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진작 이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만화가가 되는 꿈을 가진 딸 아이는 종이와 펜만 있으면 뭐든지 그려 낸다. 

지금까지 창작한 만화가 꽤 여러 갠데 게으른 엄마 때문에 작품이 어디 있는 지 행방불명이다. 

포트폴리오를 잘해 놔야 하는데.... 

이렇게 블로그에 하는 방법이 있었는데..... 지금부터라도 잘 모아놔야지. 

딸아, 미안하다. 

  

엄마를 좋게 표현해 줘서 정말 고마워!

  

재량 시간이나 특활 시간에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아랫칸에 있는 고개를 뒤로 젖히는  동작 같은 건 어른인 나도 표현하기 힘든데 참 잘 그렸다. 뒷모습도 그리기 힘든데 역시 미술은 타고난 유전자가 많이 작용하는 분야이다. 아빠를 닮아 그림을 잘 그리는 딸이 대견하다. 벌써 엄마의 솜씨를 뛰어 넘어 엄마는 딸 앞에서 절대 그림을 그리지 않고 오히려 그려 달라고 한다.

  

김홍도의 그림에 다른 등장 인물을 그려 넣는 공부를 했나 보다. 무녀를 그려 넣었는데 딸의 그림에는 항상 동생이 등장한다.  장구 치는 사람 뒤에 있는 남자 아이가 바로 동생이고,  피리 부는 사람 옆에서 열심히 손뼉을 치는 아이가 바로 본인인 것 같다.

 

  

딸이 특히 잘 그리는 게 동물이다. 동물을 정말 귀엽게 잘 그린다.

  

딸의 특기인 만화가 있어서 얼른 찍었다. 

그동안 놓친 만화가 무지 많다. 아까워라! 만화에도 항상 수퍼남매가 등장한다. 매일 토닥토닥 싸워도 항상 자기 작품에 동생을 출현시키는 누나의 사랑을 동생은 알려나?

 

 

3학년 자기 반 아이들에게 보여 줬더니 인기짱이었단다. <시험>을 없애 주세요. 

올해는 진보 교육감 덕분에 시험이 사라질려나 어쩔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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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1-06-06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만화가 포스가 느껴지는데요. 잘 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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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이 만든 클레이 작품이다.   <천사>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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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1-06-06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우리도 작품마다 사진 찍어서 올려줘야 겠어요. 학교에서 종이접기와 칼라 클레이를 배우는데, 작품이 정말 멋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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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우연히 MBC 스페셜을 보게 되었다. 

그 시간에 볼 게 마땅치 않아서 채널을 여러 번 돌리다가 어떤 교사가 나오는데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중학교 아이들을 지도하는 모습을 보고 채널을 고정하게 되었다.   

같은 교사로서 말마샘- 그 샘의 별명이다. 말이 많다고 아이들이 붙여 준 거란다.-이 아이들과 함께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껴지는 게 많았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선생님~ 이란 호칭 대신 말마샘~ 이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때로는 버릇없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선생님을  옆집 아저씨 대하듯이  대하는 걸 보고  선생님처럼만 아이들을 대하는 내 모습이 반성이 되었다.  

기말고사를 치르는 자신의 반 아이들을 위해서 온 가족이 함께 영양 만점, 정성 만점인 약을 조제하는 모습은 < 와! 대단한 열정과 정성이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은 담임 선생님 가족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알약(초코릿, 비타민, 견과류)을 먹고 힘이 불끈불끈 솟아 시험을 잘 봤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 약을 먹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행복이 넘쳐 흘렀다.

