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땅 / 서누>

카페는 공간이고, 공간은 우주고, 그 우주 안에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 중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여러 사랑들 중에 사랑 하나가 있다.

제목이 참 맘에 든다.. 아니 카페 이름이 맘에 드는 거다.  '땅' 이라니... 왠지 정감있는 이름이다.

부모님이 남겨주신 카페를 운영하는 송주희와.. 카페의 손님이자 사진작가인 강창한이 각각의 과거의 아픔을 딛고 서로 사랑하는 과정을 조근조근 얘기하듯이 들려준다. 
마치 한가족 같은 카페의 단골손님들이 똘똘뭉쳐 주희의 사랑을 응원한다거나.. 사건을 만드는 과정이 재밌다.

책을 읽기 전 상상했던 카페의 이미지보다는 좀 약하고 평이한 소설이긴 했지만, 그런대로 볼만했다.
이 책을 선물해주신 파란여우님께 감사드린다..(__)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로렌 슬레이터>

세상을 뒤바꾼 10가지 심리실험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된 책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상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많은 것들이 심리학자들의 이런 실험들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죄악시되어왔던 뇌엽절제술이 과장되게 비난받았을지도 모른다는 것과 마약의 중독성이 사실은 알려진것보다 위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
뭐, 다른 평가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들 심리 실험들은 잔인한 동물 학대를 가져오기도 하고, 피실험자가 된 사람이 상처를 받게 되기도 했지만, 인류에게는 많은 공헌을 하기도 했다.

여하튼, 사람이 많은 곳에서 위험을 당하면.. 모두에게 도와달라고 외칠것이 아니라 누구 한 사람을 콕 찝어서 도와달라고 해야겠다.. 
그리고 역시, 스킨쉽은 좋은 것이다...ㅎㅎ (애들 많이 안아줘야지~)
가짜 기억을 주입시킬 수 있다는 건.. 경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다. 울 옆지기...ㅡ.ㅡ;;  무지하게 잘 넘어간다..(사실은 몇 번 실험을 해봤다.. 나도 심리학자 타입인가? )

재미있게 읽었다. 문외한이라 해도 전혀 어렵지 않을 만큼..
이 책을 선물해주신 클리오님께 감사드린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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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30 2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10-01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그건요.. 사람들에게 왜곡된 기억을 주입시킬 수 있다는 건데요.. 유독 암시에 잘 걸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살짝 언급만 해주면, 그걸 자기 실제 기억처럼 받아들이는 거죠.. 거기에 살까지 붙여서 시간이 지나면 정말로 생생하게 자기기억으로 만들어 버려요.. 울 옆지기가 딱 그 타입이거든요..ㅎㅎ

플레져 2005-10-01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덩달아 클리오님께 감사드려요 ^^

비로그인 2005-10-01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스킨쉽은 좋은 것이다...ㅎㅎ (애들 많이 안아줘야지~)-> 언니!! 저두요!! 앙~

로드무비 2005-10-01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짜 기억 주입이라면 저도 일가견이 있지요, 네.
선물받은 책들이 모두 만족스러웠나 봐요.^^

날개 2005-10-01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같이 감사해주셔서 감사~ ㅎㅎ
가시장미, 안아주께.. 일루와~~~!!! 꼬옥~
로드무비님, 네.. 다 재미있네요..^^ 근데, 님껜 어떤 가짜기억 경험이?
 
 전출처 : stella.K > [이벤트] 낭독의 발견, 4일간의 대화

원래는 10월 둘째주쯤 할까 생각했는데, 앞으로 11월 말까지는 점점 더 바빠질 것 같고하여 조금 일찍 당겨서 내일부터 오는 월요일 (10월3일이 되겠군요)까지 이벤트를 할까 합니다.

음...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좀 고품격의 이벤트(? ㅎㅎ)를 하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그래볼까 합니다.ㅋ.

이미 제목에서도 읽으셨다시피, <낭독의 발견, 4일간의 대화> 입니다. 너무 어렵게는 생각하지 말아 주십시오.

여러분이 꼭 이 책, 몇 페이지는 우리 알라디너들에게 읽게 해 주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을 낭독하는 기분으로 올려 주시면 됩니다.

물론 그럴 경우, 왜 읽어주고 싶은지 이유를 써 주시면 좋겠죠?

