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 중의 한 곳이다. 

여기서 독후감 대회를 한다고 하네. 

어른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응모해 볼까나? 

물론 딸도 꼬셔서 같이 하자고 해야지. 

기간도 여유가 있어서 책부터 사서 읽어야겠다.  

보림에서 개최하는 제1회 독후감대회이다.  

이번에 선정된 책을 보니 14세에 남장을 하고 금강산에 오른 여류 시인의 의 이야기란다. 

엄청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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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마중 - 참으로 놀랍고 아름다운 일, 가족에세이 그림책
박완서 글, 김재홍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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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이들의 입에서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어>란 말이 나오도록 어떻게 양육할 수 있을까?  "

이 책을 읽고 나서 스스로에게 던져 본 질문이다. 

 

박완서 님의 유작이 되어 버린 이 그림책을 오늘에서야 만나게 되었다. 

그림은 김재홍 님이 함께해 주셨다. 

중간 부분에 빨간 장미를 보자 어디선가 장미의 그윽한 향기가 나는 것도 같았다. 

무지 멋진 그림들과 아름다운 언어들이 

내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듯하다.  

 

두 아이를 내 배 가득히 가졌을 때로 돌아가 보았다.  

그때 발길질하던 그 느낌이 어렴풋이 되살아나는 듯하다. 

그렇게 우린 열달 동안 하나였었는데....(아빠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그 기분 모를 거다.)

" 맞어, 나도 그랬었지. 너희들이 내 아이가 되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행복했었지. "  

" 너희들이 빨리 세상에 태어나길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 "

" 다른 건 바라지도 않았지. 그냥 건강하게만 태어나 달라고 기도했었지" 

"그런데 어느덧 엄마의 마음은 하나씩 욕심을 부리기 시작하고, 그 욕심 때문에 너희들을 힘들게 했구나!" 

"사랑하는 나의 보석들아, 미안하다. 엄마가 앞으로는 조금더 욕심을 줄이고, 너희들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 나의 딸과 아들로 와 주어서 고맙다. 정말 사랑한다. "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을 바라보니 

집안을 엉망으로 어질러 놓아도 (거실이 난리가 났다.)

숙제를 안하고 동물의 숲을 하고 있어도 (내일은 4교시만 있다면서 딸은 컴퓨터 앞에 있다.)

9시면 자야 되는데 늦게까지 <무사 백동수>를 함께 봐도 참을만 하다. (내일 아침 어떻게 일어날려구?)

매일매일이 오늘만 같으면 좋으련만 

조금 지나면 첫 마음을 잊어버리고 또 잔소리를 해대겠지? 

그럴 때마다 이 책을 꺼내 보면 좋겠다. 

그럼 또 며칠을 아이들의 존재만으로 충분히 감사할 수 있을 것같다. 

(삼년 고개처럼 한 번 넘어질 때마다 3년 밖에 못 산다고 낙담하기보다 3번 넘어지면 9년을 살게 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책 효과가 3일을 간다면 3일마다 이 책을 읽으면 되지 않을까? )

 

이 그림책은 분명 부모와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다. 

지금 자녀가 미워 죽겠는 부모들은 잠시 화를 가라앉히고 이 책을 만나보시길... 

그럼, 모든 게 다 해결된다. 

예전 그 아이들이 내 배 속에 있었을 때 가졌던 마음과 드렸던 기도들이 생생하게 되살아 날 것이다. 

설레던 마음으로 아가를 마중했던 그때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면 감사함이 넘쳐날 것이다. 

그래, 그래, 너희들의 존재만으로 아빠와 엄마는 행복하고, 감사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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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중, 고학년을 맡게 되면 꼭 단체상에 도전해 보고 싶다. 

올해는 1학년이라서 도전을 안 했다. 

심사평을 보니 얻을 게 많다. 

내년에 도전하려면 차근차근 준비할 게 많은 듯하여 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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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사계절에서 하는 <역사일기 대회>까지 입상을 하게 되어서 2관왕이 되었다. 

실은 역사일기가 먼저 한 것이라서 이제나 저제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하도 결과 발표가 안 나던 차에 

<마당을 나온 암탉>이 먼저 발표가 났다. 

이틀 전 유선으로 특별상을 받는다는 전화가 왔는데 

우리는 그 특별상이 <마당을 나온 암탉>인 줄 알고 있다가 

수상등급에 특별상이 없는 걸 깨닫고 

그제서야 그 특별상이 <역사일기> 상급이란 걸 알았다. 

자기가 재밌어서 하더니  

좋은 상을 2개나 타서 얼마나 대견한지... 

역시 자신이 원해서  할 때 제일 좋은 결과가 나오게 하는 비결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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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1-07-06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알 두레학교가 수상자 명단에 많이 보이네. 독서교육을 열심히 하는 학굔가 보다.

순오기 2011-07-07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2관왕, 축하합니다!!
역시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은 결과도 좋은 거 같아요.^^

희망찬샘 2011-07-07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축하해요. 시아양 정말 대단하네요. 님에게 좋은 일이 한가득 생기네요. 밥 안 먹어도 배 부를 하루네요.
 

이담 작가와는 또 다른 풍의 아주 멋진그림을 그리시는 작가를 발견하였다. 

김재홍 님 

도서실에 갔다가 고 박완서님의 작품인 <아가 마중>을 빌려 왔는데 

그림이 너무 맘에 드는 거다. 

작가 이름을 어디서 많이 들었는데... 찾아 보니 역시나 <동강의 아이들>을 그리신 분이었다. 

완전 꽂혔다.  얼마 전 읽었던 <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 이야기>도 그분 작품이었네.  

어쩐지 그림이 엄청 멋지다 했더니... 

<영이의 비닐 우산>도 이분 작품이었네. 진짜진짜 감동이던데... 

작품이 너무 많아 다 못 넣었다. 

그 중 벌써 읽었던 작품들도 있다. 

방학 동안 부지런히 읽어야지. 

차인표씨 소설에 무슨 그림을 그리셨을까? 혹 동명이인 아니야? 

모아만 놔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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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1-07-05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에 도서관에서 아가마중 읽었답니다. 그림 때문에 글이 더욱 도드라지는 느낌이었어요. 서평 쓰려고 책 빌려 오려다 무거워서 관뒀습니다. 박완서님의 마음이 할머니의 마음에 가득 담겨 있는 듯했어요.

순오기 2011-07-06 0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금이 작가님도 개정판이나 신간 낼 때, 김재홍 선생님이랑 같이 작업하기로 했다더군요,
그런데 너무 같은 분위기라서 저는 반대했어요.ㅋㅋ
김재홍 화백 그림체 변화가 없어서 여러 권 읽으면 좀 물려요.ㅜㅜ
여기 담긴 책 중엔 14권쯤 본 듯...

수퍼남매맘 2011-07-06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화가들도 자신의 그림 스타일을 고집할지 변화를 시도할지 고민스러울 것 같아요. 영화배우들도 그렇구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그대로 고수할지 변화를 추구할지 항상 고민하잖아요. 전 몇 권 보지 않아서 김재홍 님의 그림풍이 지금은 좋습니다. 5권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