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연구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는데

딸이 문을 열더니

" 엄마, 나 전교회장 선거 나가도 돼?" 하는 거다

이게 무슨 말?

아침에는 학급 회장 선거에 안 나간다더니

웬 전교회장타령?

누가 추천을 해서 회장이 덜커덕 돼 버렸단다.

6학년 회장은 되기 힘든데....

딸은 매번 회장 선거에 안 나간다고 하고는 나가곤 한 전력이 있다.

4학년 2학기 때 회장을 해 본 경험만 있다.

낙선해도 언제나 쿨해서 별로 걱정을 안 하는 편이다.

그런데

내친 김에 전교회장 선거에 나가겠다는 거다.

이 무슨 자신감?

" 안 돼. 나가지 마! 엄마 부장 되어서 무지 바쁘다고"

시큰둥해진 딸은 문을 닫고 친구들과 갔다.

아무리 예전과는 달리 전교임원들의 부모가 하는 일이 없다고 해도

그래도 학교에 보탬이 되어야 하는데

내가 그럴 처지는 아니라서 나가지 말라고 했다.

그 말을 듣던 동학년샘들이

" 왜 그래? 나가라고 해요. 다 경험이고, 리더십도 기르고 얼마나 좋은 기회야" 하시는 거다.

선배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러시니 귀가 얇은 나는

애의 기를 꺾었나 싶어서 괜스레 미안해졌다.

얼른 복도로 쫓아나가

" 딸아, 그래 한 번 나가 봐라. 대신 엄마는 바빠서 못 도와준다. 니가 알아서 해야 해"하자

" 앗싸!!" 한다.

그래.

도전하는 것도, 떨어지는 것도, 당선되는 것도 너에게 다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믿는다.

 

2013년도는 나와 딸에게 봉사의 기회가 주어지는 해인가 보다.

딸도 나도 많이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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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orningreading.org/nbbs/read.html?id=notice&num=448

 

내 자녀가 속한 교실에 가장 좋은 선물이 무엇일까요?

담임 선생님이 가장 부담 갖지 않으시면서도 가장 좋아하실 선물이 무엇일까요?

일주일마다 청소하기, 무슨무슨 데이에 사탕 보내기, 간식 보내기, 화분 보내기, 학급티?

아니예요.

물론 교실에 선물을  보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 해 동안 내 아이를 맡아 교육을 책임져주실 담임과 한 해 동안 생활을 해야 할 아이들에게

뭔가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드시는 분들은 무슨 선물을 할까 고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가장 좋은 선물은

바로 학급문고입니다.

저는 책 선물이 가장 부담 없으면서도 좋습니다. 학급문고는 일 년 읽고 난 후 되돌려주면 되니깐요.

저도 2년 전 이 행사를 알게 되고나서 수퍼남매 각반으로 학급문고 꾸러미를 보냈는데

담임 선생님들이 아주 좋아하셨어요.

내가 보낸 학급문고를 내 아이와  아이의 친구들이 본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가슴 뿌듯한 일인가요?

내 자녀에게 미리 어린이날 선물한다 생각하시고, 자녀 반으로 학급문고 꾸러미를 보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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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이 울려 일어나 보니 주위가 온통 깜깜하다. 날씨가 흐린 탓이었다.

땅이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우산을 들고 나섰지만 쓸 정도는 아니었다.

이런 날에는 아이들이 더 재잘재잘댄다. 각오를 해야지.

 

주요행사가 하나 있는데 바로 학부모연수이다.

출근하자마자 교무부장샘이 차 준비, 단상 준비, 멀티실 청소를 해야 한다고 하셔서 순간 멘붕이 왔다.

나는 가정통신문까지가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런 일들을 주문하시니 마음이 바빠졌다.

다행히 새로오신 교감님께서 1학년 쌤들은 수업에만 집중하라고 하셔서 안심하였다.

교감님 최고!!!

은근 꼼꼼하시고, 합리적이시고, 유머러스하시다.