반 학생들을 위해서 손수 떡볶이를 만드는 모습, 소위 문제아로 불리는 학생들을 예절실로 다 모아놓고  아이들을 혼내고 벌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몸을 풀어 주는 체조를 하고, 예절을 가르치는 모습. 3학년 400명이 넘는 아이들의 사진을 다 붙여 놓고 각각의 고민이나 상담 내용들을 빼곡하게 적어 놓은 수첩이 하도 봐서 너덜너덜해진 모습.  말마샘의 모습은 진정 참교사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말마샘이 해직이 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특정정당의 당원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정당에 가입해서는 안 된다. 그러기에 정당에 가입한 말마샘은 2010년  12월에 해직 처리가 된 것이다. 일년을 가르친 아이들의 졸업장도 손수 전달해 주지 못하였다.  공식 행사가 끝난 후 교실에 들어와 손수 제작하신 졸업 CD 앨범을 아이들에게 한 장 한 장 나눠 주시며 제자와 스승이 포옹하는 장면은 눈물이 나왔다.

참교사이기를 소망하고, 아이들 가르치는 것을 천직으로 알며, 가르칠 때 진정 행복한 말마샘은 공무원이라는 신분으로 당에 가입하였다는 이유로 해직이 되었다. 물론 공무원 신분으로서 정당에 가입한 것은 분명 잘못이다. 그보다 더한 짓을 한 사람들로 해직당하지 않고 약한 징계로 끝나는데....   

정치적인 문제와 법을 떠나서 말마샘처럼 아이들을 사랑하고, 교육을 고민하며, 참 교사이기를 소망하는 사람이 교직을 떠나게 된 것은 분명 크나큰 손실이다. 그래서 많이 안타깝다. 

하루속히 말마샘이 아이들 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김병하 선생님! 말마샘!  멀리서 응원합니다. 힘든 시간이시겠지만 꿋꿋하게 견디시고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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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orningreading.org/article/2010/11/03/201011031218071301.html 

작년에 1학년 친구들과 일년 내내  아침독서 10분을 실천한 사례를 가지고 공모전에 출품하여 수상을 하였다. 

실천 사례 원고가 <아침독서신문>에 게재되어 있는데  

소중히 간직하고 있어야지.  신문은 우리 교실에 걸려 있다.

올해도  담임할 어린이 친구들과 

행복한 아침 독서 10분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 본다.  

아침독서 10분 덕분에 책과 함께 한 일년이 되어 참 행복했다.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책을 꾸준히 읽을 수 있다면 

책과 친구 되기 작전은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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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눈물, 한권으로 보는 그림 세계지리 백과>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한 권으로 보는 그림 세계지리 백과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신현종.최선웅 지음, 김재일.홍성지 그림, 권동희 감수 / 진선아이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리비아>와 <뉴질랜드> 소식이 신문 여러 면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살고 있지만 여러 나라의 소식들을 접하며 산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한 번 가보지도 못한 나라이지만 우리는 그 나라들의 소식들을 접할 수 밖에 없는 지구촌에 산 지 꽤 오래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보면서 생전 처음 들어본 나라 이름도 너무 많았고 ,안다고 생각했던 나라들에 대해서도 새삼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무척 많았다. 

이 책은 지구촌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대략적이나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에 어떤 나라들이 있는지 알려 주고 있다. 책의 초반부에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이 설명되어 있다. 나라의 형태, 세계의 위치와 표준시, 여러 가지 지형, 여러 가지 기후, 여러 가지 민족과 언어 등이 그것이다.    

  

  

 후반부에는 부록이 있는데 둥근지도와 세계 지도, 옛 세계지도 이야기, 세계의 환경문제, 세계의 분쟁과 협력, 세계의 축제와 스포츠 등이 그것이다. 

