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치야, 독도 강치야 봄봄 어린이 6
김일광 지음, 강신광 그림 / 봄봄출판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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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치라는 동물을  이 책을 통하여 처음 알게 되었다.

오래 전에 독도에 서식했던 물개 비슷한 동물이라고 한다.

그런 강치를 일본 어부들이 아니 사냥꾼들이 마구 잡이로 포획하고, 껍질을 벗기고, 기름을 짜내고 하는 바람에

지금 우리는 독도에서 강치를 만나볼 수 없게 되었다.

 

작가는 강치에게 "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 또한 한 번도 본 적 없는 강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지켜 주지 못해서 말이다.

 

책은 아기 강치 아라 가족이 독도에 서식을 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다.

" 아라"는 " 바다"라는 말이란다.

어떻게 강치가 독도에서 서식하게 되었는지,

평화롭게 독도에서 살던 강치들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사냥꾼들에게 처참하게 짓밟혔는지,

아라의 목소리를 통해 그 슬픈 사연을 듣게 된다.

 

아버지의 처절한 죽음으로 살아 남은 아라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 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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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9 18: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퍼남매맘 2012-03-19 21:03   좋아요 0 | URL
순간적으로 저만 모르고 있었나 해서 바보가 된 기분이 들었어요. 시스템이 바뀌면 당연히 공지를 해야되는 거 아닌가요? 가르쳐주신 대로 해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숫자 배울 때 이 책을 이용해야겠다.

하나부터 열까지 수를 배울 때 요긴하게 쓰이겠다.

 

 

 

 

 

 

 

 

 

 

 

 이 책은 몇 년 전에 읽은 책인데

오늘 다시 봤는데도 재밌다.

보아뱀 크릭터와 아줌마의 사랑을 다룬 책이다.

아들은 두 책 중에서 이 책을 더 재밌어 한다.

아이들은 어른이 보지 못한 것을 세밀히 잘 본다.

앞에 동상에서는 창을 들고 있는 무사가 있었는데

나중에 이 동상이 크릭터 동상으로 변한다는 것을 아들이 알려 줘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크릭터라는 겉표지 글씨 또한

아줌마가 뜨개질한 것이란 걸 난 몰랐다.

이것도 아들이 알려줘서 깨달았다.

이처럼 아이들은 순수하기에 른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나 보다.

모든 것을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면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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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orningreading.org/nbbs/read.html?id=notice&num=410&new_num=349&page_num=1

 

 

큰 아이와 작은 아이 반은 나처럼 학급문고를 마련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읽을 만한 책을 알아서 꾸려 주는 <행복한 학급문고>행사에 신청을 하였다.

각각 1꾸러미씩 신청하면 아이 이름으로 교실로 10권의 책이 선물로 도착하게 된다.

학부모나 교사가 이 행사에 적극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다시 한 번 페이퍼를 써 본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생활하는 공간인 교실에 좋은 책이 차고 넘쳐나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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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반한 세계 미술관 - 르네상스에서 20세기 미술까지 한눈에 반한 미술관
장세현 지음 / 사계절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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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문화 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다가오지 못했던 게 바로 미술 분야였다. 왠지 미술은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에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것도 있었고, 요즘 나오는 추상작품들은 도대체 뭐가 뭔지 몰라서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게 사실이다.

 

지난 겨울 초등학교 교사이시면서 현재 화가이신 어떤 분의 강의를 들었다. 요지는 " 미술, 어~렵지 않아요. 내가 느끼면 된다"는 것이다.그게 추상이든 구상이든지 간에 그 그림을 통해서 내가 뭔가를 느끼고 작품을 통해서 소통할 수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들으니 조금 마음이 트이는 듯했다.

 

초등학교에서의 예체능 교육도 그 목표가 확실하다. 음악, 미술, 체육을 나름대로 즐길 수 있는 그 기초를 마련하는데 있는 것이지 기능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내가 예전에 배웠던 방식 대로 작품 이름과 작가를 외우고, 시대를 외우는데 촛점을 두는 게 아니라 설사 그런 것들을 모르더라도 그 작품이 자신에게 뭔가의 감동을 불러일으켰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이런 시각으로 접근하면 미술이 어렵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고,커피 마시러 카페에 들어가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갤러리에도 들어가서 구경하고 나올 수 있을 법하다.

 

이 책은 미술 역사의 흐름대로 5개의 전시실로 분류하여 조근조근 설명해 주고 있다. 1전시실은 바로 르네상스 시대이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성서나 신화를 다룬 그림들이 많은데 나에게 감흥을 주었던 작품을 골라봤다. 바로 보티첼리의  < 팔라스와 켄타우로스>란 작품이다. 특히 지헤의 여신 팔라스에게 머리카락이 잡힌 켄타우로스의 표정이 눈길을 끌었다.

 

2전시실은 바로크와 로코로 시대이다. 여기서 바로크의 뜻을 꼭 짚고 넘어가자. 바로크는 <삐뚤어진 모양의 진주>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단다. 클래식에서 바로크 시대를 가장 좋아하는 나로서는 바로크의 의미가 이런 것인 줄 처음 알았다. 그래서 미술에서는 뭔가 괴기스러운 장면을 담고 있다고 한다. 반면 로코코는 화려한 귀족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두 시대를 함께 비교 감상해 보자. 왼쪽의 작품은 <플랜더스의 개>에 나온 주인공 네로가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그림의 화가 루벤스의 작품이다.  확실히 로코코에 비하면 좀 괴기스러운 면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3전시실은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전시실이다. 신고전주의 작품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화가는 앵그르였는데 작품이 주로 여인의 나체여서 여기에 올릴 수는 없었다.  어쩌면 여인의 나체를 그리 아름답고 매끈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정말 놀라웠다. 대신 좀 웅장하다 싶은 건물에는 꼭 걸려 있는 그림 다비드의 <알프스 산맥을 넘는 나폴레옹>을 골라 봤다. 다음은 신고전주의와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낭만주의 대표 화가 터너의 작품을 선택했다. 몽환적인 느낌이 정말 대조적이었다. 다음은 우리 나라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화가 밀레의 작품이다. 엄마가 아기 셋에게 스프를 먹여 주는 장면이 평범하면서도 참 따뜻해 보인다.