오늘 연수는 교장님과 교감님께서 신입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수를 하는 것이다.

수업 후 교장실에 내려가서 잘 끝나셨는지 여쭤 보니

50여 분 오셨는데  작년보다 현저히 인원수가 줄었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1년이 이렇게 다르다.

그만큼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고, 그건 어떤 의미로 가정 경제가 악회되었다는 뜻일지도 모르겠다.

학부형 총회 때도 못 오시는 분들이 꽤 있겠다 싶다.

학부형 총회 때는 다 오셔야 하는데 말이다.

 

선 긋기를 하는데 오늘은 유난히 틀리는 아이들이 여러 명 있었다.

모두 남자로 5명 정도가 틀린 것 같다.

다시 설명을 해 주고, 직접 같이 해 봤는데도 여전히 틀려서 집에 가서 엄마와 하라고 하였다.

오후에 동학년샘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다른 반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고 한다.

주의력이 약한 아이들은 눈으로 본 것을 손으로 그려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단체 사진을 찍었다.

정문 현관에 학급 액자를 만들어 놨는데 거기에 필요한 사진이다.

3열 횡대로 만들어 옆반 선생님을 잠시 불러서 나도 함께 찍었다.

찍기 전에 큰 소란이 일어났다.

한 남자 아이가 계속 장난을 하는 바람에 아이들이 이르고 정작 본인은 소리를 꽥 질러대고....

나도 들으란 듯이 큰 소리로 혼을 내 줬다.

교실에서 그렇게 큰 소리를 내다니.....

나중에 살짝 불러서 " 담엔 그렇게 소리 지르면 안 된다고"고 타이르니 " 죄송합니다" 한다.

그럴 때 보면 멀쩡한데.

 

생기부에 들어갈 개인 증명 사진을 찍어야 해서 아이들에게 색칠공부 한 장씩을 나눠 줬다.

뭔가 작업을 해야 할 때 그림공부를 시키면 참 유용하다.

출석번호 순으로 교실 앞문 쪽에 놔둔 의자에 앉아 사진 촬영을 하였다.

사진을 찍다 보면 아이들이 참 이쁘다는 걸 느낀다.

이렇게 한 명 한 명 보면 이쁜데 모아 놓으면 와글바글하니...

 

색칠공부를 시켜 보니 미술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 몇 명 눈에 보인다.

김@@, 이@@ 등등

1학년 치고는 아주 색칠도 꼼꼼하게 잘하고, 옆에다 스스로 꾸민 것을 보니 창의력이 보인다.

칭찬을 많이 해 주었다.

간혹 가다가 한 가지 색만으로 낙서하듯이 그리는 아이가 발견되곤 하는데 그런 아이는 다행히 없었다.

유치원에서 아님 가정에서 색칠공부를 많이 했는지 색칠공부 실력은 높은 편이었다.

 

크레파스로 색칠을 하다보니 손에도 묻고, 책상에도 묻어서

물티슈 있는 사람은 가져다 닦으라고 했다.

없는 친구들한테는 한 장씩 빌려주라고 했더니 역시 잘 빌려주는 착한 신입생들

빌린 아이들은 나중에 가져 오면 꼭 갚으라고 해줬다.

손도 닦고, 책상도 반짝반짝 잘 닦는 어린이들!

 

넷째 시간에는 <우리들은 일학년>이란 노래를 배웠다.

인생에 단 한 번 뿐인 일학년.

일학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래인데

어제 배운 <사뿐사뿐 걸어요>노래는 음을 못 잡더니

오늘은 그런대로 잘 따라 부른다.

2분단이 제일 잘 불러서 급식을 가장 먼저 받았다.

작년 아이들보다 편식하는 습관은 없는 듯해서 다행이다.

맞아. 우유도 잘 먹는다.

 

아이들 다 가고 나서 책상 속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김##가 숙제할 거리를 가져 가지 않았다.