    

   

지구에 있는 230 여개의 나라 중에 등록되어 있는 194개 국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들을 알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책이다.  우리나라가 속한 아시아 대륙(47개국)부터 시작되어, 오세아니아(14개국), 유럽(45개국), 아프리카(53개국), 북중앙아메리카(23개국), 남아메리카(12개국), 북극, 남극 순서대로 설명이 되어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 지리 시간에 150여개의 나라로 배웠던 기억이 나는데 194개국이라니 정말 놀랍다. 왜 이리 모르는 나라 이름이 많던지...  중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지리와 세계사 공부를 하는 것 같았다. 194개나 되는 나라가 어쩌면 한 가지씩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참 신기하다. 물론 책에 내용을 쓰기 위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사람도 그렇듯이 저마다의 특징이 있다는 게 소중하다고 생각된다. 땅덩어리가 크건 작건, 인구가 많건 작건, 잘살던 못살던.... 저마다의 특징이 있다는 게 중요하지 않은가!. 우리나라는 다른나라에서 이런 책이 나올 때 어떤 나라로 집약되어 설명되어질까 궁금해진다. 분단국가? 아님 통신 강국?  

194개나 되는 나라에 대해 다 설명할 순 없고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내용만 소개하려고 한다.  

아시아 대륙에 있는 나라 중에 <브루나이> 라는 나라가 있는데 가난한 나라라고 한다. 하지만 국왕은 굉장히 부자라서 세계에서 가장 큰 궁궐에 사는데 자그마치 방이 1788개나 된다고 한다. 나라는 가난한데 왕은 부자다? 이해가 잘 안 가지만 그래도 이 국왕은 국민에게 주택, 병원,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보다 복지면에서 더 나은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 

                                                      

아시아 대륙에 있는 나라 중에 <네팔>이라는 나라가 있다. 네팔은 저 유명한 에베레스트산이 있어서 대부분 한 번은 들어봤음직한 나라일 것이다. 그런데 우연히 국기를 보니 정말 독특하다. 다른 나라들은 모두 직사각형 국기인데 이 나라 국기는 산 모양이다.  이런 국기 모양은 처음이다.   

 

 

오세아니아 대륙의 가장 거대한 나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항구에 있는 그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가 바로 오렌지 껍질을 까다가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것이라니 놀랍다. 조개껍질을 본 떠 만든 줄 알았었는데 말이다. 또  <바누아투>라는 작은 섬 나라가 있는데 가난하지만 행복지수가 1위인 나라라고 한다. 경제지수가 행복지수를 반영하지는 않음을 여실히 드러내주고 있다. 얼마 전 뉴질랜드에서 지진이 일어나 사상자가 발생하였는데 <뉴질랜드>에는 키위 3총사가 있단다. 키위새, 키위, 키위 아빠라고 하는데 키위가 키위새와 모양이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니 참 재미있다. 자연 경관이 빼어나다는 뉴질랜드는 원래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빠른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더이상 인명피해가 없기를 기원한다.

유럽대륙은 좁은 면적에 비하면 나라 수가 상당히 많다. 무려 45개국이나 된다. 그 중에서 작은 나라에 속하는 <룩셈부르크>가 바로 세계에서 국민소득 1위의 나라이다. 장하준 교수의 책을 읽다 룩셈부르크가 국민 소득 1위라고 해서 놀랐었다. 지레짐작으로 미국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의 착각이었다. 나라가 잘 사는 것과 개인이 잘 사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가장 작은 나라에 속하는 <바티칸>은 인구가 1000명 정도 된다. 정말 작다. 온 나라 사람들이 다 알고 지낼 것 같다. 

194개의 나라를 여행하다 보니 새삼 나의 무지에 대해 깨달았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쓰인지 꽤 오래되었는데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날마다 다른 나라의 소식들이 싫든 좋든 전해져 오고, 한 나라의 문제가 비단 그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시대에 살면서도 나, 내 가정, 내 나라에만 국한되어 사고하는 것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이 책을 통하여 깨달았다. 신문을 볼 때도 국제란은 얼른 스쳐 지나가곤 하였는데 지금부터라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살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책이었다.   

밑에 그림은 각 대륙을 설명하기 앞서 첫 장에 그려진 그림으로서 각 대륙의 특징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표현해주고 있어서 덧붙여 본다.  

 

                아시아 대륙                                                          오세아니아 대륙

  

                  유럽 대륙                                                                 아프리카 대륙

  

                  북, 중앙 아메리카 대륙                                                남아메리카 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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