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이지환의 글빨은 알아준다.
책이 그냥 술술술~ 읽힌다.
<연애의 조건>은 이 작가의 전작인 <이혼의 조건>에서 이혼했던 부부가 각각 재혼해서 낳은 아이들의 사랑이야기다. <이혼의 조건>에서의 악연이 몇십년을 흘러 계속 이어지는 셈..
물론 <이혼의 조건>을 읽지 않았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이혼의 조건>을 읽은 분들이라면, 그들이 어떻게 화해해 나가는지를 한번쯤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
사실, 우리나라의 사회통념상 용납할 수 없는 결합이다.
게다가 여주인공은 대통령의 딸이라니........(근데, 요즘은 대통령의 딸이 유행인가? 프라하의 연인에서도 대통령 딸이 등장하더만...ㅡ.ㅡ;;)
애로틱한 표현이 하도 많이 등장하여, 나중에는 지겨워지기까지....(좀 읽다가 훌떡 넘겨버리기가 일쑤~)
로맨스소설에 익숙치 않은 순진한 분들은 접근을 삼가시길 바란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