전원 숙제를 다 해와야 재미있는 그림책을 읽어준다고 했건만.....

어제도 통신문을 고대로 학교에 놔두고 가서 오늘 숙제 검사에서 걸렸는데

내일도 걸리게 생겼구만.

전체에게 책상 속에 있는 8칸 공책, 통신물 파일 가방 속에 넣으라고 했건만 또 안 듣고 있었던 게지.

이런 아이들이 99% 남자 아이들이다.

남자 아이 부모님들은 그래서 여자 아이들보다 2-3배 신경을 써야 한다.

통신문 파일 검사를 해 보니 오늘에서야 전원 다 가져왔다.

이제야 서서히 생활습관이 길러지는 것 같다.

 

상담자료를 쭉 훑어보니 울 반 어린이들이 5명 빼고는 모두 큰 아이이다. 허걱!!!

큰 아이인 경우에 또 장단점이 있다.

관심이 많다는 것이 장점이고, 서툴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래서 통신문 회수율이 저조했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둘째 자녀 보호자 두 분이 다행히 센스 있게

청소도 해 주시고, 커튼도 빨아 주셔서 그나마 다행이다.

큰 아이를 키워 본 보호자들이 훨씬 대하기가 편하다.

큰 아이 보호자들은 자녀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조그마한 일에도 전정긍긍하고, 상처 받고 그러는 경향이 있다.

일 년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닌데 말이다....

나도 큰 애 입학시킬 때 내가 더 떨렸던 기억이 난다.

둘째 때는 한결 여유로왔다.

담임도 마찬가지이다.

첫 일학년을 맡았을 때 난 아이들의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정말 기대치가 높았고, 요구하는 게 많던 교사였다.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린이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했던 것 같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이제는 한결 여유가 생겼고, 아이들 수준도 파악되고,

지금 몰라도 나중에 천천히 알게 되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큰 아이를 학교에 보낸 보호자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저 아이가 " 학교가 즐겁다. 우리 선생님 좋다. 친구들이 좋다" 라는 말만 나오면 성공한 일학년이니

다른 것에 너무 중점을 두지 마시길 바란다.

보호자가 너무 경직되고, 긴장하면 어린이들도 그렇게 된다.

그러니 보호자가 먼저 기대를 낮추고, 욕심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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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3-03-08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학년은 신경 쓸 게 정말 많겠어요.
더구나 학년부장일까지 겸하시니... 응원합니다!

수퍼남매맘 2013-03-08 17:42   좋아요 0 | URL
네. 학년부장까지 겸하니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그래도 첫 주가 지났네요.
시간이 규칙적으로 흐른다는 게 위안이 됩니다.
 

첫 주는 적응 기간 때문에 한 시간 늦게 등교인데도 불구하고

맞벌이 가정이 많은 탓에 아침돌봄을 하고 있는 도서실은 일찍 온 1학년 아이들로 북새통이었다.

괜히 내가 사서샘께 미안해졌다.

9시 40분 쯤에 사서샘이 한 줄로 세워서 일 학년 각반으로 데리고 오셨다. 감사하게도 말이다.

담임들도 차분히 수업 준비를 해야하는데

일찍 어린이 손님들이 들어닥치는 바람에 정신이 산만해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작년에 1학년 교사들이 신입생도 첫주부터 똑같이 정상수업을 하자고 건의했는데

그게 절충안으로 결정이 나서 첫주만 3교시 수업을 하는 걸로 되었다.

하여튼 도서실, 교실, 가정 모두 불안정한 것 같아 보인다.

일찍 온 아이들은 아침독서 10분이 아니라 30분을 해야 하니 지루해서 미칠려고 하고....

내년부터는 반드시 그냥 1교시부터 정상수업하는 걸로 적극 건의를 드려야지.

유아때부터 어린이집을 통해서 더 이른 시간부터 단체생활을 한 어린이들이 대다수라서

굳이 적응기간을 둘 필요가 없는 듯하다.

