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귀여운 콩고양이˝-(2016-007)
둘째가 수시로 이책을 보며 키득키득 웃는다. 전부터 있던 책인데 별관심을 안갖고 있다가 둘째때문에 이책을 보게 되었다 .

읽고나니 왜 둘째가 이책을 그토록 좋아하는지 십분 이해하겠다. 고양이를 길러본 사람은 이책의 매력에 퐁당 빠질 것이다.나처럼 말이다.

씩씩한 말괄량이 암컷 양이 팥알이와 순둥이 먹보 수컷 양이 콩알이, 그리고 개성만점 집사들의 알콩달콩 이야기가 읽는내내 미소짓게 한다.

우리 온이가 하는 행동이 그대로 재현되어 ˝맞아맞아˝고개를 주억거린다. 좀더 일찍 이책을 만났더라면 온이의 언어를 쉽게 이해했을텐데...그리고 양이들이 추위에 약하다는 것도 빨리 알고 조치를
취했을텐데...

둘째가 가장 재밌어하는 장면은 양이가 감기에 걸려 진료를 받는 것이다. 열을 재야하는데 당연히 겨드랑이에 체온계를 꽂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항문으로 뭔가 쑤욱!!! 깜놀하는 팥알이의 표정이 압권이다. 고양이는 항문에다 체온계를 넣는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요즘엔 양이와 함께 사는 가정이 많아지는 것 같다 . 그런 가정에 꼭 권하고 싶은 앙증맞은 책이다. 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적극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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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9 1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퍼남매맘 2016-01-19 13:20   좋아요 0 | URL
맞아요. 온이가 있어서 더 좋아하죠. 게다가 삼색이잖아요.
 

시사 인 을 보다  오래  눈길이 머문 기사가 있다.
김정운 저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한다˝
인터뷰 내용이다.
격하게 공감이 되어 올려본다.

한때는 대학교수로, 잘 나가던 방송인이었던 그가
50세에 대학에 사표를 던지고 홀로 일본으로 떠났다고 한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 공부는 다름 아닌 그림이었다니...
그리스인 조르바를 흉내 내고 싶었다나!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가 쓴 
" 가끔 격하게 외로워야한다"는 책 내용이 궁금해졌다.
어젯밤 차 안에서 라디오를 틀었는데
배철수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또 이 분이 나오는 거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정착하고 싶은 곳이 내 고향 여수란다.
이런 우연이...

나이 들어서도 하고 싶은 공부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그 공부를 하기 위해 생업을 접을 수 있는 용기가 있다는 건 더 행복한 일인 듯하다.
" 더 외로워야 덜 외롭다"
완전 공감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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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눈이 내렸습니다.
마침 함박눈이 내릴 때
좋은 분과 인사동에 있는 ˝경인미술관˝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네요.
고택 정원에 내리는 눈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우리 동네 오니 아쉽게 다 녹아버렸네요.ㅠㅠ
순간 지나가니
그때 잠깐 멈춰서서 바라보는 것도
지혜인 듯 싶어요.
지인이 찍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괜찮죠?)
예나 지금이나 자리와 맛을 보존하고 있어줘서 고마운 장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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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1-14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담스럽다는 말이 어울릴까요

수퍼남매맘 2016-01-14 13:00   좋아요 1 | URL
맞아요. 소담스러웠어요.

2016-01-14 07: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4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4 1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4 1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영하로 기온이 뚝 떨어졌다. 사람도 이불만 찾게되고 우리 냥이도 이불에서만 지내려고 한다. 찾아보니 냥이는 스스로 체온조절이 안돼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고 한다.

오늘 새벽에도 냉큼 이불 속으로 들어온 온이 .어제 기사를 보니 반려동물과 동침하는 경우가 더 건강에 좋다고 한다. 온이는 10여분 있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곤 해서 동침이라 할순 없지만 옆에서 고릉거리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지금도 내 다리 사이에 자리잡고 이불에 파묻혀 단잠을 잔다. 자세가 어정쩡해 왼쪽다리가 저린다. 으윽!!! (사진은 며칠 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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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12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이도 이제 많이 컸네요. 박스 좋아하던 어린 시절만 생각나는데, 그사이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나봐요.
수퍼남매맘님도, 오늘 많이 추워요.
감기조심하시고, 좋은하루되세요.

수퍼남매맘 2016-01-13 21:10   좋아요 1 | URL
이제 성묘죠. 지금도 박스 좋아한답니다.
서니데이 님도 건강하세요.

울보 2016-01-12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별이는 류침대에서 함께 자요, 언제나 류 발밑에서 침대 위에 올라거 아주 폭신폭신하게 이상하게 잠을 자려면 꼭 류옆으로 가더라구요,
그리고 낮에는 거실에 전기 장판을 켜 놓으니 그 위에서 놀아요. 그래서 장판위에 별이만의 이불을 만들어 놓았답니다,ㅎㅎㅎ류가 가끔 별이 보고 너는 좋겠다를 노래불러요,,ㅎㅎㅎ

수퍼남매맘 2016-01-13 21:11   좋아요 0 | URL
완전 개냥이네요. 이름이 별이군요.
우리 온이도 그렇게 애교 많으면 지금보다 더 사랑받을 텐데....
물도 좋아한다니 독특한 냥이네요.

2016-01-13 1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3 2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 푸른숲 작은 나무 10
유은실 지음, 백대승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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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방학이라 세 끼도 모자라 간식에 야식까지 5끼를 차려 먹느라 죽을(?)맛이다.

