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을 운 좋게 만나 보았다.  예약을 하면 퍼즐을 준다고 하여 아들 입학 선물로 주문을 넣은 상태인데 공교롭게 서평단 책으로 받게 되어서 무지 기쁘다. 이건 학교에 가져 가서 울 반 아그들 읽으라고 해야겠다.

 

아들에게 읽어 주면서 지난 가을, 수락산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이 많았었지.

 

봄이 완연해지면 지원이네 가족처럼 북한산 등산에 도전해 보자고 아들에게 제의해 봤더니 " 응" 그런다. 그런데 내가 자신이 없다.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 기대하시라!!!

 

 

<배가 고파요>도 읽었는데 유아들에게 적당한 아주 산뜻한 그림책이었다. 신간이라서 알라딘에서 검색이 안 되네!  안타깝다. 사진은 리뷰로 올려야겠다. 삼겹살 먹는 날에 도착한 2권의 책이 삼겹살 만큼 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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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2-03-03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오늘이 삼삼데이,삼결살 먹는 날이군요^^

수퍼남매맘 2012-03-04 10:29   좋아요 0 | URL
그런데 결국 못 먹고 B아이스크림 먹었네요. 날씨가 포근해서 아이스크림이 당기는 날이었어요.

순오기 2012-03-04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3월 3일은 삼겹살 먹는날이에요? 그런게 있는 줄도 몰랐네요~ㅋㅋㅋ
우린 4년째 방치된 큰딸 치우고 아들방으로 바꾸느라 바빴는데...
칭찬 먹으러 가요, 내일까지 주문해야 퍼즐을 받을텐데 적립금이 별로 없어 아직...

수퍼남매맘 2012-03-05 06:13   좋아요 0 | URL
저도 퍼즐에 욕심 나서 주문했어요. 그리고 지원이 병관이 시리즈는 마치 우리 집 이야기 같아서 시리즈를 다 갖고 싶어져요.
 

읽을수록 입말이 살아나서 재밌는 책이다.

월요일날, 새로 담임한 아그들에게 읽어 줄 책으로 정했다.

잔뜩 긴장하고 있을 어린이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긴장을 풀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검정과 빨강색이 아주 강렬하다.

나쁜 짓만 하던 세 강도가 여린 고아 소녀를 만남으로 인하여

착한 강도로 거듭나는 감동스런 이야기!

아들은 세 강도의 무기 중에서 이 멋진 도끼가 제일 맘에 든단다.

 

 

 

 

 

 

 

 

 

아들~ 초등학교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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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꼭지연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최재숙 글, 김홍모 그림 / 보림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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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헤야 디야~ 바람 분다 연을 날려 보자~" 국민 동요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동요 좋아하는 분들 많을 듯하다. 겨울에 빼 놓을 수 없는 놀이, 연 날리기를 소재로 한 동화책이 전통문화 그림책으로 유명한 솔거나라에서 출간되었다.  저 아랫지방에서부터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고 있어서 지금은 연 날리는 아이들을 구경하기가 어렵지만 해마다 겨울이면 그리고 설날이면 빼놓을 수없는 게 바로 연 날리기 놀이이다. 전통 민속 놀이 중의 하나이고, 다른 민속놀이에 비해 지금도 즐겨 하는 편이라서 알아 두면 좋을 듯하다.  지난 설날에 교회 어린이부 예배에 수퍼남매와 함께 들어갔다가 우연히 큰 연을 날려 보았는데 실 끝에 전해지는 그 팽팽한 느낌이 정말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여기 부모님과 헤어져 사는 외로운 아이 현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연 박사가 되어 있을 것이다.

 

현이의 표정을 잠깐 보자.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조금 쓸쓸해 보이기도 하다. 부모님이 생업에 바쁘셔서 현이를 잘 돌봐 주지 못해, 현이는 시골에 내려와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현이는 떨어져 사는 엄마를 이제나 저제나 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런 현이를 보고 할아버지는 함께 연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을 하신다. 현이? 연 ? 비슷하네!

