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로 놓친 것들˝

어제 임플란트 수술 받은 곳 소독하러 가는 중이다 . 일주일 내내 폭염이더니 지금은 조금 선선하다. 비가 쫙쫙 퍼부을 듯한 날씨다 . 이번 비는 진짜 반가울 듯하다 .

어제 유시민&정훈이 작가의 북토크에 당첨되어 가야 하는데 수술 후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해서 포기했다. 수술일을 옮기지 그랬냐고 옆지기는 말하는데 의사샘 스케줄이 있는데 어찌 그러냐? 일찍 수술하니 저녁에는 괜찮겠지 싶었지 . 생각보다 아프진 않으나 계속 얼음 찜질을 해야 한다 . 못 가서 얼마나 안타까운지 ...사인 받으려고 책도 미리 사고 열심히 정독해 리뷰도 썼는데 말이다 . 부암동에 있는 북카페라 번잡하지 않고 화기애애하게 토크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 글로만 보던 알라디너들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 딸래미랑 함께 가려고 했는데 ... 다음에 책 내시면 또 기회가 있겠지 하며 애써 위로해본다 .

또 하나
오늘도 나 빼고 셋이서 영화˝ 부산행˝보러 간다. 오늘이 문화가 있는 날이라 저렴하게 볼 수 있는데 난 내일까지 절대안정이라 이것도 포기했다 .

집에서 요즘 핫한 드라마˝W˝ 나 봐야지 !
완전 대박 재밌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표현의 기술
유시민 지음, 정훈이 그림 / 생각의길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 쓰는가?

아이들처럼  독후감 숙제도 없는데 난 왜 글을 쓰고 있지?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닌가보다. 

유명한 소설 작가도, 이 책의 저자인 유시민 작가, 정훈이 작가도 모두 한 번쯤 그런 생각을 했었나보다.

이 책을 읽다보면 한 번쯤 스스로에게 물었을

왜 쓰는가?

어떻게 써야 잘 쓰는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11꼭지로 이뤄져 있다.

마지막 11꼭지는 정훈이 작가의 자서전(?)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무더위에 도저히 줄글을 못 읽겠다 싶은 분은 11꼭지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나머지 10꼭지는 유시민 작가의 표현의 기술과 정훈이 작가의 표현의 기술이 합해져

이해를 도와준다.

이 책을 읽기 전 난 정훈이 작가를 몰랐다.

책을 읽어보니 정훈이 작가가 젊을 때 자신의 인생(?)을 바꿔 놓은 책 한 권의 저자가 바로 유 작가였다고 한다.

그 책이 무슨 책이었을지는 이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 바란다. ㅋㅋㅋ

멘토와 멘티 관계 정도 되는 두 사람이

만나 작업을 하였으니 그 시너지가 얼마나 대단할까.

이 책을 보고나서 정훈이 작가에 대해 궁금해져서 만화를 찾아 읽어보려고 한다. 


저자는 1꼭지에 "왜 쓰는가?" 를 배치해 놓았다.

당연하다.

왜 쓰는지 부터  알아야 잘 쓰는 법을 연마할 수 있겠지.

왜 공부를 하는지부터 스스로 답을 구해야 공부를 제대로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난 개인적으로 1장이 가장 흥미로웠다.

그 이유는 유 작가가 앞부분에 김훈 작가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면서 딴지를 걸었기 때문이다.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오로지 글을 쓴다는 김 훈 작가의 말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았다. 

유 작가는 정치적 글쓰기 또한 예술적 글쓰기 만큼 중요하단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얼마 전 읽었던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이 나와서 굉장히 반가웠고, 

덕분에 가장 인상적인 꼭지가 되었다.  

유 작가는 1장에서 자신이 되고 싶은 모델 ,

조지 오웰의  말을 인용하여  글을 쓰는 이유 4가지를 설명하고 있다.


1. 자기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욕망 때문에

2. 의미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학적 열정 " 때문에

3. 역사에 무엇인가 남기려는 충동 때문에

4. 정치적인 목적 때문에


유 작가는  4번 목적 때문에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고 밝힌다.  

" 자기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서" 만 글을 쓴다는 김훈 작가와는 글 쓰는 목적이 다르다. 

