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이들이 모여사는 <베델의 집> 이야기이다.
작가는 <베델의 집>을 취재하여 그들이 살아가는 방법, 그들 각각의 사연, 그리고 누구라도 힘들다고 생각했던 회사 창립의 이야기들을 조근조근 풀어나간다.

정신병이라하면 일단 꺼려지게 마련이지만, 책을 읽다보면 내가 무언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들이 물론 '문제투성이' 이긴 하지만, 사실 어디고 문제투성이가 아닌곳이 있었던가!
감싸안아 보호하기 보다는 부딪혀서 고생했기에 지금의 <베델의 집>이 있을 수 있었다는 그들의 말은 많은것을 생각케 한다.

요건 베델의 집 표어이다. 그들의 생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들~^^
- 고생 되찾기
- 약함을 유대로
- 그것으로 OK!
- 세끼 밥보다 회의
- 문제 해결하지 않기
-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다.
- 포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 다시마도 팔지만 병도 판다.
- 마음놓고 땡땡이 칠 수 있는 회사 만들기
- 편견.차별 대환영, 결코 규탄하지 않습니다.

이 책을 선물해주신 숨은아이님께 감사드린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실 2006-01-19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생 되찾고 싶어요......

날개 2006-01-19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은 이미 고생하고 계시잖아요...^^

숨은아이 2006-01-19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읽으셨군요. ^^

숨은아이 2006-01-19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날개님, 실비님 아니고 세실님인뒈~ 크크크. =3=3=3

날개 2006-01-19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넵 다 읽었습니다.. 재미나게~^^ 감사해요..
글구.. 이런 실수를...! 얼른 고쳐놔야겠어요..에헤헤~
 
 전출처 : 실비 > 2006년 실비의 이벤트 개시!!

오래만에 이벤트 하겠습니다..
요즘 꿀꿀 하기도 하과 이런저런일이 계속 생기고 있어서 좀 그렇지만..

이제 알라딘 한지 1주년 도 다가오고 10000hit도 다가오네요^^

그래서 2가지를 할려고 합니다.

1. 당연히 10000hit 잡아주시면 됩니다.
   첫번째 잡아주시는 분과 마지막으로 잡아주시는분. 시간은 2분안으로 제한할게요.
    만원상당 책선물 할게요^^
   이번주 안으로 수요일이나 목요일쯤 될려나 싶네요.
   숫자가 가까이 오면 페이퍼를 만들터이니 거기다 잡아주시면되요.

2. 삼행시 짓기!!!
   실비네(내) 로 삼행시를 지어주시면 됩니다. 
   '네'자가 별로 없는것 같아서 '내'로 하셔도 되요. 그러면 한결 수월하겠죠?^^
   추천수 가장 많은 분과 한분은 동생맘대로 뽑겠습니다.
   동생보고 뽑기를 하든 보고 뽑아달라고 할거여요. 그러니 동생 맘이겠죠?ㅎㅎ
   두분께 만원상당의 책선물 할게요.
   페이퍼 보시면 실비에게!! 라는 페이퍼에다가 써주시면 되요.
   요즘  엽서가 뜸해서  써주시면서 한번더 써주시지 않을까 싶어그럽니다.
   1월 19일 목요일 밤 12시까지 받을게요. 그 다음날이 1주년 되는날입니다.^^

이제 벌써 1주년이라니 시간이 빠르네요..
여기서 님들을 알게 되서 너무 기뻐요.. 저한테 많은 힘이 되주셔서요.
힘들때 걱정해주시고 기쁠때 같이 기뻐해주시고 아마 평생 여기서 살것 같습니다.
많이들 퍼가시옵소서~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새벽별을보며 > 2005년 결산 벤트합니다.

이제야 말씀드리는 건데요, 제가 2005년에 벤트를 휩쓴 건 알고 계시죠?
지금 간단히 세어보다가 포기했는데요, 얼추 스무 번도 넘게 당첨되었더라구요. 세상에나!

그래서요, 벤트 여왕이 되었던 것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2005년 결산 벤트를 하려구요.
잘 읽고 참가하셔야 해요.

