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었니?

가수 이승철

 

잊었니 날 잊어버렸니...?
그 수많은 추억들은 잊어 버렸니
가슴은 널 향해 팔 벌려
오늘도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추억이 점점 빛 바래 가면
너와 거닐던 길에 우두커니 서
지우고 또 지우려 해도
니 숨결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

잊었니 날 잊어 버렸니
아직 난 널 기다리잖아
사랑이 또 울고 있잖아
가슴엔 늘 눈물이 고여

지워도 자꾸 지우려 해도
그대 얼굴이 자꾸 떠오르네요

잊었니 날 잊어버렸니...?
그 수많은 추억들은 잊어 버렸니
가슴은 널 향해 팔 벌려
오늘도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잊었니 날 잊어 버렸니
아직 난 널 기다리잖아
사랑이 또 울고 있잖아
가슴엔 늘 눈물이 고여

잊었니 날 잊어 버렸니
아직 난 널 기다리잖아
사랑이 또 울고 있잖아
가슴엔 늘 눈물이 고여

지워도 자꾸 지우려 해도
그대 얼굴이 자꾸 떠오르네요
지워도 자꾸 지우려 해도
그대 얼굴이 자꾸 떠오르네요
그대 얼굴이 자꾸 떠오르네요

 

 

살다 보면 부부가 닮아가나 보다.

이 노래 반복해 듣고 큰 소리로 따라 부르면서 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남편도 그 사람이 떠오른다고 한다.

노 무 현 전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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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이 재밌는 그림책.

역시 약속을 잘 지키는 왕들은 드물어.

여기에 나오는 왕도 공주를 웃기는 사람은 공주와 결혼시키겠다고 해 놓고선

바보가 공주를 웃기게 만들자 금방 말을 바꾸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지.

제발 윗사람들~~ 말 바꾸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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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부임한 학교에서는 교사 동호회를 꼭 하나씩 가입하고 활동을 하여야 한다고 해서 무엇을 들까 고민하던 터에- 실은 독서 동호회가 있음 당장 가입하고 싶었지만 새로 부임한 해라 조신하게 있고 싶었다.- 그나마 라인댄스가 괜찮겠다 싶어서 갔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혹시 나처럼 책 읽는 것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계실까 하며 메시지를 띄웠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순식간에 기다렸다는 듯이 8분이 신청을 하여 주셔서 나 포함 9분이 독서 동호회를 하게 되었다.

 

지지난 주 여희숙 샘을 모시고 특강을 들었고, 오늘은 책날개 간사님을 모시고 회식을 하면서 좋은 말씀을 들었다.

 

나도 독서 동호회는 처음이고, 회원분들도 모두 처음이라서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방향을 못 잡았는데 두 분의 말씀을 들으니 대충 감이 온다. 무엇보다도 함께 하는 동료 샘들이 계셔서 든든하다. 나 혼자 였음 시작도 못했을 테고 엄두도 못 냈을 일을 옆에서 함께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려고 한다.

 

여 선생님께서는 독서 동호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모임을 진행하는 방법을 알려 주셨고, 책날개 간사님께서는 독서 교육을 왜 하는가?에 대한 철학적 접근과 교사 연수와 학부모 연수의 필요성 등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다. 교사 한 명당 1000명 아이들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그 말씀에 공감한다. 또 교사 뿐만 아니라 학부모 연수도 절실히 필요하단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교사는 1년 짜리이지만 부모는 성년이 되기까지 그 아이의 교육을 감당하기에 학부모의 마인드가 달라지지 않는 한 독서 교육이 성공하기는 어렵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독서 교육의 목표는 바로 책 읽는 즐거움 그 자체라는 것. 독서 교육의 목표가 다른 그 무엇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tv나 컴퓨터 게임은 하란 말을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서 한다. 독서도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이다. 누가 강요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독서가 수단이 되어 다른 것을 이루고자 하여도 안 된다. 책 읽는 즐거움 그 자체를 느끼는 것이 바로 독서 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다른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독서 교육을 하는 것이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그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 이런 좋은 말씀을 우리만 듣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꼭 연수를 성사시키고 싶은데 재원이 문제다. 교사 연수도, 학부모 연수도 말이다. 간사님 말씀이 연수를 들으면 대부분 학부모들의 마인드가 바뀌어  " 내 자녀 남보다 잘 키우자" 에서 " 다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 로 바뀐다고 하는데 주옥 같은 강사님들의 말씀을 들을 기회를 마련하기가 지금 여건상 어렵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하니 너무 급하게 마음 먹지 말고 천천히 가 보도록 하자.

 

내일은 여선생님의 교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연수가 있어서 여선생님이 쓰신 책을 신 나게 읽고 읽는 중이다. 20년 교직생활을 하시면서 정말 아이들을 많이 사랑하시고, 가르치는 일 자체를 사랑하시고, 책을 사랑하셨구나 하는 게 페이지마다 절절히 느껴진다. 어쩌면 그 많은 일들을 다 하셨을까 싶다.