 

4전시실은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전시실이다. " 제멋대로 물감을 찍어 바르며 아무 생각 없이 한순간의 인상만을 그리는 얼간이들 같다" 고 놀려준 것에서 기인한 인상주의 란 말은 처음엔 조롱의 말로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미술사에 있어서 가장 관심을 받는 시대가 된 것을 보면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 되었건 눈에 보이는 사물들을 사실대로 그린 인상주의 화가와 인상파 미술에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였던 후기 인상파의 그림을 비교 감상해 보자. 눈에 보이는 대로 그대로 표현한 그림 모네의 <양산을 쓴 여인>과 후기 인상파의 거장 고흐의 <오베르의 교회>이다.

 

 

 

 

5전시실은 20세기의 미술로 크게 나뉘어 표현주의 미술과 입체파, 추상미술로 구분해 보았다. 후기인상파까지 그런대로 잘 따라갔건만 20세기로 넘어서고 추상미술로 들어서면 부담이 팍팍 드는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그냥 내 맘이 가는 대로 느껴 보려고 노력할 것이다. 표현주의 미술의 선구자 뭉크의 그림과, 입체파의 대부 피카소, 추상 미술의 대가 몬드리안의 그림을 모아 봤다. 몬드리안 그림을 볼 때마다 나도 "저게 무슨 그림이야? 나도 저 정도는 그리겠다" 고 생각했었는데 나 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 모두가 그랬나 보다. 하지만 이 그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알고 보니 역시 첫 시작을 연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이고, 시작을 연 사람들은 분명 창의적인 사람임에 틀림 없다.

작가는 앞머리에 서양미술을 재밌게 보는 길을 소개해 준다.

1.역사적 흐름을 알아보라.

2.그림의 구도나 색채감에 관심을 가져라.

3.서양 미술의 전통 기법인 명암법과 원근법의 변화에 관심 있게 보라.

4.화가의 독창성과 개성이 무엇인지 꼼꼼히 들여다 보라.

5. 가장 중요한 것으로 작품 속에 깃든 시대 정신을 읽어라.

이 책 한 권으로 미술이라는 문화가 조금은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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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 - 제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김소민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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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 봤던 영화 중에 남녀의 몸이 바뀌는 영화 <스위치>가 있었다. 그리고 작년에 히트를 했던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도 주인공 남녀의 영혼이 바뀌었었지.두 영혼이 바뀌는 소재는 그런 면에서 어쩌면 진부한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항상 남의 몸에 들어가 살아 보는 이야기는 호기심을 자극하곤 한다.

 

이번에는 아들과 아빠의 영혼이 바뀌는 내용이다. 동동이는 어느 날, 자신의 아빠가 운영하는 약국에서 이상한 마녀를 만나 영혼이 바뀌는 캡슐 2개를 얻는다. 평소에 여동생 묘묘보다 작고, 약해서 불만이었던 동동이는 약 하나는 자신이 먹고, 나머지 하나는 묘묘를 먹이게 해서 내일 대련에서 묘묘를 멋지게 해치울 생각이었다. 하지만 동동이의 계획과는 달리 나머지 캡슐이 들어간 크림빵을 아빠가 먹는 바람에 동동이는 묘묘가 아닌 아빠와 영혼이 바뀌고 만다. 이럴 수가!!!

 

동동이는 아빠가 되고, 아빠는 동동이가 된 상태로 설상가상, 아빠의 소개팅에 나가게 된 동동이는 어린이답게 행동하는 바람에 상대편 여자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게 되고, 자신의 언행 때문에 아빠의 연애 사업이 물거품이 될 뻔하자 "사랑은 걱정하는 마음"이라는 아빠의 말에 힘을 얻어 상대편 여자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보내게 된다. 민숙자씨는 과연 동동이 아니 아빠의 사과를 받아들일까?

 

언제나 그렇듯이 영혼이 바뀐 두 대상은 그동안 상대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들을 영혼이 바뀜으로 인하여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한 뼘 성장한다. 동동이도 마찬가지이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7년이나 지나도록 재혼을 안 하신 아빠의 외로움을 이해하게 되고, 부모님이 주고 받았던 연애 편지를 통해 사랑이란 감정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느끼게 되고, 아빠의 재혼을 성사시키기 위해 소개팅한 민숙자 아줌마게에 걱정하는 마음을 그득 담아 편지를 쓰게 된다. 영혼이 바뀐 며칠 동안 동동이는 아빠의 외로움과 아빠가 혼자서 자식 둘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조금이나마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동동이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우리에게도 가끔은 그런 신기한 캡슐약이 있어서 미운 사람, 이해 안 가는 사람,  원수 같은 사람, 처지가 반대인 사람의 영혼과 맞바꿔 하루라도 살아볼 수 있다면 이 세상의 모든 분쟁들이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지사지"라는 말이 달리 생겼겠는가! 평소에도 수리수리 약국에서 제조된 캡슐약을 먹은 것처럼 상대방의 마음과 처지를 이해하고 행동한다면 지금보다 한층 더 따뜻한 세상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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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7 14: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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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8 00: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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