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까지 멀쩡히 잘 썼었는데, 갑자기 안된다.

디카를 켜면 잠깐 불이 들어왔다가 바로 꺼져버린다.  새 배터리를 넣어도 그런 상태니, 배터리 문제는 아니다...ㅡ.ㅜ
우째 이런 일이........! 이제 어쩌라고~

이 카메라가 또 정품이 아니다..
정식 수입되어 한글화된 제품이 있는줄 모르고, 수입품을 산거라...  A/S 받으려면 돈도 더 든다..ㅠ.ㅠ
골치아파서 그냥 뒀다. 이걸 언제 A/S 받나....에휴~

어제는 애들 운동회였다.
디카가 고장나는 바람에 핸드폰으로만 찍어서 사진 상태가 꽝이다.
안그래도 이번 운동회때 엄마들을 불러서 무용까지 시키는 바람에 열받아 있었는데, 카메라까지 말썽이라니...







거참~ 핸드폰으로 용썼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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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07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히피드림~ 2005-10-07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폰카여도 좋기만 한데요.^^ 애들 참 이쁩니다.

날개 2005-10-07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흑흑~
새벽별님.. 그러고보니 마치 카우보이 복장 같군요..흐흐~ 사실은 엄마랑 포크댄스를 추는 거였습니다.. 저거 양복에 신사모자거든요? ^^;;;;; 만든모자가 무용하는동안 날아갈까봐 제가 끈을 달아줘서......
그나저나 정말 일하는 부모들 생각 안하는 기획이어서 얼마나 화가 났는지 몰라요..ㅡ,.ㅡ 무조건 시간 정해놓고는.. 와서 연습하고 운동회날 참석하라고 하지 뭐예요..

날개 2005-10-07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펑크님, 감사함다~ ㅎㅎ 제가 솜씨가 좋아서......(퍼억~ 윽~)

하루(春) 2005-10-07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 디카 빌려드릴까요? 맨날 쉬고 있는데... ^^

미미달 2005-10-07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진짜 핸폰사진 아닌 것 같아요 +_+

날개 2005-10-07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그러지말고 사진 쫌 찍어 올리셔요!! 셀카~
미미달님, 130만 화소인데, 괘..괜찮나요?

sooninara 2005-10-07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사진도 멋지고 아이들도 멋지고..
저도 휴대폰이 조금 금가서리..ㅠ.ㅠ 밧데리 뚜껑쪽인데..언제 고쳐야하나 스카치테이프로 붙여서 계속 써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운동회 부모 참여는 정말..아이들 대충~~ 그까이거 달리기하고 줄다리기 하면서 운동회하고 놀면 안되나요? 거창하게 준비하느라 아이들 고생만 시키고..

울보 2005-10-07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날씨가 참좋았는데 ,,정말 즐거우셨겠어요,
저 아들의 듬직하고 해맑은 미소하며,,
그럼 디카 어찌 고치나요,

이매지 2005-10-07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디카가 그랬는데 알고보니 충전기가 맛이가서 그랬었던거였어요.
새 배터리를 넣어도 그렇다니... 으음. 남대문같은데 가면 고치는데 있을텐데...
그나저나 핸드폰사진치고는 괜찮은데요 뭐 ^-^
학교측의 기획은 좀 어이가 없지만 -_ -
(초등학교 운동회때 부모님이 오신적이 없습니다 -_ -;;)

날개 2005-10-07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그러고보니 휴대폰 상태 나쁜 분이 왜 이렇게 많습니까! 아아~ 금까지 가다니.....^^;;; 나중에 좀 싸게 나오는 핸드폰 있을때 얼릉 바꾸서요.. 운동회는..흑~ 담부턴 안이러면 좋겠어요..ㅠ.ㅠ
울보님, 날씨는 정말 좋더군요.. 애들도 즐거워하고.. 어른들만 죽을맛이었습니다만.....^^;;;;; 디카는 .. 몰라요~ ㅠ.ㅠ

날개 2005-10-07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충전기가 맛이 가서요? +.+ 으음.. 혹시? 아무래도 확인해 봐야겠군요...
근데, 진짜로 한번도 안오셨어요? 운동회때? +.+

클리오 2005-10-07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성재는 멋져요... 흐흐... 디카가 괜찮아야 될텐데...