애들은 방학일지 몰라도 난 학기보다 더 바빠 점점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있는 중이다.

학교 다닐 때는 그래도 점심은 영양사가 해 준 맛있고 영양가 풍부한 급식이 있었는데.

새삼 급식이 고맙고 그립다. 

생선을 마음대로 먹을 수 없으니 매끼 반찬 걱정이 태산이다.  

이 책을 보고

가사도우미가 있어 맛있는 밑반찬을 싹싹 만들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방자한 생각을 잠시 해 본다.


제목이 낯설지 않다.

이 책은 " 마고 할미" 전설 속에 나오는 마고 할미가 윤이네 가사도우미로 와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재미있게 쓴 창작동화이다.

유은실 작가는 "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때문에 좋아하게 된 작가인데

이 책의 저자이다. 


윤이네 부모님은 맞벌이고 윤이는 외동이라 절실히 가사도우미가 필요했다.

윤이는 고작 9세였기 때문이다.

초2인데 혼자서 할 수 있지 않나 싶지만 이 때도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윤이네 집에 온 가사도우미는 윤이 아빠보다 더 키가 크고 발도 큰 장정 같은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자신이 이 집에 가사도우미로 있으려면 세 가지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첫째  내 방에 절대 들어오지 않는다.

둘째 집안 일은 내 맘대로 한다.

셋째 나한테 책 읽어달라고 하지 않는다.

어쩐지 주객전도된 느낌이 든다.


말끝마다

"  ~~~ 하는 사람이 제일 싫어" 라고 싫어 타령을 하시는 할머니. 윤이는 그런 할머니가 무섭다. 

코고는 소리는 어찌나 큰지. 똥은 또 얼마나 굵던지.

무시무시한 할머니와의 동거가 내키지 않은 윤이지만

할머니가 순식간에 만들어낸 12가지 반찬과

손만 댔다 하면 반짝반짝거리는 집 구석구석을 보고 윤이는 조금씩 할머니가 마음에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절대 책 읽어달라고 하면 안 되기 때문에

할머니 몰래 방에 들어와 책을 읽는데

읽다보니 할머니가 누구와 많이 닮은 듯하다.

'그래 마고 할미, 마고 할미가 틀림 없어.'

윤이는 도우미 할머니가 마고 할미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졌다.

할머니는 절대 자신의 방과 물건에 손 대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도대체 할머니 가방 속에는 뭐가 들어있는 걸까!

윤이는 할머니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

궁금한 분은 먼저 " 마고 할미" 전설부터 숙지한 다음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마고 할미는 세상을 만들었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세상을 만들었던 그런 위풍당당한 할머니가

가사 도우미로 와 전쟁터 같은 집을 반짝반짝 빛나게 하는 설정이 참 재미있었다.

할머니의 존재가 절실히 필요한 곳에 온 것일까?

윤이네와 같은 비슷한 처지의 가정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아이와 집을 맡기지 못하는 가정도 많을 테다. 

윤이네 가정은 그런 의미에서 복이 넝쿨째 굴러온 것이다.

인상은 좀 험악하지만 마고 할미는 일을 독단적(?)으로 아주 잘 처리한다.

이런 도우미가 집에 상주한다면 안심하고 직장 생활을 할 것 같다. 


윤이네 가정처럼 가사도우미를 고용할 수 있는 집은 그나마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집이다. 

대부분 맞벌이 가정에서는 애를 혼자 집에 놔두거나

학원 투어를 시키거나 돌봄 교실에 두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집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더라도 눈 딱 감고 쉬는 날까지 견디거나

아님 직장 마치고 파김치가 되어 돌아와서 다시 집안 살림에 매달리거나....

그나마 친정이나 시댁 등 비빌 언덕이 있는 가정도 행복한 경우에 속한다.

육아와 집안일을 하면서 직장에 다닌다는 것은 생각보다 진짜 힘들다.

아이 키워본 직장 맘은 다 안다.

아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다르고,

아이 하나일 때와 둘일 때가 또 다르다.

애 어린이집 맡기고 우는 일은 부지기수이고,

아이 맡기고도 여기저기 들려오는 나쁜 뉴스 때문에 좌불안석인 부모들.

이런 이유들 때문에

결혼 안 하려는 사람이 늘어가고,

결혼 하고도 아이 안 갖는 부부가 늘어가고,

출산율이 저하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애 낳고 키우기 정말 힘든 세상이다. 


하루빨리 아이를 마음 편히 낳고,  양육할 수 있는 복지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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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유 2016-01-12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아이 낳고 기르면서 직장맘으로 살아간다는 게 정말 정말 힘든 일이잖아요. 수퍼남매맘 님의 리뷰 읽다가 울컥했네요. 문득 지난 시간들이 떠올랐거든요. 저도 직장맘으로서 아이들 어렸을 땐 절실한 것들이 참 많았지요.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가사도우미에 대한 환상이 아니었나 싶군요. 이제는 어느덧 다 자라버린 아이들을 볼 때면 고맙고 미안할 따름이지요. 수퍼남매맘 님, 반갑습니다. 방학 멋지게 보내세요.

수퍼남매맘 2016-01-13 21:15   좋아요 0 | URL
심은유 님! 반갑습니다. 직장맘이시군요.
직장맘들 생각이 다 비슷하죠.
경제적 여유만 된다면 가사도우미 쓰는 호사를 누리고 싶은 마음....
저도 둘째가 초4 정도 되니 한결 수월합니다.

2016-01-13 1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3 2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