참가 자격은요,
제 서재에 최근 6개월 안에 댓글이나 방명록 글을 남겨 주신 분 이어요.
정정했어요. 6개월 꼬박 댓글달아달라고 떼쓴 셈이 되었더라구요.
앗? 새벽별을 지금 아셨다구요? 그러면 다음 벤트를 기다려 주셔요. 이번에는 인사나 나누자구요.
새벽별을 알긴 알았는데 최근 6개월 동안에는 너무 바빠서 흔적을 못 남겨 주셨다구요? 그러면 반성하셔야죠! (뻔뻔)

이벤트 내용은요,

첫째. 요건 1월 25일 자정까지로 할께요.
새벽별을 보며에게 권하는 책이어요. 제 독서 취향을 감안하셔서 권해 주셔요. 제가 읽지 않은 책으로 해 주셨으면 하구요.
요 옆에 새벽별, 엽서 받아라가 있거든요. 거기에다 글 남겨 주시면 되어요. 제가 올해는 가정 사정으로 인해 책사는 걸 좀 자제해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한 권이나 두 권만 권해 주셔요. (그러면서 최근 사흘간 얼마나 다양하게 질렀지? 엉?)
제가 제 맘대로 한 분만 뽑아서 15,000원 ~ 20,000원 사이의 책을 드릴께요.

둘째는요.
제 서재에 들어오시다가 마음에 들어오는 숫자가 있으면 캡쳐해 주셔요.
제가 요기에 비밀 첫 댓글로 숫자를 하나 감춰 놓을 거여요.
캡쳐하신 숫자와 제가 감춘 숫자의 오차가 가장 적은 한 분께 10,000~ 12,000원 사이의 책을 드릴거구요, 다음으로 오차가 적은 두 분께 종이인형 책을 보내 드릴거여요. (종이인형은 내일 페이퍼를 올릴 거여요. 인형이 좀 뚱뚱하고 뭣하지만 옷은 많아요. 요즘은 이런 게 캐릭터로 하도 많아서 좀 의미는 없지만 그냥 재미로 받아 주셔요. 미취학이나 초등 저학년 여자 아이들이 갖고 놀기 좋겠네요.아니면 뭐 어른도... 어른도 좋아하긴 하던걸요.)
숫자 범위는요, 지금 방문객 숫자부터 다음 주 화요일 (1월 24일)이 새롭게 되는 순간까지의 숫자로 할께요.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 자정이죠?) 그러니까 숫자는 저도 몰라요. 제 서재 방문객 숫자는 워낙 들쭉날쭉해서.
어쩌면 제가 찍은 숫자가 정확히 캡쳐 안 될지도 몰라요. 되도록이면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할께요.
요건요, 숫자를 미리 찍으시는 게 아니어요. 캡쳐로 하시는 거여요. 한 분 당 캡쳐  기회는 세 번으로 할께요. 그리고 종이인형 책을 안 받으실 분은 미리 말씀해 주시면 제가 나중에 다 찾아 다니며 여쭤보지 않아도 되니까 고맙구요.

이벤트가 좀 어려운가요?
질문있으면 해 주시구요, 캡쳐는 여기에 해 주셔요.

아. 중복 당첨 되구요, 종이인형 책 받으실 건지 말씀해 주셔요. 실수로 세 번 이상 캡쳐 하신 분은 앞에 세 개만 인정할께요. 같은 숫자 캡쳐가 있을 때에는 먼저 잡으신 분부터 계산할께요.
상품도 안 큰데... 우리 가볍게 즐기면서 하자구요!