chika 2005-10-07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휴대폰 바꾼 진가가 여기서 발휘되는거 같아요!!! ^^
앗, 디카 고장났다는 주제의 페이퍼였지... 어쩐대요? ^^;;;;

날개 2005-10-07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성재가 그 얘기 들으면 콧대가 올라갈거예요..ㅎㅎ
치카님, 제가 그때 핸드폰 안바꿨으면 어쩔뻔 했어요..^^

어룸 2005-10-07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장난 디카는 너무 안타깝지만, 저 핸드폰의 성능이 무지 훌륭합니다!! @ㅂ@

날개 2005-10-07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그러니까 제가 솜씨가 좋아서..... (아무도 안믿어..ㅠ.ㅠ)

水巖 2005-10-07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핸드폰이라고 하셔서 알었지 디카와 별 차이가 없는데요.

날개 2005-10-07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는 그나마 별 표시가 안나는것 같아요.. 저 사이즈가 최대 사이즈인데..^^
(디카는 화질이 훨씬 좋아서 사진 크기를 엄청 줄여야 되잖아요..)
그래도 130만 화소는 볼만한것 같아 다행이예요..^^

조선인 2005-10-07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무용 사진은 어디 있나요? 효주 합창 사진은요?

날개 2005-10-07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용 사진은 제가 열심히 무용하느라 못찍고, 효주 합창은 다른 날이예요.. ^^
14일, 성남 아트센터 개관공연이라더군요.. 게으른 엄마는 안갈 예정입니다만..ㅎㅎ

이매지 2005-10-07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버림받은 자식이라 (사실 두 분 다 일을 하셔서 -_ ㅜ)
부모님이 학교에 오신 건 입학, 졸업식밖에 없었습니다 -_ ㅠ
충전기, 충전지 확인해보셔요^-^ 전 둘 다 새로 사니까 잘 찍혀요^-^

날개 2005-10-07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충전기랑 충전지 확인해 봤는데, 그 문제가 아니네요...ㅠ.ㅠ 역시 디카고장이었어~
부모님이 참석 안하셔서 좀 섭섭하셨겠어요.. 뭐, 중고등학교때야 안오시는게 더 낫지 않았나요? ㅎㅎ

미설 2005-10-07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폰카라도 보기에 너무나 멋진 사진인데요. 김중만이라는 사진 작가는 폰카로 찍은 사진으로 사진전도 한다는데 당장은 이걸로도 버티시겠어요.ㅡ.ㅡ;;;
효주랑 성재 멋져요^^

날개 2005-10-07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쉬운대로 버텨볼께요..^^ 멋지다 해주셔서 감사...!
하지만 제 눈에는 미설님이 찍으신 멋진 알도 사진이 어른어른~ ㅠ.ㅠ
 

스텔라님이 올리신 페이퍼를 보고..( http://www.aladin.co.kr/blog/mypaper/749596)  나도 칠해봤다..!

흠.... 재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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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n 2005-10-07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다고 하시길래 저도 한번 해봤어요. 꽃 하나 칠하고 나서 포기. 귀찮더만.-_-

날개 2005-10-07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하하~ 수단님, 이게 말이죠.. 저처럼 미술에 소질이 좀 있는 사람이 해야 재미있다는..(퍼버벅~퍽퍽~)
흑흑~ 잘못했어요....ㅠ.ㅠ 사실은 쬐끔 귀찮은거 맞아요...

미미달 2005-10-07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 귀엽네요. 근데 신발밖에 안보여요. 흐흐

날개 2005-10-07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발이 포인틉니다..음하하~

LAYLA 2005-10-07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기눈이 삐꾸 됐어요 -,.-;;

울보 2005-10-07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귀요엽네요,전 빨간츄리닝 한벌로 칠했는데,,

날개 2005-10-07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라일라님께 더 이쁘당~! 힝~ 그러고보니 눈이...흐흐~
울보님, 님것도 보여주시지....^^
 