글을 쓰는 이유가 서로 다를 뿐이지 틀린 게 아니라고 반박한다. 

이어 유 작가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처럼 예술적 글쓰기와 정치적 글쓰기가 조화를 이룬 글을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혀 놓고 있다.


그렇담 나는 어떤 목적 때문에 글을 쓰는가?

나또한 유 작가처럼 4번이 강하다.

다른 목적도 때론 작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4번 때문에 글을 쓴다.

(문학을 하는 사람은 2번이 주를 이루겠지.)

지금 쓰는 이 리뷰도 그렇다. 

재밌게 읽은 이 책에 대한 정보와 소감을

여러 사람과 나누고 소통하고 싶기 때문에 글을 쓴다.


그런데 글을 쓰다보면

여러 가지 예기치 않은 일을 경험하게 된다.

악플을 만나기도 하고,

내 의도와는 달리 곡해를 받기도 하고, 

글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지기도 하고,

나만의 표현의 기술이 없어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이 책은 위와 같은 문제를 만났을 때 

유 작가가 경험한 방법을 토대로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그렇다고 내용이 딱딱하지 않다. 가독성이 좋다. 

구어체가 많아 

마치 옆에서 조언을 해주듯이 머리와 가슴에 쏙쏙 들어온다.

게다가 정훈이 작가의 만화는

만화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여

유 작가가 말하려고 한 것을 만화가의 입장에서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마치 반복학습을 한 기분이 든다.

수업 시간으로 비유하자면 수업 마무리 즈음에 한 번 더 정리하고 확인해주는 느낌이 든다. 


말보다는 글이 더 우세한 시대가 되었다. sns 덕분이다.

진짜 통화보다는 문자나 카톡을 더 많이 하는 시대이다. 

직장에서도 대면, 통화보다는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 말인즉 싫든 좋든 우린 글을 써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다 못해 댓글을 달려고 해도 나만의 표현 기술이 있음 좋지 않을까!

내 댓글로 상대방이 환하게 웃거나 슬플 때 위로가 되어줄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 

우린 글을 써야만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조지 오웰이 말한 네 가지 이유 중 그 어느 것 때문이라도 

아니 하다 못해 보고서, 자기소개서라도 써야 한다.

이왕이면 

글에 나만의 향기가 풍겨나면 더 좋지 않을까!


두 작가는 글을 잘 쓰는 표현의 기술을 미리 말해준다.

그건 바로 " 마음 " 이라고 말이다.

너무 교과서적인 대답인가?

하지만 진리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화려란 기술을 익혀도 

글에서 글쓴이의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과연 잘 쓴 글이라고 할 수 있을까?

독자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을까?


왜 쓰는가부터 시작해서

글을 잘 쓰는 표현이 기술까지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조근조근  들려준다.

결국 최고 표현의 기술은 " 마음 " 에서 나온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말이다.

이 책이 좋은 책이라는 것을 강조하고픈 내 마음이 이 글에 잘 드러났음 좋겠다. 


오로지 아름다운 것과 옳은 것만 생각하면서 글을 쓰시기 바랍니다.

"폐쇄적 자기 강화 메커니즘" 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미 믿고 있는 것과 다른 사실, 다른 이론, 다른 해석을 좀처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말이나 글로 남의 생각을 바꾸지 못하는 것이죠. 사람은 스스로 바꾸고 싶을 때만 생각을 바꿉니다.

정치적 글쓰기는 사악함과 투쟁하는 일이 아니라 어리석음을 극복하려는 일입니다. 사악함과 어리석음은 모두 인간의 본성이지만 조금이라도 더 승산이 높은 것은 어리석음과 싸우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리석음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노력하면 날만다 조금씩이라도 덜 어리석어질 수는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뜻을 독자에게 정확하게 전해서 이해와 공감을 얻고 싶다면, 누가 어떤 맥락으로 읽어도 최소한 비슷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써야 합니다.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텍스트에는 특정한 방향으로 해석하도록 독자를 이끄는 데 필요하나 콘텍스트를 넣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책을 다 읽을 수는 없죠. 설사 다 읽을 수 있다 해도 굳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책을 다 읽으려는 것은 세상의 모든 사람을 다 사귀려는 것과 마찬가지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의미도 없고요. 행복하게 살려면 나하고 잘 맞는 사람, 통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과 교감해야 합니다. 맞진 않는 사람과 다투면서 시간을 보내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 짧으니까요. 같은 이치로 내게 재미있는 책,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책, 내가 감동 받는 책을 읽으면서 사는 게 최선입니다.