시인 경우, 본인이 느끼는 생각, 감정 관련된 추억들을 써 주셔도 좋고,

소설인 경우 간단한 줄거리와 함께 몇 페이지 어느 대목에 이렇게 나와 있는데 이걸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뭐 이렇게 올려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자유롭게 댓글로 대화를 나눠 주시면 됩니다.

그냥 우리 흔히 나누는 댓글도 좋겠지만, 될 수 있으면 심도 있는 진지한 대화를 나누면 좋겠죠. 이것 저것 물어 보시기도 하고, 답변도 해 주시고 등등. 즉 말하자면 그 이벤트 출전자와 인터뷰를 해 보자는 거죠. 

저도 이거 처음 해 보는 것이라 잘 될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뭐 꼭 잘해야 됩니까?

늘 그렇듯 이벤트는 축제 같은 것이니 함께 어울려서 즐기면 되는 거죠. 우리가 영어로 말할 것도 아니고, 다 알아 듣는 한국말로 할 건데. 그죠?^^

4일간의 대화인 만큼 여러분이 페이퍼만 잘 올려 주셨다고 되는 건 아니구요, 활발하게 댓글 참여를 해 주십시오.

이 이벤트는 특별히 페이퍼는 올리지 않더라도 좋은 댓글 참여자로서 그 소임을 다 해 주시면 그 분에게도 당첨의 영광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3분을 선정을 하려고 합니다. 그분들에겐 15000원 상당의 도서를 선물해 드리도록 하죠.

근데요, 미리 약속 드리는 건 아닌데 이삭줍기상을 마련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선정된 3분이 15000원을 다 쓰지 않고 몇 백원 또는 몇 천원을 남기시게 될 경우 그것을 모으고, 제가 돈을 조금 더 보태서 다른 한 분을 더 선정할 수도 있는 취지지요. 하지만 말씀 드렸다시피 미리 기대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에휴~뭐 하자는 건지...)

어쨌든 저의 이벤트가 부끄럽지 않도록 여러분의 호응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P.S: 한가지 알리자면, 아마도 이 이벤트가 올해로선 마지막 이벤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내년은...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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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30 0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09-30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속닥님.. 얼른 갈께요~ 휘리릭~
 

 <비단속옷 1, 2 / 이혜경>

조선 정조의 이야기를 작가의 상상을 섞어 재미나게 구성한 작품..

노론과 소론의 정쟁으로 얼룩지던 시기.. 아버지 사도세자는 영조에게 죽음을 당하고, 누구도 믿을 수 없어 스스로를 지켜야 했던 외로운 세손시절.. 그를 바람처럼 따르며 함께 죽기로 맹세한 다섯명의 무사와 함께 겪는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숨막히게 펼쳐진다.

그 무사 중에는 남장여인이 있었으니.. 정조를 위해 살수가 되기도 하고, 정보를 캐기 위해 기생이 되기도 한다.  우리의 여주인공 연이다..
정조를 사랑하지만, 그의 여자가 되기보다는 그를 지키기를 원하는 그녀와..
연을 사랑하지만, 그녀가 자유롭기를 바라는 정조...  두 사람의 사랑이 가슴떨린다.

후에.. 연은 결국 후궁이 된다. 의빈 성씨가 바로 그녀이다..
작가의 상상력이 대부분이겠지만 왠지 사실일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너무 재미있었다.
이 책을 선물해주신 **님과 별사탕님께 감사드린다..(__)

 

 <영혼의 방아쇠를 당겨라 -  신 비단속옷 / 이혜경>

비단속옷의 주인공들이 현대에 환생했다는 가정하에 펼져지는 이야기..
비단속옷을 읽지 않더라도 상관은 없지만, 읽고서 본다면 좀 더 애틋하고 재미나게 볼 수 있을것 같다.

정조는 황실의 흩어진 후손 이한으로 다시 태어난다.  영국에서 자라나 황실복원 문제 때문에 한국에 들어오게 된다.
연은 영화콘티작가이자 말괄량이 아가씨로 환생한다. 털털하고 입에 '제길슨~'을 달고다니는 건희.. 그녀가 이한을 만났다!
결론은 뻔하지만 전생에서의 아쉬움이 이생에서 달래지는 것을 본다는건 기쁜 일이다..
이 책을 선물해주신 울보님께 감사드린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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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9-28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저 입을 벌릴뿐 참 대단하세요,,
아무것도 안하고 책만 읽으셧나요,,

날개 2005-09-28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요즘 책이 잘 읽히네요..^^ 제가 한번씩 몰아서 읽어대거든요..