퍼 가셔도 되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돌바람 > 천공의 성에서부터 풀피리까지-전통에 관하여



요즘 일본 그림들을 보면서 몇 가지 영상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녀 이상하게 외롭다. 그것은 영상, 그 자체가 주는 것이기도 하고, 끊어지지는 않았으나 다 풀려버려 이전의 모습을 도통 모르겠는 뜨게옷 같은 기억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천공의 성 라퓨타>를 처음 본 것은 국내 극장 개봉도 하지 않은 1991년이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첫 작품이었으니까 아마 일본 개봉은 86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1991년! 그러고 보니 내겐 참 많은 일이 벌어졌었구나. 내가 컴퓨터를 구입한 게 대학에 입학한 1993년이니까 아마 이때는 천리안이나 하이텔 등의 통신 동호회가 뜨기도 전일 것이다. 학교 밖에서 만난 한 친구의 집에는 도스 프로그램으로 구동되는 컴퓨터가 한 대 있었다(나는 타자기를 쓰고 있었다). 녀석은 그 컴퓨터에 팩스를 연결하여 나라 밖 소식을 들고오곤 했는데(지금의 인터넷과 같은. 내가 기억하는 녀석은 컴퓨터 천재였다), 어느날 어떻게 구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기가 막힌 애니메이션을 소개해주었다.

"으악! 진짜 멋지다. 저 돌멩이 하나하나 떨어지는 것 좀 봐!"

우리는 어른들 몰래 포르노를 훔쳐 보는 사춘기 애들처럼 입을 헤벌리고 넋을 놓고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당시는 일본 문화, 영상물을 접하는 것이 일종의 금기였다. 이러한 금기는 금서처럼 더 보고 싶다는 열망을 부추기기도 했다. 일본어 자막이 도착하고, 아는 사람을 총동원하여 얼렁뚱땅번역을 마치고,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서(고3이었는데 대학에는 뭐하러 가나 결정하고 나니 의외로 할 게 참 많았다) 연세대에 작은 공간을 빌려 이 애니메이션을 다른 아이들과 함께 보자고 의기투합했다. 하나만 올리자니 명목이 안 서는 관계로 아예 판을 좀 벌리자고 누군가 제안했다. 그렇게 해서 그해 여름은 '고등학생 문화학교'라는 타이틀로 일주일간 영화도 보고 글도 쓰고, 무엇보다 제도교육에서 튕겨져 나오고 싶어서 안달인 친구들을 한 자리에 모아 진지한(진짜 진지했다) 토론도 해볼 수 있었다.



지금이야 이런 모임 한다고 이상하게 볼 사람도 없겠지만, 그때는 그야말로 살 떨리는 쫓고 쫓기는 상황이었다. 어떻게든 연세대에만 들어가만 우리를 감시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아 지나가는 대학생 언니 오빠들의 팔짱도 껴보고 애써 안 무서운 척 당당하게 걸어야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참 우습다. 그때 우리가 상연작으로 올린 영화는 <닫힌 교문을 열며> <파업전야> 등이 아니라 <천공의 성 라퓨타>, <해리가 셀리를 만났을 때>(아아, 그 신음소리에 관해서도 우리는 진지하게 토론했다. 하하하) 등이었는데... 그때 만났던 녀석들이 갑자기 와르르 쏟아지는 별빛처럼 그리운 날이다.



(금각사, 저런 식으로 조그만 성 하나가 섬인 곳이 진짜 일본에 있다. 섬 사진 대신)


그리고 벌써 십 년 하고도 또 몇 년이 더 지난 요즘,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를 나는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신화적 상상력으로 독재와 기계문명을 비판하던 '천공의 성'은 그만의 상상력이 아니라 일본에 실제 있는 섬( 하나의 성으로 이루어진 섬, 섬 이름을 모르겠다. 나중에 떠오르면 추가해야지)인 풍경에서 나왔다는 것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카오나시(얼굴 없는 귀신)나 강의 신 등도 그들의 토착종교(모든 사물에 정령이 있다고 믿는)에서 나왔다는 것을. 또한 쌍둥이 자매인 유바바와 제니바는 일본의 천지창조신화의 한 가닥인 국생신화에 나오는 이자나기, 이자나미를 떠올리게 한다. 유바바의 아들 보우는 '호오리'가 금기(보면 안 된다는)를 깨는 바람에 수치심 속에서 태어난 '우카야후키아에즈'로도 볼 수 있다. 우카야후키아에즈가 누군가? 일본 최초의 신화적 천황으로 불리는 진무 천황의 아버지가 아닌가. 그러면 보우는 인간과 신화의 세계가 단절된 이후 금기를 지키지 않은 수치심 속에서 태어난 천황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다. 이 천황은 머리와 몸이 1:1 비율인 먹보이자 울보이다. 그리고 그는 제니바의 주술에 걸려 뚱뚱이 새앙쥐가 되기도 한다. 중요한 건 치히로라는 이름을 빼앗긴 센이 '누군가를 위해' 길을 떠나면서 보우도, ('쓸쓸해'를 외치다 '다 먹어버릴 거야'를 외치게 된) 카오나시도 스스로 마법의 열쇠를 찾아 돌아온다는 점이다. (일본 신화 부분은 아직은 그냥 가정만... 올해 최대, 최악의 책읽기가 될 것 같은데 일본 <고사기>를 읽는 것이 내 목표다. <고사기>를 통해 재미있는 것이 발견되었으면 좋겠다.)