 전출처 : 울보 > 날개님 감사해요,,

날개님

님이 선물주신다고 해서,,얼른 받았지요,

류가 너무 너무 좋아라해요,,



이렇게 두권이 제손에 왔습니다,

내가 아기였을때는 류가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그림도 아기자기하고,,,흏

빨간모자는 그동안 읽었던것이랑 조금 다른방식이라 아이가 더 좋아라해요,,

참 재미있는 그림책선물 감사합니다,



이건 내가 아기 였을때의 한장면,


이건 빨간 모자인데,,저렇게 글과그림이 한줄로 잇어서 아이가 집중을 잘하더라구요,

재미있게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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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7 1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07 16: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09 1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0-09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라 히데노리의 만화를 처음 본 것이 아마도 <내집으로 와요>였던것 같다.
당시에 다른 만화와는 달리 비정형적인 결말에 살짜기 충격을 받았던 생각이 난다. 이 작가의 스포츠 만화는 솔직히 내 취향이 아니어서 보고나선 바로 처분해 버렸다.
다른 유명한 작품들은 아직 기회가 되지 못해 못보고 있었는데, 어쩌다가 대여점에서 쓰던 책들이지만 <섬데이>랑 <언제나 꿈을>이 우리집으로 굴러들어왔다.

 <섬데이 SOMEDAY> 1~8완

8권외에 다른 그림은 알라딘에서 이미지가 뜨지 않으므로 굳이 링크할 필요가 없을것 같아 생략.
주 내용이 '평범한 남자의 취업활동기'라고 해야할 것 같지만, 단순하게 요 한마디로 축약시키기엔 뭔가가 더 있다.

주인공 카라사와는 별 특징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고, 목표도 없던 한마디로 별볼일 없는 남자다. 여자친구가 있지만 주제에 바람까지 피면서 우유부단하게 굴어 읽는동안 나를 열받게도 했다. 그러다가 자신도 그 여자에게서 버림을 받으니, 흥~ 쌤통이다..ㅡ.ㅡ

이 남자를 이렇게 헐뜯기는 했지만, 사실은 좋은점도 많은 남자다. 좋아하는 일에는 열성적이고, 적어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친구를 배신하지는 않는다거나, 나름대로 애를 쓴다는 점..(뭐.. 여자가 붙는다는 것도 어느 정도 매력이 있으니 가능한 일이겠지...)

처음엔 그렇게 꼴보기 싫던 이 남자를 조금씩 달리 보게 된건, 우연히 시작하게 된 아르바이트에서 열성적으로 뛰는 모습을 보면서부터이다. 결국엔 자신의 소신대로 유명대기업을 버리고 중소기업에 취직하고 옛여자친구 에리카와 다시만나면서 성실히 임하는 자세에 그만 나는 모든걸 용서해 버렸다..^^;;

삶의 냄새가 폴폴 묻어나지만, 뿌듯함이 남는 만화다. 이 작가는 은근히 사람을 중독시키는 힘이 있다.

 

 <언제나 꿈을> 1~6완

만화가가 꿈인 소년이 차근차근히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성공 스토리.....라고 이 책의 내용을 설명하면 좋겠지만.. 그게 단순하지 않다.ㅡ.ㅡ;;  이 작가의 작품들은 왜 이렇게 한마디로만은 설명하기 힘든걸까?

재능이 그다지 많은 소년이 아니다. 똑 부러지는 특징이 있는 아이도 아니다.
주인공을 주인공답지 않게 그려서 독자를 심란하게 하는 '하라 히데노리식 만화'의 특징이 그대로 살아있다. 평범한 주인공이 고생 할대로 다하고, 자그마한 성공을 하는 일상속에서 있을법한 진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만화가도 참 힘들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혹시 이건 작가의 실화일수도?^^

 

* 위 두 책은 대여점용 책이었습니다..
대여점 딱지가 붙어있고, 심지어 <언제나 꿈을>의 경우엔 가위로 장면들을 오리기까지 했더군요..(야한 장면만 누가 오려갔어요..ㅡ.ㅡ;;;)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실분 있으시다면 보내드리겠습니다..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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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6 2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10-06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저도 님이 무지 좋아요~! 에헤헤~

panda78 2005-10-06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정말요? ^^ 그럼 제가 담번에 날개님네 가서 가져오면...?
(근데 댓글 하나 이미 달린 걸 보면.. 늦었나 봐요. ^^;)

날개 2005-10-06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어요, 판다님!^^ 속삭이신 분은 다른 얘길 하셨어요..
그럼, 나중에 판다님이 가져가셔요~ㅎㅎ

로드무비 2005-10-06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섬데이 보고 싶어요.
전 하라 히데노리 팬입니다!^^
(늦었죠?)