글을 잘 쓰려면 문장 쓰는 기술, 글로 표현할 정보, 지식, 논리, 생각, 감정 등의 내용, 그리고 독자의 감정 이입을 끌어내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어느 것이 제일 중요할까요? 독자의 감정 이입을 끌어내는 능력입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퍼남매맘 2016-07-26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나문에서 하는 북토크 가려고 열심히 읽었는데... 임플란트 수술 받고나서 휴식과 얼음찜질하고 있네요 . 유시민 씨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놓쳐 너무 아쉽고 속상해요 ㅠㅠ

꿈꾸는섬 2016-07-26 15:00   좋아요 0 | URL
ㅜㅜ얼마나 아프실까요ㅜㅜ
오늘 오시는줄 알았는데 못 오시는거에요?
정말 아쉽고 속상하실 것 같아요.
수퍼남매맘님 오랜만에 다시 뵐줄 알았는데 아쉽네요.

수퍼남매맘 2016-07-26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꿈꾸는 섬님 비롯해서 알라디너 많이 참석하셔서 기대 많았는데 누워서 휴대폰으로 시간 보내고 있어요 . 좋은 시간 즐기고 오세요 .

꿈꾸는섬 2016-07-27 05:07   좋아요 1 | URL
정말 많은 분들 참석하셨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어요.^^
 
영국 총리는 열두 살! 라임 어린이 문학 12
톰 맥로힌 지음, 김선희 옮김 / 라임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총리가 열 두 살이라고? 이런 일이 가능해?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얼마 전 실시한 영국 국민 투표 결과로 인하여

영국은 결국 EU에서 탈퇴하였고  그 후,

세대 간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전해진다.

이 책은 영국이 배경이다.

책에서도 세대 간의 갈등이 다뤄지고 있다.

기성 세대와 청소년 세대의 갈등과 대립은 어느 시대건 존재하는 것 같다.

 

공원 관리지기인 엄마를 둔 조는

갑자기 엄마의 일터인 공원이 고층 빌딩으로 개발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공원을 살리고 엄마의 일자리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한 조 앞에

퍼시벌 총리가 나타난다.

바로 조가 다니는 학교를 방문한 것이다.

평소에 얌전하고 수줍음 많던 조는 총리한테 "공원을 내버려두세요" 라고 말하지만

총리가 자신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자

총리를 향해 큰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참 나, 그 입 좀 다무시지. 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멧돼지야!"

라고 말이다.

쩌렁쩌렁한 목소리에 깜짝 놀란 사람들이 일제히 조를 쳐다보고 그제서야

말할 기회를 얻은 조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한다.

 

" 제 말을 좀 귀담아들어 달라고요. 그래야 공원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까요.

오 분이면 돼요. 총리님은 저한테 소리만 질렀잖아요. 그건 옳지 않아요.

정치인은 우리한테 뭘 하라고 요구하면 안 돼요.

우리가 정치인한테 뭘 하라고 요구하는 거라고요!

정치인들은 우리를 위해 일하는 거잖아요. 안 그래요?

우리가 정치인들의 월급을 준다고요.

그런데 우리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공원을 없앨 수가 있지요?"

와~ 우 대단한 초등학생이다.

총리한테 이런 말을 하는 용기가 참 대단하다.

이 대사를 읽을 때 뭔가 뻥 뚫리는 느낌을 받았다.

 

조가 총리를 향해 할 말 다하는 동영상이 유투브에 방영되고

조는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여세를 몰아 여론은 조를 총리 자리에 앉히자고 하고

이게 현실이 되고 만다.

국민의 행복 따윈 관심 없었던 퍼시벌 총리는

머리 복잡한 총리직에서 벗어날 기회구나 싶어

얼씨구나 좋다 하고

조를 자기 대신 총리 자리에 앉히고 자신의 어릴 적 꿈인 기관사가 되기 위해 떠난다.

 

총리가 된 조는 행복할까!

공원도 지킬 수 있고, 자신이 만들고 싶어 하는 법을 만들어 시행하면 되고...