그 외에도 내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고 있는 '하쿠가 종이학에게 쫓기는 장면'은 17세기 화가이자 서예가였던 타와라야 소타츠의 <학도하회화가권>을 통해서도 전달된다. 뿐 아니라 미야자키 하야오(지브리 스튜디오)의 그림들은 역시 에도시대 만화로도 유통되었던 우키요에의 판화가 주는 깨끗한 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안도 히로시게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평면적이면서도 섬세하고 우울한 풍경은 그대로 미야자키에게 투영되어 영상으로 재연되었음을 보게 된다.



 ('하쿠가 종이학에게 쫓기는 장면' 스틸이 없어서 이것으로 대신)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다카히타 이사오 감독의 <폼포코 너구리대작전>을 보면 단지 미야자키뿐 아니라 일본 내 많은 애니메이션 종사자들이 무엇에 빚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인간들에 의해 살 곳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너구리들이 회의를 하는 장면이다. 이것은 헤이안 시대 궁중화가들이 다양하게 제작한 <조수인물희화>와 닮았다.



 

<폼포코 너구리대작전>에 나오는 너구리들은 단지 인간의 대치물이 아니다. 그들은 일종의 둔갑술로 그들이 인간보다 한 수 위에 있음을 보여준다. 자연 파괴에 대처하는 그들의 치밀한 작전은 그들이 갖고 있는 마력(영적인 힘, 더 나아가서 인간의 양심, 자연으로부터 받은 근원적인 힘)으로 빛을 발한다. 이것은 저 헤이안시대의 <조수인물희화>를 보며 내가 느낀 우화적인 세계에서도 충분히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에는 반은 인간이고 반은 요괴인 '이누야샤'를 통해 그들의 전통적인 세계관이 현대 작가들에 의해 어떤식으로 재탄생하는가를 볼 수 있다. 기계문명이 도를 지나친 21세기, 그들의 세계는 포켓 '몬스터'를 탄생시키게도 한다. 아이들이 보고 자라는 장난감과 놀이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이제는 정령이나 지켜야 할 가치 등이 '몬스터'(귀신, 요괴, 정령)를 불러올 수밖에 없는 사회라고 규정해본다. 그것도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가는 정도로 작아지고 휴대할 수 있는 편리한 것이어야만 한다는 단서도 넣어본다.




그들의 전통은 현대에도 국제 경쟁력을 갖을 정도로 세련된 무언가가 있다(이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전통을 얼마나 연구하고 끊임없이 파헤치고 있는가의 증명이기도 하다). 또 그것들이 향유되고 이어져오면서 더욱 폭넓게 해석되고 재탄생되었다는 역사도 알 수 있다. 얼마 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척 맨지오니의 <산체스의 아이들>을 들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강하다가도 구슬픈 목소리를 닮은 트럼펫이 아니라 쇳소리가 섞인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태평소 소리였다. '아, '산체스의 아이들'을 이렇게도 들을 수 있구나'라고 느꼈다. 전통은 '현대에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라는 탁석산식 정의를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느꼈다. 전통은 내 몸에 이어진 실과 같아서 나를 감았다 풀었다 하는 기억과도 닮았다. 되돌아가는 것보다는 끌고 와야만 되살아날 수 있다는 면에서도 그렇고, 그러했을 때 좀더 폭넓은 지평을 갖게 된다는 면에도 그렇다. 또한 한번 끊어버리면 기억상실증 환자처럼 다시 이을 수 없다는 점에서도 탁석산의 발언은 위험하다. 다만 어떠한 전통을 이어받을 것인가는 각자의 몫이겠지. 나는 풀피리 소리의 전통을 이어받고 싶다. 풀피리가 담고 있었던 자연과 호흡하는 전통이 담아내는 세계는 넓고 아름다울 것이라 소망하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신의 물방울> 1~3 / 타다시 아기

