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눈물, 한권으로 보는 그림 세계지리 백과>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
-
한 권으로 보는 그림 세계지리 백과 ㅣ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신현종.최선웅 지음, 김재일.홍성지 그림, 권동희 감수 / 진선아이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리비아>와 <뉴질랜드> 소식이 신문 여러 면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살고 있지만 여러 나라의 소식들을 접하며 산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한 번 가보지도 못한 나라이지만 우리는 그 나라들의 소식들을 접할 수 밖에 없는 지구촌에 산 지 꽤 오래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보면서 생전 처음 들어본 나라 이름도 너무 많았고 ,안다고 생각했던 나라들에 대해서도 새삼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무척 많았다.
이 책은 지구촌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대략적이나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에 어떤 나라들이 있는지 알려 주고 있다. 책의 초반부에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이 설명되어 있다. 나라의 형태, 세계의 위치와 표준시, 여러 가지 지형, 여러 가지 기후, 여러 가지 민족과 언어 등이 그것이다.

후반부에는 부록이 있는데 둥근지도와 세계 지도, 옛 세계지도 이야기, 세계의 환경문제, 세계의 분쟁과 협력, 세계의 축제와 스포츠 등이 그것이다.
지구에 있는 230 여개의 나라 중에 등록되어 있는 194개 국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들을 알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책이다. 우리나라가 속한 아시아 대륙(47개국)부터 시작되어, 오세아니아(14개국), 유럽(45개국), 아프리카(53개국), 북중앙아메리카(23개국), 남아메리카(12개국), 북극, 남극 순서대로 설명이 되어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 지리 시간에 150여개의 나라로 배웠던 기억이 나는데 194개국이라니 정말 놀랍다. 왜 이리 모르는 나라 이름이 많던지... 중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지리와 세계사 공부를 하는 것 같았다. 194개나 되는 나라가 어쩌면 한 가지씩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참 신기하다. 물론 책에 내용을 쓰기 위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사람도 그렇듯이 저마다의 특징이 있다는 게 소중하다고 생각된다. 땅덩어리가 크건 작건, 인구가 많건 작건, 잘살던 못살던.... 저마다의 특징이 있다는 게 중요하지 않은가!. 우리나라는 다른나라에서 이런 책이 나올 때 어떤 나라로 집약되어 설명되어질까 궁금해진다. 분단국가? 아님 통신 강국?
194개나 되는 나라에 대해 다 설명할 순 없고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내용만 소개하려고 한다.
아시아 대륙에 있는 나라 중에 <브루나이> 라는 나라가 있는데 가난한 나라라고 한다. 하지만 국왕은 굉장히 부자라서 세계에서 가장 큰 궁궐에 사는데 자그마치 방이 1788개나 된다고 한다. 나라는 가난한데 왕은 부자다? 이해가 잘 안 가지만 그래도 이 국왕은 국민에게 주택, 병원,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보다 복지면에서 더 나은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
아시아 대륙에 있는 나라 중에 <네팔>이라는 나라가 있다. 네팔은 저 유명한 에베레스트산이 있어서 대부분 한 번은 들어봤음직한 나라일 것이다. 그런데 우연히 국기를 보니 정말 독특하다. 다른 나라들은 모두 직사각형 국기인데 이 나라 국기는 산 모양이다. 이런 국기 모양은 처음이다.
오세아니아 대륙의 가장 거대한 나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항구에 있는 그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가 바로 오렌지 껍질을 까다가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것이라니 놀랍다. 조개껍질을 본 떠 만든 줄 알았었는데 말이다. 또 <바누아투>라는 작은 섬 나라가 있는데 가난하지만 행복지수가 1위인 나라라고 한다. 경제지수가 행복지수를 반영하지는 않음을 여실히 드러내주고 있다. 얼마 전 뉴질랜드에서 지진이 일어나 사상자가 발생하였는데 <뉴질랜드>에는 키위 3총사가 있단다. 키위새, 키위, 키위 아빠라고 하는데 키위가 키위새와 모양이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니 참 재미있다. 자연 경관이 빼어나다는 뉴질랜드는 원래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빠른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더이상 인명피해가 없기를 기원한다.
유럽대륙은 좁은 면적에 비하면 나라 수가 상당히 많다. 무려 45개국이나 된다. 그 중에서 작은 나라에 속하는 <룩셈부르크>가 바로 세계에서 국민소득 1위의 나라이다. 장하준 교수의 책을 읽다 룩셈부르크가 국민 소득 1위라고 해서 놀랐었다. 지레짐작으로 미국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의 착각이었다. 나라가 잘 사는 것과 개인이 잘 사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가장 작은 나라에 속하는 <바티칸>은 인구가 1000명 정도 된다. 정말 작다. 온 나라 사람들이 다 알고 지낼 것 같다.
194개의 나라를 여행하다 보니 새삼 나의 무지에 대해 깨달았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쓰인지 꽤 오래되었는데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날마다 다른 나라의 소식들이 싫든 좋든 전해져 오고, 한 나라의 문제가 비단 그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시대에 살면서도 나, 내 가정, 내 나라에만 국한되어 사고하는 것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이 책을 통하여 깨달았다. 신문을 볼 때도 국제란은 얼른 스쳐 지나가곤 하였는데 지금부터라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살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책이었다.
밑에 그림은 각 대륙을 설명하기 앞서 첫 장에 그려진 그림으로서 각 대륙의 특징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표현해주고 있어서 덧붙여 본다.

아시아 대륙 오세아니아 대륙

유럽 대륙 아프리카 대륙

북, 중앙 아메리카 대륙 남아메리카 대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