오히려 지금처럼 혼선만 야기하는 것 같다.

 

아무튼 오늘은 어제보다 아침독서 분위기도 한결 좋아졌고, 어제 돌출행동을 하던 아이도 오늘은 정말 얌전히 생활하였다.

물론 오늘 처음 나눠 준 <학교생활 첫걸음> 앞뒤에 검정 크레파스로 낙서를 해 놓긴 하였지만.....

전체적으로 어제에 비하면 하루만에 전체적인 학습 분위기가 많이 나아졌다.

어제 하루 아이들과 수업 하고나서는 한숨이 푹푹 나왔다.

왜 아니겠는가?

작년 아이들과 지금 아이들과는 1년의 차이가 있는데

그걸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고, 아이들은 잘 따라와 주지 못하니 약간 절망감이 와서 어제 좀 우울했다.

 

첫째 시간은 8칸 공책에다 선 긋기를 연습을 하였다.

2007년 개정 교육과정 연수 때 배운 건데

8칸 공책(일명 네모 공책 또는 깍두기 공책)에 하면 선이 다 보여서 아이들이 훨씬 수월하게 선 긋기를 할 수 있다.

왜 선 긋기를 하냐면? 손에 힘을 기르기 위해서다. 악력을 말한다.

곧장 연필을 잡게 되면 아이들이 글씨를 제대로 잘 못 쓴다.

크레파스부터 시작하여 색연필, 사인펜, 연필 순으로 매일 조금씩 선긋기 연습을 하면서 악력을 기르는 과정이다.

3월 내내 선 긋기 연습을 하게 되면 아이들이 연필을 잡을 때 많은 도움이 된다.

그래서 1학년을 맡게 되면 꼭 3월 한 달 간은 선 긋기 연습을 한다.

 

하다 보면 꼭 집중을 안 해서 틀리리는 아이들이 3-4명 나온다.

실물화상기로 보여 주면서 똑같이 따라하라고 하는데도 못 하는 애도 있다.

그러면서 자연히 아이들의 발달을 파악하게 된다.

틀린 아이 수도 어제보다 줄었다.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인 것 같아 기쁘다.

 

2-3교시는 드디어 <학교생활첫걸음>으로 수업다운 수업을 했다.

발표 연습도 해 보고, 발표 실전도 해 봤다.

앉아서는 그렇게 재잘대던 아이는 손 들고 발표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계속 해서 수업 방해를 할 뿐.....

첫 1학년 담임을 할 때

이 짧은 내용 가지고 어떻게 40분 수업을 하나 막막했었는데

이제 몇 년을 내리 하다 보니

고무줄처럼 늘일 수도 줄일 수도 있는 능력이 생겼다.

수업 시간에 장난 치다 종이에 손이 베인 아이가 있어

다같이 보건실 가는 공부도 해 봤다.

보건실까지 가면서 <사뿐사뿐 걸어요>를 실천해 보는 것이다.

 

우유당번도 정해서 우유상자 갖다 놓는 것도 알려 주고,

통신문 담당도 정해서 각반에다 통신물 배달하는 방법도 알려 줬다.

어제는 아무나 시켰더니 배달 사고가 났다.  한 반이 못 받은 것이다.

야무져 보이는 아이로 당번을 정해 줬다.

자질구레한 것들을 세세히 설명하다 보니 어느새 급식 시간이 되었고,

어제보다는 메뉴가 카레라이스라서 그런지 아이들이 급식을 잘 먹었다.

작년에는 내가 동학년에서 가장 늦게 급식이 끝났는데

올해는 가장 빠르다.

작년에 다른 반샘들이 어떻게 급식 지도를 하신 걸까 그 노하우가 궁금하다.

 

오늘 첫 숙제 검사를 해 보니 숙제를 안 해 온 아이가 3명 있었다.

