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구매한 책이다 .
옆지기와 딸래미 것은 생략.
물어볼 시간이 없어서.

아들은 아는 샘이 추천해 아들래미한테 읽어보라고 줬다 . 한 꼭지 읽어보더니 재미있단다 .

나를 위해선 용선생 10권을 . 집에 9권까지밖에 없다 . 사회 가르칠 때 참고하기 좋다 . 다 읽고나서 애들도 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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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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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때 고작 15세 소년이었던 동호와 마지막 상무관에 있었던 시민들의 이야기이다 . 소설 ˝봄날˝을 통해 어느정도 그 10일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진실이 많다 .

한강 작가의 작품을 이로써 2권째 읽었다 . 작가는 중심인물을 시작으로 주변인물의 이야기를 꼬리에 꼬리를 물듯 엮어나가는 재능이 탁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 ˝채식주의자˝도 영혜와 그녀를 둘러싼 인물의 이야기였던 것처럼. 마지막 동호어머니의 이야기는 세월호 유가족 이야기인 듯 느껴진다 . 작가의 말처럼 5.18 이후에도 이런 류의 폭력과 고립이 계속되고 있다는 게 진짜 한탄스럽다 .

이 책을 한창 읽고 있는 중 세월호 시신를 수습한 민간 잠수사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 과연 신은 존재하는지 공의란 게 있는 건지 자꾸 화가 난다 . 왜 최선을 다해 시신을 수습한 의인이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지. 그가 그토록 트라우마 때문에 괴로워하고 미처 수습하지 못한 시신 때문에 힘들어할 동안 정작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져야할 이들은 어떤 나날을 보냈을까! 참 살 맛 안나는 세상이다 . 악인은 흥하고 의인은 고통받으니 말이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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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딸래미는 일찌감치 놀러나가고 남은 세식구가 점저를 먹으러 나왔다 . 쌍문역에 초밥 맛집이 있다고 하여.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저녁타임이 시작되는 시각에 맞췄다 . 그래야 좀 덜 기다릴 듯 하여서 .

˝스시혼˝이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다행히 대기자가 별로 없었다 . 우리가 대기 4번이었다 . 블로그에서 본 대로 칠판에 이름과 인원수를 적으니 메뉴판을 갖다줬다. 아들래미는 냉모밀 , 난 초밥12개 짜리 , 옆지기는 14개짜리로 주문했다 . 20분정도 기다려 테이블에 안내되었다 . 대기할 때 주문을 먼저 한다는 것 기억하기 .

테이블에 미리 샐러드와 미소된장국이 세팅되어 있었다 . 맛은 엄지척!홀은 생각보다 좁았고 손님이 꽉 차 있었다 . 소문난 맛집다웠다 . 과연 초밥 맛은 어떨까!

드디어 초밥이 나왔다 . 비주얼 최고! 맛은? 생선살이 입에서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게 녹았다 . 비린 내가 전혀 없고 살이 싱싱했다 . 아쉬운 점은 밥과 생선이 자꾸 분리되는 것 정도이다. 초밥 매니아인 옆지기도 아주 맛있다는 평을 했다. 모밀은 센스있게 두 그릇에 나눠서 주고 서비스로 작은 사이즈 모밀을 하나 더 주셨다 . 일행이 셋이라서. 게다가 마끼도 서비스로 주셨다 . 엄지 척척척!!!! 맛도 좋은데 이런 자상함과 서비스까지 !!! 자주 오고 싶다. 집에서 멀지도 않으니 말이다 .

초밥 36개가 첨엔 적어 보였는데 먹으니 점점 배가 불러왔다 . 깨끗이 다 비우고 디저트 먹으러 와 있다 .

투썸플레이스 팥빙수가 우리 가족 입맛에 딱이라 지난 번에 오고나서 팬이 되었다. 역시 소파 쪽은 자리가 없다 ㅠㅠ 여기 롱블랙 스페셜 커피가 향도 좋고 맛도 좋다 . 난 반드시 머그컵에 달라고 한다. 말 안 하면 일히용에 담아준다. 혼자 온 사람이 4인석을 차지하고 있는 건 좀 그렇다 . 그 점에서는 스타벅스가 아주 현명하다 . 1인석이 많으니 . 중간에 소파 자리가 나서 냉큼 옮겼다 . 심심해하는 아들래미를 위해 아빠 엄마가 돌아가며 오목을 해주고 있다 . 내 전적은 2승 8패 ㅠㅠ 난 정말 이런 거에 약하다 .

