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하나 둘씩 신간도서를 가져오고 있어서 그 중 아이들의 흥미를 팍팍 끌 책을 조금씩 읽어 주고 있다.

오늘 읽어 준 책은 바로 마녀가 나오는 이야기, 영혼이 바뀌는 이야기

<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이었다.

 

글씨가 제법 많아서 아직 신입생이 혼자 읽기에는 버겁기에 내가 읽어 주는 게 도움이 되겠다 싶어 읽어 주기 시작하였다.

물론 종 울리면 그만!!!

 

평소에 책 읽어줄 때 딴 짓하던 녀석들도 마녀가 등장하고, 영혼이 바뀐다고 하니귀를 쫑긋 세우고 잘 듣는다.

 

동동이가 마녀에게 영혼이 바뀌는 캡슐 약을 달라고 하는 장면에서 종이 울리자 많이 아쉬운 듯!!

 

월요일에 조금 더 읽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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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물고기"로 유명한 마르쿠스 피스터의 초기작이다. 우린 지난 번 시리즈 3부터 읽어서 전에 무슨 일들이 일어난 줄 모르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피트의 성격과 그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한 마디로 피트는 모험심이 강하고, 진취적이며, 개구쟁이이다.

이 장면은 피트가 어른 펭귄들이 얼음 위에서 뒤뚱거리며 걷는 것이 우스워서 물갈퀴를 이용해 스케이트 타는 듯이 걷는 법을 연구하는 장면이다. 물론 수도 없이 엉덩방아를 찧었지만 도전의식만큼은 높이 살 만하다.

 

3권에 나온 친구들이 여기서 다 등장하였다. 아니, 1-2권에 나온 피트의 친구들이 3권에도 나온 것이었지. 그러니까 시리즈는 순서대로 보는 게 안 헷갈린다.

 

울 아들이 박장대소한 장면은 바로, 펭귄피트가 에스키모 아이를 만나 잘난 체 하다가 그만 깨진 얼음 낚시 구멍에 머리부터 빠져 허우적대는 장면이었다. 그 커다란 엉덩이까 끼어서......

 

" 아들아, 엄마가 퀴즈 낼게, 맞춰 봐"

" 피트가 만난 동물 친구들을 말해 보세요."

아들은 " 고래, 남자 아이, 바다 표범, 물개"라고 말하였다. 모두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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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3-23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팽귄 피트와 패트>를 빼놓았군요.^^
시리즈는 가능하면 차례대로 보는 게 좋지요!

수퍼남매맘 2012-03-24 17:51   좋아요 0 | URL
맞아요. 끝편부터 보니까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생기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송 언 선생님이 1학년 아이들의 입학을 소재로 책을 내셨다. 이번 겨울 방학에 작업을 하셨나 보다.

무지 재미 있어서 아이들을 책자리에 모아 놓고 읽어 주었다.

 

두 아이가 주인공인데 한 명은 1960년대 국민학교에 입학하는 구동준이란 아이고,

또 한 아이는 현재 2012년에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김지윤이란 아이다.

 

그림책은 한 쪽은 구동준의 일기를, 다른 한 쪽은 김지윤이란 아이의 일기를 보여 주면서

엄마 아빠가 학교 다닐 때와 지금 내가 학교 다닐 때를 자연스럽게 비교할 수 있게 한다.

더불어 일기 쓰는 법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한다.

 

옛날(?) 국민학교와 지금 초등학교 입학식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같은 점을 무엇일까? 하며 이 그림책 하나로 부모님과 아이, 교사와 아이가 많은 이야기의 실타래를 풀어나갈 수 있을 듯하다.

 

끝까지 읽어 주지 못했는데-끝나는 종이 치는 바람에-

마지막에 큰 비밀이 숨어 있다고 하니 아이들 모두" 으아앙~" 아쉬워 한다.

 

나머지 뒷이야기는 아침독서시간에 자신이 직접 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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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2 15: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2-03-22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아주 잠깐 그 때를 생각하게 할 그림책이었어요. 저도 재미있게 읽고 이번에 학교에 입학한 옆반 샘의 아이에게 선물했답니다.

