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놀토라서 그런지 더 일어나기 힘든 날이었다.

학교 둘러보기가 있는 날이다.

학교에 있는 여러 가지 특별실들의 이름과 위치와 쓰임새를 알아보는 것이다.

 

먼저 교장실에 가니 교장선생님께서 화사한 미소로 맞이하여 주시고,

교장선생님의 성함과 더불어 교장실에 있는 물건들의 쓰임을 알려 주시고, 사진도 찍었다.

교장실과 연결되어 있는 교무실, 교무실 안쪽에 있는 방송실을 구경하였다.

 

다음은 다시 2층으로 올라와서

도서실과  보건실을 둘러보았다.

보건실은 아주 중요하므로 꼭 위치를 알아두라고 신신당부를 하였다.

 

다음은 1층으로 다시 내려와 행정실, 과학실, 영어실, 자료실 등을 둘러 보고

마지막으로 급식실을 본 다음 교실로 돌아왔다.

교실에 와서  둘러본 특별실들의 이름과 쓰임새를 획인했다.

 

그리고 4교시에는 숫자송에 맞춰 율동을 배워 보았다.

처음에는 쑥스러워하던 아이들도 점차 신이 나서

땀이 삐질삐질 나도록 열심히 운동을 하였다.

분단끼리도 시켜 보고, 개인전을 해서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도 수여하고,

모둠끼리도 해 보고.....

오랜만에 몸풀기 운동을 해 보니 마냥 신이 나나 보다.

모둠끼리 경쟁도 붙어서

" 다음에는 5모둠을 꼭 이기겠다" 며 전의를 불태우는 어린이도 있었다.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딴 어린이 및 모둠에게는 상품을 주었다.

 

아! 그리고 드디어 오늘

모든 어린이가 숙제를 다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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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교시는 선 긋기를 하는데 달팽이를 하는 날이다.

달팽이를 할 때는 우선 점을 진하게 찍은 후에 같은 방향으로 돌돌 달팽이처럼 색연필을 돌린다.

이렇게 점을 배운 오늘

점도 알고,

그림에 자신이 없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기 딱인 책을 읽어주었다.

 이 책을 볼 때마다 나 또한 다시 아이들에게 격려의 말을 잘하고 있나 되돌아보곤 한다.

 

아이가 찍은 점 하나도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그 말,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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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3-18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방과후 첫 수업을 항상 이 책으로 해요~ 초등학교도 중학교도!^^
정말 좋은 책이라 생각해요.^^

수퍼남매맘 2012-03-19 13:09   좋아요 0 | URL
맞아요. 교사에게는 아량을, 학생에게는 자신감을 북돋워주는 좋은 책이에요.
 

작년에 가르쳤던 꼬마에게서 문자가 왔다.

 

선생님 보고 싶다는 것과 밥 잘 먹겠다는 내용이었다.

 

그 아가씨가 급식을 잘 못 먹었더랬다.

 

하지만 2학기 들어 최선을 다하여 먹으려는 모습이 참 대견하였다.

 

그리고 급식 먹는 실력도 많이 향상되었었고....

 

또한 독서력은 울 반에서 1등이었다.

 

그 작은 손으로 문자를 하나하나 찍었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교사는 이런 작은 하나에 감동한다.

 

1학년 아이들은

 

아무 것도 그려지지 않은 하얀 도화지라서

 

어떤 면에서는 내가

 

첫 시작을 잘못 할까 봐 약간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백지 상태이기 때문에

 

교사가 가르치는 것을 쭉쭉 빨아들이는 놀라운 흡수력을 가지고 있어서

 

내가 의도한 대로 성장하는 것이 가슴 벅차게 감동적이기도 하다.

 

바로 이 아이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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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무늬 모자 위에 회색 모자 4개, 갈색 모자 4개, 초록 모자 4개, 빨강 모자 4개를 얹어 쓰고 모자를 팔러 다니는 모자 장수의 이야기.

아들이 무척 좋아한다. 특히

원숭이가 아저씨의 언행을 그대로 따라하는 모습에서 박장대소한다.

아이들과 코드가 맞는 그림책이다.

 

 

 

 

 

 

반면 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는 별로 재미 없을 지도...나도 별 재미가 없었으니.. 하지만 작가가 칼데콧이란 것만으로 그 가치는 충분하다. 1800년대에 나온 그림책이고 칼데콧 상을 있게 만든 그 칼데콧이 그린 그림책이란 것만으로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을 듯하다. 오늘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랜돌프 칼데콧이 40살에 요절하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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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날씨가 포근해서 4교시에 아이들을 데리고 운동장으로 데리고 나갔다.

학교 입학하고 나서 한 번도 운동장 구경을 못했으니 얼마나 좋아할까?

신발 주머니를 적당히 놔두고 남자 1줄, 여자 1줄로 세워 가볍게 나를 따라 뛰게 하였다.

남의 줄로 넘어가면 반칙이라고 말해 주자 잘 알아 듣고

자기 줄로 잘 뛰는 아그들

준비 운동을 끝내고

4명씩 1조를 만들어 달리기를 시켜 보려고 하였지만

다른 학년에서 줄넘기를 하고 있어서

절반까지만 뛸 수 밖에 없었다.아쉽다.

하여튼 출발 신호에 맞춰 열심히 뛰는 아이들

4명씩 다 뛰어 보고

각 조 1등끼리도 승부를 겨뤄본 후

놀이기구로 옮겨

늑목도 하고, 정글짐도 해 봤다.

 

이번 학교는 체육관과 인조 잔디가 있어서 좋다.

다음에는 트랙을 끝까지 달려 봐야지.

그래야 제대로 누가 달리기즐 잘하나 알 수가 있지.

간만에 봄볕이 따뜻해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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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 2012-03-15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선생님^^ 1학년 3반 송재민 엄마입니다. 오늘 운동장 나간 얘길 재민이 한테 했더니 어떻게 알았냐고 신기해 합니다. 넘 즐거웠다고 하네요. 이렇게 선생님과 소통할수 있는 장이 있어 넘 기쁜 송재민맘 입니다. 오늘은 대문 사진만 보고 갑니다. 자주들러 좋은 정보 좋은 말들 많이 배우고 가겠습니다. 즐거운 저녁 되세요^^

수퍼남매맘 2012-03-15 21:24   좋아요 0 | URL
재민 어머니, 반갑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해 주신 학부모님이시네요. 재민이가 깜짝 놀랐겠네요. 저 또한 책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이 계셔서 무척 기뻤습니다. 저 또한 이 곳이 학부모님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2-04-25 17:2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