마태우스 2005-09-28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정조랑 왕 정조랑 헷갈렸어요 잠시. 하지만 명민한 저는 이내, 진실을 깨달았지요. 왕이구나.

날개 2005-09-28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거덩~ 헤..헷갈리셨단 말씀?^^;;;;
근데, 가만.. 마태우스님 여기서 뭐하세욧~ 계획 잡아놓은거 다 하셨어요?ㅡ.ㅡ

히피드림~ 2005-09-28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겠는데요. 이런 책도 있었네요. ^^

날개 2005-09-29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펑크님, 네.. 저도 재밌게 읽었어요..^^
새벽별님, 의빈 성씨 맞아요.. 일찍 죽은 문효세자의 생모.. 요리조리 잘 맞춰 넣었더라구요..^^

BRINY 2005-09-29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도 있군요.

merryticket 2005-09-29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개다, 저도 재밌게 읽었어요..

Laika 2005-09-29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책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읽어대시는군요..ㅎㅎ (존경스러워요..)

날개 2005-09-29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일이좋아님, 저도 한동안 안읽다가 다시 덤벼들었답니다..^^
브라이니님, 로맨스소설류라고 할 수 있죠..^^
올리브님, 님은 벌써 읽으셨군요..!
라이카님, 한때는 하루만에 대여섯권을 읽은적도 있지만, 나이가 드니까 많이 줄었습니다..흐흐~

파란여우 2005-09-29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비단속옷...비단속옷 입으면 성공하나요?무얼?

2005-09-29 2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09-30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 비단속옷 선물해 줄 남자친구 하나 소개해 드릴까요? 캬캬캬~
속닥님, 님 서재로 가겠습니다..^^

2005-09-30 1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9-30 1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장난처럼 / 정경하>

밝고 경쾌한 로맨스 소설..   현대물이다.

직업은 검사, 사건을 해결하느라 다쳐서 잠시 쉬고 있던 강은호는 조용하고 한적한 아파트로 이사온다.
직업은 백수, 공부하려고 직장을 그만둔 이송주는 새로 이사온 날건달같은 옆집 남자에게 자꾸 신경이 쓰인다.

손에 딱 들기좋은 사이즈의 책에 노란 표지가 상당히 맘에 드는 책이다. 우중충하지도 어둡지도 않다.
유쾌한 내용이라 머리 식히기에 딱 좋은 소설..  혼자 히히거리며 읽었다.
이 책을 선물해주신 실비님께 감사드린다..(__)

 

 <비늘 1, 2 / 이선미>

스톡홀름 증후군(인질로 잡힌 사람들이 인질범들의 주장과 정서에 동화돼 그들에게 호감과 지지를 나타내는 비이성적인 심리현상)과 같은 이상심리를 담은 소설이다.

주 내용이 불륜에 복수에 증오라  어둡고 또 어둡다.
자신과 동생의 미래를 위해 친구의 아버지와 놀아나는 여자가 있고.. 첫사랑 여자가 자기 아버지와 불륜을 저지르는 것을 보게되는 남자도 있다.
주인공 여자는 아버지의 불륜에 충격받아 집을 나갔다가 어둠의 수렁에 빠지고, 주인공 남자는 여자를 믿지않는 밤의 제왕이다.. 
두 사람이 첫 눈에 뭘 느꼈건 아니건간에.. 어느 한쪽의 일방적이고 강제적인 요구가 시행되는 순간에 이미 사랑은 물건너간 것이 아닐지....ㅡ.ㅡ

갈 길이 멀지만, 어긋난 시작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뭐랄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게다가 이 작가의 성적묘사는 <광란의 귀공자> 이후로 갈수록 수위가 높아만 가는것 같다..흠흠~

어두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다 읽을때까지 잠을 잘 수 없었다.  두 권이 길게 느껴지지 않은 책이었다.
이 책을 선물해주신 네무코님과 니콜키크더만님께 감사드린다..(__)

 