숨은아이 2005-10-06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라 히데노리는 "겨울 이야기"의 작가지요? 그 작품은 제가 아주 좋아하는데 딴 건 볼 기회가 없었네요. 잘나지도 않고 썩 인격이 훌륭하지도 않은, 진짜 보통 재수생 이야기죠. ^^ 판다님, 나중에 빌려주이소~

panda78 2005-10-06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러면 제가 받아와서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집에 만화책 두는 거 싫어하는 사람도 있공.. ^^ 저 뒤엔 숨은아이님, 그담에 로드무비님? ^ㅂ^

날개 2005-10-06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절로 정리가 되는군요..^^

숨은아이 2005-10-06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고맙습니다~!

chika 2005-10-06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이 자꾸 꺼지는 이유는.. 이렇게 알라딘에서 방출되는 책들을 더 넣을 공간이 없으니 이제 좀 자중하라는... 걸까요? ㅠ.ㅠ
그나저나 날개님이 백귀야행 페이퍼를 쓰셨으니 슬슬 구입을,,, ^^;;

로드무비 2005-10-0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어여쁘셔라!
숨은아이님 다음 차례라고요?^^

날개님, 저 <도레미하우스> 같은 명랑만화 무지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ㅎㅎ)
 

그러니까.... 나는 간간히 만화들도 읽어줘야 숨통이 트이나보다.
글자책들만 읽다보니 만화가 또 땡겨서, 중고시장에서 소장용중고들을 조금 구입했다.

 <루나 하이츠 1~4완 / 호시사토 모치루>

<리빙게임>, <사랑의 증명> 의 작가로 유명하긴 하지만, 사실 이 작가의 작품을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내 취향의 그림이 아니라서... (왠지 남자들 취향의 그림인것 같지 않나? 나만 그리 생각하는지....)

신혼집을 위해 대출까지 받아 마련한 3층짜리 집은 어찌하라고.. 결혼을 앞두고 그만 난조의 신부가 도망쳐 버린다. ㅡ.ㅡ  때마침 회사에서는 여자사원들을 위한 기숙사가 필요하게 되어 난조의 집이 그 기숙사로 활용되게 된다. 난조는 졸지에 기숙사 관리인으로,...

그리하여 시작된 네 여자와 한 남자의 동거생활~  루나 하이츠는 이 여자기숙사의 이름이다.^^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게 재밌었다. 
고지식하고 완고하던 난조가 네 여자의 영향을 받아 조금씩 변해가고, 개성 강한 네 여자들도 조금씩 조금씩 공동생활에 익숙해져간다. 일본만화 특유의 불륜이란 소재가 어김없이 등장하지만, 결말만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듯..^^;;
난조와 네 여자중 한명과의 사랑이야기는 빠뜨릴 수 없는 재미.. 
네 권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포시즌 1~3완 / 노자키 후미코>

<신이 주신 선물>의 작가 작품이다. 

다른 여자가 생겨서 집을 나간 남편과 4년전 이혼하고, 혼자서 일하며 딸을 키우는 하루..
어느날 딸 후유의 담임 나츠아키를 만나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혼자된 여자가 보험설계사 일을 하며 딸을 키운다는 것은 사실 버거운 일이다. 그러나, 이 책의 여주인공 하루는 활기찬 여자다. 그 활기는 딸에게도 전염되고,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나츠아키에게도 전해진다.

어려움이 있으나 결코 실의에 빠져 허우적대는 어두운 스토리가 아니라 좋았다. 사랑에도 일에도 육아에도 지지않는 그녀.. 결국 나츠아키와 결혼하고, 어린시절의 꿈을 쫓아 다시 공부하기까지..^^
귀여운 딸 후유의 천진난만한 캐릭터도 맘에들고, 마음 넓은 남자 나츠아키의 너그러움도 맘에 든다.

가볍게 읽기 좋은 세 권짜리 짤막 스토리~

 

<달팽이 전선 1~7완 / 후지카와 카요>

이 책은 나온지 꽤 되었다. 당시에 완결 한권을 남겨두고 못본 탓에 사게 된 만화...(그땐 아마 빌려서 읽었었지?)