 

할아버지가 현이를 데리고 간 곳은 넓은 대나무 숲. 엄마를 기다리느라 지친 현이의 표정과는 달리, 할아버지는 뭐가 그리 좋으신지  연 만들 때 쓸 대나무를 자르시면서도 마냥 싱글벙글이시다. 나 어릴 때는 창호지에 댓살을 발라서 연을 만들었는데 요즘에 아이들이 주로 날리는 것은 비닐 연이 많다. 비닐 연도 나름 잘 날기는 하지만 운치는 없어 보인다. 연 만들기가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여서 아이들이 연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 솔직히 자신이 없다. 만들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하늘 높이 날리는 것도 만만치 않았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 그림책을 더 꼼꼼하게 봤다. 어떻게 하면 연을 잘 만들고, 잘 날릴지 비법을 배우려고 말이다.

 

방에 들어온 할아버지와 현이는 본격적으로 연을 만들기 시작한다. 창호지에 방구멍을 내고 거기에 쏙 얼굴을 집어 넣는 현이의 표정이 어느새 밝아졌다. 아 !방패연을 만들려나 보다. 방안 여기저기에 신기한 연들이 많은 걸로 봐 할아버지는 연을 만드시는 분이신가 보다.

 

 

창구멍을 냈으니 이제 연 꼭지에 무슨 그림을 그릴지 정해야지. 꼭지가 어디냐고 하면 바로 창구멍 위에 있는 것으로 꼭지연의 이름을 결정해 주는 부분이란다.할아버지의 설명에 현이는 " 엄마꼭지연"을 만들겠다고 한다. 꼭지 부분에 그리운 엄마의 얼굴을 그린 현이. 점점 표정이 환해지고 있네. 그 다음에 치마를 만들어야지. 치마가 어디냐구?

 

치마는 창구멍 아랫부분을 말한다. 현이는 치마 부분에 알록달록 무지개를 그린다고 한다. 무지개 치마를 입은 엄마꼭지연이  되겠구나! 현이의 뒷모습을 보여 주며, 아름다운 무지개를 부각시킨 이 장면이 눈길을 확 끌었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하는 마음만큼이나 현이의 행복을 염원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이 책에서는 보기 드물게 크레파스가 들어간 부분이기도 하다.

 

자, 그럼 다 됐나? 아니지. 댓살을 붙여야지. 아까 잘라온 대나무를 얇게 해서 댓살을 붙여야지. 현이는 연을 만들면서 연이 언제부터 생겨났는지 자연스레 궁금해졌다. 연박사 할아버지는 현이에게 연은 사람이 새처럼 날고 싶은 마음에서 생겨난 거라는 것과 중국에서 가장 먼저 연을 만들었고, 우리 나라는 신라 시대 김유신 장군이 연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신다. 연도 만들고 연에 대한 역사도 공부하고, 일석 이조네! 연을 한 번이라도 날려 본 사람은 알겠지만 연이 높이 날 때 연과 내가 하나가 되어 마치 새처럼 훨훨 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아주 먼 옛날 사람들도 그렇게 하늘을 마음껏 날고 싶어서 연을 만들었나 보다.

 

 

할아버지와 현이가 열심히 연줄에 개미를 먹이고 있을 때 옆 쪽에흑백의 사람들이 보인다. 여기서 개미란 기어 다니는 곤충 개미가 아니라 연줄이 끊어지지 않게 연줄에 칠하는 것을 말한다.  혹시 유령?  자세히 보면 임금님도 보이는데  연을 중흥시킨 바로 영조 임금이란다. 이렇게 이 그림책은 현실의 인물과 과거의 인물을 한 화면에 보여 주고 있다. 하지만 대조적으로 할아버지와 현이만 채색을 하고, 나머지 과거의 인물들은 먹물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그 점이 독특하다.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민속 놀이 연 날리기는 시대를 통틀어 우리 나라 사람들이 즐겨 하는 대표적인 놀이임을 상징하는 그림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 후로도 이런 합성 사진 같은 그림들이 여러 장 나온다.