수퍼남매맘 2012-03-23 14:51   좋아요 0 | URL
저도 읽어 주면서 저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았답니다. 넉넉하지 않던 시절이었지만 그래도 요즘 아이들이 누려 보지 못한 것들을(골목에서 친구들과 해질 때까지 왕창 놀기)즐겼던 시절이었죠. 저의 어린 시절이어서 그런지 풍요로운 윤지의 입학 준비보다는 여유롭지 못하지만 그래도 맘껏 뛰노는 동준이의 생활이 더 좋아보이네요. 아이들은 다르겠죠?
 

 영어 버전을 먼저 접한 아들은 누나와 엄마가 영어로 읽고 있으면 자신도 옆에서 곧잘 따라 하곤 하였다. 오늘은 한글 버전으로 읽어 보았다. 제럴드 맥더멋 만의 독특한 그림 기법은 한 번 보면 잊혀지질 않는다.

 

 

 

 

 

" 아들아, 이 책의 지은이가 지각대장 존 만든 사람이야. 그 책 알아?"

" 응, 우리 교실에 그 책 있는데... "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마법 여행은 아주 신 났다.

도대체 " 엄" 자로 시작되는 다섯 글자 주문은 무엇일까?

" 엄마좋아해, 엄마사랑해"라고 아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 엄지손가락" 이라고 엄마도 의견을 내본다.

다섯 글자를 알아야 우리도 마법 침대를 타고 신 나는 여행을 떠날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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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3-22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마다 읽은 책을 소개해줘서 고마워요.
다행이 여기 두 권은 다 읽었네요. 리뷰는 안 썼지만...^^

순오기 2012-03-22 15:50   좋아요 0 | URL
오~ 아드님의 '엄마좋아해, 엄마사랑해' 훌륭한데요.
페이퍼에 힌트를 얻어
엄청 좋아해, 엄청 사랑해, 엄마표 김밥(음식)... 등등

수퍼남매맘 2012-03-22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보다 "엄"자로 시작되는 말이 얼른 안 떠오르더라고요. 왜 엄마만 생각나는지... "엄청"도 있었네요.
 

그제 아들의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책 한 권이 도착하였다.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말이다. 알라딘 지인분께서 보내 주신 책이었다.  아들에게 입학 축하 선물로 책 한 권을 보내고 싶다고 연락을 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주소를 알려 드렸더니 이렇게 보내 주신 거였다. 아들이 받은 책은 이 책이다. <고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중의 하나인 <나에게도 사랑을 주세요>인데 책이 도착하자 누나가 동생에게 아주 실감 나게 읽어 주었다. 나도 옆에서 함께 듣고 있는데 책의 내용이 바로 사랑의 릴레이 였다.  티라노가 하늘의 별로 사라지는 장면에서는 눈물이 나려고 하였다.

 

아들에게 책을 보내주신 알라딘 지인께서도 그렇게 사랑의 릴레이 바톤을 이어 받으셨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나에게 바톤을 넘겨 주셨다. 이제 내 차례다. 서로 일면식도 없지만 알라딘이라는 매걔체를 통하여 알게 된 지인께서 이렇게나 마음을 써 주심에 정말 감동 받았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듯하다.

 

동료의 자녀가 입학을 해서 책 선물을 한 권씩 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책을 통하여 인연을 맺은 분에게 선물을 한 적은 없었는데 이렇게 선물을 받고 보니 무한감동이다. 지난 번 순오기님이 사는 빛고을에 다녀오신 알라디너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온 라인에 맺은 인연이 오프 라인에서도 끈끈하게 이어지는 것을 보고 부럽기도 하고, 그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 또한 그런 친절을 받아 보니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낀다. 그리고 이제 나도 사랑의 릴레이를 계속 이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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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2-03-22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역시 알라디너들은 참 도타운신것 같아요^^

수퍼남매맘 2012-03-22 14:32   좋아요 0 | URL
아마도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리사 마음이 따뜻한 것 같아요.

순오기 2012-03-22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우리 알라딘 마을은 따뜻한 정이 흐르는 마을이에요!!^^
사랑의 릴레이~ 아주 좋은데요,
전에 댓글 Top5(3) 이벤트도 사랑의 릴레이로 진행됐었죠.^^

희망찬샘 2012-03-22 17:40   좋아요 0 | URL
저도 순오기님께 빚을 졌는데... 언능 갚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