스트레스만 받으면 달팽이로 변해버리는 특이한 체질을 가진 소년 아츠시..
육상부 사쿠라를 짝사랑해 방과후면 육상부를 지켜보던 소녀 아사코..
사람의 감정엔 좀 둔하지만 (아사코의 짝사랑을 전혀 모름..ㅠ.ㅠ) 착한소년 사쿠라..
이 세 아이의 우정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책의 주요 내용이다.

전에는 몰랐는데, 이 책.. 왠지 <천연소재로 가자>를 연상시킨다. 특히 여주인공의 성격이 많이 닮은 듯..
아츠시의 특이체질을 전혀 아무렇지도 않게 납득해버리는 아사코의 그 특이한 성격은 <천연소재로 가자>의 후타미와 흡사하다. 분위기도 쫌 비슷하고...

아츠시가 달팽이로 변해버리게 된 원인은 스트레스..
거의 모든것에 남보다 뛰어났고, 좌절에 면역이 없던 그가.. 한번 좌절을 겪고나자  그 무겁고 고통스러운 기분을 견디지 못해, 자신을 용서못하고 타인을 거부한 결과가 달팽이로 변하게 된 이유이다. 뭐, 웃기는 일이긴 하지만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알겠다. ^^  재밌으면 다 받아들여지는 법..ㅎㅎ

아사코를 좋아하면서도 심술만 잔뜩 부리는 아츠시에게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사쿠라를 짝사랑해 살짝 얼굴을 붉히는 아사코는 너무 사랑스럽다. 아무것도 깨닫지 못한 채 사람좋은 미소만 짓고있는 사쿠라 또한 귀엽다.
꽤 즐겁게 봤다.. 나온 캐릭터들이 모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더더욱 맘에 드는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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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5-10-05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트레스 받으면 헐크도 아니고 달팽이로 변한다니, 아주 낭패스럽네요.... 흐흐흐..

물만두 2005-10-05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울것 같아요^^;;;

날개 2005-10-05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그 낭패스런 상황을 어찌나 재밌게들 지내는지,,흐흐~ 주위에 그런 애 한명 있으면 좋겠더라구요..^^
만두님, 무지 귀엽습니다..ㅎㅎ

하루(春) 2005-10-05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나는 간간이 책을 읽는 인간인가 봅니다. ^^ 주종은 음악이구요. 하하하~ 심심해서...

세벌식자판 2005-10-05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날개님... 괜찮은 중고서점을 알고 계시면 좀 가르쳐 주세요.
(오프라인 말고 온라인 중고서점요~~)

비로그인 2005-10-05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트레스 받으면 헐크도 아니고 달팽이로 변한다니-> 으하하하하. 너무 웃겨요.
재미있게 읽으신다니 궁금하네요. ^-^ 아.. 나도 만화번개 가봤으면~~~

chika 2005-10-05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벌식 자판님 댓글보니 생각나서요...으흑~ 날개님이 알려주셨던 사이트요... 회원가입했는데 로그인이 안돼요. 거기다가 비번이 틀렸다고만 나와서 웹관리자에게 몇번이나 메일을 보냈는데도 아무런 응답이 없어요. ㅠ.ㅠ

울보 2005-10-06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8569

날개 2005-10-06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흐흐~ 저는 주종이 음악인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자판님, 님 서재로 가겠습니다..^^
장미야.. 너도 만화의 세계로 와라~! 흐흐~
치카님, 만화월드 말씀이시죠? 거기 메일은 잘 안봐요.. 게시판에 올리세요.. 아니, 도대체 왜 로그인은 안되가지고 치카님 고생시키는고얌~
울보님, 1등이시군요..^^ 캡쳐 고마와요~

panda78 2005-10-06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팽이 전선, 꽤 재밌게 봤는데 완간됐군요. ^^
루나 하이츠는 울 동네 만화방엔 없나봐요. 날개님네 가서 봐야겠다. ^^

merryticket 2005-11-12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시즌1-3,,,사려고 하는데, 과연 10일안에 살수 있을지...
땡스 투,,했거든요^^

날개 2005-11-12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만화가 많이 땡기시는 모양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