 

지난 번 특강을 해 주실 때 " 오셔서 다른 선생님들의 마음에 잔잔한 바람을 일으켜 주시라" 고 부탁 드렸는데 부디 여 선생님의 입술에 권세를 주셔서 우리 학교 모든 선생님들의 마음에 독서의 바람이 일어났음 한다. 그래야 그 반의 아이들에게도 독서의 바람이 불 것이고, 그래야 그 아이들의 가정에도 불 테니깐.....

 

여 선생님들이 쓰신 책들을 모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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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0 0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10 2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2-04-10 0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정말로.

2012-04-23 2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넌 부자야

보석상자와 금궤

그래, 넌 나보다 훨씬 부자야

그렇지만 난 네가 부럽지 않아

우리 엄마는 내게 책을 읽어주시니까 말이야.   

                  -스트릭랜드 길리언-

 

우리 아이를 부자로 만드는 것은

엄청난 유산을 물려 주는 게 아니라

하루에  15분씩 책을 읽어주는 일이란 걸

이 세상의 모든 학부모들이 알고

실천하였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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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4-09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우리 애들은 다른 집에도 우리처럼 책이 많은 줄 알았다면서 책이 없음에 놀랐다고 하더군요.
물려줄 재산은 없지만 책 읽어준 엄마를 둔 그 아이는 정말 부러울 것이 없으리라 믿어요.^^

수퍼남매맘 2012-04-09 22:37   좋아요 0 | URL
다른 부분에는 돈을 아낌없이 쓰면서 정작 아이들을 위해서 좋은 책을 사주는 일에는 인색한 걸 보면 정말 안타까워요.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일년에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사주는 평균이 3만원도 채 안 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문제집은 그 2배인 6만원이라고 하니 ....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된 거죠.

희망찬샘 2012-04-10 0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또한 물려줄 재산은 없는데 책만 있네요. 그래도 되나??? 싶은...

수퍼남매맘 2012-04-10 20:31   좋아요 0 | URL
책만 물려주면 아이들이 좋아할까요? 호호호!!! 책만 물려줘도 좋아하는 아이들로 자라주길 바랄 뿐이죠.
 
춤추고 싶어요 비룡소 창작그림책 42
김대규 글.그림 / 비룡소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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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추고 싶어하는 사자가 있다. 사자가 춤이라니? 이거 좀 이상한 사자 아닌가 싶다.

피리 불기를 좋아하는 소년이 있다. 사냥꾼이 피리라니? 이 소년 또한 좀 이상하네.

우린 나와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런 경향이 있다. 요즘 같은 개성시대에는 정말 독특한 사람들이 어디에나 있는데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을 솔직히 잘 못 받아들인다.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으로 잘 안 된다. 그러니 춤 추기 좋아하는 사자와 피리 부는 소년은 그 무리에서 얼마나 밉상이었겠나 싶다. 그 속에서 그들이 입었을 마음의 상처는 어땠을까?

역시나 춤 추고 싶어하는 사자와 피리 불기를 좋아하는 소년은 자신들이 속한 무리에게 무시를 당하고 놀림을 당한다. 둘은 무리의 놀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리에서 멀어져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 하지만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는 주변인들을 떠나 자신만의 공간에서 춤 추고 , 피리 부는 소년의 모습이 어쩐지 외로워 보인다. 그들의 춤과 피리 소리를 감상해 주는 관객이 있다면 더 돋보일 텐데 말이다.

한편 사자 무리와 사냥꾼 무리는 각자 먹잇감 누를 향해 살금살금 다가오고, 결국 대치를 하게 된다. .

먹잇감을 놓친 두 무리들은 상대방을 향해 무섭게 으르렁 대기 시작한다.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금방이라도 싸움이 일어날 것만 같은 이 때

어디선가 한 줄기 피리 소리가 들려 온다. 바로 소년이 부는 피리 소리였다.

소년이 부는 피리 소리에 맞춰 어디선가 나타난 사자 한 마리가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들을 넋 놓고 보던 무리들도 무기를 내려놓고 날카로운 발톱을 집어 놓고 춤 추기 시작한다.

이 그림책을 보면서 작년에 감동 깊에 봤던 그림책 <야쿠바와 사자>가 생각이 났다. 신뢰와 용기를 다룬 그림책이었는데 거기서도 인간과 사자가 나왔었다.그러고 보니 주제도 비슷하다.

사자하면 으레히 으르렁대며 약한 짐승이나 사람을 잡아먹어야 하고, 사냥꾼은 당연히 사자를 향해 창을 던져야 하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여기에 나온 사자와 소년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 춤 추는 사자와 피리 부는 소년은 무리에게 놀림을 당해 무리에서 이탈하지만 결국 그들의 피리 소리와 춤이 두 무리를 평화로 이끈다는 메시지는 서로 날카로운 이빨만을 내세우고 상대방을 이기려고만 하는 인간들에게 진정한 평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이었다. 더불어 이런 사자와 이런 소년을 내가 속한 집단에서 만나더라도 " 이상하네!" 하지 말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자세도 필요하단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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