 

연실이 잘 끊어지지 않게 개미도 먹였겠다 이제 바람 부는 들판에 나가 날려 볼 거나? 할아버지가 일러주신 대로 얼레를 잡고 이리 저리 연을 날리는 현이. 정성스럽게 만든 엄마꼭지연을 하늘 높이 날려 본다. " 엄마, 보고 싶어요. 빨리 오세요." 그런 현이의 마음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현이의 연줄이 끊어지고 만다. 훨훨 날아 현이 엄마에게 가고 싶었나 보다. 현이가 보고 싶어한다는 소식을 빨리 전해 주러 말이다. 애 쓰고 만든 연이 끊어져 속상할 텐데 현이는 울지 않는다. 씩씩한 현이가 그토록 그리워하는 엄마가 현이가 만든 엄마꼭지연을 보고 빨리 만나러 왔음 좋겠다.

 

부모와 떨어져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가는 현이의 이야기를 통해 연의 유래,역사, 재료, 만드는 방법, 놀이 방법 등을 알차게 배웠다. 또 이런 일련의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초반부와는 달리 후반부에 가서 좀 더 씩씩해진 현이를 발견할 수 있다. 후반부에 연줄이 끓어져서 연이 날아가는데도 실망하지 않고, 울지 않으며 오히려 희망을 말하는 현이의 모습이 그걸 말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연은 한 마디로 " 희망 "을 상징하는 놀이처럼 보인다. 인간이 새처럼 날고 싶다는 희망에서 시작된 연, 자신의 희망을 연 꼭지에 그리는 행위, 희망을 담아 높이 높이 날려 보내는 모습들이 연 자체가 바로 희망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조상들은 연을 날린 게 아니라 자신의 간절한 희망을 연에 담아 하늘에 보낸 것이다.

 

추운 겨울 날, 차가운 바람 때문에 볼이 빨개지는 데도 불구하고, 마냥 신 나게 했던 놀이, 바로 연 날리기! 아쉽게도 책이 조금 늦게 나오는 바람에 한 계절이 늦어졌지만 돌아오는 겨울에는 한층 자신 있게 연도 만들고, 날릴 수도 있을 것 같다. " 하늘 높이 날아라~ 내 맘 마저 날아라~ 고운 꿈을 싣고 날아라~ "라는 노래 가사처럼 연에는 꿈과 희망이 담겨 있어 지금까지도 모든 이들이 즐겨 하는 놀이가 된 것 같고 그래서 앞으로도 오래도록 이 놀이는 전승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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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 새벽 꿈자리가 뒤숭숭하더니... (엄마가 되어서 꾸는 꿈은 왜 이리 적중률이 좋은지 모르겠다. )오후 4시경 남편, 딸과 <초한지 >재방송을 한참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거실 쪽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났다. 뭔일이 터졌구나 직감하고 나가 보니 아들 녀석이 바나나 껍질에 미끄러졌다는 것이다. 쿵 하고 큰 소리가 났는데......얼른 머리를 살펴 보니 불긋불긋 반점이 보였다. 이런 일은 처음인데.. 어쩌지?  손이 덜덜덜 떨리고...방사선과에 전화를 하니 받질 않고...진료 시간이 끝났지만 급한 마음에 얼른 집 앞 소아과로 달려갔다.의사 선생님이 살펴 보시더니 아무런 목격자가 없고 어느 정도 높이에서 떨어진 줄 모른다면 촬영을 해 보는 게 좋다고 하셨다.나의 두렵고 불안한 눈빛을 보시더니 불안하시다면 응급실에 가셔서 확인을 하는 게 낫다고 조언을 해 주셨다.그 길로 택시를 타고, 백병원 응급실로 갔다.

 

접수를 하고, 혈압을 재고, 레지던트가 와서 눈을 이러저리 살펴 보더니 CT 를 촬영하라고 한다. 엥? CT라고?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X-Ray도 아니고 말이다. CT 찍는 걸 처음 봤다. 아들도 처음 하는 거라서 불안한 표정이 역력했다. 아무 말도 없이 의사 샘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따라하였다. 다음은 X-Ray 실로 가서 8 장 정도의 사진을 찍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릴 때가 가장 초조하다. 두근두근 쿵쾅쿵쾅! 드디어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의사 샘이 나오시더니 촬영 결과는 이상이 없다고 하신다.