<사이코 닥터 카이 쿄오스케>의 작가 작품..
이 작가가 이야기는 참 재밌게 엮어내는 터라 별 망설임없이 구입.(물론 다른 분들의 추천도 한 몫 했다..)
1권이 한참동안 품절이어서 구하느라 좀 애를 먹었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인 칸자키 유타카가.. 자신이 고른 12병의 와인과 그 정점에 있는 '신의 물방울'이라 불리는 환상의 와인을 맞추는 자에게 자신의 전 재산을 물려준다는 유언을 남기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그의 아들인 시즈쿠는 아버지에게서 여러가지 수업을 받았지만 정작 와인에 관해서는 문외한이다.  하나 그의 천재적인 미각과 후각은 누구도 놀랄 정도..
이에 대적하는 자는 와인평론가 토미네 잇세..

두 사람이 각각 대결을 벌이면서 여러가지 와인들이 나오는데,
오오~ 그 맛을 표현하는 방법이며 와인을 마실때의 기법 등등 읽다보면 옆에 와인 한 병 따놓지 않고서는 못견딜 정도로 사람 애간장을 태운다. (결국 나도 옆에 따라놓고 마셔가며 읽었다....)
수첩을 펴놓고 와인을 메모해 두었다가 하나씩 맛을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즐거이 읽을 수 있는 만화..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드 2006-01-17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오늘 나랑 통했어요. 호호

하이드 2006-01-17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땡투는 누르지만, 보면 괜히 약만 오를것 같아서, 좀 두고보렵니다. 에구에구

하루(春) 2006-01-17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완결이 아닌 게야.. ^^;;

날개 2006-01-17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님이 보시면 환장하실 듯...^^
하루님.. 완결은 아니지요...^^;;;;;;;;

산사춘 2006-01-17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글만 봐도 와인이 땡겨부려요. 근 몇달간 지인 덕분에 와인을 (역시 무식하게) 소주마시듯 했는데... 오전부터 땡겨부려요.

ceylontea 2006-01-17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도 멋져 주시는데요...

urblue 2006-01-17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번 주말에 봤는데, 맛의 달인 같은 설정이더군요. 최소 13권은 더 나오겠구나 키득거렸답니다.

mong 2006-01-17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날개님 보고 싶은 만화가
느무 많아졌어요~~

모1 2006-01-17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책이었군요. 제목보고 스릴러 ...생각했습니다. 후후...그런데 이런 먹는 것 관련 만화는 보기가 좀 그렇더군요. 뭐랄까...평소에 접하지 않은 것들이라..이미지가 그려지지가 않는달까요? kiss볼때는 그래도 몇곡 아는 피아노곡 나와서 그래도 괜찮았는데..

그림자 2006-01-17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으면서 정말 와인이 땡기더라구요^^
거기 나온 와인 마셔보고 싶은데 가격이 장난이 아닐거 같다는...

날개 2006-01-17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에잇~ 그냥 질러버리세요! 흐흐~
산사춘님.. 한 잔 하시지요~^^
실론티님.. 제법 잘 생겼죠? ㅋㅋ
블루님.. 아무래도 쫌 나오겠죠? ^^
몽님.. 다 봐야한다니까요~ 헤헤~
모1님.. 근데말이죠.. 이 책 보시면 와인 마시고 싶으실 거예요!^^
그림자님.. 비싼 와인이 많이 언급되니까요.. 나중에 가격이나 알아봐야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