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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지구를 만드는 친환경 우리집 - 이렇게 해봐요! ㅣ 이제부터 나도 환경지킴이 1
J. 안젤리크 존슨 글, 카일 폴링 그림, 해밀뜰 옮김 / 꿈터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친환경생활"은 우리 주변 환경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지키는 거라고 한다. 우리가 가난하고 못 살 때는 솔직히 이런 걱정할 여유도 없었던 게 사실이다. 좀 먹고 살만하다 싶으니 하나둘씩 불거져 나오는게 바로 환경문제였다. 그동안 먹고 사느라고 신경 쓰지 못했던 환경이 어느샌가 많이 파괴되고 오염되어 인간을 위협하기에 이르러 버렸다. 더이상 환경 문제는 남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 나의 문제로 코앞에 닥쳐왔다.
<이렇게 해봐요!>시리즈는 친환경 생활이 별로 어렵지 않음을 자각하고, 지금 당장 나부터 실천하라고 북돋워 준다. 1권은 우리 집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알려 주고 있다. 4권에서와 마찬가지로 <안돼요 안돼>와 <참 잘했어요>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무엇은 해야 해고, 무엇은 하지 말아야 하는지 일목요연하게 착착 정리가 된다. 사회의 기초가 되는 가정에서부터 친환경 생활이 정착된다면 환경 문제는 정말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
거실부터 가 보자.온도 조절 장치 옆에 전등을 놓아 두면 안 된다고 경고한다. 왜냐하면 실제보다 더 높은 온도로 측정되어 에어컨이 계속 돌아가게 된다고 한다. 또 데스크 탑은 노트북보다 에너지 낭비를 많이 한다고 하니 앞으로 컴퓨터를 살 계획이라면 노트북을 사는 것인 친환경 생활이겠지. 오늘부터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는데 겨울철 필수 아이템,바로 내복을 입는 것 또한 참 잘했어요란 칭찬을 받을 일이다. 몇 년 전부터 내복 없는 겨울은 생각조차 못하는 나는 이것은 잘 실천하고 있다.

친환경 생활이란? 거실에서 지킬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다음은 부엌. 설거지를 할 때 통에 물을 받아서 하는 일, 식기 세척기를 쓸 때는 그릇을 많이 모아서 하도록 하고, 음식은 유리통에 보관하도록 하고, 낱개로 포장된 제품은 가능한 사지 않도록 하는 것 등이 있다. 우리 아파트는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오전에 분리수거를 하는데 그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진짜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 특히 낱개로 포장된 것들은 괜히 쓰레기량만 보태줄 뿐. 이런 것들을 사지 않는 것 또한 기억해야지.

부엌에서 지킬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침실에서 지킬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침실로 가 보자. 작아진 옷들은 이웃에게 주거나 기부하도록 하고, 책을 읽을 때는 스탠드를 이용하고, 환기구를 막지 않도록 하는 것 등 침실에서도 얼마든지 친환경 생활을 할 수 있는 팁이 있다.이밖에도 화장실에서도 수압이 세지 않는 샤워기를 이용하는 것. 양치컵을 이용하기, 변기에 2리터 생수를 수조에 담가 놓는 일 등,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실천하는 것이 친환경 생활로 가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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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생활방식 때문에 지구의 자원은 바닥나고 우리 환경은 점점 오염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생활은 이제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일 수 없는 일이 되었지요. 이제 친환경 생활은' 선택' 이 아니라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필수'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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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버리는 종이 한 장, 내가 흘려 버리는 물 한 방울, 매번 뽑아 쓰는 물티슈 한 장이 얼마나 환경을 더럽히고 있는지 그걸 자각하고, 작은 일 하나부터 지금 당장 실천한다면 그게 바로 친환경생활의 시작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오늘 울 반 아그들에게 가정에서 <분리수거>를 해 보라는 숙제를 내 주었는데 매번은 아니더라도 한 번이라도 부모님과 함께 분리수거를 해 보면서 얼마나 가정에서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지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다면 조금 더 환경 오염의 심각함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1학년 국어 교과서에 <파란 바다>라는 읽기 자료가 나와 있는데 환경오염으로 인해 파란 바다가 아니라 빨간 바다가 되었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그걸 함께 읽으면서 아이들 또한 많이 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런 예처럼 얼마나 환경 오염이 심각한 상태인 줄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환경이라는 것이 눈에 확 띄는 것들이 아니기에-특히 물, 공기, 땅 등등- 잘 몰라서 내지는 귀찮아서 소중히 다루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따라서 이렇게 자료들을 통해서 얼마나 환경오염이 심각한지 그 실상을 아는 것이 바로 친환경 생활의 첫 발자국을 내딛는 발판을 마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뒷쪽에 가면 용어 해설도 친절하게 나와 있고, 마지막에는 미로 찾기도 있어서 아이들이 흥미 있어할 책이다. 난 미로를 못 빠져 나왔다. 아이들은 금방 찾을 지도 모르겠다. 단 정답은 2권에 나와 있다는 점.

용어 해설 미로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