아! 감사합니다.

 

아들도 그제서야 안심이 되는지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는 조금 말을 했다. 아까 CT 찍을 때 눈이 당겨져 엄청 웃겼다면서 말이다. 지금이야 웃을 수 있지만 그 때까지만 해도 간이 콩알만했었다. 아무튼 하나님!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아들은 우리 가족 중에 처음으로 CT를 찍은 사람이 되었다. 누나보다 더 조신한 녀석인데 그래도 남자라서 그런지 이래 저래 다친다.  한 번 응급실 갈 때마다 10년은 늙는 기분이 든다.

 

2.

아이들과 함께 교회 갈 준비를 정신없이 하고 있는데 "띠리리~"인터폰이 울렸다. 차를 빼달라는 거였다. " 어? 중립으로 해 놨는데요?"하자  인터폰에서" 움직이질 않아서요." 한다. 그런데 키가 없다. 분명히 어제 쓰고, 백에 넣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없길래 일단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 키가 없어서 그러는데 같이 밀어 드릴게요. "하자 "자동차 키, 운전석에 꽂혀 있던데"라고 아저씨가 말했다. " ..........." 완전 창피했다. 그런데 내 차를 밀어도 나갈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긴급 출동을 불렀다. 20여 분만에 오셔서 아주 쉽게 문을 열어 키를 찾아 주셨다. 그 간단한 걸 왜 나는 못하는지. 얼른 다른 곳으로 비켜 주니 그 차는 나갈 수가 있었다. 동네 주민들에게 건망증이 들통난 날이었다. 차에 키를 놔두고 내린다는 것은 지금 굉장히 머릿속이 복잡하다는 것인데.. 나의 힘으론 어쩔 수가 없다. 하나님 말씀을 들어야겠다.

 

3.

우리가 다니는 교회는 2달에 한 번씩 시를 읽어 주시는 목사님이 담임 목사 대신 설교를 하신다. 우리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목사님인데... 운 좋게도 그분의 설교셨다. 남편은 아프다고 못 왔는데 안 됐다. 남편도 함께 들었으면 도움이 되었을텐데. 제목은 " Go 通 ". 어제, 오늘 나에게 벌어진 좋지 않은 일련의 일들에 대해 복잡했던  머리와 가슴이 한꺼번에 뻥 뚫리고 정리가 되는 설교였다. 설교 주제는 바로 " 내 안에 평강이 있을지어다. " 때로는 내용이 형식을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형식이 내용을 만들기도 한다는 말씀에 공감한다.  복이 오니까 웃을 수 도 있지만, 역으로 웃으면 복이 온다는 그 말씀이 나에게 참 위로가 되었다. 

 

내 맘의 평강을 먼저 가지자 그 후로 일이 잘 풀렸다. 정확히 말하면 일이 잘 풀린 게 아니라 그 일을 바라보는 내 시각이 달라진 것이지. 내 주변 여건을 바꾸고 고쳐 주는 게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것. 내 맘의 평강이 먼저라는 게 맞다. 큰 일을 앞두면  머리로 온갖 지략들을 짜내지만 그러면서 마음은 초조, 불안, 안절부절 못한다. 내가 요즘 거의 패닉 상태였던 것 같다. 오늘 내게 주신 말씀, "평강이 있으라"  목사님처럼 매일 자기 전에 오늘 하루 감사할 일을 숨바꼭질 하듯이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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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2-02-27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 정말 간이 콩알만해지신 그 일에 겹쳐진 저의 '사고'들도 주르륵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네요. 마음을 다스리면 정말이지 많은 것들이 편안해지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 큰 일 아니여서 정말 다행이네요.

수퍼남매맘 2012-02-29 06:18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마음을 다스리면 많은 것들이 편안해지는데 나의 욕심이 나의 맘을 불편하게 하고, 지옥을 경험하게 하는 것 같아요. 위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녀고양이 2012-02-27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다행입니다. 아드님이 바나나에 미끄러졌을 때, 정말 수퍼맘님두 아드님두 놀랐겠습니다. ㅠㅠ

그런 날 있지요... 이상하게 안 좋은 일들이 겹치고 겹쳐서, 심란한 날....
Go 通 이라니 좋은 문구네요.... 공감이 갑니다. 제 마음도 먼저 평안을.
수퍼맘님, 즐거운 한주되셔요.