 <사막의 나란토야 상, 하 / 이준희>

스페인, 카라벨라스의 플로렌시아성..
그 성의 소유주는 레녹스 가문인데, 책의 주인공이자 초대 레녹스 백작부인이 동방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  작가는 교묘하게도 이를 이용하여 그녀의 어머니가 한국인이라는 설정으로 독자를 즐겁게 한다..^^

고려유민이었던 어머니 희녕은 몽골족에 쫒기다  죽고, 그녀의 죽음을 지켰던 두 사람의 수도사에 의해 키워진 나란토야는 수도사를 따라 나선 여행에서 운명의 사람을 만난다. 사막의 도살자가 되어버린 십자군의 수장 발란.. 그는 호기심 많고 아름답고 강인한 나란토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종교적인 갈등이 극에 달하던 시기..
기독교도 여러 분파로 나뉘어 싸우고, 회교도들과의 대립도 만만찮다.  전쟁과 환란속에서 순진하고 발랄한 나란토야와 무뚝뚝하나 사실은 부드러운 발란을 보는 것은 즐겁다.
아쉬운 것은 처음 시작과는 달리 나란토야의 활약이 너무 적었다는 것과.. 책 내용이 외국로설과 너무 비슷해져버렸다는 것..

그 점만 제외한다면 꽤 재미있게 읽힌 소설.. 역시나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이 책을 선물해주신 물만두님께 감사드린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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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28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내용이 퐌타스틱한 것 같아요^^

울보 2005-09-28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벌써 이렇게 많이 읽으셨어요,,
선물받으신지 얼마 안되셧는데,,참 대단하세요,,

날개 2005-09-28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퐌타스틱합니다..흐흐~
울보님, 울보님이 주신 책도 읽었는데요...^^ 좀 있다 쓸거예요...

로드무비 2005-09-28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책 받아서 쌓아만 두는 저와 너무 비교되잖아요.
날개님께 책선물 하신 분들은 보람 있겠어요.^^

날개 2005-09-28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러다가 또 멈추기도 합니다...^^;;;;; 발동 걸렸을떄 얼른 읽어야~

merryticket 2005-09-29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난처럼"은 읽었고, 나머지 책들은 제 책꽂이에..

날개 2005-09-29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일이좋아님, 어두운거 싫으시면 비늘은 읽지 마세요..!! ^^
올리브님, 얼른 읽으시지요~ 그리고, 같이 얘기를...ㅎㅎ

파란여우 2005-09-29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암것두 안하시고 책만 읽으세요?
아니면 속독하시는 능력이 뛰어나신겁니까?
전, 뭘 하고 사는가 몰라유..흑

날개 2005-09-30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 여우님이 주신 책도 읽었는데, 올리는걸 까먹었어요..^^;;;; 금방 올릴께요~

반딧불,, 2005-10-20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늘 읽는데 참 힘들었어요.
쫌. 쫌 많이요ㅠㅠ

날개 2005-10-20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이 책 너무 내용이 무거워서 버겁더라구요..ㅠ.ㅠ
 

 <나는 전설이다 / 리처드 매드슨>

'스티븐 킹과 조지 로메오를 만들어냔 전설적인 스릴러 소설' 이란다.  그러니까... 책의 광고 문구에 그렇게 되어있다.
알고보니 역사가 깊은 책이었다. 1954년에 첫 출간된 책이니, 상당히 오래되지 않았는가..!
벌써 두 번이나 영화화 되었고( <지구 최후의 사나이> ,  <오메가 맨> ), 요번에 다시 영화화 된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보다. 새롭게 책이 나오게 된 이유가...

핵전쟁 후, 변종 바이러스가 만들어 낸 병으로 인해 사람들이 흡혈귀가 된다. 그리고, 단 한 사람만이 그 병에 면역이 있어 살아남았다. 낮에는 흡혈귀들을 죽이기 위해 십자가 말뚝을 박고 다니고, 밤이면 집을 마늘과 십자가로 무장한 채 흡혈귀와 싸우게 되는 그.... 로버트 네빌.

읽다보니 어떤 내용인지 대충 알겠다.  내가 아마 영화를 봤었나 보다..
그러나, 작가의 뛰어난 묘사는 내용을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공포스럽게 했다.
혼자 살아남는다는것.. 그건 정말로 끔찍하다..
읽는 내내 가슴 조렸다.

책이 두꺼워서 언제 다 읽나 했더니, 금방 다 읽어버렸다.. 
책의 반만 <나는 전설이다>이고.. 나머지 반은 작가의 단편모음이었다.
내가 단편을 그리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몇몇개는 꽤 괜찮았다.

