신을 사랑해 주던 수호의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은 어른인 내가 봐도 숙연해진다. 수호와 하얀 말의 목숨을 건 우정을 보니 화단에 새끼 고양이들이 더 가엽다. 얼마나 사정이 딱했으면 그랬을까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단지 동물이라는 이유만으로 너무 쉽게 내린 결정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나마 학교에 버린 것은 학교에서는 쉽사리 유기하지는 않겠지 하는 믿음이 있어서일까? 아무튼 그 고양이들을 맡은 선생님은 5마리를 입양시키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다. 버린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랑가 몰라?

 

이번 일을 보면서, 잠깐 데리고 노는 장난감 같은 애완 동물이 아니라 수호와 하얀 말처럼 정을 나누고, 삶을 나누고, 끝까지 책임지는 반려동물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래 들어 반려동물에 대한 책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실로 반가운 일이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동물들과 참 친화력이 강한 것 같다. 이번에 유기묘를 대하는 것을 보고 정말 아이들이 사정이 안 되어 못 키우는 거지 반려동물을 갖고 싶어하는구나!를 느꼈다. 그런데 예뻐하고 놀아주는 그 단계까지가 아니라 아프거나 다치거나 죽거나 할 때도 끝까지 가족으로서 책임을 져야하는 단계까지 이르게 하려면 어린이들에게 반려동물에 대한 교육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기동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들을 골라 본다. 이런 책들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 보면서 동물에 대한 시각부터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입양된 새끼 고양이들이 아무쪼록 상처를 잘 극복하고, 새로운 가족들과 즐겁게 지내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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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3-06-29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안타깝네요.집에서 이쁘다고 키우다가 저리 쉽게 버리니....마음이 씁쓸해지는군요.

수퍼남매맘 2013-06-29 19:22   좋아요 0 | URL
이뻐하는 것과 반려동물로서 끝까지 책임지는 것과는 분명 다른 듯해요.
학교 화단에 버리고 가서 아이들 보기에도 민망하더라고요.
 
12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수퍼남매맘입니다.

12기 알라딘신가평가단 활동이 이 페이퍼를 끝으로 종지부를 찍게 되네요.

어느덧 6개월이 지나갔구나 하는 생각에 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합니다.

좀 더 열심히 할 걸 아는 아쉬움과 13기를 또 하면 좋겠다 하는 기대감 말입니다.

 

각설하고 제 맘대로 베스트를 뽑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책을 좋아하는 저의 취향 때문에 베스트 5는 모두 어린이책으로 골랐습니다.

제 맘대로니깐요. ㅋㅋㅋ

그래도 제 취향이 아닌 책들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게 신간평가단의 매력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1. 검은 후드티 소년

미국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각색하여 아직도 만연한 인종 차별에 대한 경종을 울려 주는 수작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아직도 재판 중이라니 기억해야겠습니다. 정의가 바로 서는 날, 단지 후드티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무참히 살해 당한 이 소년이 제대로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담 작가의 그림은 언제 봐도 멋스럽습니다.

 

 

 

 

 

 

 

 

 

2. 으랏차차 뚱보 클럽

이 책은 일단 재밌습니다. 대상을 수상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책장이 휘리릭 지나갑니다. 어린이 사회에서도 벌써 만연된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과연 그것이 옿은 것인가? 하는 물음을 던져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단지 뚱뚱하다는 이유만으로 무시를 당하고, 따를 당하는 것이 옳을까요? 누구나 외모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현재 우리 사회는 외모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이 책을 계기로 고학년어린이들과 심층적으로 토론을 벌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모지상주의 사회를 향해 역도를 번쩍 들어올린 고은찬이 정말 멋집니다. 계속 뚱보로 행복하게 살아갈 거라는 은찬이의 외침이 귀에 쟁쟁합니다.

 

 

 

 

 

 

3. 신기한 붓

"와! 진짜 예쁘다!"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그림 덕분에 뽑았습니다. 내용도 재미있고, 주제도 명확합니다. 신기한 붓을 손에 넣으려는 추악한 원님이 막판에 자신의 꾀에 넘어가 결국 벌을 받는 장면에서 실제 내가 사는 세상도 그렇게 나쁜 인간들이 제대로 벌 좀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4. 나는 비단길로 간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현 작가가 역사동화를 쓴 거라서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허구적 인물이 씨실과 날실처럼 연결되어 하나의 서사를 만들어 내는 게 전 정말 좋습니다. 말을 타고 달리는 홍라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5. 사이공에서 앨라배마까지

뉴베리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이 책은 겉표지 그림부터가 참 아련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운문 형식의 일기라는 점이 신선하였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이 미국에 도착하여 영어를 익히는 과정이 정말 현실적이었습니다. 자국이 아니라 타국에 가서 살게 되면 언어를 익히는 과정에서 이런 어려움들을 접하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읽으면서 고개를 주억거렸습니다. 사이공에서는 잘 나가던 아이가 전쟁이라는 상황 때문에 미국에서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온갖 시련들을 가족과 이웃들과 함께 하나하나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중에서 최고를 뽑자면 아직도 재판 중이라는 <검은 후드티 소년>을 선택하겠습니다. 100만 후드티 운동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재판부가 기억한다면 제대로 심판을 내리겠죠. 검은 후드티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죽어간 그 소년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끝으로 여러가지 꼼꼼하게 챙겨주신 알라딘 관계자님! 일일이 서재애 들어 오셔서 리뷰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팀장 러브캣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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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3-06-26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스트로 꼽은 다섯 권, 나도 좋았어요.
그런데 실용부분 책도 다 좋아서 베스트를 뽑기가 어려워서 아직 쓰지 못했어요.
오늘은 결정을 해서 페이퍼를 써야되는데~ ^^

수퍼남매맘 2013-06-28 07:37   좋아요 0 | URL
실용부분에서는 실제적인 도움을 줬던 <까사마미의 ~> 책이 가장 좋았어요.
님은 어떤 책들을 베스트로 뽑을 지 궁금해집니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책을 모으는 중이다.

이번에 구입한 책은 이렇다.

 

 

 

 

 

 

 

 

 

 

 

 

하이타이 겐지로의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에 나오는 고다니 선생님을 보면서 우리 학교 새내기 후배가 떠올랐다.

고다니 선생님처럼 멋진 선생님이 되도록 자신을 갈고 닦길 바라는 마음에서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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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3-06-26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책 뒤에는 순오기의 한줄 리뷰도 올라 있지요.^^
"교사로 산다는 것, 한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수퍼남매맘 2013-06-28 07:38   좋아요 0 | URL
와! 오늘에서야 뒷표지에 실린 님의 한 줄 리뷰 읽었습니다.
이 책 정말 진한 감동 그 자체였어요.
곁에 두고 교사로서 산다는 게 힘들어질 때마다 꺼내어 읽고 싶어지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