권력과 부를 거머쥐면 행복한 걸까!

 

우린 살면서 가끔

아이는 시험이 없는 어른이 되고 싶어하고

어른은 아무 걱정 없는 아이가 되고 싶을 때가 있다.

역할이 바뀌면 행복할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고민이 있고 걱정 거리가 있으며 책임질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총리가 된 조는 차라리 학교 다닐 때가 편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높은 자리라는 것은 그만큼의 책임이 뒤따르는 법이니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호시탐탐 조의 자리를 노리는 음흉한 부총리 때문에 모함을 받아 위기를 맞기도 한다.

부총리는 사사건건 조를 방해하며 어린이는 아무 것도 모른다 어리석다는 식으로

세대 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캐릭터이다.

그렇게 일 년을 총리로 지내는 동안,  조는 한층 성장한다.

조의 연설이 그걸 말해준다.

" 시민 여러분, 제가 여러분에게 가장 필요할 때에 실망을 시켜 드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두려움에 맞서지 못하고 겁을 먹었습니다.

제가 자격이 없다는 걱정에 사로잡힌 나머지, 우울증에 빠져 젤리 방에 처박혀 있었어요.

그리고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못되게 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세상 사람들이 언제나 즐겁게 웃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럴 수 없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모든 걸 재미있게 만들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재미도 없고, 웃음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세상에서 사는 것은 참으로 불행하다는 사실을요.

아이들은 아이답게 맘껏 뛰어놀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른들도 가끔씩은 아이처럼 굴어도 될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에는 공원을 제대로 열게 되겠지요, 이건 시작일 뿐이에요.

여러분이 저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

 

조의 연설 첫머리는 사과로부터 시작된다.

말만 번지르한  사과가 아니라 진심이 묻어나오는 그런 사과이다.

우리 주변에 조보다 나이는 더 많지만 이렇게 진정한 사과부터 시작하는 정치인이 얼마나 될까?

물론 이 이야기는 실현이 불가능한 이야기지만

조가 가진 마음의 자세야말로 정치인으로서 마땅히 배워야 할 자세라고 생각한다.

 

선거 무렵만 " 국민의 심부름꾼입니다" 하지말고

평소에 늘 한결같이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민의 행복을 위해

발로 뛰고 몸소 실천하는 그런 정치인이 많이 있음 좋겠다.

 

우리 반에 장래 희망에 "국회의원" 이라고 적은 아이가 있었다.

장래 희망에 국회의원이라고 적는 아이는 처음 봤다.

나 어릴 때야

남자 아이들 중에 "대통령" 이라고 적는 아이가 간혹 있었지만서도.

요즘 아이들은 너무 현실적이거나 너무 이상적이어서

" 공무원 " 쓰거나 " 연예인" 또는 "운동선수" 라고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성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 그 아이를 보면서

자라서 좋은 정치인이 되어라 속으로 응원하고 있다.

그 아이라면 조가 말한 그런 정치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07-20 15: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0 17: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박 수영장 수박 수영장
안녕달 글.그림 / 창비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더운 여름 하면 떠오르는 것은?

아이스크림, 팥빙수, 냉면, 수영장 등등

난 무엇보다 수박이 가장 먼저 생각 난다.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기 때문이다.

다른 과일은 과일일지라도 많이 먹으면 탈이 나던데- 특히 배는 속이 쓰리더라-

수박은 안 그렇다.

화장실만 자주 갈 뿐이다. ㅎㅎㅎ

 

이 더운 여름, 수박을 소재로 한 아주 시~원한 그림책이 있다.

꼭 읽어봐야 할 그림책이라고 힘 주어 말한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할 당시, 일감이 없어 주로 백수로 지냈다는

작가는 이 그림책 한 권으로 소위 대박이 났다.

1년 사이 6쇄를 찍었다니!

굉장한 기록이다.

이름도 독특하게 "안녕달"이다. 필명인데

자신이 평소 좋아하는 낱말을 조합하여 만들었다고 하니

" 안녕" 과 "달"을 조합하여 만든 필명이지 않을까 추리해 본다.

 

작가는 신비주의 컨셉을 좋아하는지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다.

작가 중에도 이런 사람 하나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대중 가수만 신비주의 하라는 법 없지 않나?

