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연일 30도를 웃도는 날씨 덕분에
올해 들어 처음 들어 교실에 있는 선풍기를 틀었다.
그랬더니 단번에 감기게 걸려 버렸다.
학년말로 들어서니 체력도 소진한데다
(1학년은 화장실 갈 시간도 없고, 쉬는 시간에도 계속 아이들이 이르러 와서 쉬질 못한다. )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니 선풍기 한 방에 감기에 걸려 버렸다.
며칠 버티고 있다가
어제는 드디어 목소리가 갈라져 나와서
병원에 갔다.
의사 선생님 왈
" 목소리를 아껴야 합니다. "
" 제가 교사인데요"
" 그래도 가급적 말을 하지 마세요"
" 예"
오늘
목소리를 아끼라는 의사 선생님 말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였지만
잔소리를 안하면 이상하게 학습활동을 하는 몇 몀의 아그들 때문에 몇 번 소리를 질렀더니
- 동시 외우기 수행평가 하는 동안 다른 어린이들은 조용히 색칠 공부하라고 했더니 색칠은 안하고 종일 수다 떠는 친구들-
(그냥 이상해도 놔두지 못하는 이 성격 때문이기도 하다. 적당히 넘어가는 게 안 된다. )
오후가 되어서는 또 목소리가 안 나와 결국 조퇴를 했다.
내일은 정말 목소리를 아껴야지.
내 건강이 먼저이니 아그들이 못해도 적당이 내버려 둬야지.
잘 지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