수퍼남매맘 2012-02-29 06:19   좋아요 0 | URL
저도 제목 듣고 역시 시를 잘 읽어 주시는 분 답게 멋지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좋은 일은 겹쳐서 안 오고, 나쁜 일은 겹쳐서 온다고 하잖아요. 방문 감사합니다.

상훈맘이에요 2012-02-27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허락 없이 글을 읽어도 되는지 ....
저도 두아이맘으로 읽으면서 많이 걱정되었어요
이상이 없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엄마가 되어서 꾸는 아이에 대한 꿈은 항상 적중하단 말씀 저도 공감합니다.
항상 가정에 평화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수퍼남매맘 2012-02-29 06:20   좋아요 0 | URL
우리 부모님들이 꿈자리가 뒤숭숭하니 조심해라 하던 말씀이 이해가 가더라니까요. 님 가정에도 평안이 함께 하시길.....
 
3030 English - 하루 30분, 30일에 끝내는 초등영어 말하기 프로젝트 3030 English 1
김지완 지음, 박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얼마 전 TV에서 70이 넘으신 할머니가 외국인과 FREE TALKING을 하는 걸 봤다. 할머니는 어려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셨는데 어느 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면서 자막이 아니라 영어를 알아 듣고 싶다는 강한 욕구 생기셨다고 한다.  그 후로 독학으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렀다고 하시는데 할머니의 끈기와 노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이제 초5가 되는 딸은 아직까지 사교육을 받아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심지어 영어조차도 말이다. 요즘 나의 고민은 딸의 영어공부를 어떻게 할까 였는데 그럴 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방금 말한 할머니와 이 책을 만나 보니 개콘 버전으로 " 영어 교육, 어~ 렵지 않아요!  하루에 30분씩 매일 투자하면 돼요" 가 키 포인트 였다.

 

매일 30분씩 30일을 투자하면 이 영어책 한 권을 마스터할 수 있다. 또한 목구멍에서만 맴돌던 영어 한 마디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초등학교 영어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와 문장, 실생활에 잘 사용되는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책인만큼 칼러풀하고, 워크북처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매일 따라할 수 있는 CD가 딸려 있다.

 

솔직히 매일 30분을 투자하기가 어렵지 꾸준히 할 수만 있다면 영어도 사교육 도움 없이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할머니가 산증인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니 영어 생활권에 살지 않는 한 까먹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한다. 문제는 매일을 그렇게 할 수 있는 끈기와 의지가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니까 학습자가 싫증을 가져서는 안 된다. 즉 영어에 흥미를 꾸준히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이른 나이에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부모의 강압에 의해 시작된 영어는 오래 버틸 수가 없다. 영어 교육의 적령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적기가 있다는 말은 그래서 나오는 것일 것이다. 학습자가 충분히 흥미가 생겼을 때 시작하고 꾸준히 할 수 있다면 영어 유치원 부터 시작해서 배우는 아이보다 오히려 까먹지 않고 평생을 갈 수 있다고 한다. 무슨 학습이든지 간에 성공의 요인은 바로 자신의 내적 욕구에 달려 있다. 위 할머니처럼 말이다.

 

이 책은 매일 쉬운 문장들을 연극하듯이 따라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영어를 공부한다기보다 연극놀이을 한다는 느낌이 들어 흥미로웠다. 딸 옆에서 나도 같이 cd를 들어 봤는데 일단 " 난 영어를 잘할 수 있어!" 라고 외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았다. 영어든 뭐든 자신감이 있어야 하니깐 말이다.  그리고 나서 오늘의 문장을 말하고, 단어를 알려 주고, 연극놀이를 하는 식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cd를 듣고 따라하는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성우의 말하는 속도는 양호하나 다음 문장이 곧바로 나와서 학습자가 따라할 만한 여유가 없다는 점이다. 그 점만 보완해 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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