그 발상도 독특한 것도 같다.

이번 7월에 안녕달 작가의 새 그림책이 나왔는데

이것 또한 여름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서 급관심이 간다.

백수 시절,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관찰하는 것이 토대가 되어 이번 그림책이 탄생했다고 하니

백수 시절이 작가로서 자양분이 된 것이 틀림 없다.

 

<수박 수영장>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그림책은 수박으로 수영장을 만들어 시~원하게 노는 것을 상상한 것이다.

수박을 싹뚝싹뚝 썰어 먹기도 하고

화채를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수영장을 만들다니!

이 얼마나 기막힌 상상력인지...

색연필로 그린 그림은 정말 볼 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수박 수영장이라니?

감히 먹을 걸로 그런 짓을 해? 아깝게 말이야?

이렇게 일단 화부터 내다가도 이 그림책을 보면

나도 모르게 수박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내 자신을 상상하게 된다.

이게 이 그림책이 주는 마법이다.

교사독서모임할 때도 이 그림책 보고 함께한 선생님 모두 좋아했다.

아마 저학년 아이들은 난리 날 거다.

" 아~ 나도 수박 수영장 가고 싶다" 이러고 말이다.

이 그림책 함께 읽고

수박 화채 만들어 먹는 독후활동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아! 얼마나 시원할까!

얼마나 행복할까!

수박 수영장은

어떤 향기가 날까?

발에 닿는 감촉은 어떨까?

그야말로 이 그림책은 오감을 자극하는 그림책이다.

 

안녕달 작가는 백희나 & 이수지 작가의 계보를 이을 만한 독특한 그림책 작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더 멋진 그림책 만들어주길 응원한다.

얼굴도 조만간 보여주시길...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홍차왕자 2016-07-18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머니의 여름 휴가...넘 좋아요...^^
같은 작가라 그런가....

수퍼남매맘 2016-07-19 10:25   좋아요 0 | URL
벌써 읽어보셨군요. 정말 기대가 됩니다.

2016-07-20 15: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0 17: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7월에 구매하고 싶은 책이 정말 많아 선정하기가 어려웠다.


일단 아들을 위해서 옆지기가 추천한 책이다.

일본에서 아주 인기를 얻어 재발간한 그림책이라고 한다.

일본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나?

아무튼 옆지기의 안목을 믿고 구매한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빈둥거리는 딸래미를 위한 책은 유시민 저자의 신작 <표현의 기술>이다.

알라디너 야나문 께서 유시민 저자와의 만남을 열어주셔서

거기에 가게 되었다.

딸과 가려고 신청을 하였는데

마침 그 날이 임플란트 시술이 겹쳐 버렸다.

그래도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기에

진통제 먹고라도 가려고 한다.

사인이라도 받으려면 책 구매는 필수.

딸부터 읽게 한 후 나도 읽어야지.















옆지기를 위해서는 조정래 작가의 신작 " 풀꽃도 꽃이다 1-2권"를 구매했다.

옆지기는 다른 책을 원했지만 내가 강력히 밀어붙였다.

이 책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말이다.

드디어 조 작가께서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글을 쓰셨다고 하니

안 읽어볼 수가 없다.

얼마나 적나라하게 쓰셨을까 싶다.

얼마 전 교육부 관계자가 " 개, 돼지 " 발언을 하는 바람에

온 국민의 공분을 샀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하셨던 우리 조작가님!

기대된다.













마지막 나를 위해 고른 책은 <시바타 신의 마지막 수업>이다.

얼마 전 우연히 페이스 북을 하다

미혼 때 다니던 교회 후배가 통영에 내려가 <남해의 봄날>이란 출판사를 열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잡지사에 다녔던 아주 똘똘한 후배였는데

출판사 대표가 되었다니!

정말 놀라웠다.

이 곳이 출판업계에서는 나름 인지도가 있던 곳인가 보더라.

나는 몰랐지만서도 말이다.

이 곳에서 이번에 새 책이 나왔는데 관심이 갔다.

일본 서점업계의 대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겉표지도 참 멋지다.

동네 서점 찾아보기 힘든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달리

일본은 아주 오래된 서점이 많은가 보다.

동네 서점 살리기에 대한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 궁금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07-18 0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18 14:3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