숙제는 생활습관을 기르기 위해서 일부러 내 주는 건데

(난 아이가 해결할 만한 숙제를 내 주는 게 아이들의 생활 습관 및 학습 습관을 정착시키는 데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집에서 공책을 안 가져왔다는 둥.

학교에다 공책을 놔두고 갔다는 둥 이런저런 핑계를 댄다.

입학한지 2일 밖에 안 되었는데 아아들이 뭘 알겠는가?

보호자가 챙기지 않아서 숙제를 안 해 온 거라고 생각한다.

알림장도 아직 안 쓰는 상태이기 때문에 오로지 아이들이 집중 해서 담임의 말을 부모님께 잘 전달해야 하는데

이것 또한 집중력 약한 아이들은 매번 놓친다.

2일째 크레파스가 없어서 짝꿍 것을 빌려 쓰는 아이에게는 내일도 안 가져오면 혼 낸다고 엄포를 놨다.

입학식 날 배부한 담임 편지에 분명히 <크레파스 준비>라고 써져 있건만.....

 

학년 초만큼은 힘드시고 바쁘시더라도 보호자들이 다른 때보다 몇 배 관심을 기울여서 신경을 써 줘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준비물과 과제만큼은 해결해서 괜히 아이가 담임한테 혼 나지 않도록 말이다.

담임한테 체크를 당하면 그게 바로 급우들에게 각인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한 지각, 준비물, 과제 점검은 확실히 해 줘야 한다.

특히 저학년은 보호자의 관심이 아이의 성공적인 학교 생활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에 자주 오시라는 의미가 아니라

가정에서 마땅히 챙겨줘야 할 것들 잘 챙겨주시라는 의미이다.

작년에 어떤 반 아이는 한겨울인데도 양말도 안 신고 와서 담임이 참 애처로왔다고 한다.

이건 아니라고 본다.

저학년인데도 고학년처럼  아이 스스로 알아서 하겠지 안심해선 안 된다.

아이를 키울 때 자기 스스로 걸음마를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부모가 안아 주고, 업어 주고, 손을 잡아 주는 게 맞다.

 

그래도 오늘 어떤 아이 두 명이

급식 먹기 전에

" 선생님, 학교가 정말 재밌어요" 라는 말을 해서 기뻤다.

그래. 내일은 더 재미나게 공부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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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3-03-06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학년 올해부터 통합교과서라 엄마들도 걱정이고 선생님들도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선생님은 멋진 선생님이실거예요, 일학년들 그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선생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모두 옳은 말씀이네요,,

수퍼남매맘 2013-03-07 07:16   좋아요 0 | URL
울보님, 반갑습니다.
이번 개정 교육과정은 1-2학년군으로 되고, 통합교과서가 되어서 교사도 학부모도 많이 새롭죠. 통합교과서를 들춰 보면 기존의 바생, 슬생, 즐생이 그래도 한 권의 교과서로 된 것 뿐이더라고요. 아이들은 유치원 때 통합으로 배워 그게 더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어요. 오히려 수학의 <스토리텔링>단원이 더 난해하다고 할까요?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icaru 2013-03-07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올해 아이를 학교에 보내게 되어, 들려주시는 말씀 여러모로 새기게 되네요 ^^~

수퍼남매맘 2013-03-07 17:09   좋아요 0 | URL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궁금하던 책들이 내게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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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3-03-09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회는 쉽다, 이 책 좋았어요. 4권은 어떨까요? 전 1권을 읽었는데...
요즘은 책과 담을 쌓고 살고 있어요. 너무너무 힘들었던 한 주였답니다. ㅜㅜ

수퍼남매맘 2013-03-09 10:54   좋아요 0 | URL
4권은<복지>에 대한 건데 아주 쉽게 설명이 잘 되어 있네요. 지금 열심히 읽고 있는 중이에요.
진짜 1달 같은 1주일이었어요.
서재에 안 나타나셔서 많이 바쁘신가 했어요.
그래도 전 서재가 힐링이 되어서 전 가끔 들어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