이 책을 선물해주신 짱구아빠님께 감사드린다...(__)

 

 <비밀 1, 2 / 히가시노 게이고>

빙의라고 해야하나? 특이한 소재를 다룬 이야기..

교통사고로 엄마는 죽고 딸은 기적적으로 살아나지만, 딸의 몸에는 엄마의 영혼이 들어가 있다.  사람들에게는 알리지 못한 채, 남편이자 아버지인 헤이스케와 아내이자 딸인 나오코의 생활이 시작된다.

일본인들 특유의 근친에 대한 묘한 뉘앙스가 비치기도 하고(실제로 그렇게 되지는 않지만...),  교통사고를 둘러싼 주변 인간들의 얘기를 섞어넣어 다양한 인간군상을 표출하기도 한다. 
탁월한 심리묘사라고는 했지만 탁월까지는 아닌것 같고, 쉽게 금방 읽히는 소설 정도로 받아들여야 할 듯..
번역의 문제인지 몰라도 대화들이 좀 어색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책의 마지막 반전은 예상을 전혀 못했던터라 꽤 놀라웠다..
이 책을 선물해주신 판다님께 감사드린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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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09-28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가시노 게이고의 능력은 아무래도 추리소설에서 돋보이는 것 같아요. ^^ 백야행 정말 좋거든요. 그래도 반전이 놀라웠다니 다행입니다. ^^
나는 전설이다.... 는 나중에 날개님네 가서 봐야겠군요. ㅎㅎㅎ

하루(春) 2005-09-28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밀,은 혹시 영화로도 나왔있는 거 아닌가요? 빙의.. 이병헌과 이미연이 주연했던 영화 '중독'도 그런 내용을 담고 있는데... 혹시 '중독' 보셨어요?

물만두 2005-09-28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설이다를 볼까요???

비로그인 2005-09-28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비밀>보단 <짝사랑>이 나았던 거 같아요. 판다님 말씀대로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이 더 궁금하긴 하지만요. <나는...>은 표지가 넘 징그러워요. 이힉!

날개 2005-09-28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백야행이 이 작가의 책 중에 가장 유명하더군요..^^ 아무래도 봐야 할까봐요..
하루님, 중독이 비밀을 표절했다는 얘기가 얼핏 있었어요.. 상당히 비슷하죠?^^
만두님, 무서운거 못읽으시잖아요..^^
별사탕님, 히가시노 게이코는 추리소설이 더 유명한것 같아요.. <나는..> 표지가 땡기지 않나요? 히히~

바람돌이 2005-09-28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맹렬한 독서군요. 벌써 읽고 있는 책이 도대체 몇권일까요?
저는 나는 전설이다 볼려다가 이 사람이 옛날에 환상특급이랑 X파일 대본도 쓴 사람이라고 해서 포기했어요. 저 프로들 정말 무서웠거든요. 저는 무서운 것 싫어요.
전생에 지은 죄가 많아서 그런가? ^^

클리오 2005-09-28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저는 환상특급 정말 좋아했는데요... 뭔가 신비스러운 반전... ^^

날개 2005-09-28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오옷~ 이 작가가 그것들을 썼다구요? +.+ 어쩐지~~~ 저 환상특급도 X파일도 무지 좋아하거든요..^^
클리오님, 흐흐~ 님도 환상특급 팬이시군요..!!!

로드무비 2005-09-28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밀,은 영화로 봤네요.
책읽는 속도, 정말 놀라우신 날개님!^^

날개 2005-09-28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영화 보셨군요? ^^ 영화는 어때요?

로드무비 2005-09-28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재밌어요.
반전도 놀라웠고요.^^

날개 2005-09-29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도 언제 기회되면 볼까봐요..^^

날개 2005-09-29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일이좋아님, 영화를 케이블에서 해줬나 보군요.. 반전은.. 똑똑한 사람이라면 짐작할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전 전혀 몰랐지만..^^;;;

반딧불,, 2005-10-20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밀이 예전에 다른 제목이었던 듯 한데^^;;
어쨌든 읽으면서 상상력에 경의를 표했었더랬는데...

날개 2005-10-20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제목이었던건 잘 모르겠지만.. 참 특이한 아이디어였어요.. ^^