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어린이/청소년>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9기 신간평가단 마지막 신간도서 추천이라니? 정말 세월이 번개처럼 빠르네요.
아침 저녁으로 불어 오는 바람은 가을 향기를 잔뜩 품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에 흩어져 있는 솜뭉치 같은 구름이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만듭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 덕분에 바야흐로 책 읽기가 더 흥이 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이런 계절이 되면 평소에 책 읽기를 즐겨 하지 않던 사람들도 한 번쯤 책을 손에 들고 싶어하죠.
항상 그렇지만 5개만 고르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일단 보고 싶은 책을 다 골라 놓고 추리고 추려서 5개를 최종적으로 남기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끝까지 남은 책을 소개해 보도록 하죠.

일단 겉표지의 느낌이 강렬하고, 모나리자 그림을 도둑 맞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
눈길이 갔습니다. 그런데 책 설명을 보니 바로 이 책의 글을 쓴 사람이 바로< 그 집 이야기>의
작가 존 패트릭 루이스 이네요. < 그 집 이야기> 책 무지 좋아하거든요. 글도 그림도 정말 멋진
작품입니다. 그 책의 저자라면 분명 실망하지 않을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책 소개를 보니 모나리자를 훔친 도둑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고 하니 그 도둑은
독자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합니다. 꼭 만나고 싶네요.
행복한 결말로 끝나지 않은 옛이야기 중의 하나라는 것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옛날 이야기는 거의 대부분 " ~~ 행복하게 살았더라" 로 끝나잖아요.
일단 평범하지 않을 것 같아서 점수를 후하게 줬습니다.
또한 서정오 님의 입말은 정말 구수하기로 유명하기에
더 말할 것도 없이 이 책이 읽고 싶어졌습니다.
나의 빈약한 상상력으로는 죽은 개와 미식축구 선수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아
이 책의 내용이 무지 궁금합니다. 빨간 락커 또한 피를 연상시키는 듯 해 보이고....
어떤 기막힌 이야기가 쓰여 있을지 만나고 싶어지네요.
일본에서 1500만부 판매를 올린 <우리들 시리즈>를 탄생시킨 그 소설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중학교 한 반의 남자 아이들이 모두 사라지고 그 아이들은 어른들의 위선에 대항하는
해방구를 설치하고 어른들과 대치한다고 합니다.
무엇이 그 아이들을 해방구를 설치하고 어른들과 대치하게 만들었는지,
그리하여 그 7일간의 전쟁은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만화 같은 그림이 인상적인 책이네요.
OECD 국가 중에서 학생들의 행복지수 가장 낮다는
우리 나라의 학생들도 이와 같이 해방구를 선포하고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싶지는 않을까
요? 우리 나라 학생들 너무 불쌍하지 않나요? 잠시나마 이 책을 통하여 일상에서 탈출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