응답하라 덕분인지 쌍문동에 맛집이 많이 생겼다. 내가 결혼하기 전 이 동네 살 때는 이렇지 않았는데 .

집에 오는 길에 알라딘중고서점에 들렀다 .몇권 마음에 드는 책이 있었는데 상태가 좀 지저분해서 관뒀다 .

카페에서 읽으려고 챙겨간 책은 단한줄도 못 읽었다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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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그린 만화


온이의 일상을 재밌고 섬세하게 표현했다 .
먼저 가족의 역할부터가 재밌다.
아빠 누나 동생 그리고 엄마
엄마 그릴 때 안경 빼고 그려달란 말을 기억한 울아들 우쭈쭈♥♥♥

온이가 주로 하는 일을 이렇게 재밌게 그렸다니! 누나 닮아 그림에 소질이 있네!!! 좀 분야는 다르지만! 남매 둘다 그림쪽이라니!!! 나완 정반대다. 난 그림 꽝인데!

온이의 쳐진 배까지 완벽히 표현해 푸하하 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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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Jeong Jeong 2016-06-17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냥이 그림 너무 귀여워요~~~^^

수퍼남매맘 2016-06-18 12:17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꾸벅

오거서 2016-06-17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뭘보냥 ㅋ
별별 신하들이 있군요 ㅋㅋ

수퍼남매맘 2016-06-18 12:18   좋아요 0 | URL
별별신하 중 뭐든 다하는 신하가 바로 저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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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에 진로희망을 기록하는 난이 있다.

5-6학년만 해당된다.

아이의 특기 및 흥미, 진로 희망(학생, 학부모)를 적어오도록 통신문이 나갔다.

생기부에 올리려고 아이들 통신문을 확인하면서 참 씁쓸했다.

통계를 내 보니 이렇다.

 

일단 아이의 꿈을 존중하고, 지지해 주는 부모는 6명,

아이의 희망과는 다른 진로 희망을 적은 부모는 10명.

예를 들자면 이렇다.

우리 반에 똘똘한 여자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의 특기는 피아노 연주이고,

따라서 진로 희망을 피아니스트라고 적은 반면

학부모는 공무원이라고 적었다.

피아니스트와 공무원, 너무 간극이 심하다.

 

아이의 진로희망과 불일치한 학부모가 적어 놓은 진로희망도 일부 직업군에 쏠려 있다.

의사, 한의사, 수의사 포함  4명

교사 4명

공무원 3명

 

10년 전에 6학년을 가르칠 때나 지금이나 학부모의 생각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랐다.

그새 공무원을 희망하는 학부모의 수가 늘었다.

시대 상황을 반영하는 것 같다. 

결과를 보면서 참 씁쓸하다.

대부분 학부모 연령대가 나보다 어린데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니...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후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20년 후의 의사, 교사, 공무원 이라는 직업이 과연 지금과 똑같은 대접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자신의 특기, 흥미와 상관 없이 부모의 진로 희망에 맞추어 살아야 하는 아이는 과연 행복할까?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희망이 보인다.

자신의 진로 희망에 

국회의원을 적은 아이도 있고, (정치인 쓴 아이는 처음 봤다. 옛날 우리는 대통령 적은 아이가 꼭 있었는데 말이다)

역사학자를 적은 아이도 있다.

아이들이 진로희망을 갖게 된 이유를 보면서도 약간의 희망을 본다.

돈 많이 벌기 위해서는 한 명도 없었고

자기가 좋아서

남을 돕고 싶어서

이렇게 적은 아이가 대부분이었다.

 

우리 학군이 공무원 아파트가 있어서인지

초1인데도 "공무원" 이라고 장래 희망을 적어오는 아이도 있었다.

내가 어릴 때는 공무원이라고 적은 아이는 한 명도 없었는데...

공무원 이라는 낱말 조차 모르고 살았으니 말이다.

초1이 공무원이란 직업을 알아서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주변 어른들이 대부분 공무원이고

어른들이 "공무원 되라"고 세뇌를 시켜서일 거라고 추측한다.

 

결과를 보면서 참 씁쓸하다.

오늘 아침 뉴스를 봐도 청년 실업률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던데....

지금 아이들은 비정규직으로 살아갈 확률이 엄청 높은데도 불구하고

부모의 사고는 아직도 몇 십 년 전 생각에 머물러 있으니

아이들이 감당할 갈등이 얼마나 클까!


그나마 아이들한테서 희망을 본다.

얘들아, 너희는 너희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 즐기는 일을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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